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란 무엇인가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이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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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2. 06. 2023
  • 이성(Reason)의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철학자마다 사상가마다 이성(Reason)에 대해 약간씩 다르게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헷갈립니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라고도 말하는데, 그 이성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생각이 이성일까요?
    모든 철학자들에게, 모든 사상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통용될 수 있는,
    이성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윤리학, 논리학, 형이상학 모든 철학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성의 기초 의미입니다.

Komentáře • 41

  • @meamooo
    @meamooo Před rokem +8

    곧 떡상할 것 같아요 잘 배우고 갑니다!

  • @user-qc1lg6ep8i
    @user-qc1lg6ep8i Před rokem +6

    구독했습니다! 쉬운 설명덕분에 잘 이해되네요 다른 영상도 반복해서 보고있습니다 앞으로 영상 많이 올려주세요 선생님 ㅋㅋ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감사합니다~~ 자주 올리지는 못해도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 @user-dc8xl6of6m
    @user-dc8xl6of6m Před 2 měsíci +1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2 měsíci

      저도 감사드립니다~

  • @user-mv8ur7vf3k
    @user-mv8ur7vf3k Před 9 měsíci +3

    감사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9 měsíci

      네,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user-im3ce2my3b
    @user-im3ce2my3b Před 10 měsíci +1

    감사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10 měsíci

      저도 감사합니다~~

  • @user-kx4nn4vv5v
    @user-kx4nn4vv5v Před rokem +1

    좋아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 @user-kx4nn4vv5v
      @user-kx4nn4vv5v Před rokem +2

      @@codyjeong 겸손한 말씀이세요. 정말 생각 정리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영상입니다. 작은 채널이지만 저에겐 소중한 채널입니다. ^^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1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용기와 보람을 얻습니다^^

  • @user-cc4sk6wo3h
    @user-cc4sk6wo3h Před rokem +4

    감사합니다. 존재와 시간에 대해서도 부탁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1

      감사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하이데거는 제대로 독서하지 않았어요. 제가 아주 관심을 가진 철학자가 아니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읽을 것 같지 않습니다...... 학창시절에 한 권 읽은 게 전부입니다;;;

  • @youyou-nv6yc
    @youyou-nv6yc Před 10 měsíci +1

    이성은 원리를 갖는다는 이해를 했지만, 이성이 원리를 만들어낸다는 부분이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시 이성이 이것과 저것을 연결할 때 원리가 필요하지만, 이것과 저것을 연결해서 만들어진 것이 새로운 원리가 될 수도 있는건가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9 měsíci +3

      네. 이성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머릿속에서 추측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것도 이성의 작용인 것 같아요. 우리가 생활하면서 관찰하면서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판단들을 내리잖아요? 그런 수많은 판단을 통해서 어떤 원리를 만들어 냅니다(귀납법). 그런 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성의 역할이고요. 그렇게 원리를 만들어 내다 보면 아주 보편적인 판단에 도착합니다. 예를 들어, 와 같은 판단이지요. 이런 판단은 다른 판단(소크라테스는 죽는다)들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원리'이기도 합니다(연역법). 그다음 내가 죽은 다음에 지옥가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면서 라거나 와 같은 판단도 하고 행동도 하겠지요. 이성은 결국 다양한 판단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원리가 될 수도 있고, 원리와 원리를 연결해서 또 다른 원리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 @youyou-nv6yc
      @youyou-nv6yc Před 9 měsíci

      @@codyjeong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howdoyoudo3087
    @howdoyoudo3087 Před rokem +2

