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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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1. 02. 2024
  • 해당 플레이리스트에 수록한 곡들 중
    '김필선 - 어떤 종말' 은
    '호정 HOJUNG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님 채널의
    '나는 너를 먹을거야, 너를 먹고 아주 오랫동안 살아 남을거야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영상을 참고하여 등재하였음을 밝힙니다.

Komentáře • 120

  • @lettersfrom2817
    @lettersfrom2817  Před 4 měsíci +127

    00:00 Austin Farwell - Drifting away
    02:48 이설아 (Lee Seol Ah) - 있지 (You Know)
    07:26 김필선 (Feelsun) - 어떤 종말 (Eternity Man)
    11:11 은도희 (eundohee) - 오래된 말 (Superficial Conversation)
    14:42 애쉬뮤트 (Ashmute) - Scenery
    19:15 sunwashere - 밤과 낮 (Night and day) (with 이이언 eAeon)
    22:50 Austin Farwell - New Home
    25:00 이희상 (LEEHEESANG) - Remember
    28:36 오영 (Ohyoung) - 나의 분해 (Post-mortem)
    34:00 김민성 (Kim Min Seong) - 놓아준다는 것 (Letting Go)
    38:01 화이트유즈드삭스 (WhiteUsedSocks) - Lost
    42:14 juro - you said,

    • @user-wl1dh8ft3l
      @user-wl1dh8ft3l Před 2 měsíci

      혹시 그림들은 출처가 어떻게 되나요

  • @Autumn-zt9xt
    @Autumn-zt9xt Před 4 měsíci +532

    ⚫️
    낡은 공중전화부스에서 몇 발 더 내딛으며
    니가 빨리 내게 와주길 바랐다.
    내가 죽기 전에 니가 왔으면 싶다가도,
    그냥 내가 죽은 후에 왔으면 싶기도 했다.
    너를 더 아래로 끄는게 나라는 걸 알았을 때
    니가 나를 떠나 더 행복해지길 바람과 동시에
    나와함께 같이 불행해주길 바랐다.
    그러다 네가 날 떠나지 않겠다고 해줬을 때
    나는 절망을 느꼈던가 희열을 느꼈던가
    어둡고 짙은 이 마음을 감히 내가,
    사랑이라고 정의내려도 될 지 의문이지만
    그럼에도 널 사랑한다.
    하고싶은 말이 있었다면
    함께 있던 시간에 했을것이고
    그럼에도 말하지 않은게 있다면
    하지 않아도 될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으면서. 이제야.
    너에게 전하고픈 말이 떠올라 목에 메인다.
    감기는 눈으로 바라본 마지막에
    신발도 없이 달려오는 너를 본 것 같기도.
    .
    .
    .
    .
    나의 사랑,
    나의 인생,
    나의 세상,
    담아
    나를 먹고 나를 기억해줘
    우리가 누구고 어떻게 사랑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존재했는지
    네가 나를 먹음으로써
    나는 너고, 너는 내가 되었으니
    내가 죽어서 니가 나를 따라 죽는 게 아닌
    네가 죽어야만 내가 죽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렇게 오래오래 살다가
    니가 죽는다면
    그게 천 년 후였으면 좋겠다
    나중에 다시만나자
    영원히 사랑해 나의 담.

    • @Illuminati_narcissist
      @Illuminati_narcissist Před měsícem +1

      마키마씨는 이런맛이구나

    • @user-sf9pn9kn2i
      @user-sf9pn9kn2i Před měsícem +6

      이 구절은 어디서 나오나요?? 책에서 못 본거 같은데ㅜㅜ

    • @Autumn-zt9xt
      @Autumn-zt9xt Před 29 dny

      @@user-sf9pn9kn2i 책 속 구절들을 더해 쓴 자작글입니다..!!!

    • @Autumn-zt9xt
      @Autumn-zt9xt Před 29 dny

      @@user-sf9pn9kn2i책 속 구절들을 더해 쓴 자작글입니다…!

