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에서 わかよたれそ는 6박입니다. 죄송합니다. 단일 라이선스로 저작권 걱정 없는 영상과 음악 소재를 받을 수 있는 Artlist와 Artgrid를 2개월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입 링크입니다. 구독을 고려하고 계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꼭 혜택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artlist.io/referral/2169082/bungbungnue
군가쪽에 일제 영향이 강한거는 한국군의 창군 주체들이 대부분 친일파 일본군 출신들로 이루어진 역사적 연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ㅇㅇ 실제로 (독립군을 토벌하던...) 일본군의 군가를 그대로 베낀 한국군의 군가들이 매우 많죠... 어찌보면 친일 청산의 실패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인거 같습니다 ㄹㅇ
일어일문학과 학생입니다. 기본적으로 만요슈부터 지금의 센류까지 5.7조가 사용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강박적으로 5.7조 음수율을 지킨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특히 문학에서) 지아마리(字余り,대개 5박이 6박이 되거나 7박이 8박이 되는 현상, 자가 남는다는 뜻),지타라즈(字足らず,대개 7박이 6박이 되는 현상, 자가 적다는 뜻)가 발생합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오구라 백인일수지요.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하며, 짧은 제 생각 적어놓고 갑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같은 한국문학 (근현대 작품이었을겁니다)에 대해 한분은 5.7조를 강조하시며 중요한 시대적 요소라고 하셨고 다른 분은 5.7조로 설명하는건 요즘 흐름과는 맞지않는 예전의 공부방식이라 해서 어느쪽에 맞춰야할지 당황스럽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지나가는 보잘 것 없는 국문학도가 오지랖 한 번만 부리고 가겠습니다. 고전시가와 근대시의 가장 큰 구분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시(詩)와 가(歌)의 분리입니다. 이러한 시와 가의 분리 이행기에서 여러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육당 최남선의 신시 운동입니다. 그는 6.5, 7.5, 8.5라는 음수율에 기초해서 창가라는 새로운 정형률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의 시도는 1920년대에 김억, 김소월 등에 의해 승계되면서 민요조 서정시라는 시형을 낳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대에는 음수율을 우리 운율의 근간으로 두는 것은 오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육당의 노력은 안타깝지만 문학사적 허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시가(詩歌)로부터 가(歌)가 분리되어 시(詩)만이 독립되는 과정이란 곧 '노래하는(읊는) 시'에서 '(눈으로) 읽는 시'로의 변모입니다. 즉 '읽는 시'에는 육당의 그것과 같은 겉으로 보아도 뻔히 드러나는 외형률-곧 몰개성으로 이어지는, 집단적 용도의 율격적 장치-는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죠. 그럼 '읽는 시'는 율이 없어진 것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 개별 시를 읽을 때마다 그 시에서만 구현되는 개성률, 곧 내재율의 형대로 율격의 성격이 변화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현대의 시각으로 볼 때 주류학계에서는 7.5조와 같은 음수율을 문학사적 성취로 보진 않으나 그러한 흐름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그것에 중점을 두고 중요한 시대적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하는 것이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방점을 어디에 찍냐 문제니까요. 뭣보다 제가 대변한 건 현재 주류학계의 의견이지 그 당시에 교과서를 편찬한 학자분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실제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군가가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군가로 개사되어 사용된 경우도 꽤 많습니다. 용진가(원곡은 1908년 일본의 유행가),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다른이름: 메데가, 원곡은 일본군 군가인 보병의 본령) 등등.. 물산장려운동 때 불린 노래도 원래는 일본 군함행진곡인 걸로 압니다. 해방 이후에 불린 민중가요도 일본풍이 진하게 묻어났고요. 근데 절묘하게도 입대 직전에 군가 영상이 올라오네요 ㅎㅎ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lpg7150 Marching Through Georgia, 신흥무관학교, 독립군가, 용진가가 멜로디 비슷하다고 알려진 것 아닌가요? 답글에서 말한 1908 일본 유행가는 ハイカラ節이고, 거기에 東京節(Tokyo Bushi)도 비슷하다고 알려지기도 해서, 용진가의 원곡은 일본 노래가 아니라 그 보다 앞서 미국 행진곡이 있다는 답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거쳐서 영향을 받지 않았겠나 싶어서요.
영시나 영어 찬송가에서 흔히 쓰이는 common meter는 8686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8.6조(iambic tetrameter + iambic trimeter)인 셈이죠. 이에 비해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7.5조는 매 소절마다 한 음절씩 줄어든 형태인 것이 흥미롭네요.
