[정혜신TV] 왜 저는 매번 남의 눈치를 볼까요? | E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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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3. 09. 2020
  • [내 마음이 힘들 때 정혜신TV 20화] 왜 저는 매번 남의 눈치를 볼까요?
    사소한 일상의 생활에서 여전히 쪼그라들듯이 위축되곤 하는 제 마음을 봅니다.
    그러면서 좌절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노력을 하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질까?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입니다.
    카페에 음료 한 잔을 사러 갔습니다.
    시럽을 한 펌프 아니라 반만 넣어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말은 꺼냈는데 마음은 속에서 쪼그라들듯이 불안했습니다.
    '반 펌프가 가능한 주문일까?'
    '계량하지 힘들지 않을까?'
    용기 내서 말은 꺼내는데 머릿속은 늘 그렇게 복잡합니다.
    여러 심리 서적도 읽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벗어나고자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 앞에만 서면 늘 제 생각이 무리하고 틀린 것 같을까요?
    음료 한 잔 사는 게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그 순간조차 편하고 세련되게 요구하고 대응할 수 없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바보처럼 느껴집니다.
    내 돈 내고 사 먹으면서도 왜 이러고 있을까?
    2,3년 전에 심리 상담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계기가 그날 저녁에도 거실에 있다가
    티비를 시청하고 있는 엄마의 눈치를 순간 보는
    제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티비를 같이 보다가도 가족이 다 웃으면 그제서야 안심하고 웃었습니다.
    가족이 깔깔깔 웃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0.3초쯤 후에 그것을 확인하고 제 자신도 웃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할겁니다. 당연히.
    티비에서 나오는 내용이 웃기다고 해서 제가 먼저 마음껏 웃지 못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그렇습니다.
    학교 가서는 순간적으로 선생님의 표정을 살핍니다.
    선생님이 웃으면 순간 저도 마음 놓고 웃기 시작합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 했는데
    내 감정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 약 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때 시작했던 상담은 몇 회 만에 제가 중단했습니다.
    제 고민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상담자에게 계속 상담을 받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분명 알고 있습니다.
    제 감정을 가지고 제가 제 인생을 당당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런데 제 감정이 어디까지고 다른 사람의 감정은 또 어디부터인지 사소한 것 하나도 쉽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칼로 찢어서 바늘로 쑥쑥 잘 꿰매서 고치고 싶습니다.
    고쳐놓고 싶습니다.
    _
    "내 느낌이나 감정은 내 존재로 들어가는 문이다.
    느낌에 민감해지면 액세서리나 스펙 차원의 '나'가 아니라
    존재 차원의 '나'를 더 수월하게 만날 수 있다.
    '나'가 또렷해져야 그 다음부터
    비로소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p.105
    _
    정혜신TV 시즌2에서는 '내 마음이 힘든 상황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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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ntáře • 214

  • @user-nz3wp5fz9n
    @user-nz3wp5fz9n Před 3 lety +201

    다른 정신과닥터 채널들은 머리로 말하는 것 같은데 선생님은 가슴으로 말하시네요

    • @russian59768
      @russian59768 Před 2 lety +10

      정말 공감해요. 눈및 하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담겨 잇으시네요. 억지스러운 쥐어짜는 공감이 아니라요... 이런 선생님을 만나면 만나서 한 마디 대화 나누는 순간 무너질 것 같아요. 나를 알아주시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그런ㄷ 제가 경험한 다섯 분의 정신과 의사 분들은 정말 ....... 하나같이 조금도 그런 느낌이 안 듭니다. 그 정도로 기계적으로 마음을 다루는 직업을 하는 건 정말 문제가 잇는 것 같아요

    • @user-sl5wt5zc7v
      @user-sl5wt5zc7v Před 2 lety +2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이네요
      눈빛과 목소리로 절절하게 울어주시는것 같아요ㅜ

    • @torytaehee
      @torytaehee Před 2 lety +1

      이 말에 너무나 공감됩니다..

    • @hkj3876
      @hkj3876 Před 2 lety +1

      @@russian59768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의사를 만나면 이미 치료의 절반은 성공이죠

  • @stjtl3095
    @stjtl3095 Před 3 lety +301

    어렸을 때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늘 아빠로 부터 비교 무시 폭언속에서 불안하게 커서 그런지 전 늘 자존감이 낮고 늘 남들 눈치를 봅니다.
    그런 제가 얼집교사가 됐고 15년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많이 주려고 합니다.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할 수 있어 라는 말이나 선생님은 너 자체가 너무 이뻐 소중한 존재라고 선생님의 보물이야 라는 이야기들을 자주 하고 자주 안아줍니다.
    제가 받지 못한걸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 같아요.

    • @user-xm8ub9be9e
      @user-xm8ub9be9e Před 3 lety +42

      멋진분이네요.이렇게 멋진쌤을 둔 아이들은 정말 축복받았네요.늘 쌤의 행복하고 멋진 일상을 응원합니다!!

    • @user-oj3ff5oo1s
      @user-oj3ff5oo1s Před 3 lety +22

      모든 엄마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 @user-uv5nt7jr3p
      @user-uv5nt7jr3p Před 3 lety +13

      고맙습니다♡

    • @user-wr2hc6bq1n
      @user-wr2hc6bq1n Před 3 lety +18

      대단하신 분이네요. 받지 못한걸 베푼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저도 본 받고 싶어요!! 멋지신 분 :)

    • @user-hq6um7lo8q
      @user-hq6um7lo8q Před 2 lety +4

      응원합니다.

  • @choijiyoung2002
    @choijiyoung2002 Před 3 lety +286

    폭력적이고 나르시스트인 엄마 밑에서 자랐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당당하고 차분한 사람같지만 끊임없이 남들 눈치를 보며 흔들리지요. 지금은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조금이라도 제가 못한게 있다고 생각하면 그날 하루종일 걱정하다 악몽을 꿉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예민하지요. 그런 제자신이 싫고 고치려 노력하다 어느날 문득 깨달은건 이런 나도 나쁘지 않다는거였어요. 눈치를 보는 성격때문에 남들에게 예의 바르고 말실수를 안해서 사람들은 절 좋아하더라고요. 분위기 파악이 빠르고 남들 기분도 잘 읽어서 항상 센스있게 대처하고 공감도 잘하고요. 고칠수 없다면 나 그대로를 내가 인정하고 사랑하자 생각했어요.
    그리고 자녀에게서 조건없는 완전한 사랑을 받는다는 말씀은 백프로 천프로 만프로 공감합니다! 여덟살 여섯살 우리 아이들 제가 뭘하든 응원하고 칭찬해줍니다. 끊임없는 완전한 사랑을 주지요. 제가 절 더 사랑하게 도와줘요.
    부모에게서 못받은 사랑을 주더라고요.

    • @soryeong_mommy
      @soryeong_mommy Před 3 lety

      ,

    • @user-vl2po7lg4t
      @user-vl2po7lg4t Před 3 lety +12

      똑같네요 그런데 아이를 낳았을 때의 이렇게 와닿는 장점 처음 들어봐서 신기하고 좋네요

    • @user-og3hu9be4k
      @user-og3hu9be4k Před 3 lety +9

      마자요ㆍ아이들은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네요ㆍ
      제가 주는 사랑보다 몇백배 받고 있어요

    • @yeongseolee
      @yeongseolee Před 3 lety +7

      ㅜㅜㅜ... 저는 눈치를 너무 봐서 안좋은점밖에 없는것같아요.... ㅜ일단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게 아니고 상대가 원하는 말만 하려고 하니까 너무 기빨리고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걸 싫어하게 되고.. 두번째는 오히려 대화에 깊숙히 못들어가서 동문서답할때도 있고 상대방이 제말을 못알아듣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노잼인 사람되고.. 물론 제가 외국어로 하려고 해서 더 그렇기도 하지만요..ㅜ

    • @user-fl2wn9rt4b
      @user-fl2wn9rt4b Před 3 lety

      ♥♥♥

  • @user-pj4yg5dz6y
    @user-pj4yg5dz6y Před 3 lety +219

    저도 카페나 식당가면 눈치보고 종업원보다 더 친절하게 말하는 병 있어요...나땜에 상대방이 불쾌한게 너무 싫어서 이렇게 눈치보는게 습관이 되버림..ㅠ

    • @user-bs3vw8vj1r
      @user-bs3vw8vj1r Před 3 lety +52

      상대방의 불편함까지 생각하고 배려하는 당신은 참으로 착하고 반듯한 사람 입니다.