    • @seokmydick
      @seokmydick Před 28 dny

      이구절 어디있나요?? 못봤는데 ㅠㅠ

  • @user-wc2lp7eh6e
    @user-wc2lp7eh6e Před 2 měsíci +64

    세모
    네모
    동그라미까지
    모난 것은 사라지고 편안함에 이른 인연
    반으로 갈라지니 다시 서로에게 모난 우리

  • @user-rm4gs4kx3x
    @user-rm4gs4kx3x Před 4 měsíci +64

    사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할만큼 힘들었던 날들에 우연히 마주친 플리
    구의 증명까지 결제해서 보게했던
    거기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 기찻길에 잠들때에도 들었어요 그 후 몇주를
    가끔 귀에 맴돌때도 참다가 이젠 무뎌지다 극복할 기회가 와서 용기내 들었어요 그래야 아주 벗어날거 같아서요
    가장 기억에 남는게 청각과 후각이라는데 이젠 이 노래를 들어도 더는 슬프지 않아요 시간이 약일거라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맞았어요

  • @user-sv6xe4qb3q
    @user-sv6xe4qb3q Před 4 měsíci +174

    죽는 모습을 너에게 보이기 미안했다. 죄스러웠다. 너에게 그런 짐을 떠맡기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내 부재만큼이나 네 남은 생에 지우기 힘든 얼룩과 상처를 남길 테니까. 죽기 전에 나에게 꼭 해야 할 말은 없었다. 없는 줄 알았다. 말해야 할 것은 너와 함께했던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다 하였을 테고, 그럼에도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굳이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은 말이 되어 나와버리는 순간 본질에서 멀어진다고. 말이 진심에서 가장 먼 것이라고, 너는 나의 그런 마음까지 알고 있으리라 믿었는데•••••• 내 믿음은 옳았을까? 나는 네게 해야 할 말을 다 했던가? 아니지. 무엇이 아닌가 하면, 말이고 진심이고 그런 게 아니라, 너는 내가 죽기 전에 왔어야 했다.
    내가 그것을 바랐다는 걸 죽는 순간에야 알았다.
    너를 보고 싶었다.
    낡고 깨진 공중전화부스가 아니라, 닳고 더러운 보도블록 틈새에 핀 잡초가 아니라, 부옇고 붉은 밤하늘이나 머나먼 곳의 십자가가 아니라,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는 알까?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까? 네가 모른다면 나는 너무 서럽다. 죽음보다 서럽다.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 @user-wq3bj9jn2b
      @user-wq3bj9jn2b Před měsícem +5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다시 이 대목이 적혀있는 처음으로 돌아오기 무서웠음.. 죽기 전에 너무 보고 싶었다는 감정 때문인지 다시 읽어서 그 느낌을 느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앞으로 오기 힘들었던 것 같다

  • @user-kp4rb8fo1u
    @user-kp4rb8fo1u Před 8 hodinami +2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서툴렀고 대단한거 하나 없이 시작했던 관계는 어느새 서투름은 그대로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끝을 바라보고있네 너의 아픔을 삼키고 빛을 내려다 환하게 빛이 나기 시작한 너 와 다르게 검게 물들어 그림자 조차 비춰지지않는 나를 봐도 빛나는 널 보며 만족했어 이젠 아프지 않구나 다행이야 하고 근데 너무 물들어 버린 탓일까 더이상 물들것도 없는 나를 못알아본걸까 이젠 사라지라는 마냥 날 해집는 널 더이상 옆에 둘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내 빛 돌려줘 이제,