항상 영상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미삼은 영역이 영상으로 만들어져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부분을 제 알량한 지식으로 뒷받침 해보고자 합니다. 8:00 철도창가를 번안한 곡은 비단 한국에만 존재한 것만은 아닙니다. 1904년 중국(당시 청)에서 작사되었다 알려진 '揚子河'가 그 사례로써 75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반면 1908년 한국의 경부철도가에서는 정석적인 75조를 보여줍니다. 본래 철도창가의 일본 국내 여러 버전의 음이 모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부르기 쉽고 인지도도 높은 음으로 점차 통일되어 우리가 아는 음이 된 것이죠. 하지만 대륙 지역을 다뤄 현재는 사장된 곡들에서 독창적인 음과 시대상이 묻은 75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06년 満韓鉄道唱歌 さすがに名高き 韓国の 사스가니 나타카키 8 카ㄴ코쿠노 5 首府の地なれば 盛んにて 슈후노 치나레바 7 사카ㄴ니테 5 東西長さ三十町 토우자이 나가사 7 사ㄴ쥬우 쵸우 6 壁には八の門高し 헤키니와 야츠노 7 모ㄴ타카시 5 과연 이름 높은 한국의 수도 되는 땅으로써 번창한다네 동서 길이다 삼십 정 벽에는 여덟 개 문 높도다 1938년 航空唱歌 爆音雲に こだまして 바쿠오ㄴ 쿠모니 7 코다마시테 5 羽田を出る 空の旅 하네다오 이즈루 7 소라노 타비 5 横浜港 一飛びに 요코하마 미나토 7 히토토비니 5 左に浮かび 江ノ島の 히다리니 우카부 7 에노시마노 5 翠に咽ぶ 波白し 미도리니 무세부 7 나미 시로시 5 엔진 소리 구름에 메아리치고 하네다를 떠나는 하늘의 여행 요코하마 항을 날갯짓 한 번에 왼편으로 드러나는 에노시마의 물총새 목메어 우는 파도는 희구나 1939년 満州鉄道唱歌 見よ奉天の 大空に 미요 호우테ㄴ노 7 오오조라니 5 靡く先駆の 満鉄旗 나비쿠 세ㄴ쿠노 7 마ㄴ테츠키 5 試練の坂も 幾度か 시레ㄴ노 사카모 7 이쿠타비카 5 越えて一万 有餘キロ 코에테 이치마ㄴ 7 유우요키로 5 招くも嬉し 旅心 마네쿠모 우레시 7 타비고코로 5 보라 펑톈의 넓은 하늘에 나부끼는 선구의 만철기 시련의 언덕도 몇 번짼가 넘어서 만 여 킬로 손짓도 기쁘구나 이 여정이여(旅情) 1941년 朝鮮鉄道唱歌 支線の東 慶州は 시세ㄴ노 히가시 7 케이슈우와 5 新羅の舊都 草深く 시라가노 큐우토 7 쿠사부카쿠 5 金冠塚や瞻星台 키ㄴ카ㄴ츠카야 7 세ㄴ세이다이 6 栄華の跡を 偲ぶかな 에이가노 아토오 7 시노부카나 5 지평선 동쪽 경주는 신라의 옛 궁벽한 도읍 금관총과 첨성대 영화로운 흔적을 떠올려볼까
5-7이나 7-5는 아니지만 옛날 시/노래 중에서 억지로 글자 맞춘 게 몇가지 더 기억나네요. 엄마야 누나야 같은 경우에도 예전 판본 중에 글자 맞추려고 "뜰에는 반짝는 금모래빛" 이렇게 한 글자 생략한 걸 본 적이 있네요. 또 역시 5-7이나 7-5조는 아니지만 애국가도 예전에는 석별의 정과 같은 음으로 불렀고, 이게 스코틀랜드 민요라 하더군요.
우리나라 시조가 3, 4로 배치되고 뭐 3장 6구인가 뭔가 하는 그런 게 있던 것처럼 일본도 그런 게 있었군요. 그런데 그 일본의 전통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들어왔고요. 제 생각엔 일부분은 기존에 있던 곡의 멜로디를 개사만으로 다른 내용을 만들고자 해서 생긴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어릴 때 성경목록가를 영상에 나오는 걸로 외웠는데 또 다른 음악에서 멜로디를 빌려온 다른 버전도 있더라고요. 애국가도 현재 버전이 작곡 되기 전에 올드 랭 사인(석별의 정)을 멜로디로 사용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옛날 동요랑 찬송가 CCM? 같은 것들 중에 그런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군가쪽에 일제 영향이 강한거는 한국군의 창군 주체들이 대부분 친일파 일본군 출신들로 이루어진 역사적 연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ㅇㅇ 실제로 (독립군을 토벌하던...) 일본군의 군가를 그대로 베낀 한국군의 군가들이 매우 많죠... 어찌보면 친일 청산의 실패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인거 같습니다 ㄹㅇ
그때는 서양음악 양식의 멜로디 자체가 부족했어서 멜로디만 빌어서 개사해 부르는 일이 흔했던 듯합니다. 일본 군가가 철도청가가 되고 교가도 되고 공산당에서도 가져다 개사하고(메이데이가) 그걸 또 북한에서 가져다 번안해서 불렀지요. 메이데이가도 7-5조를 일관적으로 지킵니다.