    • @user-kg1ob4tg7k
      @user-kg1ob4tg7k Před 2 lety +3

      저도그래요

    • @user-ck7ut8pi8m
      @user-ck7ut8pi8m Před 2 lety +3

      그정도는나이들면 점점나아져요 더 디테일한부분은 어렵지만. 저는이제 가게같은데가서는 사람봐가면서 해요

  • @user-yw5zz7bq4w
    @user-yw5zz7bq4w Před 3 lety +160

    사연으로만 봐서는 눈치 보게 된 이유를 그저 추측으로 알 수 밖에 없는 거네요,.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뭐 이런 거요. 그게 사실이라 친다면 그런 부모에게 어떤 공감이나 반성을 기대하긴 어려울거 같습니다.부모가 60대라면 상전벽해 해야하고 그 이상이라면 차라리 낼 당장 코로나 19가 사라지는 게 더 현실적일지 몰라요. 키워줬더니 부모 탓이나 한다고 괜한 야단이나 안 들으면 다행인 거죠. 공감 못하는 사람한테 공감 내놓으라고 하면 그 사람도 힘듭니다. 없는 걸 자꾸 달라면 미치죠. 각설하고요, 눈치 봐서 괴로운 사람은 눈치 보는 것 자체 보다 '눈치 보는 자신=-못난 나' 라는 프레임에 빠져서 힘든 경우가 많아요. 자기한테 두번 째 화살을 날리는 거죠. 사실, 눈치 보는 게 뭐가 어때서요? 그건 가치 중립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나쁜 것, 못난 짓, 이란 해석은 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건가요? 눈치가 빤해서 대인관계 잘하는 사람은 나쁘고 못난 사람인가요? 살다보면 누구나 눈치를 봐요. 생각해봐요 고속도로에서 눈치 안 보고 아무데나 끼어들면 어떻게 돼요? 자칫 대형 사고 나지요? . 음주 단속 따위 아랑곳 않고 소주 한잔 쯤 어때 눈치 안 보고 먹다가 핸들 잡으면 사고치거나 면허 취소 돼죠?. 눈치 보는 게 왜 나빠요? 눈치 보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자신이 약자라는 생각 때문에 불편한 건 아닌가요? 대개 당당한 사람이라면 커피숍에서 주문을 잘 못했어도 자연스럽게 제대로 주문합니다. 예의 없는 종업원 혼자 궁시렁대도 그건 종업원 문제니까 신경 쓸거 없잖아요. 하지만 자신이 약자고 피해자라고 생각하면 괜히 주눅들어 여기저기 눈치 보게 돼요. 배려라고 볼 수도 있는 걸 괜한 눈치본다고 스스로에게 싸다구를 날립니다. 얼마나 위축되겠어요. 그 생각만으로도 쪼그라드는 기분이에요. 어렸을 때 부모한테 눈치 보고 살아서 그렇다구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상처 받는 내면의 아이' 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그게 없다는 게 아니에요. 그 이야기는 상처 받은 것에서 끝이 아니라 그 다음에 어떻게 되어가느냐 하는데 방점이 찍히는 드라마틱 한 이야기니까요. 그 핵심은 성장과 치유이지 스스로 한계를 짓고 불평불만 하라고 만든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감정에 빠지는 건 그만큼 이득이 있어서일 때가 많아요. "나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눈치를 봤다. 그래서 난 내가 불쌍하다. 가엾다, 괴롭다" 내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게 뭐에요? 자기연민이죠? 자기연민은 왜 생겨요? 남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서에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 중 하나에요. 그런데 자기 연민엔 큰 문제가 있어요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피해자...피해자가 되면 그때부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없어요. 모든 걸 외부 탓으로 돌리면서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원망만 하고 있으면 돼죠 난 피해자니까. 내 책임이 아닌데 내가 뭘 할 수 있겠어요. 무기력하게 있을 수밖에요.
    그런 사람을 알고 있어요. 어린시절 허구헌날 아버지한테 맞고 자랐지만 자신은 아이들한테 손대기는 커녕 아주 민주적인 아빠가 된 남자를요 .그걸 보면 폭력이 대물림 된다는 것도 경향일 뿐이지 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외려 그 친구는 자기 아버지를 타산지석 , 스승으로 삼으면서 아이들을 대한대요. 그 친구는 스스로 피해자 역할에 빠지지 않고 '경험자' 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창조한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이처럼 지난 기억에 홀릭되지 않는 '선택'도 있더라구요. 이런 지점에선 아들러 적 관점이 프로이트의 원인론 보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았을 거에요. 시간이 지난다고 상처가 자동으로 아물어서 인생의 꽃이 되진 않으니까요. 생각을 바꿔야 해요. 특히 자신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거에요. 관점을 바꾸란 말은 성경에도 나오잖아요. 회개하라! '회개' (metanoia)의 본 뜻은 '잘못했다 뉘우친다' 라는 뜻이 아니라' 관점의 변화' 를 말하거든요. 그래서 회개하라! 라는 말을 잘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어떤 '격' 으로 생각하느냐 하는 건데 자신이 생각하는 '격' 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니 너무나도 중요한 거죠. 사람은 자신이 자신을 생각하는대로 된다잖아요., 그 '생각' 이란 구체적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격' 을 말하는 거고, 그에 따라 인생이 펼쳐지는 거죠. 한번 세팅된 '격' 은 잘 바뀌지 않아요.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단 말이 있잖아요. 그게 꼭 물질적인 걸 말하는게 아닐 수도 있어요.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 부자라는 습관이 사람의 '존재의 격' 을 만들고 그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걸 뭉뚱그려 '자존감' 이라고도 하는데 '격'은 자존감의 구성요소 중 하나이고 직접적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쳐요.
    피해자라는 생각, 자기연민에서 벗어나 자기 사랑을 시작하면 당당해집니다. 스스로 당당하면 뭘 해도 멋지지만 자신을 약자라고 여기면 다이아몬드 왕관을 써도 폼 안납니다. 지나간 시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면 현재를 살아낼 수 없어요.. 과거는 우리 마음 속에 이미지로만 남아 있는 '환상' 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야 해요. 미래 역시 현재가 되기 전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영상'에 불과해요. 우리가 만지고 만날 수 있는 건 바로 지금 여기 현재 뿐 입니다. 그러니 늘 현재에 집중하면서 모든 걸 새롭게 해석(metanoia) 하는 거 에요. 심리학 관련 서적도 꽤 읽으시고 계시다니 비블리오테라피를 스스로 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이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게 좋아요. 특히 부정적인 것은 더욱 그래요. 의미를 부여하면 에너지가 집중되서 일이 커져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극렬히 저항하고 싸우는데 해결되긴 커녕 더 커지는 것도 같은 이유죠. 테레사 수녀가 반전 운동을 같이 하자고 온 사람들한테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잖아요. " 전 반전 운동 보다는 평화운동을 할 거에요" 얼핏 같은 의미로 들리지만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반전 운동은 전쟁을 전제로 한 거고, 전쟁에 의미를 부여하는 거에요.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싸우는데 그게 없어지겠어요? "눈치 보지 말자, 보지말자!" 강조하고 저항하면 외려 눈치를 더 보게 돼요. 그 보다는 "난 괜찮다, 더 당당해지자" 결심하는 쪽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병이나 기억도 마찬가지에요. 병과 싸우지 말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거, 과거와 싸우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는 겁니다. 의미 부여는기억의 산물입니다. 추억은 기억이란 말에 향수를 뿌린 거고 트라우마는 기억이란 말에 덫을 채운 거에요. 현재를 살지 못하게 말이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기억 '자체' 보다는 그 기억을 '리플레이하는 방식 '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겅 보고 놀라는 건 자라를 본 기억 때문이 아니라 그 기억에 붙은 감정이 리플레이 되기 때문이잖아요. 자라와 솥뚜겅이 비슷해서 그렇다구요? 쇳덩이랑 바다 생명체가 어디가 비슷해요?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 기억이 의미를 부여해서 재생되기 때문이 아니구요? 어린 시절 가족 눈치를 보고 살았어요. 그 기억 자체는 좋고 나쁘고 할 게 없는데 거기에 '불쌍하다' 라는 감정을 넣어요. 그럼 어떻게 돼요? 스스로 존재에 대한 평가가 일어납니다. 관점이 생기는 거죠. '불쌍한 나, 피해 입은 나' 라는. 근데 무의식은 그걸 거부해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계속 눈치보는 현실이 벌어지는 거에요. 불쌍한 나를 인정받으려고요. 그래서 괴롭고 힘든 겁니다. "무의식을 의식화 하지 않으면 그것이 삶의 방향을 결정 짓는데 우린 그걸 운명이라 부른다" 라는 칼 융의 말을 떠올릴 필요가 있어요. 무의식을 의식화 한다는 건 내 안에 억눌린 감정을 알고 인정한다는 거에요, 감정은 인정 받으면 사라집니다. 인정 받기 전엔 계속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면서 그런 현실을 만들어요.. 이렇듯이 우리의 모든 문제는 그 일 보다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 때문에 생깁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에서 박동훈(이선균 분)의 대사가 기억 나네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본인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자신에게 관대하세요. 자신에게 엄격하라는 말은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단죄 할 경우에만 옳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평화를 허락 하세요. 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어떤 이와 마주한다해도 똑같은 1 대 1입니다. 인생의 상당한 시간을 눈치 보고 살아봤던 이가 남깁니다.

