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참 좋았던 분위기🌙한여름의 교실 asmr /매미소리 들으며 공부하는 앰비언스, 낮잠 입체음향·백색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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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1. 08. 2024
  • "수정쓰! 정민쓰!!"
    "너희를 학교에서 보다니, 눈물날 것 같음.."
    "근데 너네는 교복 잘 맞냐? 난 숨쉬기도 힘들다."
    "야, 나도 완전!"
    대망의 등교일 아침.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의 교정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었다. 온 세계를 움츠리게 만들었던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되고, 마침내 사태가 종식된 것이다. 혜원은 정문에서 만난 같은반 친구들과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교실로 향했다. 2학년이 되면서 남녀 반이 갈라지고, 그나마 있던 학기조차 반토막이 나면서 여고에 새로 입학하는 기분도 들었다. 2학년 1반, 어느새 도착한 복도 끝에 위치한 자신의 반이었다. 새삼스러운 기분으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찰나, 누군가 혜원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뒤를 돌아보기 전부터 누구의 짓인지 알 것 같았다. 수정과 정민이 의뭉스러운 표정을 한껏 드러내며 교실로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너 왜 읽씹하냐."
    지훈의 목소리였다. 혜원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빠르게 감추고, 최대한 태연한 얼굴로 뒤를 돌아 지훈을 올려다 보았다. 몇 달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빙자한 '일부러 거리두기' 계획) 동안 지훈의 키는 훌쩍 자란 것 같았다. 헤원이 얼른 답할 말을 찾지 못하자, 지훈은 혜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답장 맡겨놓고 찾으러 온 사람인줄."
    혜원은 퉁명스러운 말투에 스스로도 놀라며 말했다. 이게 아닌데,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지만 이미 수습하기엔 늦은 것 같았다. 지훈아, 언제부터였을까. 우린 분명 허물없는 친구였고, 농담 따먹기나 주고받으며 서로 놀려대던 사이였잖아. 이제 혜원은 지훈의 눈을 피하며, 애꿎은 교복 소매만 만지작대고 있었다.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알 것만 같았다.
    "그냥 걱정돼서 온거야, 인마. 수업 잘 듣고."
    "어, 너도."
    "...앞머리 자른거 이쁘다. 나 간다."
    혜원은 멀어져가는 발소리에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축구공 가방을 발로 툭툭 차며, 지훈은 점차 멀어져갔다.

    한여름의 교실, 창가 자리에 앉은 혜원, 창밖으로 들려오는 체육수업 소리, 조용히 이어지는 선생님의 판서 소리, 뜨거운 여름을 알리는 매미 소리, 교실 안의 학생들이 속삭이는 소리, 팔랑이는 책장 소리...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원작이 없는 순수창작물이며
    복사 및 배포는 불가합니다.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 [영상 소재 추천하는 곳]🌙나비잠 전용 ...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본 영상에는 직접 녹음, 공개 도메인, 라이센스에 문제가 없는 음원이 사용되었습니다.
    🌙 내일 밤 10시에 업로드될 영상은,
    다함께 책을 들고 모여 공부하며 들었으면 좋겠어요!🎅🦋
    +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불가피하게 90분짜리 수업 영상이 되었어요.
    현실 고증에는 실패(?) 했지만, 집중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BGM
    - Ocean Avenue by Paper planes
    #여름 #학교 #낮잠