인간이 사는 60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인간을 구성하는 문화는 딱 60년치이기 때문에 당시의 문화가 당시 사람들을 구성하는 재료일 수 밖에 없죠. 역사가 재미있는건 시계열을 얼마든지 늘여놓고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평가는 후대의 의무이자 권리이지요. 오늘도 재미있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3:24에서 わかよたれそ는 6박입니다. 죄송합니다.
단일 라이선스로 저작권 걱정 없는 영상과 음악 소재를 받을 수 있는 Artlist와 Artgrid를 2개월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입 링크입니다. 구독을 고려하고 계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꼭 혜택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artlist.io/referral/2169082/bungbungnue
4:35 부분에 敵の大將 / たる者は 이렇게 끊어야 될 거 같습니다
@@hiswieder9398 맞습니다. 편집 중에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형 이거 광고야?
버전에 따라서는 わがよたれそえ로 7박을 맞춘 것도 있어요
군가쪽에 일제 영향이 강한거는 한국군의 창군 주체들이 대부분 친일파 일본군 출신들로 이루어진 역사적 연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ㅇㅇ 실제로 (독립군을 토벌하던...) 일본군의 군가를 그대로 베낀 한국군의 군가들이 매우 많죠... 어찌보면 친일 청산의 실패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인거 같습니다 ㄹㅇ
군대에서 이 내용 올리고 싶어서 얼마나 간질거렸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
거센 빗소리
무뎌지자 올라온
향문천 영상
하이쿠 좀 치십니다 ㄷ ㄷ
와자마에!
좀 치네
키고에 키레지까지 완벽한데 ㄷㄷ
오랜만에 온
나의 공부 변명법
너무 그리워
기절하는줄 아네
이 채널을 처음 본 일본인입니다.내용의 훌륭함은 물론, 동영상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단가의 고대 일본어 발음이 충실해서 놀랐습니다.
このチャンネルを初めて見た日本人です。内容の素晴らしさもさることながら、動画の中で読み上げられる短歌の古代日本語の発音が忠実で驚きました。
たしかに日本語の発音がすごい
초3때 동시 지으라고 했는데 7.5조 틀리면 그건 동시가 아니라고 조낸 팼던 선생이 기억나네. 아오 미친 선생아 지금은 납골당에서 평안하신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말을 웃기게 하시네 ㅋㅋㅋ
막연히 느끼던 것을 이렇게 학술적으로 연구분석해 주시네요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항문천이 구보 간에 7·5조 군가 부르면서 'ㅎㅎ전역하면 이거 콘텐츠로 써먹어야지' 라는 생각하면서 설레는 모습 상상된다
악! 언 어학과문자의역사는흥미로워 병장님!
@@sweetwinterpear 항문천님 해병대 가셨었나요?
@@yoon2106 그냥 육군이신걸로 압니다
닉값하러 포신항문천오도짜새해병을 가지 않았다니 새끼... 기열!!!!
기사나 학술아티클에서나 짤막하게 읽던 내용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니 그 연원 알기가 쉬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そういえば、韓国の童謡「正月」(설날)も七五調の歌ですね。
오 진짜네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특히 음수율에 대한 강박 부분이 정말 흥미롭네요!!
일어일문학과 학생입니다.
기본적으로 만요슈부터 지금의 센류까지 5.7조가 사용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강박적으로 5.7조 음수율을 지킨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특히 문학에서)
지아마리(字余り,대개 5박이 6박이 되거나 7박이 8박이 되는 현상, 자가 남는다는 뜻),지타라즈(字足らず,대개 7박이 6박이 되는 현상, 자가 적다는 뜻)가 발생합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오구라 백인일수지요.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하며, 짧은 제 생각 적어놓고 갑니다.
졸렬하다는 너무 부정적인 표현인 거 같아요.
@@athanasius1124 제 짧은 생각을 적었다는 의미입니다만,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user-rh4bi5om9k 불편한건 아닌데 본인을 너무 비하하는 거 같아서요 ㅋㅋ
일본어랑 한국어랑 한자는 같은데 어감이 꽤 다른것도 많은듯
졸렬한 > 짧은 (내용을 덧붙여 봅니다)
이 좀더 적절해보입니다.
팩트는 본인 생각도 아닐뿐더러
내용도 좋잖아유
언제 이렇게 깊은공부를
하시는지 존경스러울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유튜버분들은 아무래도 주제가 겹치기 마련이라 그만큼 익숙한 맛이 있지만,
이분은 아예 듣도보도 못한 주제라 흥미롭습니다.
반일혁명가와 철도창가를 배울 수 있는 채널 ㄹㅇㅋㅋ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 굉장히 흥미롭네요.