    • @user-ir9kp1qo8j
      @user-ir9kp1qo8j Před 3 lety +17

      훌륭하세요 한번에 정리가 되는듯합니다

    • @user-ic9od6zr3l
      @user-ic9od6zr3l Před 3 lety +15

      정말 훌륭하세요 위로받고갑니다 두고두고 읽고싶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user-xh4jp8kb3k
      @user-xh4jp8kb3k Před 3 lety +11

      저...댓글을 읽고 댓글을 달긴 처음입니다.
      그만큼 님의 글과 말이 제게 폭풍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제 마음의 소용돌이를 하나씩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해 주셨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관점의 전환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시점에 접한 님의 글은
      제 모든 의식을 일깨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느 전문가님의 이야기보다 훨씬 와닿았으며, 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정말 이제 제 모든 과거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정성스럽게 표현한 님의 마음에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두서없는 글이지만, 몇자 아니 좀 길지만 남깁니다.
      님도 저도 평온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user-hf9ks3zi3c
      @user-hf9ks3zi3c Před 3 lety +10

      좋은글 감사합니다. 피해자가 아니라 경험자이기를 선택해야겠네요. 내 마음에 평화를 허락하고.. .

    • @user-te7hi1lb7m
      @user-te7hi1lb7m Před 3 lety +8

      영상보다 댓글만보고 직접 만나뵙고 싶었던적은 처음입니다..상담가분이 아니시라도 상담받고싶네요...한평생 눈치보는 것에서 벗어니지 못해 삶의 의미를 잃었는데..이런 글을 쓰신분이라면 정말 상담받고싶네요

  • @user-fg2zc1zd8t
    @user-fg2zc1zd8t Před 3 lety +31

    저도 엄마에게 끊임없이 제상처에 대해 말했지만 전혀 공감도 이해도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도 안하더라구요 그과정을 20년을 했습니다 그기간이 애도의 기간이였나봅니다 이젠 그냥 엄마와 말을 안하고 지냅니다 이게 저를 더 안정적이고 평온하게 하더라고요 그동안은 엄마와의 관계가 끊어지면 무슨 큰일이 날것같고 불효하는것같아서 내가참자 하고지냈는데 그게 답이 아니였던거죠 오히려 거리가 생기니까 미움도 없어져요

  • @holgabunmind_minjoo
    @holgabunmind_minjoo Před 3 lety +54

    아이만큼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는 없어요. 저도 일생을 부모와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푸느라고 힘들었는데 다 지나고 보니.. 아이가 나에게 준 사랑이 참 컸다는걸 알았어요. 근데 그때는 몰랐어요. 아이가 나한테 자꾸만 내가 줄 수 없는걸 원하는거 같아서 힘들고 어려웠어요. 근데 아이는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있는그대로 말해주니까 두려워하지말고 용기내 보세요.
    저는 엄마랑 3번 정도 얘기하면서 직면했고 엄마가 사과도 했는데 3번째 엄마가 이제 그만하라는 대답을 들었을때 허망했어요. 계속 해소되지 않는 답을 찾을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른 느낌이었죠.
    근데 이제는 엄마와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이제는 깨닳았어요. 저는 어쨌든 직면했기때문에 더이상 미련이 없거든요. 용기내시길 권합니다.

  • @user-gk1ho1cd5e
    @user-gk1ho1cd5e Před 3 lety +8

    맞아요 아이가 주는 그 사랑이 너무너무너무 커요. 고작 19개월 아기인데도 작은 고사리손으로 흐르는 제 눈물을 닦아주고 뽀뽀해주더라구요.
    본인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가 눈물닦고 뽀뽀라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
    너가 있어서 엄마가 너무 행복해. 너가 엄마아빠 보물이야.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하고 매번 이야기합니다. 친정엄마와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신기한건 아이를 볼 땐
    힘들지 않아요. 생각도 안나고요. 다만 아이가 잘 때 우울의 늪에 빠져서 아이가 잠에 들 때 저도 옆에서 누워 같이 잠이 듭니다.
    분리수면 해야한다는데, 오히려 제가 저희 아이 살냄새 맡고 따뜻함을 느끼며 자는게 좋아요ㅠㅠ제가 한평생 제일 잘한 일은... 저희 딸아이 낳은 일입니다.

  • @jiwoni0724
    @jiwoni0724 Před 3 lety +67

    처음부터끝까지 다 내이야기인줄 알았네요.예전엔 목이메일정도로 눈물이나와 어디에 말조차 꺼낼수도없었는데..
    듣다보니..눈가가촉촉하게 젖어들었을뿐
    지금은 ..멀지만 이렇게 공감을할수있는사람들이 있다는 확인만으로도 너무너무 큰 위안이되네요..
    항상감사합니다.

  • @user-hf4hw9yo7d
    @user-hf4hw9yo7d Před 2 lety +5

    존재를 존재만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어려서부터 못 받아왔구나..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마음이 힘들구나..
    이런 나를 내가 끌어안고 부축해주고..내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듣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네요

  • @user-ob4cw9xu5x
    @user-ob4cw9xu5x Před 3 lety +141

    눈빛으로, 말로, 온힘을 다해 부축한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 저도 다른 존재들을 힘껏 부축해주고 싶어집니다.

    • @user-lk9ez2go3v
      @user-lk9ez2go3v Před 3 lety +2

      아이의 사랑도 없고 아무도 없는 경우 어떻게 하나요?

    • @user-tn6gr4lt5m
      @user-tn6gr4lt5m Před 3 lety +3

      @@user-lk9ez2go3v 여기에 글을 쓰세요~~ 우리가 응원해줄께요

    • @user-dn9mm6mm7j
      @user-dn9mm6mm7j Před 3 lety +1

      저두 참으로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 @user-ef3bl7zi8u
    @user-ef3bl7zi8u Před 3 lety +42

    저도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에요
    쌤께서 부축한다고 하신 부분,
    눈빛으로 말로 부축해서
    상대방이 이래도 되는구나라고 안전하게 느끼는 것.
    저에게 그런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사랑받고 싶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대로 나를 바꾸려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학생때도 그랬네요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이 원하는대로 맞추려하고
    착한사람 배려잘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다보니
    정작 제가 원하는게 뭔지 모른채로 성인이 되고
    지금은 서른이 넘었습니다
    몇년전 좋은 친구를 만나
    나에 대해서,
    나는 뭘 좋아하는지 내 마음은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책들도 읽고
    저에 대해 알아가는 중입니다
    요즘엔 선생님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을 가까이에 두고 지내요
    가끔 확신이 필요할때,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책 제목만 봐도 기분이 나아지는거 같아요
    제 친구와 정혜신 선생님,
    그리고 제게 힘이 되었던 다른 선생님들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을 줄수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과 영상 감사합니다 :)

  • @user-sf1fm5yu7v
    @user-sf1fm5yu7v Před 3 lety +34

    방청객분 말씀하실 때 눈물 나네요 인생을 살면서 죽을때까지 함께하는 건 결국 "나"죠 스스로를 토닥여줘야할 거 같아요 밉거나 아픈게 자연스러운거야하고

  • @thrigi7489
    @thrigi7489 Před 3 lety +132

    와 이번편은 진짜 대박이다. 내얘기 내가 고민하던 얘기에 대한 답이 많이 나왔어요 ㅎㄷㄷ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정혜신 선생님 오래오래사세요

  • @hkj3876
    @hkj3876 Před 2 lety +14

    상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하더라도 애도과정을 거쳐서 정리하게 되니까 시도하는 것은 가치가 충분합니다
    미혼이라 자녀가 없지만 나이어린 조카들에게 받는 무조건적 사랑이 부모의 조건적 사랑보다 훨씬 풍요롭고 훈훈합니다
    현재 주치의쌤은 분석보다 온 마음으로 공감해주는 분이라 그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 @user-jq9dj9vg8s
    @user-jq9dj9vg8s Před 3 lety +46

    선생님 말씀을 듣다보면 자주 제 감정이 동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치유되는 과정, 공감받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시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user-tq6xi3zv9e
    @user-tq6xi3zv9e Před 3 lety +40

    사랑은 부모한테만 받는게 아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더 받기 어려운 것이다.
    얼마든지 온전한 사랑받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고 그 사랑으로 부터 안전하면
    그러면 아이가 부담 갖나요?
    그러면서 진짜 온전하게 주고 받는
    완전한 사랑에 가까운 것이 가능해요.
    그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저는 느껴요. . . .
    저 또한 자라면서 눈치를 많이 보고
    에너지 소모하느냐 힘들었고 지금도 역시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에너지를 많이
    뺏깁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하신거 듣고 진짜 다행이다
    생각도 들고 희망도 생겼습니다.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늘 제 자신을 하찮고 불쌍한 존재로 여기며
    살아온 저에게 너무나 힘이 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gj2hb2cs7c
    @user-gj2hb2cs7c Před 3 lety +11

    진정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만으로 위로와 감사가 느껴집니다

  • @Ohzyworld
    @Ohzyworld Před 3 lety +19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부모보다는 때묻지 않은 아이가 존재자체로 사랑이니깐요.