  • @KKungdi97
    @KKungdi97 Před 4 měsíci +51

    담아, 이 바보야
    이 구절에서 눈물이 쏟아졌던 … 회색 빛의 사랑 😢

  • @user-cu4hw4iu2m
    @user-cu4hw4iu2m Před 2 měsíci +13

    서로를 부둥켜 안고, 너는 나에게 지워지지 않겠다며 내 등을 긁어냈다. 내가 너와 함께 한 횟수만큼 날 긁어냈다. 살갗을 가져가려는 것이, 마치 손에 남기를 바라는 듯이. 그렇게 너는 내 등을 긁어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그저 저 하늘을 붙잡듯 애처롭게 긁고 있는, 지는 달처럼 점점 제 풀에 스러지는 내 눈앞의 달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소리는 날카롭다가, 깊어지기를 반복했다.
    이 상처가 아무는 날, 다시 나에게 찾아오겠다며 약속했고 너는 상처가 새 색을 찾아도 오지 않았다.
    나는 그 상처가 지워지지 않길 바라며 많은 이들에게 같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너의 상처처럼 되지 않았다.
    너와 나의 순간은 추적이는 순간으로 점철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지 않은 적이 없던, 이르자면 ‘장마’같은 상처였다.

  • @mj444_4
    @mj444_4 Před 2 měsíci +14

    구의증명이란 책을 아무생각없이 사서 읽다 이 플레이리스트가 떠서 같이 읽으며 들었는데 정말 내가 담이 된거 같았다 구야 사랑이란 뭘까

  • @Yoon_dujun
    @Yoon_dujun Před 3 měsíci +19

    담이와 걷고 싶었다. 담이와 걷는 게 겁났다. 담을 만나고 싶었다. 담을 영영 보고 싶지 않았다. 담이 앞에서는 어떤 표정도 지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다시 운다면 그건 담이 앞이어야 한다. 다시 웃어도 그건 담이 앞이어야 한다.

  • @user-gn9qb4jn9v
    @user-gn9qb4jn9v Před 2 měsíci +40

    나는 구를 먹었다.
    나의 목덜미를 쓰담아주던 구의 입술과
    구를 살아 숨 쉬게 만들어주었던 구의 심장까지도
    내가 선명하게 비추어졌던 구의 눈알까지도.
    얼마나 따스한가.
    구의 온기를 나의 몸 전체로 느끼고 있다.
    핏속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나는 너를 먹음으로써 죽을 이유가 없어졌다.
    비록 너는 나의 목덜미를 쓰담어 줄 수 없으며
    내 얼굴에 닿던 너의 따스한 숨결을 느낄 수 없고
    너의 눈 안에 있었던 나도 이제 볼 수 없다.
    하지만 난 너의 온기를 느낀다.
    그럼 된 것 아닌가?
    너와 나의 심장의 개수를 더하면 1이며
    내가 내뱉는 숨들은 너의 숨이고
    이젠 영원히 같은 곳을 바라보니까.
    구야. 대답해봐.
    구야.
    살아있다고 말 좀 해봐.
    구가 말했던 문장들을 머릿속에 전부 넣어둔 나는
    그 말들을 하나씩 뱉으며 구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세은@user-jd6ek9iz3p
    제가 SNS 스토리에 올렸던 기억이나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시는 것 같아 남깁니다.

    • @user-gn9qb4jn9v
      @user-gn9qb4jn9v Před 2 měsíci +3

      이 글은 원작자분이 글을 남기시면 삭제할 예정입니다.

  • @user-eb1fo2cy7k
    @user-eb1fo2cy7k Před 4 měsíci +31

    많고 많은 구의 증명 플리중에 단연코 최고임미다..🤤

  • @cymil
    @cymil Před 3 měsíci +13

    사라져서 놀랬는데 다시 업로드해줘서 감사합니다,,ㅎㅎ

  • @user-rk9ol8zc8u
    @user-rk9ol8zc8u Před 2 měsíci +10

    내 시작은 너이지 않을까.
    갉아먹힌 내 감정 또 내 몸, 많은것들이 날 거의 삼켜갈때쯤 네가 나에게 왔다.
    넌 나에게 뭐였을까, 나 또한 너에게 뭐였을까, 뭐길래 나에게 이런 황홀함과 좌절을 함께 쥐여줬을까,
    독인 걸 알며 끌렸다. 그 독이 너무나 달콤해 독인지 약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너의 말랑한 입술은 너무 부드러웠고 너의커다랗고 단단한 몸이 날 안아줄때면 모든세상이 너와 나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 동시에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세상이면 더 아름다울수는 없었을까 원망스러웠다.
    우리가 하는게 사랑일까? 잘 모르겠다.
    다만, 우리가 함께 있기에 환멸한 일에는 눈을 감고 귀를 닫았다.
    매혹적이며 가혹하고 아름답도록 절망적이다.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된거 아닌가.