항상 잘보고 갑니다. 하이쿠 특유의 기법은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전해온 사례가 있다는 것은 처음알게되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하이쿠를 읊어라.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같은 한국문학 (근현대 작품이었을겁니다)에 대해 한분은 5.7조를 강조하시며 중요한 시대적 요소라고 하셨고 다른 분은 5.7조로 설명하는건 요즘 흐름과는 맞지않는 예전의 공부방식이라 해서 어느쪽에 맞춰야할지 당황스럽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게헨나!
지나가는 보잘 것 없는 국문학도가 오지랖 한 번만 부리고 가겠습니다. 고전시가와 근대시의 가장 큰 구분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시(詩)와 가(歌)의 분리입니다. 이러한 시와 가의 분리 이행기에서 여러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육당 최남선의 신시 운동입니다. 그는 6.5, 7.5, 8.5라는 음수율에 기초해서 창가라는 새로운 정형률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의 시도는 1920년대에 김억, 김소월 등에 의해 승계되면서 민요조 서정시라는 시형을 낳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대에는 음수율을 우리 운율의 근간으로 두는 것은 오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육당의 노력은 안타깝지만 문학사적 허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시가(詩歌)로부터 가(歌)가 분리되어 시(詩)만이 독립되는 과정이란 곧 '노래하는(읊는) 시'에서 '(눈으로) 읽는 시'로의 변모입니다. 즉 '읽는 시'에는 육당의 그것과 같은 겉으로 보아도 뻔히 드러나는 외형률-곧 몰개성으로 이어지는, 집단적 용도의 율격적 장치-는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죠. 그럼 '읽는 시'는 율이 없어진 것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 개별 시를 읽을 때마다 그 시에서만 구현되는 개성률, 곧 내재율의 형대로 율격의 성격이 변화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현대의 시각으로 볼 때 주류학계에서는 7.5조와 같은 음수율을 문학사적 성취로 보진 않으나 그러한 흐름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그것에 중점을 두고 중요한 시대적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하는 것이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방점을 어디에 찍냐 문제니까요. 뭣보다 제가 대변한 건 현재 주류학계의 의견이지 그 당시에 교과서를 편찬한 학자분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myuuno671 와...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명도 이해하기가 무척 쉽네요.
7.5조 반대하는 것은 전교조 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퇴출 1순위죠.
@@myuuno671 흐름에 대한 설명이 빈약해 보입니다.
예전부터 옛날에 불렀던 국군가와 일본군가가 비슷하단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신기한 세상 하나 더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교 일본어 시간에 하이쿠와 센류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그 너머에 이런 사실이 있었네요! 재밌게 잘 감상했습니다.
이런건 직접 논문 찾아서 해석해서 알아내시는 거에요?? 대단쓰
일본이 개화하면서 일본식으로 만들어낸 유ㆍ무형의 근대 문물들이 개화기에 도입된 것이 자연스럽게 일종의 '정석'으로 자리잡게 되어서 후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 채널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군가 덕후라서 그런지 전부 다 아는 노래네요ㅎㅎ
실제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군가가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군가로 개사되어 사용된 경우도 꽤 많습니다. 용진가(원곡은 1908년 일본의 유행가),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다른이름: 메데가, 원곡은 일본군 군가인 보병의 본령) 등등..
물산장려운동 때 불린 노래도 원래는 일본 군함행진곡인 걸로 압니다. 해방 이후에 불린 민중가요도 일본풍이 진하게 묻어났고요.
근데 절묘하게도 입대 직전에 군가 영상이 올라오네요 ㅎㅎ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음대생인가요, 이런 전문적인 지식이 정말 부럽넹ㅅ.
@@user-ed7iz8tp4u 음대생은 아니고 음악과 역사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ㅎㅎ
용진가의 원곡은 남북전쟁 당시 미국 행진곡 Marching Through Georgia 입니다. 미국 군가가 일본 가요를 거쳐 독립군, 북한 군가로 사용된 사례죠
@@pandarris 조지아행진곡에서 따온 건 신흥무관학교 교가/독립군가에요 용진가는 철도창가에서 따왔어요
@@lpg7150 Marching Through Georgia, 신흥무관학교, 독립군가, 용진가가 멜로디 비슷하다고 알려진 것 아닌가요? 답글에서 말한 1908 일본 유행가는 ハイカラ節이고, 거기에 東京節(Tokyo Bushi)도 비슷하다고 알려지기도 해서, 용진가의 원곡은 일본 노래가 아니라 그 보다 앞서 미국 행진곡이 있다는 답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거쳐서 영향을 받지 않았겠나 싶어서요.