  • @user-uq2nn8qp8u
    @user-uq2nn8qp8u Před měsícem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달래진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났네요.. 강사님들이나 의사선생님들의 이러한 상담 내용 만으로도 위로를 얻고 가는 감사한 사람도 있습니다 감정의 위로 감사합나더

  • @ahn5015
    @ahn5015 Před rokem +1

    무대공포증이라고 생각해서 무대공포증 에만 찾아보고 시청했는데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어오면서
    어린 그나이부터 가정환경과
    어릴적부터 남의눈치를 보던 잔상을 찾게됐네요
    모든원인이 어릴적부터의 상처로부터라는걸 이제깨달으니
    시간을두고 나아가고싶네요

  • @user-xs4ms6wz7q
    @user-xs4ms6wz7q Před 3 lety +21

    사연듣는데 가슴이프네요

  • @user-sq8ys6el2v
    @user-sq8ys6el2v Před 3 lety +29

    제가..스무살때 였지요.
    10대때부터 집을 나가고싶었지만 어디갈수가없고 성인이되면 나갈수있다생각했어요..
    스무살,
    드디어 어른이 되었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겠다. 긴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엄마가 내게 빨리 성인이되서 자기집 찾아가라고..제발좀죽어라, 너가 죽으면 내가 동네를돌며 춤을추겠다...등..더이상 떠올리기싫은 폭언과 폭력에 느낀것, 사과받고싶은 내용들로 가득채운 편지를 건넸어요.
    그날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네가 뭔데?","감히?"
    그리고 다시금 폭언이시작되었고,
    다른가족에게 들은건,
    "왜 그런짓을해서 집시끄럽게만들어?"였지요.
    결국 저는 도피성으로 이성에게 의존하고 집착하고 결핍을채우러 도망가듯이 집을 나왔고..저는
    "더라운년"이 되었습니다..
    벌써 10년전이네요~떨어져있으니 확실히 더이상 폭언에시달리지않아 그때보다는 낫지만..다시는 만나기싫은존재가 제게는 엄마입니다.
    엄마에게 마안하다는말을 듣고싶었지만 그것에 더이상 힘쓰지않으려 합니다.
    제가 제 자신에게 미안하다,힘들었지?괜찮아~하고 이겨내고있습니다.
    제 상처가 치유되고, 사랑받아도 괜찮다고..얘기해주고 조금 더 나은사람이 되고싶습니다.

    • @user-nd8pj6hs1f
      @user-nd8pj6hs1f Před 3 lety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군요ㆍ
      용기를 가지고 털어내세요ㆍ
      그들도 한갖 불완전한 인간일 뿐입니다ㆍ
      모두 용서하시고 털어내세요ㆍ

    • @user-sj6up5rh7c
      @user-sj6up5rh7c Před 3 lety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 듣고싶은 맘 이해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그릇이 안되셨나보네요..
      그래도 나중에 좀더 지나서 한번 더용기를 내고 말씀해보세요.. 외면당해도 괜찮은 때

  • @KIKI-sq6hx
    @KIKI-sq6hx Před 3 lety +43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드라마보고 있다가 뜬금없이 "엄마, 나 그때 엄마가 나한테 ~~해서 속상했었어." 라 했었고 제 얘기를 들은 엄마는 자기도 그때 힘들었다며 하소연하셨어요. 원하는 답변이 아니였지만 말하고나니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엄마 반응이 예측이 안되서 말하기 전까지 불안했는데... 막상 얘기하고 나니 엄마 반응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지않았어요. 그 뒤론 제가 20년 넘게 마음에 담아온 상처?를 돌아보지않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요점이 그거 인것 같아요. 표현하고 말하는거 자체가 큰효과가 있다고. 그게 성공적이지않아도 시도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이 영상을 보고 사연자분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셨음 좋겠어요...

    • @hjpark6396
      @hjpark6396 Před 3 lety +7

      저도 어렸을때 비슷한 일이있는데 엄마한테 힘들다는걸 털어놨었는데 .. 너만 힘드냐고 나도 힘들다고 불같이 화내는걸보고 그뒤로 이십여년을 입을 닫고 속으로만 삭이며 살게되었어요 이사람한테는 뭘 말해도 소용없구나 하는 절망감 같은걸 그때 느꼈거든요 그냥 나는 고아라고 생각하며 사는게 맘이 더 편했어요
      저희 엄마도 그냥 본인도 힘들다 하소연 정도로만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뜬금없이 죄송해요

    • @arpvpoem
      @arpvpoem Před 3 lety +6

      저도 비슷한 얘기했는데 엄마가 십원짜리 욕 하시고 이후엔 자기도 힘들었다고 자기 상처 닦아달라고 안할 테니 저보고도 상처 닦아달라고 하지 말라대요.
      이후 사과는 들었지만 더 이상 가까이 가지 않게 되네요. 부모 자식 간이라도 상처를 너무 크게 남기면 생존을 위해 가까이 하지 않는 게 본능 같아요.

    • @user-fr5wn9eg8c
      @user-fr5wn9eg8c Před 3 lety +11

      이 영상에 반응하는 분들은 아마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겠죠. 저 역시도 그렇고.. ㅠ
      어릴땐 엄마의 눈치 감정을 살피느라 전전긍긍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명랑한 사람이 되고 싶었잖아요. 우리모두!! ㅋㅋ 그게 당연한거니까 의심도 자각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20대때 엄마한테 힘들단 얘기를 한번 꺼낸적이 있는데 아시죠? 엄마의 모든 것은 나를 언제나 능가하죠. 내 힘듦은 힘든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시작했지만 언제나 엄마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죠. 끝이 없는 그 얘기들..많이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공감해 주는 것만이 엄마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거라 생각했었죠. 착한딸!! 나이를 먹고 연애도 잘 못하고 결혼도 못했어요. 연애, 결혼 뭐 이런거에 큰 관심도 없었고 로망같은거 별로 기대도 없어요. 엄마 아빠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평생 봤기때문에..근데 나이는 먹었는데 언니 동생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이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 압박과 스트레스 가운데 엄마에 대한 분노가 터져서 울면서 엄마에게 물었어요. 왜 어린 나에게 그렇게 했냐고!!!! 근데 아시다시피 엄마는 워낙 강하시잖아요. 모든 면에서..ㅋ “내가 죽을까” 라는 말이 되돌아 왔어요. ㅠㅠ 그 말을 들으면서 너무 불행했고 좌절했고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나를 받아주지 않는 엄마가 너무 미웠거든요. 나는 한평생 엄마얘기 들어주고 힘든것도 참으면서 오로지 엄마편만 들어줬는데 그런 나에게 이렇게 힘든 딸에게 엄마가 한다는 말이 고작 저런 말이라니!!!! 우리 같은 사람들은 엄마를 거의 신앙처럼 모시죠. 그렇게 저의 감정과 정서를 모두 지배한 신같은 존재. 나를 받쳤던 존재에게 듣게된 말이 고작 그런 말이라니..그 한번을 안 들어주는 엄마가 너무너무 저를 힘들게 했어요. ㅠㅠ 그땐 그랬어요.
      근데 지금 짧은 몇달이 지난뒤 다시 생각해 보니 엄마는 변해있더라구요. 나를 살피고 신경쓰고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요. 암튼 달라지셨어요. 당시엔 몰라요. 서로 다같이 몰라요. 엄마도 나의 그런 도발(?)에 당황하기 때문에 습관처럼 자기방어를 하는 거겠죠. 늘 그랬듯 아주 강력한 방법으로..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거리를 둔채 떨어져서 현재를 바라보면 작은 변화가 분명 있었어요. ㅠㅠ
      저도 아직은 방황하는 중이고 동영상 내용처럼 애도의 기간을 보내는 중이라 힘들고 어렵고 그러네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루 빨리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 @gracesharon3516
    @gracesharon3516 Před 3 lety +15

    정혜신 선생님.. 참 좋은분이시네요...♡

  • @user-pt5ce7ol4f
    @user-pt5ce7ol4f Před 3 lety +32

    심리책을 읽다 애도의 과정 그부분이 참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젠 충분히 알겠어요 그리고
    그부분에서 아이가 항상 걸렸었는데 속이 후련합니다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에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yoon2689
    @yoon2689 Před 2 lety +3

    그냥 눈물이 나네요..내 자신을 먼저 사랑해줘야하는데 너무 학대를 했어요.