    코디정님이 보물이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콘텐츠는 정말 보물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려움이 있으시더라도 꾸준히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10만 봅니다^^
    질문인데요. 6;54 원리라는 단어가 뜬금없다는 생각입니다. 원리를 좀 더 풀어 주십시오.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가 왜 무슨 원리가 되는지요. 중요한 대목 같은데 이해가 모자랍니다. ㅠㅠ
    '꽃은 예쁘다.'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 '꽃을 선물해야겠다.' 핵심 연결점이 여성이 꽃을 좋아한다는 부분이라는 의미일까요? 쉬운 어휘를 써야 한다고 하셨는데, 원리란 개념이 얼마나 어려운 단어입니까ㅠㅠ 여기서의 원리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로 다른 판단을 연결한다. 그런 연결은 이런 원리에서 나온다??'
    생각1과 생각2의 연결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가 무엇인지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고 보니, 언젠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만, 규칙(rule), 법칙(law), 원리(principle, 원칙과 동의어입니다)의 의미와 차이를 알기 쉽게 정리하는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 세 단어를 분명히 이해하면 논리학의 대강을 완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성의 원리는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판단 1(생각 1)과 판단 2(생각 2)를 연결하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연결이 이해가 되셨다면, 사실 다 이해하신 것입니다. 그런 연결이 곧 이성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원리란 머릿속에서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시키는 모종의 힘을 뜻합니다. (칸트는 단어(개념)와 단어(개념)를 연결시키는 것이라면, 그 연결은 지성(오성)의 힘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하고, 문장(판단)과 문장(판단)을 연결시키는 것이라면, 그 연결은 이성의 힘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삼단논법은 대표적인 이성의 원리입니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대전제)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소전제)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결론)
      현재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만나고 있고, 그게 당면한 생각사건이라고 가정해 보지요. 대전제는 당면한 생각 사건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 머릿속에 자리를 잡은 아주 넓은 '사건의 집합'(혹은 판단의 집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집합의 원소인 당면한 사건에 영향을 미치고,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결론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립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결론을 내리도록 하는 연결이 바로 원리입니다. 그런 결론은 대전제에서 나온 것이라는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대전제를 그냥 원리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론을 원리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대전제)
      그런데 이 꽃은 예쁘다(소전제, 지금 사건)
      따라서 (그녀는) 이 꽃을 좋아한다.
      결론으로부터 그녀에게 이 꽃을 선물해야지, 라는 행동까지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논리학에서 원리는 집합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좀 더 편리합니다. 어떤 집합이 있고, 그 집합의 원소가 있다면, 그 원소는 집합의 특징을 당연히 갖게 됩니다. 그것이 그 원소에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부분집합 관계에서, 부분집합이 전체집합에 속할 때, 전체집합의 특징을 부분집합이 당연히 갖습니다. 그것이 그 부분집합에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원리는, 내용적인 무엇, 으로 이해하시면 매우 헷갈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리는 그저 무엇과 무엇이 연결되도록 하는, 그런 결과를 낳는 형식적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사람들의 경험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원리의 내용이 저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공통적이고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경험원리도 있고요.
      길게 답했습니다만, 이게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owdoyoudo3087
      @howdoyoudo3087 Před rokem