  • @hojungplaylist
    @hojungplaylist Před 2 měsíci +3

    낭만적인 플레이리스트..

  • @user-cw3bj7yw4f
    @user-cw3bj7yw4f Před 4 měsíci +17

    보고싶던 영상 ㅜㅜㅜㅜㅜㅜㅜㅜ 더시 올라와서 행복해요 진짜

  • @Tooth_Fairy74
    @Tooth_Fairy74 Před 4 měsíci +2

    감사합니디아아아ㅠ❤

  • @roll6331
    @roll6331 Před 2 měsíci

    Thank you for re-uploading this

  • @nxlf135
    @nxlf135 Před 4 měsíci +3

    it was deleted i was looking for it so hard !!! thank you

  • @user-xq7iq6pn1r
    @user-xq7iq6pn1r Před 4 měsíci +2

    헉 ㅠㅠ 드디어

  • @minubinu2102
    @minubinu2102 Před 3 měsíci

    CZcams recommendations never disappoint. Thank you for this amazing playlist! 👏🏾❤

  • @user-wm1no6ye7n
    @user-wm1no6ye7n Před 4 měsíci +4

    ㅠㅜㅠㅜㅜㅜ진짜 감사해요....🥹

  • @user-ch5hs3dn8u
    @user-ch5hs3dn8u Před 4 měsíci +28

    다시 돌아왔군요!!!! 정말 아끼던 플레이리스트였는데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 @user-ch5hs3dn8u
      @user-ch5hs3dn8u Před 4 měsíci

      아 마지막 곡이 바뀌었네요!

    • @hahv0217
      @hahv0217 Před 4 měsíci

      @@user-ch5hs3dn8u마지막 곡이 혹시 원래 뭐였나요?

    • @Jinhee8181
      @Jinhee8181 Před 4 měsíci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9와숫자들-창세기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hahv0217

    • @Jinhee8181
      @Jinhee8181 Před 4 měsíci +1

      ​@@hahv0217 아마 9와숫자들-창세기 였던 것 같아요!

    • @hahv0217
      @hahv0217 Před 4 měsíci

      @@Jinhee8181 감사해요😊

  • @user-wo5rc5hn4u
    @user-wo5rc5hn4u Před měsícem +6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었죠
    개인적으로 구는 퇴폐적 낭만주의 성향이 강하다 생각했고, 담은 염세적 낭만주의 성향이 강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낭만주의는 절대 섞이지 못하는 성향들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둘의 성향이 점점 섞여지는게 보이더라구요.
    그 상황들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되었구요.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에 따라 각자의 성향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좋은 세상뿐이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 @user-vw9ov9mv7i
    @user-vw9ov9mv7i Před 4 měsíci +1

    감사합니다ㅠㅜ❤

  • @Gabriel_Alvezes
    @Gabriel_Alvezes Před 4 měsíci +10

    It's so strange to be the only Brazilian among so many Korean comments😂... I'm so excited to read this book that everyone is talking about in the comments😊

  • @user-jl3ee6gz2w
    @user-jl3ee6gz2w Před 3 měsíci +7

    비 오는 날 듣기 참 좋다

    • @wlsaks7
      @wlsaks7 Před 3 měsíci +2

      오늘 듣기 참 좋네요

  • @igohime
    @igohime Před 4 měsíci +37

    이 영상에 달린 글들이 참 많은 생각을 남기는 글들이 있었는데,,,그 글 남기신 분들도 다시 돌아와서 남겨주셨으면...