Komentáře • 722

  • @NZAmbience
    @NZAmbience  Před 4 lety +936

    "수정쓰! 정민쓰!!"
    "너희를 학교에서 보다니, 눈물날 것 같음.."
    "근데 너네는 교복 잘 맞냐? 난 숨쉬기도 힘들다."
    "야, 나도 완전!"
    대망의 등교일 아침.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의 교정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었다. 온 세계를 움츠리게 만들었던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되고, 마침내 사태가 종식된 것이다. 혜원은 정문에서 만난 같은반 친구들과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교실로 향했다. 2학년이 되면서 남녀 반이 갈라지고, 그나마 있던 학기조차 반토막이 나면서 여고에 새로 입학하는 기분도 들었다. 2학년 1반, 어느새 도착한 복도 끝에 위치한 자신의 반이었다. 새삼스러운 기분으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찰나, 누군가 혜원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뒤를 돌아보기 전부터 누구의 짓인지 알 것 같았다. 수정과 정민이 의뭉스러운 표정을 한껏 드러내며 교실로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너 왜 읽씹하냐."
    지훈의 목소리였다. 혜원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빠르게 감추고, 최대한 태연한 얼굴로 뒤를 돌아 지훈을 올려다 보았다. 몇 달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빙자한 '일부러 거리두기' 계획) 동안 지훈의 키는 훌쩍 자란 것 같았다. 헤원이 얼른 답할 말을 찾지 못하자, 지훈은 혜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답장 맡겨놓고 찾으러 온 사람인줄."
    혜원은 퉁명스러운 말투에 스스로도 놀라며 말했다. 이게 아닌데,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지만 이미 수습하기엔 늦은 것 같았다. 지훈아, 언제부터였을까. 우린 분명 허물없는 친구였고, 농담 따먹기나 주고받으며 서로 놀려대던 사이였잖아. 이제 혜원은 지훈의 눈을 피하며, 애꿎은 교복 소매만 만지작대고 있었다.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알 것만 같았다.
    "그냥 걱정돼서 온거야, 인마. 수업 잘 듣고."
    "어, 너도."
    "...앞머리 자른거 이쁘다. 나 간다."
    혜원은 멀어져가는 발소리에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축구공 가방을 발로 툭툭 차며, 지훈은 점차 멀어져갔다.

    한여름의 교실, 창가 자리에 앉은 혜원, 창밖으로 들려오는 체육수업 소리, 조용히 이어지는 선생님의 판서 소리, 뜨거운 여름을 알리는 매미 소리, 교실 안의 학생들이 속삭이는 소리, 팔랑이는 책장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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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sv4qe9vd8l
      @user-sv4qe9vd8l Před 4 lety +105

      와 서사 개 설레네

    • @notforuseless
      @notforuseless Před 4 lety +49

      다음 화 보여주세요_(┐「ε:)_

    • @X-Milly
      @X-Milly Před 4 lety +13

      와 혜원이 지훈이 2편인가요??ㅎㅎ 넘 좋아용ㅠㅠ진짜 코로나 끝나고 학교 가고 싶어요ㅠㅠ

    • @kbs__
      @kbs__ Před 4 lety +3

      아 설렌다..💋

    • @werelost6228
      @werelost6228 Před 4 lety +6

      내 이름 나와서 흠칫했다

  • @user-kx4eb9bj3b
    @user-kx4eb9bj3b Před 4 lety +4189

    왠지 모르겠는데 항상 여름의 기억은 미화되어있음
    여름 되면 개찝찝하고 습한데 지나고 나면 그것마저 아련해지고 막ㅠ

    • @user-mi4jy8of7b
      @user-mi4jy8of7b Před 4 lety +53

      와ㅆㅇㅈ

    • @9V919
      @9V919 Před 4 lety +243

      복도는 엄청 더운데 교실은 에어컨이 나와서 깔끔했던 기억이 있어요 애들 다 담요 두르고 ㅋㄱㅋㄱㅋㅋ

    • @nru6687
      @nru6687 Před 4 lety +6

      이거 ㄹㅇ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래여

    • @user-lp3wr2ne5y
      @user-lp3wr2ne5y Před 4 lety +36

      맞아요 여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공감

    • @user-mi4jy8of7b
      @user-mi4jy8of7b Před 4 lety +60

      @@9V919 전 가끔 남자애들이 운동하고와서 에어컨 온도 너무 낮춰놔서 쉬는시간마다 복도가 제일 따뜻하다면서 나갔던 기억이 있네요ㅠㅋㅋㅋ

  • @user-zu3od6pk8v
    @user-zu3od6pk8v Před 4 lety +3195

    조퇴허락 맡고 가방싸서 집가며 교문을 나올때쯤 울리는 수업시작 종소리,
    운동장에서 체육을 시작하는 아이들 소리와 한적하게 울리는 자동차소리,
    집에가는 버스를 타면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안계시고 텅텅빈 자리들
    집으로 오면 마법같이 사라지는 통증.