      @@codyjeong
      질문에 이렇게 즉각적으로 소상히 성심껏 적확한 표현으로 설명해주신다니.. 온갖 쓰레기가 넘쳐나는 유투브지만 잘만 만나면 보물을 건질 수도 있다. 배움이 짧은 저 같은 사람에게 유튜브는 신의 선물입니다.ㅎ 감사드립니다.
      한번 올렸다가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다시 궁리해보느라 댓글이 좀 늦어졌습니다. 다음과 같이 이해를 정리해봤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다른 생각 사고를 연결하는 능력(추론, 추리력)을 이성이라 한다.
      연결하기 위해서는 아무거나 갖다 붙여 되는 것이 아니고 연결 형식의 원리(규칙)가 있다.
      그 원리란 ⇒ 집합(가까운 원소들의 모임)의 특징을 구성 원소는 당연히 갖는다. 그러니 같은 집합 내의 서로 다른 두 원소는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연결 형식 원리. (내용은 경험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대전제)-판단 2
      이 꽃은 예쁘다(소전제, 지금 사건)-판단 1
      따라서 (그녀는) 이 꽃을 좋아한다.-판단 3
      대전제(2) 자체가 기억보관소의 가까운 원소들의 집합으로부터 도출된 것이니 당면 사건(1)인 원소는 그 집합의 특성을 당연히 갖게 되고 그러니 판단1과 판단2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연결 형식의 원리. 내용이야 각각의 형편에 따라 제각각일 테고.
      (연역이 집합으로 설명된다는 것이 새롭습니다.)
      이 때의 문제점은, 집합의 특징이 애초에 '가까운 것들'의 모임이니, 가깝기만 하면 어떤 원소든지 형식상 정당성을 갖는다. 즉 대전제가 참이라 하면 어떤 결론도 필연적 참이 된다. 그래서 지배력을 획득한 연결 원리가 거대할 수록, 대전제가 거창할 수록 결론은 정당성(내용) 여부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참이 돼 버린다. 가령 '신은 옳다.' 는 대전제가 주어지면 신의 명분으로 행해지는 어떤 악행의 결론도 참이 되고 만다. 히틀러의 살육도 원리 상 하자 없는 이성의 결과다. 다만 각각의 형편에 따른 내용이 달랐을 뿐. 이성의 한 축인 연역의 한계이고 이성을 무작정 신뢰해서는 안 될 이유이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1

      이 답글이 스팸답글로 분류되어 있었어요;;;
      이성의 논리는, 연결과정에서, 내용의 참과 거짓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전제, 소전제,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이 형식적으로 타당하다면, 그 이성 원리는 어쨌든 타당합니다. 인간 이성이 그런 형식 원리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합 개념은 19세기말에 체계화되었지만, 그 뿌리는 아리스토렐레스의 유(eidos)와 종(speices) 개념에 있습니다. 대체로 명제논리와 집합논리는 치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연역논리를 집합 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새로운 접근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잘 떠올리지 못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성의 원리에 대해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성의 원리에 기초해서 자기 확신을 합니다. 우리는 그런 확신이 어떻게 해서 나타났는지를 이성 원리로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원리로 '저렇게 생각했구나' 정도이지, 그것이 내용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칸트 이후 근대철학자들이 제시하는 철학적 사유의 지평입니다. 결과적으로 요약하자면, 입니다.
      연결은 형식적입니다. 그러나 논리학에서 말하는 대전제는, 필연적으로 '내용적으로' 보편적인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전제도 '내용적으로' 또한 사실적으로 타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적 타당성은 을 통해 확인합니다.
      1. 모든 인간은 죽는다.
      2.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3.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위와 같은 연역논리에서 형식적으로 타당합니다. 다음으로 내용적인 검증입니다. 1번은 내용적으로 보편적이며 필연적입니다. 2번도 내용적으로 사실적입니다. 그러므로 형식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타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래의 대전제는
      1. 여성은 꽃을 좋아한다.(2와 3 생략)
      1. 유태인은 사악하다.(2와 3 생략)
      모두 내용적으로 보편적이거나 필연적이지 않습니다. 여성은 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량한 유태인도 많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건전한 경험입니다. 그러므로 경험지식으로 살펴보면 잘못된 대전제입니다.
      1. 신은 존재한다(2와 3 생략)
      이 대전제는 필연적이고 보편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경험으로 검증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용적인 타당성이 확보되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이렇듯 경험으로 검증될 수 없는 연역논리는, 1.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연역논리와 함께 존재할 수 있고, 이율배반에 빠지고, 따라서 이성의 어쩔 수 없는 오류이지, 지식의 대상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인간의 머릿속에는 이성이 있고, 이성은 이런 생각과 저런 생각을 연결해 냅니다. '연결한다는 형식(사실)'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어떤 내용으로 연결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N명의 인류가 N개의 방식으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경험의 세계에서는 공통 경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성의 원리가 잘못 폭주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인류의 스승들도 그런 이성 원리의 폭주를 걱정하고 탐구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좋은 경험이, 그리고 건전한 경험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공론이 이성의 원리를 건전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howdoyoudo3087
      @howdoyoudo3087 Před rokem