  • @user-et8eo7hi4t
    @user-et8eo7hi4t Před 4 měsíci +1

    기다렸어요😭😭

  • @An_Leean
    @An_Leean Před 14 dny

    맛집 채널 발견했다아..
    구독했습니다!!

  • @Startwothreesharp
    @Startwothreesharp Před 4 měsíci +3

    돌아왔다 내 아침 루틴

  • @user-el3ck9dt8k
    @user-el3ck9dt8k Před 4 měsíci +30

    그림들은 어디서 가져오신 거죠 작가님들이랑 제목이 궁금해요

  • @user-hd7bn8xu8o
    @user-hd7bn8xu8o Před 4 měsíci +1

    으아 보고십ㅇ엇다

  • @khvkii5518
    @khvkii5518 Před 2 měsíci

    눈 감고 들어야하는 음악, 그래야 더 잘 들리는 음악

  • @sksklsw
    @sksklsw Před 12 dny

    있지는 잠자기 전에 들으면 진짜 좋음.. 뭔가 위로되는 자장가 느낌?

  • @user-gd6pd5wf1g
    @user-gd6pd5wf1g Před 4 měsíci +40

    드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user-gc5nr1du9r
    @user-gc5nr1du9r Před 3 měsíci +13

    플리에서 사라졌길래 저장을 안한건가 싶었는데 사라진거였군요.. 그 영상에선 참 많이 댓글을 적기도 하고 댓글을 읽으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됐었었는데 많이 사라져서 너무 아쉽네요.. 요즘 다시 구의 증명을 읽고 있는데 읽을때마다 이 노래는 꼭 듣는것 같아요 ㅎㅎ 다시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choizzong
      @choizzong Před 3 měsíci

      내려진 줄은 몰랐는데 다시 올렸으니 다행이네요

  • @user-fm3bd5vr6o
    @user-fm3bd5vr6o Před 4 měsíci +1

    기다리고 있었어요

  • @sincostan3017
    @sincostan3017 Před 2 měsíci +1

    아껴뒀다 담에 책 읽을때 들어야겠다

  • @user-cu4hw4iu2m
    @user-cu4hw4iu2m Před 2 měsíci +6

    얼굴에 빈 어항을 뒤집어 쓰고 눈을 떴다.
    폐에는 회한이 점점 들어차기 시작했고, 나는 들어차 있던 감정을 뱉어내고 있었다.
    내 귀를 오가는 곳 삼아 헤엄치려던 물고기는 내가 삼켰다.
    더 이상 내가 느낄 수 없게 된, 파닥이며 생을 갈구하는 느낌을 받고자 삼켰었다.
    물고기는 비릿한 맛이었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물고기는 내 뱃속을 갉아먹고 있었다.
    죽었을 터였던, 그 물고기는 역겹게도 잘 살아 계셨던 것이었다. 주인 따위는 전혀 괘념치 않으며, 아프든 말든 자신의 알 바가 아니라는 듯 그렇게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아파야 할 속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가 갉아 먹히고 있는 이 상황이, 물고기가 나를 갉아 먹음으로 인해 물고기는 나를 생명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고, 나는 물고기의 생명과 하나가 되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증이니까.
    들어차 있던 회한은 어디론가 새어 나가고
    그 물고기는 지금 내 몸을 뚫고 튀어나와 있다. 그리고 여전히 날 살려주고 있다.
    삼키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눈을 뜨고 어항의 유리에 의해 왜곡된 너를 바라보았다.
    너 또한 나를 무심코 바라보았다.
    너는 나를 삼킬 수 있을까.
    네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나는, 네 입가를 바라보았다. 너의 폐에는 어떤 것들이 들이 차게 될까. 너의 폐에는 이미 무언가가 들이찬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게 아닐까.
    대답이라도 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너는 나를 계속해서 무심코 바라보았다. 마치 같은 생각을 하듯이.

