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락/음반을 즐기다[1] 세월이 가면/현인(19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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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čas přidán 4. 01. 2024
- ●반락[01] 세월이 가면/현인(1957년)
1950년대 식 낭만을 추구하던 ‘명동시대’를 대표하는 이 노래는 시인 박인환의 시에 극작가 겸 방송작가 이진섭이 곡을 붙였습니다,
1957년 라라레코드를 통해 현인이 취입했을 당시 노래 제목은 ‘세월은 가고’였습니다.
‘세월이 가면(세월은 가고)’
박인환 시
이진섭 작곡
현인 노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서늘한 가슴에 있네.
....................
가수 현인
1947년 ‘신라의 달밤’으로 등장한 광복 이후 가수 1호. ‘서울야곡’ 등의 싱어송라이터인 동시에 ‘베사메무초’ 등 많은 번안곡을 발표, ‘월드 뮤직의 전령사’로 불리던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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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지난 2018년, CD로 제작된 ‘박성서의 반락’ 음반 수록곡입니다.
‘빅성서의 반락(盤樂, ’음반을 즐기다‘는 뜻)’은 지난 2018년, 서울 ‘한국문화의 집’에서 가졌던 음반 감상회 ‘반락 : 뮤레카(M-eureka) 1945~’ 기념 음반입니다.
공연 타이틀의 ‘뮤레카(M-eureka)’는 ‘뮤직 & 유레카’의 합성어.
‘유레카(Eureka)’는 그리스 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쳤던 그 유명한 말,
‘알았다’, ‘찾아냈다’는 뜻으로, 한편 쑥스럽지만 당시 저의 각오가 ‘노래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겠다...’는 것이었던 듯합니다.
그렇듯 이 음반은 ‘노래 속에서 제가 찾은 것들’이 주제입니다.
그동안 묻혀져 있던 노래들을 찾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특히 1945년 광복 이후 노래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음반을 통해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모두 21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시간 나는 대로 한 곡씩 영상으로 만들어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udba
피아노와 바이얼린 반주가 현인 목소리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네요. 이런 멋진 노래가 있었다니... 감사.
50년대의 멋과 낭만... 잘 보았습니다.
대박🎉대박
역시 현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