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초(노래 신영옥) - 춘망사(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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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čas přidán 12. 09. 2024
- 1
꽃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고
때맞춰 꽃들만 피고지는데
2
풀 뜯어 한 마음 매듭을 지어
그대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3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그대와 한 마음 맺지 못하고
부질없이 풀잎만 맺고 있다네
4
어찌 견디리 가지에 가득 핀 저 꽃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눈물이 주루룩 거울에 떨어지네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 설도(薛濤)의 춘망사(春望詞) 4수(四首)
요석(樂石) 김성태의
주옥같은 가곡, 동심초(同心草)는
가슴깊이 파고 드는 감상과 서정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심초(同心草)의 노랫말은
소월의 스승, 안서 김억(金億)이
당(唐)나라 시대의 명기(名妓),
설도(薛濤)의 오언절구인,
춘망사(春望詞) 4수(四首) 중
세 번째 것을 번안한 것이다.
- 동심초(안서 김억 역)
꽃 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