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서 / 정태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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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6. 08. 2024
  • 북한강 (北漢江)에서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 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오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1983.

Komentáře • 10

  • @user-jw2pg7nq6r
    @user-jw2pg7nq6r Před 3 měsíci +1

    인생 노래 아름다운 세상 인간의 아름다운 삶 마음과 정신이 정화되는 노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전열찬

  • @gt365x-mastv2
    @gt365x-mastv2 Před 7 měsíci +3

    좋은노래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 @user-em1jf8sv2l
    @user-em1jf8sv2l Před 29 dny

    날씨가 너~무 좋은
    화창한 아침..
    남편과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가로수를 쳐다 보다 갑자기 이 곡을 듣고 뭔지모를 감정에 눈물이 왈칵 ㅠ
    둘 에서 하나만 남으면
    어찌 살아야 하지?
    막연한 슬픈 생각에 눈물이 주룩주룩..
    남편도 덩달아 슬프다며 눈물이 글썽..^^
    결론은 사이좋게 우리 열심히 살자~
    하며 훌쩍 거리며 웃던 기억이 나네요^^

  • @user-nw8ck1gz4e
    @user-nw8ck1gz4e Před rokem +9

    짓누르는 시간을 벗어나
    새벽강에 가득한 공기를 한껏 마시러 왔지
    안개 낀 강가에 서니
    아스라한 지난 날들이 스쳐 지나가네
    차디찬 기운이 내 목을 적시면
    문득 내 자신이 낯설어져
    도시라는 텅 빈 곳에서 살다보니
    나도 낯설게 변해 갔나봐
    흐르는 강물처럼
    가버린 당신 이름과 내 이름이 우울해질때
    여윈 발을 담그면
    새로운 물결과 새로운 시간이
    우울한 이름들을 데리고 가고
    강물속에 또 흐르는 강물과
    내 맘속에 또 부딪치는 내맘이
    어느덧 고요해 지오.
    처음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건너오라 손짓하고 있소

    • @20Korea24
      @20Korea24 Před 9 měsíci +2

      오 OH,
      부딪치는 내맘이 =
      처음나는(초심은) 지금나에게..
      건네 오라 ; 멋집니다 ~

    • @Ikmujn
      @Ikmujn Před 7 měsíci +2

      과잉의 시대.
      속도의 시대.
      이제 쫒아갈 기력도 버틸 힘마저 소진 되어버렸다.
      살아내는게 아니라 살아지기로 했다.
      내 의지는 최소화하고 그때 그때 내 몸이 시키대로 살게 될 것같다.
      이세상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

    • @20Korea24
      @20Korea24 Před 7 měsíci

      ​@@Ikmujnᆢ🙏ᆢ

  • @user-mv7gd3bn3r
    @user-mv7gd3bn3r Před 6 měsíci

    제발 충고 좀하지마 나알어서 할께 술한잔 먹으러 가야지 포장마차 아줌마 꼼장어

  • @3morbid
    @3morbid Před 4 měsíci

    정말..가요는 정태춘과 조동진이 알파요 오메가다..어쩔 수 없다.
    조용필, 전인권, 조하문 이 따우 것들은 걍 비교 대상도 안된다. 비교 대상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