      @@codyjeong
      네. 뭔가 쉽지는 않은데 차근차근 더 궁리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연역의 집합론 접근이 새롭다는 말은 그런 게 있는지도 여태 몰랐던 무식했던 저에게 새롭다는 셀프감탄이었습니다^^
      어쨌든 요즘 선생님의 콘텐츠 덕분에 하나 하나 개념을 명확히 해 가는 재미에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 @moonhyoung
    @moonhyoung Před 2 měsíci +1

    안녕하세요.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영상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독극물은 사람을 죽인다",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는 판단인 것 같은데 어떻게 원리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2 měsíci +1

      네. 원리는 단어(개념)으로도, 판단의 형식으로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이라는 한 단어가 원리가 되기도 하고, 가 원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원리'가 어떤 대단한 의미로 사용한 것은 아니고요(물론 '신은존재한다' 같은 원리는 아주 대단한 의미입니다만), 예컨대 연역논리에서, 대전제로서, 소전제(판단, 근거)로부터 결론(주장)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독극물은 사람을 죽인다"라는 대전제가 없었다면, "여성은 예쁜 꽃을 좋아한다"라는 대전제가 없었다면, 죽은 사람을 보고, 예쁜 꽃을 보고, 다음 추리(행동)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원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moonhyoung
      @moonhyoung Před 2 měsíci +1

      @@codyjeong 원리를 대전제의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전 원리에 오류가 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라면 원리에도 거짓이 있을 수 있겠네요. 코디정님의 영상 덕분에 혼자 철학 책을 읽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dalgeun07
    @dalgeun07 Před 11 dny +1

    구조주의 와 뇌과학에서 이성이라는 부분을 뇌속에서 찾을 수 없다 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논리와 도덕 감정에서 이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대 과학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11 dny +1

      인류 스승들이, 철학자들이, 사상가들이 말한 '이성', '감정', '지성', '욕망', '본능'은 세포가 아닙니다. 신경물질도 아니고요... 결과가 있다면 그 결과를 낳은 원인이 있잖아요? 원인이 있다면 그것이 대전제가 돼서 결과가 나타날 것이고요. 이런 추론 과정에서 원인을 낳는 인간 머리 안의 "특별한 요소"를 "기능적으로" 분류해서 명칭을 부여하며 정의한 게 이성, 감정, 욕망 같은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뇌과학자들이 세포나 물질을 발견하듯 뇌속에서 찾을 수 없겠지요. 당연한 실패입니다.
      뇌과학의 역사는 굉장히 짧습니다. 현대 과학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아요. 과학은 물질세계를 탐구하지만, 철학은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것이고, 이것은 관찰이 아니라, 정의와 추론 속에서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 @dalgeun07
      @dalgeun07 Před 11 dny +1

      ​@@codyjeong코디정님 답변감사합니다. 이성은 무엇인가? 이 질문이 계속 가슴에 남습니다. 존재론과 구조론의 철학적 갈등에 대해서 문의 드립니다. 구조론에서 기호학이 나오고 사회를 구조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것이 주류가 된것 같습니다. 뇌과학도 구조론과 기호학에 입각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론적 인간론에서 벗어나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인것 같아요. 이성적 존재론/ 구조론 서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11 dny +1