  • @user-to7sm5xc8r
    @user-to7sm5xc8r Před 3 lety +4

    아...
    듣다보니
    제 속이 답답해져
    눈물나네요
    저의 유년시절이
    떠올라 더 그렇구요

  • @lemonsheng
    @lemonsheng Před 3 lety +48

    정말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이 계속 제작되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user-lv5vn7qw1i
    @user-lv5vn7qw1i Před 4 měsíci +1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 방송이라 눈물이 났네요..ㅜㅜ

  • @user-gx8hk8kf7z
    @user-gx8hk8kf7z Před 3 lety +21

    정말..좋은영상. 잘봤습니다.
    우연히 클릭해본 영상에서.. 같은상황.같은감정을 마주하게됬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넌 정리도 잘 못하고 느려터졌다고 엄마의 무시하는 말투와 눈빛에 자존감은 계속 바닥이었고. 어린시절에는 왕따까지 당했었다고.. 어릴때 길에서 머리끄댕이 잡혀서 질질 끌려갈때는 정말 수치스러웠다고.. 그 누구에게도 한번도 해본적없고 저 맘 깊숙히 넣어놨던 내감정을..엄마에게 울며 쏟아냈을때..
    엄마의 반응을보고 더더더 화가나고 허탈해서 견딜수가없었습니다.
    그게왜엄마탓이냐며. 니가 그렇게생겨먹은걸.. 그리고 어린시절에 대한 얘기는 일절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더군요.
    그러고는 자신이 나때매 힘들었던 얘기만 꺼내놓고 끝났습니다.
    그냥. 한마디만 듣고싶었을뿐인데..
    그랬구나. 엄마가몰랐네. 힘들었겠네..
    공감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건줄 몰랐습니다.
    자식이라면 사랑한다면 .. 자식이 어릴때 왕따를 당했었다는 사실이 충격이고 가슴아파할줄알았습니다..
    그런게아니라는생각에 너무 화가나고. 진짜 이것밖에안되는 사람이구나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뒤로 엄마의 그 말들이 떠올라 울며 속으로 소리치기를 여러번했어요..
    그게.. 애도의과정이라는걸.. 오늘 이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렇게 떠나보냈습니다. 기대감과. 그감정을.
    오늘 이영상을보는데.. 너무나 공감되고 말씀하나하나가 와닿아서..
    어느누구에게도 꺼내지않았던 제 얘기를 이곳에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한 질문자님의 질문처럼. 엄마로부터 받은상처로 아이들에게 나도 상처주게되지않을까 걱정도됬어요. 어느날 내가싫어했던 그모습을 아이들에게 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지금은 고쳐나가고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로부터 온전한사랑을 주고받으라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jk9938
      @mjk9938 Před 3 lety +1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얼마나..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 @sodhvcruh4746
    @sodhvcruh4746 Před 3 lety +10

    자식이 주는 사랑......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ㅜㅜㅜㅜ

  • @Jieun415
    @Jieun415 Před 3 lety +14

    학창시절에는 공부 못하고 뚱뚱하단 이유로 부모에게 미운오리새끼로 눈치보면서 살았습니다~~제가 성인이 된 후에는 저희 엄마는 그동안 가족들 모르게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저에게 아빠랑 남동생을 떠 맞기고 가출해 버렸습니다~~~어렵게 대학졸업 후 아이들 가르치는 강사로 생계를 이어 갖지만 제 직업도 정교사가 아닌 계약직 강사로 살아가니 내 일터에서도 눈치를 보게 되고 자존감은 늘 떨어지고 있네요~~

    • @user-gp5mb5yj3c
      @user-gp5mb5yj3c Před 3 lety +1

      저 얘기랑 비슷하셔서 너무 공감이 됩니다. 그동안 열심히 사셨으니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으실꺼예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저도 내일부터는 앞으로 멋지게 살아갈 제 앞날을 위해서 제 삶을 행복하게 살아볼려고 합니다.

    • @user-dn9mm6mm7j
      @user-dn9mm6mm7j Před 3 lety +2

      책임감있게 사신것같습니다.그동안 수고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싶어요.

  • @user-my1he6hw9j
    @user-my1he6hw9j Před 3 lety +22

    30살 넘어 첨으로 오랜만에 마음껏 울어 보네요...방청하신 여자분 마음과 상황이 저와 같아서..전 미혼이라 아이는 없지만 사랑을 받은 적이없어 주는 방법도 모르겠거든요....부모님도 사랑해 주지 않는데 저 남자는 왜 날 좋다고 하지? 진짜 날 좋아하는게 맞을까?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더라구요..부모님께 처음 속 마음을 얘기 하니 대답은 왜?....였습니다.....아.....그 좌절감이란...그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직장을 그만두고 정신과를 20대 후반에 찾아갔습니다...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요즘 많이 우울하고 뉸물만 나고 죽고 싶은생각이 든다 라고 얘기하니 의사선생님이 하는말은 직장을 다시 다녀보는게 어떠냐...였습니다.....아...여기도 아니구나....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처음보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제 자존감은 지금 바닥이고...출근해야 되니 눈뜨고 배고프니 밥먹고...직장에서는 웃어야하니 웃고....그냥 죽지 못해 사는 그런 ...사람인것 같습니다...

    • @mjk9938
      @mjk9938 Před 3 lety +2

      하.. 얼마나 힘드실까요.. 내 맘 같지 않은 인생... 애도는 꼭 잘 되시길

    • @hyangzzang
      @hyangzzang Před 3 lety +2

      저랑 같아요ㅠ

    • @Manjoo1202
      @Manjoo1202 Před 3 lety +5

      예전의 저와 비슷한 모습이신것 같아서 지나칠수 없어 댓글을 달아요.
      너무 절망하지 말아요. 병원을 꼭 옮기시고 사랑받는 부분에 있어서 의심이 든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솔직하게 말해요.
      나는 이러해서 자꾸 의심이 든다고. 표현을 자주 해 달라구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꼭 표현해주실거에요. 끊임없이....
      직장은 힘드시면 쉬어가는것도 중요해요. 저도 힘들어서 직장 쉬었어요. 쉬니까 숨통이 트여서 살것 같더라구요. 직장을 다니니 숨이 너무 막혀서 과호흡으로 자주 응급실에 갔었어요. 이러다 제가 죽을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는게 중요해요.
      우리세대의 부모님들은 이해를 못해줘요. 그거 네 마음이 약해서 그래~하고 무시하세요. 거기에 상처를 입으셨을거에요. 저도 입었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냥 마음을 끊어냈어요. 착한아이콤플렉스가 있는데....마음을 끊어내기 너무 힘들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서서히 손을 놓았어요.
      차라리 당신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더 마음을 주세요.
      당신을 처음 보았지만 응원해주고 싶어요.
      힘내세요.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

  • @Su-tg9sd
    @Su-tg9sd Před 2 lety +18

    "엄마 오늘 마음이 아팠어."라구 저두 제딸에게 얘기하니 조그맣한 손가락으로 저를 꽉안아주었던 그 느낌에서 온전히 사랑💚받고 치유받았어요.
    선생님 강의는 늘 치유받는것 같아요.

  • @user-fh7ys8vs7m
    @user-fh7ys8vs7m Před 3 lety +26

    가족이 웃어서야
    본인이 웃었다는 말이 너무 공감이 가고
    아련한 사연입니다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 @user-ms3gs2ts8v
    @user-ms3gs2ts8v Před 2 měsíci

    정말 수용적인 선생님의 자세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낍니다

  • @myralph001
    @myralph001 Před 3 lety +7

    바로 말씀하신 그 과정을 거쳐서 엄마와 이별의 과정중이구요...저는 저를 애도하는 중이에요. 저만의 문제가 아니였군요. 참 놀라운 일입니다.