  • @user-ny8oo8sc4b
    @user-ny8oo8sc4b Před 21 dnem +1

    어둡고 불투명한 물 속에서,
    너와 함께 이렇게 죽을 수만 있다면 .....
    나는 바랄 것이 없다.
    차가워 온 몸이 시리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이
    깊은 이 곳에서...
    허우적허우적 - .
    너만 있으면 다 괜찮아
    .

  • @user-jm8dd5oc9t
    @user-jm8dd5oc9t Před 2 měsíci +1

    많이 사랑했어
    영원하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네

  • @heeyax
    @heeyax Před 2 měsíci +4

    구는 길바닥에서 죽었다.
    구가 죽었다. 구는 죽었다.
    죽은 구를 껴안았다.
    희망이 처참히 짓밟힌 집으로 구를 업어왔다.
    소독약으로 구를 닦으며
    비통함이 배어 있는 구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한 입, 한 입 곱씹어 먹었다.

    나의 목덜미를 쓰담아주던 구의 입술과,
    구를 살아 숨 쉬게 만들어 주었던 구의 심장과
    내가 선명하게 비추어졌던 구의 눈알까지도.

    입안으로 따스한 구의 온기가 느껴진다.
    구의 온기가 온몸으로 퍼져갔다.

  • @user-gg9ob5zh7b
    @user-gg9ob5zh7b Před 3 měsíci +2

    난 들국화를 볼 때면 너의 생각에 잠기곤 한다. 그 어느 것 하나 눈에 담지 않던 나를 위해 넌 잊을 수 없는 습관을 나에게 준 것이다. 참으로 잔인하다. 이래서 널 잊기는커녕 너의 생각으로 잠겨 살아가야 하니까.이제 널 그리워 하는 것은 버릇이 되었고 너의 사진 앞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당연해졌다. 이별이 당연해졌다. 너를 그리워하는 내 모습이 당연해진 것이다. 난 너의 속박이 되길 바랬지만 넌 나의 속박이 되었다. 너와 함께하던 추억이 온전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난 지금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참으로 이기적인 것이다. 남아있는 나는 너를 그리워 할 것이라는 걸 뻔히 알았을 텐데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그보다 높이 있는 그 무언가 넌 분명 알았을 텐데. 그럼에도 넌 떠났다. 나의 속박구가 되어서...

  • @tea_ko_
    @tea_ko_ Před 4 měsíci +1

    와 다시 왔다

  • @tut3ok
    @tut3ok Před měsícem

    💙

  • @asdf10120
    @asdf10120 Před 3 měsíci +11

    어머니. 저는 다음 달 죽기로 하였습니다. 천천히 저의 것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미리 안부의 인사를 정하고, 편지를 적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고래로 태어나 먼 세계를 여행하고. 제 생을 다한 뒤 죽으려 합니다. 고마웠습니다.

    • @ugoogle.
      @ugoogle. Před 3 měsíci +1

      그러지말아요

    • @u-zzang._.
      @u-zzang._. Před 3 měsíci +1

      왜요 같이 살아요

    • @user-ps2xe4ou6s
      @user-ps2xe4ou6s Před 3 měsíci +3

      밤이 오면 낮이 오고, 꽃이 지면 다시 피듯이 당신의 어둠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당신의 세계에 어둠이 걷힐 순간이 반드시 올겁니다. 봄 꽃이 지면 가을 꽃이 피듯이, 각 개인의 꽃망울을 맺어 개화하는 시기는 다릅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바랄 것이고, 지금까지 고마웠던 사람들에게는 편지보다 살아가면서 보답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고 싶으면 목놓아 울고, 버릴 감정은 버리고 꿋꿋이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인생은 버티는 자가 승리합니다. 그 자가 당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디에도 있지 않습니다. 힘내십쇼. 지나가는 길에 주제넘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저조차도 당신이 살길 바랍니다.