      네. 이것은 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같아요. 아마도 프랑스 철학을 좋아하고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여쭤보는 것이 더 원하시는 질문을 얻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습니다...
      제가 20,30대 시절에는 프랑스철학이나 구조주의 사상 관련 책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완전 흥미를 잃었거든요... 최근에 올린 영상 중에서 철학의 계보를 설명한 영상이 있습니다. 그 영상에서 논리학에서 시작하여 현대철학에 이르기까지 정리했했는데요. 실존주의와 유물론을 결합하면 대략 구조주의가 나옵니다. 리얼리티 속의 존재를 더 중요하게 볼 것인가, 아니면 인간 머릿속의 현상에서 존재의 앎을 추구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전자에서 실존주의가 나타나고, 후자에서 현상학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존주의 관점에서 리얼리티를 고찰하는 게 어딘가 부족하다는 사상가들이 생겨났어요. 그들 중의 상당수는 역사적 유물론 관점으로 리얼리티를 재해석하였고, 그러면 존재(실존)보다는 사회 구조가 더 우월하게 보입니다. 뇌과학은 물질의 메커니즘을 탐구한다는 관점에서 일종의 유물론이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구조주의 전통의 사상에서 어떤 대단한 통찰을 얻지는 못했어요. 그럴싸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거대한 뇌피셜'처럼 느껴졌어요. 자신이 바라본 구조 프레임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들의 주장이 자기 생각으로 세계를 꿰맞추는 환원론처럼 공허하게 들렸습니다. 결국 머리 바깥의 '사회 구조'를 연구하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구조의 '프레임 선택'은 사상가의 머리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모순이 있고, 또한 구조주의에는 저마다 자신들이 선택한 프레임이 있는데, 그 프레임에 갖혀버리는 부작용이 생겨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논리학, 형이상학, 윤리학이 주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상실하는 손실이 발생하고요... 구조주의는 철학이라기보다는 사회학에 가깝고, 굉장히 현란하고 시끄러운 주장을 하지만, 논리학/형이상학/윤리학 영역에서는 거대한 고요처럼 들렸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십 년 동안 프랑스 철학이 유행한 결과가 바로 철학정신의 쇠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이성을 부정하는 부작용이 퍼졌습니다.
      인간 정신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생각해 왔지만,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규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신 세계의 앎이라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지식이 늘었지만 지식이 늘어난만큼 무지도 늘어나기 때문이며, 정신세계보다는 훨씬 지식이 명료할 것 같은 물질세계조차, 양자역학은 그 비밀을 알 수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신세계에 대한 무지, 즉 이성에 대한 무지는, 이성 중심 철학에서조차,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구조주의는 너무 확신하면서 (혹은 확신되면서) 말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그다지 공감하기 어렵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존재론과 구조론의 철학적 갈등'은 저한테는 형이상학과 구조주의의 철학적 갈등이라는 표현과 같게 느껴지고, 구조주의가 형이상학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 뿐, 갈등으로는 해석되지 않습니다. '주류'와 '지배적'은 더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구조주의 유행 때문 저는 개인적으로 대략 30년을 손해봤다고 생각하면서, 당분간 프랑스 쪽 사상을 외면하면서 철학을 다시 공부하고 시작했고, 그러니까 성과가 생기고 정신적으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과 체험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dalgeun07
      @dalgeun07 Před 11 dny +1

      @@codyjeong 제가 대학에서 배우던 사회학 심리학이 대부분 구조주의적 시각이라는 것을 점점 배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칸트 철학이 저의 생각과 관점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서 배운 내용들의 철학적 관점들이 이상하다 생각했었습니다. 미국에서 교육받은 교수님들이 구조주의 철학에 기반해서 가르치는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 고 미디어에서 계속 강조해서 그런줄 만 알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하지 못해서 억압해서 아이들이 좋은교육을 받지 못하고 삐뚤어진다는 이야기도 엄청 들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의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을 강화 시키는 교육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하지만 감정에 치우친 행동을 허용할 수는 없더라구요. 그때 나는 아이들을 억압하고 강요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어요. 하...항상 고민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코디정 선생님!