  • @jinnyjinlee1185
    @jinnyjinlee1185 Před 3 lety +55

    저도 눈치 많이 보는 타입이에요 계속 사원으로 있다가 올해 승진하고 관리자직 처음 맡는데 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잔소리하고 혼내키는거에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게 미안해지더군요 그냥 어찌보면 맞는건데 왜 이런 감정을 가지는건지... ㅜㅜ 저도 나름 연습하지만 쉽지 않네요

    • @user-dg8gc2hz2s
      @user-dg8gc2hz2s Před 3 lety +1

      축하드려요.
      훌륭한 관리자 되시면 좋겠어요^^

    • @user-zp5ox4jm5y
      @user-zp5ox4jm5y Před 3 lety

      저는 오넌데도 그래요ㅜ

    • @ellabella3453
      @ellabella3453 Před 3 lety

      @@user-zp5ox4jm5y 저두.. 오너인데 그러는중인데..한심하기짝이없네요

    • @user-zp5ox4jm5y
      @user-zp5ox4jm5y Před 3 lety

      @@ellabella3453 요즘은 직원님이 상전ㅜ^^

    • @user-dn9mm6mm7j
      @user-dn9mm6mm7j Před 3 lety +1

      잔소리듣기는 싫어하죠~ㅎ 상사라도 존재와 존재로 대화하기를 원하죠.

  • @kimsophia5697
    @kimsophia5697 Před 3 lety +23

    정말 소중한 내용 감사하게 봤어요. 너무나 불운하게도 유독한 부모(toxic parents)에게서 태어나 이걸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야하나 안절부절 못하며 10년을 방법을 찾아 헤멨는데~ 이제는 부모에게 할말 다 하고 역시 우리 부모는 가망이 없구나 확인하고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싶던 마음을 떠나보내며 애도하며 지내고 있어요. 애도는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 길이라는 걸 알겠어요. 저는 정신과학이라는 집단지성으로부터,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심리학의 흐름으로부터, 그리고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공감이라는 걸 배우고 연습하고 실천하는 사람들로부터 살라고...괜찮으니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요~

    • @user-hb1sf5ux1e
      @user-hb1sf5ux1e Před 3 lety +1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jjkim11
    @jjkim11 Před 3 lety +23

    저도 부축해주는 시선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다... 배웠습니다. 따뜻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 @user-nf7fj5rs7s
    @user-nf7fj5rs7s Před 23 dny

    감사드립니다 ~
    공감합니다.~~^^

  • @user-fr2yb5vy6l
    @user-fr2yb5vy6l Před 2 lety +1

    나한테 함부로대하고 말하고 무시하는사람한테 말한마디못하고
    부당한대우를 받고도... .낮은 자존감때문이죠 사람들이 무섭고 부딪히기싫어 피해다니며
    뒤에서 그사람을 마음속으로만 미워하며 살았네요 소심하고 바보같이살았네요

  • @user-fr5wn9eg8c
    @user-fr5wn9eg8c Před 3 lety +30

    애도의 시간이란 말이 참으로 슬프네요.
    네~ 애도의 시간..
    저도 엄마와의 해결되지 않는 감정으로 방황하고 있어요. 직면 해 보기도 했어요. 세번정도 되는거 겉아요.
    근데 엄마는 잘은 모르시더라구요. ㅠㅠ
    잘 모르니 저는 더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더이상은 안하려구요.
    심리상담, 정신과 상담도 받아봤어요.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깨닫는건...
    나의 이런 극단의 양가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그리고 이젠 나의 그 애초로운 노력을 사랑받으려 구걸하듯 애쓰는 그 마음을 멈추자였어요. 그리고 나를 돌아보고 그렇게 애쓰면서 사느라 진짜 나를 돌보지 못한만큼 나를 위해 내 마음을 사용하자... 뭐 이런 생각에 이르렀어요. 물론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고 그 과정속에도 시행착오는 있어서 여전히 힘들고 가엾은 나를 어쩌지 못하고 엄마를 향한 원망과 분노가 멈추지 않을때 미친년처럼 하염없이 울기도 해요. ㅠㅠ
    근데 어쨌든 나의 이런 변화를 가족들도 알게되고 엄마도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저에게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요. ㅠ 첨엔 엄마한테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스치듯 받은 한번의 사과로는 내 마음이 풀리지 않았고 진심을 다한 사과 혹은 직면할때 마다 사과를 받는건 불가능(엄마들은 절대 사과 안해요)하단걸 알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와 닿았어요. 제가 심리상담 받을때 그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지금 나는 엄마랑 이별하는 중이다”라구여. 그 고통의 시간이 애도의 시간이 겠죠. 그러니 충분히 아파하고 몸부림 치고 슬퍼하면서 엄마와 나는 분명하고 명징한 다른 개체임을 온몸깊숙히 인식하고 저또한 엄마로 부터 종속된 감정의 끈을 끊어낼수 있을때 진짜 엄마와 이별하고 진정한 분리 독립을 할수 있는거겠죠.. ㅠㅠ 말이 거창하지만 결국 엄마와의 지나치게 밀착된 비정상적인 애착관계를 정리하는거겠죠. ㅠㅠ
    저는 마치 아주아주 오랜시간 최면에 걸렸다가 깨어난 기분이예요. 지금 43세인데..어떻게 그 긴시간 엄마의 감정노예로 그렇게 내 의지 없이 살아올수 있었지? 라는 자각응 깊숙히 하게 되면서 진짜 긴시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최면에 빠졌다 깬거 같은 황당함..그런걸 느꼈어요.
    아!!! 암튼 말이 너무너무 길었지만 애도의 시간을 보내시면사 본인의 내면을 집중해서 바라볼수 있길 바랍니다. 연약하고 두려움에 떨고있는 안쓰러운 자신을 빨리 찾으셔서 보듬어 주세요~^^ 화이팅!!!

    • @user-vj5sr5dp7z
      @user-vj5sr5dp7z Před 3 lety +6

      엄마의 감정노예.
      엄마와 이별하는중.
      나만 나쁜년이고 나만 이런집에 태어나 이러고사나 했는데 저와 똑같은 상황이네요
      글 표현도 너무 잘하셔서 공감되어 울면서 몇 번을 읽어봅니다
      많은 방황과 허전함 외로움에 힘드셨겠어요
      상담도 받아보셨다니 만나 조언이라도 듣고 이야기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득드네요
      세월이 약이겠지 하고 살아가지만 가슴 속 상처는 아물지 않으니...
      님을 응원합니다

    • @user-oi6rs3kn6v
      @user-oi6rs3kn6v Před 3 lety +1

      응원합니다~♥

    • @ro6in676
      @ro6in676 Před 3 lety +2

      비슷한 감정인듯합니다.
      저는 봉인해버렸네요.. 엄마와 꺼내어 이야기할수록 골만 깊어가는것을 마흔넘어 깨달았어요. 그냥 내맘만 잘 다스리며 적당한 거리를 두며 지내고있어요. 난로처럼 너무 가깝거나 멀지않은 딱 그정도 거리요.
      딸과 엄마의 관계는 참 복잡한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그러네요.

    • @user-dn9mm6mm7j
      @user-dn9mm6mm7j Před 3 lety

      장하십니다~~^^

  • @mjk9938
    @mjk9938 Před 3 lety +8

    댓글들을 보면서 위로 받고 갑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내가 유별난 게 아니었구나 내 행동을 보는 누군가는 내가 일일이 해명하지 않아도 나를 보며 "그럴 수 있어" 하며 마음으로 공감해주고 있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 @K-Smile
    @K-Smile Před 3 lety +14

    정혜신 선생님의 강의를 저도 참 좋아하고 책도 미국이지만 주문해서 읽고 그러는 청취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최근 강의를 여러개 몇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정선생님의 지침에도 역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만능의 해법이라 생각했었는데. 많은 부분 큰 도움도 되겠지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특히 그렇게 느낀 부분인 대화할 사람이 없는 경우. 공감해줄 사람에 없는 경우, 그래서 고양이나 강아지도 좋은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러겠지만 그 역시 사람은 아니고. 정선생님이라고 뭔가 확실한 수가 있을 수 없는 건 당연한 건데.
    그럼에도 여전히 정선생님의 강의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아픔도 있고 또 딴분들을 치유해드리고 싶은 맘을 갖고 있어서 관심있게 보지만 늘 마니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 @royunlog
      @royunlog Před 3 lety +7

      저 역시 막상 주변에 이런 대화를 나눌 사람이 거의 없고 온전히 공감받은 적이 거의 없네요. 이전 영상 제보자 분처럼 혼자서 해결하려다 늘 실패했고요.. 다만 영상이라도 보며 공감할 수 있고 이렇개 댓글들로 간접적으로나마 소통할 수 있어서 그나마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 @mj_22_
    @mj_22_ Před 7 měsíci

    눈물나네요.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에너지를 쏟아보려해요. 감사합니다.