평소 19~20세기 일본 노래를 많이 들었어서 나오는 노래는 모두 알았는는데 가사에 이런 특징이 있는것은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견문이 좀더 넓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57, 75조가 분명 일본 지배의 영향을 받은 것도 맞지만, 한국어에도 호환이 좋으면서 좋은 리듬감, 미감을 주기에 한국에서도 잘 수용되었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연유가 세월의 축적까지 분리하지는 못하니
친일이세요?
@@METAL1Z3R 독립군가를 부른 독립군도 친일파네? 일본노래에 가사만 넣어서 불렀는데?// ㅋㅋㅋㅋ 하여간 너랑내가 왜 선거에서 같은 한표냐....ㅉㅉ
@@user-wn8wx9gi8x 긁으려는 난장 댓글에 일일히 반응하면.... 이런 어리석은자와 한 표라니
영상 잘 봤습니다❤
군가를 듣고 일본 고전 시가에서 개화기 창가까지 이어지는 이 긴 흐름을 생각하시다니 실로 향문천님스럽습니다 ㅎㅎ. 오늘도 영상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재밋네요! 😄👍
마지막 멘트ㅠㅠㅠ 예상외의 개그포인트여서 빵터졌네요
영상 주제도 흥미롭고 영상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
7 학교종이 땡땡땡
5 어서모이자
7 선생님이 우리를
5 기다리신다
75조라서 일본인들이 금방 배운다고 일본어 선생님이 알려주심
핵교종이 쑁쑁쇵 어서보이좌 선생님이 우리럴 웨이링하쉰다 스웩
@@ahg126높이 높이 날아라 티워이 호앙공
굉장히 인상깊은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영시나 영어 찬송가에서 흔히 쓰이는 common meter는 8686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8.6조(iambic tetrameter + iambic trimeter)인 셈이죠. 이에 비해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7.5조는 매 소절마다 한 음절씩 줄어든 형태인 것이 흥미롭네요.
영어 찬송가 구성에 대해 저술한 책이 있나요?
그래서 올드 랭 사인에 맞춰 지어진 애국가는 8686이군요
@@gahjong오ㄷㄷ
오호,,, 신기하네요.
"...향문 형이 반일혁명가를 어찌 아시오?"
아뿔싸
반일혁명가는 북한노래라 무장도 뺏어서 하네 ㅋㅋㅋㅋ
사실 그런 노래 올리는 유튭채널 따로있음
문천이횽 코렁탕 먹으러가자😂
이제부터 향문 동지입네다
8:43 7-5조에 맞게 작곡된 만큼 다른 개사곡은 플러스마이너스 1자는 해도 7-5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과 달리
학도가는 4-4/4-4조로 개사된 게 신기합니다😮
언어의 정원에 인용 된 일본어 음수율 예시를 들 때 한국어 번역도 똑같이 음수율을 맞추셨네요.
5:04 뭔가 함정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 오늘도 유익한 영상 감사하게 시청했습니다,,,! 👍👍
내도 흠칫했다,,,
근데 저것도 전부는 아닌데 적용됨ㅋㅋㅋㅋ😊
아....마지막에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요' 에서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9 옛날에 중학교 음악시간에 음악용어 빠르기를 외우라고 음악선생님이 학도가 멜로디에 가사로 만들어서 알려주신게 기억나네요.
라르고 렌토 아다지오
안단테 안단티노 모데라토
알레그레토 알레그로
비바체 프레스토
하고 마무리가 잘 안 맞게 끝났던거 같아요
흥미롭네요
문화는 국경도, 원한도 뛰어넘나봐요. 항상 깊은 이야기들을 차분히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걸 뛰어넘은 게 아니고 만주군 일본군 출신 패잔병 일제부역자들이 군사영어학교 육사를 통해 남한군의 뿌리가 되어서 이 모양 이 꼴
난 군가 애국가 안 부름
@@user-pz6tq6hv7v에휴...
@@user-pz6tq6hv7v정신병이다진짜
@@Sirandrewiles 공산당 조선족이니까 냅둬
'차리인'과 같이 시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법이 정서를 나타내는 단순 시적허용인 줄 알았고 국어시간에도 그리 배웠는데 7-5조와 연관되어 있다니 참 신기하네요
일본이 그만큼 위대하시다는거지~
위안스카이님 영상 잘봤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진지하게 보다가 마지막 멘트 듣고 빵 터졌네요ㅋㅋㅋㅋ
전차가처럼 독일군의 Panzer Lied에서 온 것 빼곤, 10대 군가 대부분이 7/5네요. 제가 명작이라 평하는 '전선을 간다' 조차도요.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군가뿐이겠습니까
한국근대문학 자체가 일본유학생들을 주축으로 형성되어서
일본운문의 운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민족시인 김소월의 시가 7.5조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김소월의 일본유학을 떼어놓고 보기 힘듭니다
오 진짜네요
항상 영상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미삼은 영역이 영상으로 만들어져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부분을 제 알량한 지식으로 뒷받침 해보고자 합니다.