    • @codyjeong
      @codyjeong  Před 10 dny +1

      @@dalgeun07 네. 선생님의 말씀이 아주 반갑네요. 제가 실은 육아 책도 쓰기도 했답니다.^^ 당시의 아이들의 감정과 아이들의 자존감을 강조하는 책이 유행이었어요. 지금도 유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게 두 아이가 있어요. 고 2, 중 3이니까 신체적으로는 거의 다 성장했고, 정신적으로도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 같아요(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습니다만...) 갓난 아기시절부터 아이들 양육을 제가 주로 담당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들의 감정과 어른들의 감정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감정 중요하지요. 그러나 부모의 감정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감정만 강조하다 보면 부작용 생깁니다. 부모에게 죄책감을 초래합니다. 감정 중심의 양육은 이성의 발달이라는 가장 중요한 양육의 핵심에 대한 시선을 방해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적 시각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이들의 내면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부모의 역할을 아이들이 건전한 이성을 얻도록 하고, 그 이성이 자기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요. 무엇이 내 감정에 맞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더 바람직한 생각인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희집은 가족 구성원 간의 감정을 배려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저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발산합니다. 그래서 좀 시끄러워요;;;; 하지만 무엇이 더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사고력에 대한 컨센서스는 형성되어 온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은, 부모의 역할은 아닌 것 같고요. 물론 부모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희망합니다. 부모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고요...
      감사합니다.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부모도 옳고 그름에 대해 공부가 필요합니다만), 아이들을 억압하고 강요할 수도 있어요. 그게 오랜 시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강합니다. 아이들도 다양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부모보다 마음이 넓습니다;;;) 자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응원합니다.

  • @yuuou7542
    @yuuou7542 Před 8 měsíci +3

    얼마전 인문학 브런치 채널에서 김종욱 교수님이 하신 철학 강의 10개를 들었는데용, 거기서 철학의 도식을 간추려서 적어보자면 ( 형상 모상 - 일 다 - 보편 특수 - 창조주 피조물 - 이성 감성 - 자아 타자 - 정주 유목 ) 이렇게 바뀌어 왔다고 하셨습니다. 칸트의 이성 감성도 형식과 데이터(?)처럼 불변과 변화. 이런건 의미하는건지 궁금합니다!

    • @codyjeong
      @codyjeong  Před 8 měsíci

      네 그 교수님의 말씀처럼 대립쌍으로 도식화해서 철학사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칸트의 이성-감성 쌍을 형식과 데이터처럼 불변과 변화로 분류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에도 형식과 내용이 있고, 감성에도 형식과 내용이 들어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칸트철학에 따르면, 이성에도 불변요소와 변화요소가, 감성에도 불변요소와 변화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성과 감성의 대립쌍은 이성주의 전통에 따라 불변의 진리를 연역하는 태도와, 경험주의 전통에 따라 상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경향을 대립시킨 게 아닌가... 합니다.

    • @yuuou7542
      @yuuou7542 Před 8 měsíci

      @@codyjeong 감사합니다~!! ♥♥ 혼자 공부하는 사람인데 유튜브로 이런 질문에 도움도 받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언젠간 선생님처럼 어느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감사드립니다

  • @howdoyoudo3087
    @howdoyoudo3087 Před rokem +1

    선생님, 바쁘시겠지만 제 이전 글 답변해주신 곳에 재질문이 있습니다. 좀 봐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대댓글이라 혹시 지나치실까 봐 댓글 드립니다. 제겐 중요한 질문이라서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rokem

      죄송합니다. 유튜브 시스템에 좀 이상한 게 있어요. 답글을 달려고 하니까, 그 글이 저한테 안 보여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댓글을 지웠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 @youyou-nv6yc
    @youyou-nv6yc Před 10 měsíci +1

    생각과 판단은 같은건가요?

    • @codyjeong
      @codyjeong  Před 10 měsíci +2

      네. 논리학, 특히 칸트철학에서는 같은 의미입니다. 서양철학자들은 생각이란 문장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엄밀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고력=판단력입니다. 그런데 머릿속에는 아직 표현되지 않은 생각도 있잖아요? 그걸 일컬어 표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치만, 철학이 아닌 일반적의미로는, 표현됐든 표현되지 않았든, 단순한 판단이든 아니면 원리든 다 통칭해서 생각이라는 단어를 쓰지만요;;;

    • @youyou-nv6yc
      @youyou-nv6yc Před 10 měsíci

      @@codyjeong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