  • @user-du9ti4yl8j
    @user-du9ti4yl8j Před 3 lety +4

    감사합니다. 부축하겠습니다. 존재와 존재로 만나겠습니다.

  • @lavendatraveler103
    @lavendatraveler103 Před 3 lety +3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 존재 마음 느낌 그리고 생각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존재했던거였군요. 또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아이를 더 사랑하고 존중하고 싶습니다.

  • @user-ic2fs1qf2f
    @user-ic2fs1qf2f Před 3 lety +17

    저도 강의 들으러 가보고 싶네요~층조평판 없이 감정대화 나눌 수 있는 모임...찾기도 힘드네요ㅠ중심을 잡아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 @user-gf6gn7ob8c
    @user-gf6gn7ob8c Před 3 lety +7

    선생님이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말씀해주시는게 느껴집니다
    그거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 @sallyyoon7474
    @sallyyoon7474 Před 3 lety +4

    제가 고민하던 부분을 이 강의로 해결이 됐네요. 부모에게서 제대로 된 사랑을 주고 받는걸 못했으니 더 이상 그 관계에 쓸 에너지 모두 거둬 아이와 더 건전하고 사랑 넘치는 관계정립에만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고요. 저희 부모님이 심리상담사들 말로는 나르시스트시라 하더라고요. 그냥 제가 바뀌려고요. 제 인생이잖아요.

  • @martinjung9221
    @martinjung9221 Před 3 lety +11

    고맙습니다. 마음이 찡하네요~ 일하면서 듣습니다. 많은 부분 이건 내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도움을 받습니다.

  • @user-ww7jl3wj9w
    @user-ww7jl3wj9w Před 3 lety +11

    선생님 영상 종종 보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충분한 공감이 되기 시작하니 나와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지고 우리가 모두 힘든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구나 싶어 동료감을 갖게 됩니다. 영상 감사해요.

  • @user-dj2fw1fd6r
    @user-dj2fw1fd6r Před 2 lety +1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애도의시간이 필요한듯합니다.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 @user-js7ib4wk6j
    @user-js7ib4wk6j Před 2 lety +1

    선생님께서 사연을 읽는 목소리에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시는것 같아요 선생님 께서 환자 입장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요

  • @user-ol1qz7qf3b
    @user-ol1qz7qf3b Před 2 lety +2

    선생님께서 순간 말씀하신...아이가 없는 사람이 저네요 그래도 잊지않고 말씀해주셔서 그 순간 또 위로가됩니다

  • @TV-dj2nv
    @TV-dj2nv Před 3 lety +1

    많은 위로와 공감이 되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mindsglee3320
    @mindsglee3320 Před 3 lety +6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입니다 ᆢ감사합니다 ♡♡

  • @user-sw7yv6ky7p
    @user-sw7yv6ky7p Před 3 lety +2

    후시딘 이다 고맙습니다

  • @handwritingiris1336
    @handwritingiris1336 Před 3 lety +7

    저에게 꼭 필요했던 얘기들이 있어 이 영상을 저장해두었습니다. 제가 그 장면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 @user-ev8wl9bo1o
    @user-ev8wl9bo1o Před 3 lety +3

    감사합니다:)

  • @user-uy7br9nn5l
    @user-uy7br9nn5l Před 2 lety

    들을수록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user-wo1wk1xx9g
    @user-wo1wk1xx9g Před 3 lety +6

    멋찌고 편안하고 감사한 해석

  • @user-ub2ho5zv8x
    @user-ub2ho5zv8x Před 3 lety +5

    안녕하세요 🍒정혜신 선생님 🙏.
    저도 수 년간 몸이 아프면서 남의 도움으로 지내다보니 어느 순간 상대방 눈치를 보고 있는 저를 봤습니다.
    순간 '내가 왜 이러지?'하며 생각 많이 했는데 좀처럼 해결이 안 되더라구요.
    사례자와 선생님 얘기 들은 지금도 많은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 @suyi565
    @suyi565 Před 3 lety +8

    참 좋은 강의라 공감이 됩니다..

  • @eun6876
    @eun6876 Před 3 lety +7

    사연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눈물이 많이 나네요.
    주마등처럼 지난 일들 생각도 많이 납니다.
    정혜신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고 싶네요.
    멀리서 토닥토닥 보냅니다!

  • @HkJoo-in4mi
    @HkJoo-in4mi Před 3 lety +5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너무 유익하고 위로가 되는 영상이네요
    감사합니다 😍

  • @user-oj2ph8gc5e
    @user-oj2ph8gc5e Před 3 lety +4

    정혜신 선생님 너무 좋아요 듣고 있으면 온전히 내 감정을 모두 인정 받고 안정감이 들어요.. 나쁜 마음이면 어쩌나 걱정되서 숨겨왔던 감정까지 다시 꺼내보게되고 괜찮다고 허락 받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는데.. 내가 아이를 낳아 사랑을주며 키울수 있을까...늘 걱정 했었는데.. 그렇군요.. 아이한테 온전한 사랑을 받을수 있는거군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 @user-vd1uo6by1u
    @user-vd1uo6by1u Před 3 lety

    강의 듣기 전에는 인지를 못했었는데 처음에 나왔던 사연 듣고 아 나도 이랬구나 하고 와닿았네요

  • @user-bb3wk9dv7h
    @user-bb3wk9dv7h Před 3 lety +4

    노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user-gf6gn7ob8c
    @user-gf6gn7ob8c Před 3 lety +6

    아...
    마음 아파
    사연 보내신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눈물 나요
    우리 천천히
    자기를 돌봐 줍시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거
    알아채주고 다독여 주면서

  • @user-bv1pl2nl8p
    @user-bv1pl2nl8p Před 3 lety +7

    살면서 이런 생각이나 마음을 바깥으로 꺼내도 되나싶고 남들이 그 나이에 이런 얘기하냐할까봐 또 눈치보고 살았는데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방법도 제시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user-mc7ji1ui4p
    @user-mc7ji1ui4p Před 2 lety +3

    이렇게 영상을 듣는 것만으로도 공감이 되고 치유가 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몇시간전까지도 나를 비판하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뻥 뚤리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사람을 있는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하는 것 , 쉽지 않지만 그런 노력을 저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 @user-un3zl2tj8z
    @user-un3zl2tj8z Před 3 lety +1

    감사합니다.요즘 이래저래 마음이 힘들었는데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 @user-nx4pr8iv4h
    @user-nx4pr8iv4h Před 3 lety +2

    와 샘 넘 멋지다~~!♡♡

  • @lmm2503
    @lmm2503 Před 2 lety +1

    너무 감동적이네요. 아이에게 받는 사랑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ds3my1qq4f
    @user-ds3my1qq4f Před 2 lety +1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 @jjhappylife7554
    @jjhappylife7554 Před 3 lety +2

    선생님께 하고싶은 말 많을것 같아요. .

  • @lIlIlllII
    @lIlIlllII Před rokem

    감사합니다..선생님..

  • @user-hm9pc4oy5n
    @user-hm9pc4oy5n Před 2 lety

    선생님 말씀 ~
    정말로 맞는 말씀 인거 같애요
    자존감 이 떨어져 있는 저에게 작은힘을
    주셨습니다

  • @user-gp5mb5yj3c
    @user-gp5mb5yj3c Před 3 lety

    정말 주옥같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초등학교때까지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오면 티없이 정말 깔깔대며 잘웃었는데 중학교때부터는 아무리 재미있는 개그코너를 봐도 전혀 웃음이 나지 않더라구요.
    오늘 영상을 보고 나서 이제야 조금씩 웃고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감을 해주시니 제 마음의 바닥부터 용기가 엄청 끌어오르네요.
    항상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 @hwang5780
    @hwang5780 Před 3 lety +1

    신기하죠 마음을 다독이며 흡족해 지려하고 단단해지려 해도 잘 안돼고 지칠때 정혜신 선생님의 영상 어느것을 클릭해서 들어봐도
    신기하게도 마음이 어루만져지고 미소도 번집니다. 울컥 눈물이 흐르고 난 후에는요.
    감사합니다. 제 보물창고 예요

  • @user-uy7br9nn5l
    @user-uy7br9nn5l Před 2 lety +1

    읽어주시는 사연이 저랑 많이 비슷해서
    사연자 마음이
    어떨지
    알기에
    마음이
    눈물이 날라고 하네옷

  • @sanbadaful
    @sanbadaful Před 2 lety +1

    선생님
    너무 공감해주시는 마음과 말씀이 너무 위로가 됩니다.
    내 상처가 이해받고 공감받는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user-ri6cy9rf2s
    @user-ri6cy9rf2s Před rokem

    20분의 짧은 시간에 이렇게 밀도높은 내용을 명징하게 다루고 이끌어주실 수 있으시다니요..
    대박 대박..
    이 분 뭐지!!