    • @user-li7tt1kk2i
      @user-li7tt1kk2i Před 3 měsíci +3

      야 나랑 꽃보러 갈래? 나 부산산다 벚꽃보러가자

    • @user-li7tt1kk2i
      @user-li7tt1kk2i Před 3 měsíci +2

      보러갈거면 댓글달아라

  • @Gabriel_Alvezes
    @Gabriel_Alvezes Před 4 měsíci +1

    I'm sad because there is no way to read this book abroad. I am so sad.

  • @user-bv8ch4xq2j
    @user-bv8ch4xq2j Před 2 dny

    책을 읽고 진정 아픈 사랑이 있음을 깨달았던.

  • @koisrush
    @koisrush Před 2 měsíci +1

    오늘 잠은 다 잤어

  • @cristiankim1294
    @cristiankim1294 Před 4 hodinami

    내가 본 마지막 순간은 너여야 했다

  • @danielkim2981
    @danielkim2981 Před 6 dny

    가끔 우울해지고 싶을 때 찾아오겠습니다.

  • @user-xo4mz6yt5z
    @user-xo4mz6yt5z Před 4 měsíci +4

    그전에 여기에 글 남기셨던 분들의 댓글은
    어디로 간 건가요오..?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었는데...ㅜㅜ

  • @NAVIXXXJINX
    @NAVIXXXJINX Před 2 měsíci +2

    나도 너를 먹어버릴 걸 그랬나. 그랬으면 우리도 영원할 수 있었을까. 함께 천장 무늬를 세어보며 실 없는 소리를 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키스를 하던 수많은 밤들에게, 내가 감히, 안녕을 고할 수 있을까? 나도 너를 먹어버릴 걸 그랬다. 너 없이 사느니 악착같이 너를 삼켜낼 걸 그랬다.

  • @user-uh9vm1se1y
    @user-uh9vm1se1y Před 3 měsíci +2

    네가 죽으면, 난 널 먹어치울거야

  • @ouranon
    @ouranon Před 3 měsíci +5

    대체 예전에 적혀 있던 글들이 뭐였길래, 아 나도 읽어보고싶다

  • @once_more_once
    @once_more_once Před 4 měsíci

    😢

  • @user-dn1xh1xu1m
    @user-dn1xh1xu1m Před 3 měsíci +12

    이거 지금 재업한 건가요…? 그래서 지금 댓글도, 조회수도 이렇게 적은 거에요…? 그럼 그 구의 증명 자작글…?도 지금 사라진 거에요? 진짜요? 그 책에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스스로 써서 난리났었던 그 글 지금 사라진 거에요…? 진짜요? 안되는데ㅠㅠ 그거 읽으러 온 건데…

    • @Won-ks8wu
      @Won-ks8wu Před 2 měsíci

      무슨 자작글이었나요? 궁금해요 ㅠㅠ

    • @user-fk5qc3hm6m
      @user-fk5qc3hm6m Před 2 měsíci

      안돼 ㅠㅠㅠㅜㅜ……

    • @user-dn1xh1xu1m
      @user-dn1xh1xu1m Před 2 měsíci

      @@Won-ks8wu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홀린듯이 읽었던 기억인데 저도 기억이 안 나니까 진짜 너무 속상해요ㅠㅠㅠ

    • @istp-a120
      @istp-a120 Před 2 měsíci

      아 어쩐지 댓글이 왜 다 지워졌나 했는데 재업한 거였구나

    • @user-gn9qb4jn9v
      @user-gn9qb4jn9v Před 2 měsíci

      자작글 제가 복원해서 출처 남겨서 다시 댓글 남겼어요!

  • @Startwothreesharp
    @Startwothreesharp Před 3 měsíci +1

    비오가 선택한 플리

  • @qkznrh_04
    @qkznrh_04 Před 2 měsíci

    나의빛이돌아왔다?