8:00
철도창가를 번안한 곡은 비단 한국에만 존재한 것만은 아닙니다. 1904년 중국(당시 청)에서 작사되었다 알려진 '揚子河'가 그 사례로써 75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반면 1908년 한국의 경부철도가에서는 정석적인 75조를 보여줍니다.
본래 철도창가의 일본 국내 여러 버전의 음이 모두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부르기 쉽고 인지도도 높은 음으로 점차 통일되어 우리가 아는 음이 된 것이죠. 하지만 대륙 지역을 다뤄 현재는 사장된 곡들에서 독창적인 음과 시대상이 묻은 75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06년 満韓鉄道唱歌
さすがに名高き
韓国の
사스가니 나타카키 8
카ㄴ코쿠노 5
首府の地なれば
盛んにて
슈후노 치나레바 7
사카ㄴ니테 5
東西長さ三十町
토우자이 나가사 7
사ㄴ쥬우 쵸우 6
壁には八の門高し
헤키니와 야츠노 7
모ㄴ타카시 5
과연 이름 높은 한국의
수도 되는 땅으로써 번창한다네
동서 길이다 삼십 정
벽에는 여덟 개 문 높도다
1938년 航空唱歌
爆音雲に
こだまして
바쿠오ㄴ 쿠모니 7
코다마시테 5
羽田を出る
空の旅
하네다오 이즈루 7
소라노 타비 5
横浜港
一飛びに
요코하마 미나토 7
히토토비니 5
左に浮かび
江ノ島の
히다리니 우카부 7
에노시마노 5
翠に咽ぶ
波白し
미도리니 무세부 7
나미 시로시 5
엔진 소리 구름에 메아리치고
하네다를 떠나는 하늘의 여행
요코하마 항을 날갯짓 한 번에
왼편으로 드러나는 에노시마의
물총새 목메어 우는 파도는 희구나
1939년 満州鉄道唱歌
見よ奉天の
大空に
미요 호우테ㄴ노 7
오오조라니 5
靡く先駆の
満鉄旗
나비쿠 세ㄴ쿠노 7
마ㄴ테츠키 5
試練の坂も
幾度か
시레ㄴ노 사카모 7
이쿠타비카 5
越えて一万
有餘キロ
코에테 이치마ㄴ 7
유우요키로 5
招くも嬉し
旅心
마네쿠모 우레시 7
타비고코로 5
보라 펑톈의 넓은 하늘에
나부끼는 선구의 만철기
시련의 언덕도 몇 번짼가
넘어서 만 여 킬로
손짓도 기쁘구나 이 여정이여(旅情)
1941년 朝鮮鉄道唱歌
支線の東
慶州は
시세ㄴ노 히가시 7
케이슈우와 5
新羅の舊都
草深く
시라가노 큐우토 7
쿠사부카쿠 5
金冠塚や瞻星台
키ㄴ카ㄴ츠카야 7
세ㄴ세이다이 6
栄華の跡を
偲ぶかな
에이가노 아토오 7
시노부카나 5
지평선 동쪽 경주는
신라의 옛 궁벽한 도읍
금관총과 첨성대
영화로운 흔적을 떠올려볼까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참고자료 내 뇌 ㅋㅋㅋㅋ
마지막 '어떻게 알고 계신 걸까요' 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윗동네 군가(?)였네요...
1:17 나니와즈니~ 이거 치하야후루에서 접한 경기 카루타에서 서가로 불려지는 곡이네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니 뭔가 반갑네요
보병의 본령이랑 철도창가 멜로디를 자주 헷갈렸는데 이것 때문이였군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5-7이나 7-5는 아니지만 옛날 시/노래 중에서 억지로 글자 맞춘 게 몇가지 더 기억나네요. 엄마야 누나야 같은 경우에도 예전 판본 중에 글자 맞추려고 "뜰에는 반짝는 금모래빛" 이렇게 한 글자 생략한 걸 본 적이 있네요. 또 역시 5-7이나 7-5조는 아니지만 애국가도 예전에는 석별의 정과 같은 음으로 불렀고, 이게 스코틀랜드 민요라 하더군요.
같은 결에서 오래된 학교들의 교가도 75 또는 85조 가사가 굉장히 많네요. 흥미롭습니다.