  • @user-is8jt6vl9c
    @user-is8jt6vl9c Před 3 lety +2

    십수년전 사람vs사람 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고 나서
    와.. 이분은 누구시길래 사람에 대함을 이렇게도 깊숙하고도 기분 상하지 않게 성찰하시나 놀랐고 그 후에도 한번씩 꺼내서 읽는 책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선생님 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웬지 정혜신 선생님이 그 책의 저자이신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와서 책장의 책을 꺼내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몇년전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나서
    와.. 이분의 아내는 누구시길래 본인의 남편이 느림에 대해 그 자체로 좋다고 하시는지 참 현명한 분이시겠다 생각했고 부부가 함께 어려운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멋진 파트너인게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며칠전 당신이 옳다 를 구입하고 지금 캠핑장에서 읽으려고 꺼냈는데 영감자 이명수? 내 아내의 모든 것? 하고 읽어보다가 혹시 아내의 50살 선물로 귀를 뚫고 느림을 사랑받으시는 그 분 아닌가?! 하고 찾아보고 나서 그 아내분이 선생님인 것을 알고 또 소름이 돋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문득문득, 제 삶에 작은 영감들을 주고 계시는 선생님께 오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혹시.. 제가 많이 좋아하는 김제동 오라버니가 오랫동안 만나뵈었다는 분도 선생님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맞아요? 혹시 실례되는 말씀이라면 죄송합니다..^^)

  • @user-yi2yv6sn5g
    @user-yi2yv6sn5g Před rokem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에너지쓰는것보다
    저질르고 애도의 시간을 갖자
    넘 신선하고 좋은 말씀이에요

  • @user-xe2vr1bq3o
    @user-xe2vr1bq3o Před rokem +2

    4:19 왜 나는 똑같을까 - 충조평판. 다그침
    속도를 늦춰야 된다.
    5:25 사소한 것부터 하자. -반대
    6:38 큰 것 작은 것 경계 없음. 쉬운 거 어려운 거 없음.
    10:00 못들은 척 회피할때 상대가
    10:57 하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
    -할까 말까, 나는 이렇게 내 표현을 못하는 게 문제야 -끊임없이 에너지 소비를 거기다 하다가
    확 확인을 하면, 한 번 더 재차 확인을 했는데도 완전히 무시한다.
    아 나는 할만큼 다했고, 다시 재차 물었고,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근본적인 얘기를 내놨는데 안 받아들이는 구나.
    저거밖에 안 되는구나. 저런 사람이었구나. 내가 더 기대할 수 없겠구나.
    깔끔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음.
    12:07 그 대상과 이별하는 애도의 과정을 거쳐서 정리. 한다고 생각. 굉장히 의미있는 시도.
    12:04 상대의 반응은 상관없다.
    13:23 확실하게 끝까지 못가봐서 그럼
    13:47
    18:24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그 자체로 받아들이자

  • @Hinicemeetyou
    @Hinicemeetyou Před 3 lety +1

    끊임없이 다른사람의 시선을 통해서 나 자신을 확인 하는 것. 공감돼요.
    사람들은 사실 항상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사람들의 장점을 생각하며 칭찬해줘라 말도 떠오르네요.
    연예인들이 행복한 이유 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좋아하니까. 그리고 그 외에 따라오는 많은 성공들.
    그래서 저도 어릴때 연예인을 보며 부러워 했는지도 몰라요.
    나 자신을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단점도 잘보이고 못난점도 잘 보이더라고요.
    그러고 다른 사람들을 보며 또 괴로워하고.
    누군가 나에게 이런 대화를 해주면 참 좋겠다. 내 마음이 어떠냐고

  • @user-og3hu9be4k
    @user-og3hu9be4k Před 3 lety

    사연의 주인공 너무 공감되네요ㆍ
    저에게도 그런면이 있어요
    눈치보고 내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고ᆢ
    상대방이 안들어주면 어떡하지ᆢ미리걱정해서
    말조차꺼내지 않는경우가 있지요
    선생님의 말씀 가슴에 새겨서
    조금씩 실천해 보렵니다ㆍ
    정말 감사합니다 ♡

  • @universebymyside_
    @universebymyside_ Před 3 lety +5

    너무 제 얘기 같아서 공감됩니다... 오늘도 밤잠 못이루며 유투브 뒤적거리다가 마음 따뜻한 영상을 이렇게 만낫네여 감사합니다🙏🏻
    평생을 자기비난과 죄책감, 자기혐오,남눈치 보면서 에너지 쭈그리로 살아온 제가 싫어서 맘 고쳐먹고 마음공부 시작한지 1년 됏는데 난 왜 아직도 그대로인가하며 또 자책하려는 생각이 불쑥 불쑥 올라오려고 했어요 .. 감정도 습관이고 관성이 붙어서 그런지 도돌이표인것 같은 상태라 저 자신을 또 곱게 봐주지 않으며 요즘 좀 슬럼프에 빠졋엇어요
    이 또한 거부하지 않고 달래주며 함께 가야하는 감정이란 것을 머릿속으로만 알고 사실은 밀어내면서 괴롭히고 있었나바여 .. ㅠㅠ
    따스한 조언에 한줄기 희망을 얻고 가요 🥲
    영상 보는 내내 진심어린 공감으로 상담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참 뭉클했어요.. 저도 선생님께 상담 받아보고 싶네요
    사연자분도 좋은 쪽으로 변화가 있으시기를 바래봅니다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받고 가요🙇🏻‍♀️🥰

  • @han-vv8sj
    @han-vv8sj Před rokem

    와.. 다른 상담하시는 분들과 달리 가슴으로, 존재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책으로, 이론으로 하는게 아니라.

  • @sungold226
    @sungold226 Před 3 lety +24

    맞아요!!! 선생님!! 부모와의 관계에 실패했어도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나의 허약한 존재성이 많은 지지를 받고있어요. 너무 감사하다가도 아이에게 너무 의존적이 되서 부담이 될까 조심이 됩니다.

    • @user-vu2mv6gr2j
      @user-vu2mv6gr2j Před 2 lety

      아이와 같이 늙어가는 시점에서는 아이도 다 받아주지는 않을거에요.
      제가 이제는 더이상 친정 일 보듬어 주기 힘들더라구요...
      내감정은 스스로 챙기는것이
      현명할거란 생각을 드네요.
      저도 노력중이거든요...

  • @user-mc5ul8fo5x
    @user-mc5ul8fo5x Před 4 měsíci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나를 사랑하면 되는것 같아요
    누구에게 기대하고 답을 요구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나자신도 남에게 그리 후하진 않죠 ㅎㅎ
    다만 저는 자녀에게는 마음을 나누려 애씁니다
    이 아이들은 내게 너무 소중하니까요
    험난한 세상 언덕이 되어줘야 한다고 여기니까요
    내가 못 받은 부분은 아이들과
    나누며 살아가려 얘씁니다

  • @yoonseo_Lim_0123
    @yoonseo_Lim_0123 Před rokem

    저도 선생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user-wu9nt2fd4r
    @user-wu9nt2fd4r Před 3 lety +7

    항상 감사합니다..

  • @dreamsroute9888
    @dreamsroute9888 Před 3 lety +1

    마음이 많이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써도 결국은 내가 나쁜 거다, 내가 잘못하고 이기적인 거다..그렇게 종결지어져요.
    막상 찾아보면 내가 누구를 해코지한 건 떠오르지 않아도 말이죠.
    선생님 말씀 들으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이런 나지만, 있는 그대로 다시 품어주려고요. 거리를 두고 보니 내가 참 안쓰럽네요. 괜찮다, 잘 살고 있다, 해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 @user-oy3ji6du2j
    @user-oy3ji6du2j Před rokem

    와...이 선생님말씀 한마디한마디가 뭔가 깨우침의 말들이 많은거같아요 들으면서 저는 감탄밖에 안나왔습니다 평소 진짜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말을 받쳐준다는 말 이건 진짜 의미있는 말인거같습니다 상대방이 제가 받쳐줌으로서 인정받고 건강한 자기애도 가질수있다는거 정말 크게 의미있는 말입니다 오늘 선생님의 존재를 알게되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영상을 보면서 의미있는 말들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고싶은 밤이네요ㅋㅋ

  • @user-pw6tg5lo8n
    @user-pw6tg5lo8n Před rokem

    선생님 영상마다 볼때마다 웁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