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LEEAHN GALLERY l Leeahn Artist. 윤희 Yoon Hee, 'Non Fin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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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2. 09. 2024
  •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작가 윤희(1950~, 70세)는 작가의 의도와 자연적 요소의 개입을 조화시켜 작품을 제작하는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2002년과 2003년 FIAC에 두 차례 소개되어 전세계의 미술 관계자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윤희는 자신의 작품은 그 스스로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 된다는 것은 진전이 되었든 퇴보가 되었든, 일정 지속 기간이 흐르는 동안 상태나 외형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스스로 되는 형상에 대한 기다림은 물질 그 자체의 본질과 시간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반영한다. 그녀는 시간, 온도, 산소 등 자연적 요소들이 작품 제작에 개입하도록 하여 작가의 의도와 자연적 요소가 조화되도록 한다.
    《Projete》 연작은 검은색 천연 안료를 먹을 개듯 희석시켜 작가가 고안한 전용 도구를 이용해 방향과 힘의 세기를 순간적, 직관적으로 결정하여 내던지듯 그려 나간 것이다. 점성이 되직한 곳은 뭉쳐서 응집되고 묽은 곳은 흘러내리며 결국 스스로 그 형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가가 의도한 것과 우연적 결과가 절충되며 하나의 총체로서의 형태가 완성된다. 가녀린 몸을 지닌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듯한 격렬한 에너지와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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