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영상시]2024년시낭송 22강/바닷가에서/오세영/ 연어/ 정호승 시/우리나라 대표애송시/ 김윤아 시낭송가/ 낭송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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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1. 06. 2024
  • 진행자 김윤아 (시낭송가, 시인)
    시와 시학 등단, 낭송 평론가
    (사)시읽는문화 대표
    사무실 (051-949-2411)
    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이번 주 댓글 당첨자는 김금옥@user-mp3jd1ve5l님과 노정숙님@user-uk4jb4ud1k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바닷가에서/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딘다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담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연어/ 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
    이제 나는 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 산란을 하고
    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간다
    울지 마라
    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
    오늘 내가 꾼 꿈은 네가 꾼 꿈의 그림자일 뿐
    너를 사랑하고 죽으러 가는 한낮
    숨은 별들이 고개를 내밀고 총총히 우리를 내려다본다
    이제 곧 마른 강바닥에 나의 은빛 시체가 떠오르리라
    배고픈 별빛들이 오랜만에 나를 포식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밤을 밝히리라

Komentáře • 14

  • @Poemreader2024
    @Poemreader2024 Před měsícem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이 저녁 시로 바닷가에 서있게 해 주시네요~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할 때 바닷가에서 일몰을 본 적이 있었어요 ~ 모든 걸 받아주는 바다에서 주황색 핑크보라색 수채물감을 풀어 놓아 번지는 저녁노을진 히늘과 바다를 보며 다소 아늑해지는 느낌으로 따뜻한 위안을 받았던 어느 날 을 떠올리게 하면서 저를 그 바닷가로 데려다주신 대표님 낭송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시공간을 아우르는 것이 시낭송의 묘미 ,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의 시구절 중에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 는 것은 죽음이 아름답기 위해선 사랑해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싶어요 ~~
    두 편의 시 다 물을 배경으로 하죠 ~~ 생명의 근원은 물이고 , 인생의 근원은 사랑이 아닐까요? 오늘 대표님의 시낭송을 들으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 우리 살아가는 길이 힘들더라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처럼 사랑하머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감사합니다 ^^

  • @user-yr4nm1vj8y
    @user-yr4nm1vj8y Před 25 dny +1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바다에 관한 대표님의 편안힐 시낭송을 들으며 저절로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지는 듯 합니다. 물같이 사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상선약수'~~~

  • @user-yr5fu1vi6k
    @user-yr5fu1vi6k Před měsícem

    확트인
    넓고도 끝이 없는 바닷가에서 오세영 시인의 시를 읽으며
    바다처럼 확 트인 맘으로
    삶의 넓이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묵묵히 모는것을 다 받아 주는 바다
    말없는 인내도
    배우고. 싶습니다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단지 한. 마리의 물고기에 불과했을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
    연어가 주는 교훈
    사랑을 위하여
    그 험남함도 이겨내는
    사랑
    마음이 가다듬어 집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저 파랗고 시원한 물의
    시 더움을 멈추게 하고
    역시나 교수님 시 낭송
    몸과 맘 시원합니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감사드립니다~~^^

  • @sunshine-hq2xm
    @sunshine-hq2xm Před měsícem +1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시네요.

  • @namename4725
    @namename4725 Před měsícem

    아래로 흐르는물이 바다를 가득채우듯 사랑도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리는 연어의 희생이 많은 새끼들을 키워내듯이 선생님의 봉사로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은 낭송을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고맙고 감사합니다.연어의 희생만큼 선생님의 봉사정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주는시 잘 들었습니다.

  • @user-tx1rx1jt6q
    @user-tx1rx1jt6q Před měsícem

    바다의 그 넓은 품으로 낭송을 들려주시는 교수님 언제 들어도 마음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정말 잘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user-gu8uh4ps2m
    @user-gu8uh4ps2m Před měsícem

    울지 마라
    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라는 멘트가 가슴 찡하게 하는 듯 합니다
    물의 에너지로 모은 시 잘 들었습니다.
    언젠가 바라 본 바다는 얼마나 더 깊어졌을까 뒤돌아 보는 시간입니다
    시보다 더 시적인 대표님 말씀 진심 와 닿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user-uk4jb4ud1k
    @user-uk4jb4ud1k Před 26 dny +1

    사랑하기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ᆢ사랑의 깊은 의미를 생각합니다

  • @user-zx5vj6du8y
    @user-zx5vj6du8y Před měsícem

    교수님!
    항상 응원합니다!!
    낭송으로 인하여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린 듯 합니다!^^

  • @user-sq4cj9ce3u
    @user-sq4cj9ce3u Před 14 dny

    선생님감사힙니다좋은시가르커주서너무고마워목소리나빠낭독은못해도시가좋아단여요감사합니다

  • @user-re7dm5fu8k
    @user-re7dm5fu8k Před 29 dny +2

    연어 세찬 고통을 겪으며 고향을 찾아 오는 길 높디높고 세찬
    폭포도 뛰어 올라 죽을고비 수 많음을 이겨내 알을 낳고 새끼에게 자기 몸을 다 내어 주고 뼈만 남아 살아지는 모성애를 그 새끼들도 어미의 삶을 따라 살겠지~
    요즘 자식을 살해한 부모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미물만도 못하니 경악할 수밖에~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연어에 삶을 배우는 세상 사람들이 되었음 좋겠다 ❤

  • @user-fq1wb5je9d
    @user-fq1wb5je9d Před měsícem +1

    항상 아름다운 목소리와 시 영상 감사합니다ㅣ.

  • @user-qd4ku4vy2c
    @user-qd4ku4vy2c Před měsícem +1

    아름다운 세상으로 확장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 @user-gd8tj4rw3t
    @user-gd8tj4rw3t Před měsícem +1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낭송 잘 감상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