  • @user-ll8dd7my6t
    @user-ll8dd7my6t Před měsícem +1

    후기: 한 번을 읽고 앞과 뒤를 한 번 더 읽었다. “담”과 “구”는 “담”이 천년 만만 년 살아남기를 원했다. 살아남는다면 함께일 수 있으니. 나는 구가 담을 사랑하지 않았다 생각했다. 어찌 새랑 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여자와 잘 수 있는가? 어찌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여자와 살 수 있는다… 하지만 누나를 통해 “구”는 사랑을 증명했다. “구”는 “담”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했다. 그저 너무 깊게 사랑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감히 할 수 없는 만큼의 사랑을 감히 할 서 없을 만큼의 깊이 있는 사랑을 했다. “담”은 알 수 없겠지만 구와 함께 천년 만 만년 사랑할 것이다

  • @user-do2hb3co5h
    @user-do2hb3co5h Před 4 měsíci +5

    구의 증명 책 맞죠? 한번 읽고싶은데 재밌나요

    • @asagwa
      @asagwa Před 4 měsíci +2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책입니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술술 읽혀요

    • @eunbi1001
      @eunbi1001 Před 4 měsíci +2

      강추...!! 문체도 깔끔 간결해서 술술 읽혀요

    • @user-vh6un4sl5s
      @user-vh6un4sl5s Před 4 měsíci +3

      책이 엄청 비관적이에요😅 정제 되지 않은 서스럼 없는 표현이 많아요 그래서 더 구의 증명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여운이 엄청 강한 책이라 저는 재미있게 읽었네요ㅎㅎㅎ

    • @madi82945
      @madi82945 Před 4 měsíci +14

      호불호 좀 갈려요 전 개인적으로 불호. 아몬드 같은 책은 괜찮던데 구의 증명은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구매가 아니라 대출로 봐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 정도로.. 너도나도 좋다고 하니까 파도타기처럼 다들 좋다고 하는건 아닌지, 세상이 날 속이는건지 되게 당황스러웠음 안맞을지도 모르니 구매하시지 말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셔서 읽어보세요

    • @h7ru
      @h7ru Před 4 měsíci +4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냥 오묘~ 하다고 해야하나. 글 자체가 좋다고 해야하나. 음,,... 어쩐지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같아용.

  • @user-nh8ec8mh6v
    @user-nh8ec8mh6v Před 2 měsíci +2

    나 다시 우울해 근데 괜찮아 또 이겨낼거니까 이젠 너 없이 해보려 해

  • @user-qt8fd5yl4h
    @user-qt8fd5yl4h Před 4 měsíci

    미챴다ㅠㅠ

  • @_NYOUNGS
    @_NYOUNGS Před 3 měsíci

    다시 올린거구낭

  • @Edwardkunsaranghae
    @Edwardkunsaranghae Před 3 měsíci

    원래 9와 숫자들 창세기 노래 없었나요? ㅠㅠ 기억이 안나네여

    • @강불
      @강불 Před 2 měsíci

      그러게요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재업하면서 사라진듯 ㅠ

  • @dskssjjddnkz5856
    @dskssjjddnkz5856 Před měsícem

    오랜만에 네 머리를 쓰다듬었다.
    빠져나온 네 머리카락은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이걸 차마 버릴수도 없어 입에 넣어버렸다.
    구의 머리카락을 또 한움큼 잡아 입에 욱여넣었다.



    그때서야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구야, 내가 널 먹음으로써
    내가 보지 않으면 너도 볼수 없고
    내가 만지지 않으면 너도 만질수 없으며
    내가 죽지 않으면 넌 죽을 수 없어
    비로소 내가 널 따라 죽는게 아냐
    비록 지금 눈물로 범벅이 된 이 뺨에 닿던 네 숨결도
    네 머리도 쓸어넘겨줄 수도 없지만,
    우린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느끼며 살수 있어
    -
    구야,
    구야,
    대답 좀 해줘..
    사랑이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사랑해

  • @ferniecat
    @ferniecat Před 4 měsíci

    :(

  • @user-lb6mf6lo3n
    @user-lb6mf6lo3n Před 2 měsíci

    댓글에 보니 최진영 작가님 의 일부분을 가져와서 적으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작품 일부를 옮겨 적을 때는 있는 그대로 옮겨 주시고 출처는 꼭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