구봉산 맑은 정기
숨쉬는 곳에
우리모두 모였다
나라의 새싹들
앗
헉 제가 다녔던 학교의 교가도 다 75조네요 ㅋㅋ
미쳤다 저 초중고딩 교가다그럼 ㅋ
@@user-px3vw5ml5l 고등학교는 1980년대 설립된 학교라 7.5조가 아닌데
중학교는 일제시대 설립된 학교라서 7.5조, 초등학교는 국민학교 시절에 설립된 학교라서 여기도 7.5임
줄기찬 태백산맥
백운산 품에
지혜롭고 슬기로운
우리 모여서
진짜네
향문천님 발성 많이 좋아지셨네요 ㅎㅎㅎ 이전에는 이론은 많이 아시지만 발음/발성이 좀 그래서 괴리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 진 것 같아요
철도창가 오랜만에 듣네요 ㅋㅋ
마도요리 치카쿠 시나가와노 다이바오 미래바 나미 시로쿠~
사나가와역에서 옛날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부산항에서 만주까지 가는 버젼도 있었던것 같아요
이건 영상 내용과는 관련없는 질문인데, 만주어로 백두산이 golmin šangiyan alin이라 불렸다는데, 혹시 북한에 있는 삼지연시와 같은 어원을 공유하는건가요??
우리나라 지명에 사용되는 외래어 지명을 주제로 영상만들어도 흥미로울것 같아요!
반일혁명가가 일본 철도창가와 같은 멜로디인 건 꽤 재미있는 점이네요
여담이지만 철도창가도 원곡이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즉, 어디 원곡을 편곡한 편곡을 편곡...
노래는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가사도 “적의 총칼 빼앗아 무장을 하고” 네요 ㅋㅋㅋ
@@biggorilla 북조선식 긴빠이라우
혁명이라는 게 민중에게 친숙한 게 가장 중요하다보니
당시 유행하던 대중가요들을 그대로 가사만 바꿔서 쓰는 게 많습니다
애국가도 처음엔 '오랫도록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야' 노래에 가사만 달아서 불렀죠
프랑스 레지스탕스도 나치 군가 가져다 쓰고.. 러시아 혁명 당시 소련 적군도 러시아 백군 군가 가져다 쓰고.. 다 글쵸
정치적인 부분을 빼고 단순하게 보면 한국과 일본은 정말 많은 요소를 공유하는것 같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한마디가 정말 웃음을 자아냅니다 ㅋㅋㅋㅋ
혹시...탈북자?
정치적으로도 많이 통합니다. 비슷한 모습도 은근히 많고 오래전부터 양국에 서로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어케알았노 ㅋㅋㅋ
간첩새끼들인게지 ㅋㅋㅋ
역사적인 거겠지 ㅋㅋ
9:02 설마 이것까지 찾으실 줄은.. 대단하십니다..!
9:18 적의 음률을 빼앗는 무타구치 의사식 작사전법
풀 씹어먹으며 개같이 작사하기 ㅋㅋㅋ
ㅋㅋㅋ
혹시 양주동박사 이래로 정립된 향가 해독법을 반박하고 새로운 향가 해독법을 내세우고 있는 김영회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 학계에서 긍정이든 부정이든 결론이 나온게 없어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만 있습니다만
향문천님의 의견이 궁금해지네요
우리나라 향가 해독은 양주동에 이어 김완진까지 큰 틀이 바뀐 것이 없는데 김영회의 경우는 이전 해독과는 완전히 결을 달리하는 것이라서 어떻게 보시는지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맞아요.김영회 님의 만엽짐 향가 해석에 따르면 결국 이 해석도 한 번 더 뒤집어져서 백제로부터 시작되는거죠.
음..만약 조선(대한제국)문화가 군가로 만들어졌으면 어떤 느낌일까요..양양가가 그때부터 전해져 오던거라고는 하나 한 곡밖에 없어서..그 외에도 '대한군인 애국가'나 '새군가'가 있지만 음은 내려오지 않는다고 하니 궁금할 따름입니다..
7•5조 음악이라 신기하네요. 최근에 정형시에 대해 찾아본적이 있는데 군가가 이런 형식을 띄고 있는지 몰랐네요.
우리나라 시조가 3, 4로 배치되고 뭐 3장 6구인가 뭔가 하는 그런 게 있던 것처럼 일본도 그런 게 있었군요.
그런데 그 일본의 전통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들어왔고요.
제 생각엔 일부분은 기존에 있던 곡의 멜로디를 개사만으로 다른 내용을 만들고자 해서 생긴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어릴 때 성경목록가를 영상에 나오는 걸로 외웠는데 또 다른 음악에서 멜로디를 빌려온 다른 버전도 있더라고요.
애국가도 현재 버전이 작곡 되기 전에 올드 랭 사인(석별의 정)을 멜로디로 사용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옛날 동요랑 찬송가 CCM? 같은 것들 중에 그런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えしん(会心)과 같은 의미로 당대 일본군가를 듣다보면
皇国를 こうこく의 4음절로도 사용하나 4음절이 아닌 みくに의 3음절로 사용되는경우도 빈번히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이지만 일제시대에 일본이 한국에 이토록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고대-중세에는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영향이가고
근세 근대에는 일본에서 한반도로 역으로 영향이 가더라고요
@tyler1612 그말이 맞다.
군가쪽에 일제 영향이 강한거는 한국군의 창군 주체들이 대부분 친일파 일본군 출신들로 이루어진 역사적 연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ㅇㅇ 실제로 (독립군을 토벌하던...) 일본군의 군가를 그대로 베낀 한국군의 군가들이 매우 많죠... 어찌보면 친일 청산의 실패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인거 같습니다 ㄹㅇ
돌고 돌아 이자리~
한국에 있는 외래어는 영어 빼면 거의 다 일본어에서 오거나 외국어-일본어-한국어 순으로 흘러오던데
마지막 말씀을 보고, 저도 덕후지만 세상에는 숨은 덕후가 많구나 싶습니다
덕분에 군가도 다시 들어보네요 ㅋㅋ
전역하시고 얼마 안됐단걸 생각해보면... 향문천님은 군대에서 군가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하시는군요..!ㄷㄷㄷ
철도창가도 오리지널은 아니고 그 멜로디는 아일랜드 민요인가...그럴겁니다. 암튼 이번 영상의 주요 메시지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스코틀랜드 민요 Comin' Thro' the Rye를 원곡으로 하는 경부철도노래와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철도창가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멜로디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고있었습니다.@@bungbungnue
제가 어느 영상을 놓쳐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영상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음보율과 음수율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공교육에서 한국의 이런 운문 경향을 삼음보율로 가르쳐서요...
8:45 에서 학도가의 3번째 줄의 가사는 낙락장송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낙낙 장송으로 표기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단순 표기 오류인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당시의 발음상의 특징 같은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알고있는걸까요?" 😅😅😅
빨갱이?
찬송가 중에 군함행진곡 노래를 갔다 쓴 노래가 있었던게 기억 나네요 ㅋㅋㅋㅋ
그때는 서양음악 양식의 멜로디 자체가 부족했어서 멜로디만 빌어서 개사해 부르는 일이 흔했던 듯합니다. 일본 군가가 철도청가가 되고 교가도 되고 공산당에서도 가져다 개사하고(메이데이가) 그걸 또 북한에서 가져다 번안해서 불렀지요. 메이데이가도 7-5조를 일관적으로 지킵니다.
북한에서 초창기에 쓰이던 곡들도 알고 보면 일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명신학교 교가의 경우에는 일본의 해군 군가를 바탕으로 쓰여졌고요.
구 일본제국군가가 비슷비슷한 운율과 느낌이었던 이유가 이거였군요 그나저나 한국군가에도 이렇게 들어가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공군출신이라 대부분 군가는 못들어보기도 했고요 ㅋㅋㅋ
8:21 중학생 시절 음악시간 빠르기말 외울 때 저 노래로 썼는데 원곡이 메이지 음악이었다니.. 라르고 렌토 아다지오..
애널 스카이좌 이제는 군가까지.. 기합찬 해병군가도 다뤄주십시오
10: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고계신걸까요 정말
진지하게 영상보다가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
오오..향선생이 군필하시더만 더욱 주제가 다양해졌구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생각해보니 이 노래도 있네요
중학교 음악시간에 철도창가 멜로디로
음악용어 노래를 부른적이 있습니다. 라르고 렌토 아다지오~ 안단테 안단티노…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하는군요…
大変勉強になりました。
日本と韓国は、言葉の並びも元々同じですし(英語や中国語はSVOだが、日本語や韓国語はSOV)、上手く馴染んだのかもしれませんね。
일본 군가들이 모두 알고있던 군가들이라 조금 놀랐네요.그냥 듣기만 했었는데 이런 신기한 사실을 알았으니 나중에 들을때마다 생각나겠네요 ㅋㅋ
일본 군가하고 한국 군가하고 비슷한 감성인건 느겼는데 형식도 영향을 받았군요
5:04 이게나오네요 ㅋㅋㅋ 빵터졌네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 다녀오시더니 군가를 연구해오셨군요😂
공군사관학교 교가에 "우리는 피끓는 배달의 아들"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 "배달"이 뜻하는 바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와 곧 광복절이라 그런지 나오는 국군 특집인가요 좋네요 ㅎㅎ
재밌어요~ 마지막에 반일혁명가 ㅋㅋㅋㅋㅋ 대한민국에 그쪽 분들이 많이 사시나 봅니다.
향문천님이 7 Days to End with You 라는 게임 해보시면 재밌겠네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신을 보살펴주는 여성의 낯선 언어를 듣고 뜻을 추리하는 게임입니다.
인간이 사는 60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인간을 구성하는 문화는 딱 60년치이기 때문에 당시의 문화가 당시 사람들을 구성하는 재료일 수 밖에 없죠.
역사가 재미있는건 시계열을 얼마든지 늘여놓고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평가는 후대의 의무이자 권리이지요.
오늘도 재미있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이 주제 내심 안 하나 하긴 했는데 진짜 다뤄주셨네요
클로징이 멋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9:05 ????찐당황했네요 이노래도 영향받았었다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