  • @user-by2uc5xd9c
    @user-by2uc5xd9c Před 4 lety +1355

    아직 중학생인데 전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평생 이 나이로 살고 싶어요. 이렇게 항상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등교하고 하교하고,, 이 감정이 녹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user-dx7cv7zx5r
      @user-dx7cv7zx5r Před 4 lety +202

      부럽네요. 학창시절을 상기하면서 이렇게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성인이 된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가장 부럽고 빛나보여요. 부디 소중한 그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고 좋은 추억 계속 쌓아가길 바래요

    • @user-slskei
      @user-slskei Před 4 lety +7

      저두요ㅠㅠㅠ

    • @yalarikhoong
      @yalarikhoong Před 4 lety +19

      맞아요ㅠㅠ저도 중2때 반애들이 정말 잘 맞고 재밌었어서 2학년 1년만 지나도 너무 아쉽더라고요....ㅠ

    • @three_breaths
      @three_breaths Před 3 lety +17

      고등학교 가면 솔직히 더 재밌어요 ㅋㅋㅋㅋ 전 영원한 고딩으로 살고 싶어했네요 ㅠㅠ

    • @user-jf4yc5xz1t
      @user-jf4yc5xz1t Před 3 lety +18

      헐 저도요 요새ㅜ아침마다 학교가기 너무 싫어도 문득 언젠가는 이 순간이 그리워질거라는 생각이들어서 울컥하더라구요..물론 지금은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얼마남지 않은 중학교생활이 이제 너무 소중해질것 같구 지금까지 일들이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이 이상하네요...그래도 댓글에 고등학교가 더 재밌다는 얘기듣고 또 기대해봅니당 ㅎㅎ! 모두 즐거운 추억 잘 간직하시기를🤞🤞

  • @sysy5067
    @sysy5067 Před 4 lety +1146

    수업시간에 창밖 보면서 전쟁나면 이렇게 도망가야지 계획 세우고 폭탄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하면서 보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user-oq4xg9fk3v
      @user-oq4xg9fk3v Před 4 lety +65

      헐 ㅇㅈ이요ㅋㄱㅋㄱㄱㄱ ㄱㄱㅋㄱㄱ내얘긴줄ㅠ창가 자리에 앉아서 수업 안듣고 창 밖 바라보면서 온갖 상상을 다 했었죠...ㄱㄱㄱㄱㄱㄱ ㅋ ㄱㄱㄱ

    • @cherish365
      @cherish365 Před 4 lety +3

      ㅎ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우신 상상😍

    • @saehae8772
      @saehae8772 Před 4 lety +27

      님 인프피죠

    • @user-ck5mj9kj4t
      @user-ck5mj9kj4t Před 4 lety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들 인프피죠…

    • @dcjsnjovndsvwe
      @dcjsnjovndsvwe Před 4 lety +2

      ㅏ 난 줄 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나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oo4bd2hb2b
    @user-oo4bd2hb2b Před 4 lety +1699

    여름에 창문 열어놓으면 가구 잔뜩 실은 흰색(또는 파란색) 트럭이 스피커로 "안쓰는 피아노, 컴퓨터, 냉장고 삽니다. 전화번호는~ 0-1-0-@*^" 하는거 진짜 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asmr에서 듣다니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Hello_.Sunshine
      @Hello_.Sunshine Před 4 lety +70

      현실고증 100%ㅋㅋㅋㅋㅋㅋㅋ 강제 여름추억 소환된 기분이에요! 넘나 좋은것

    • @user-yd3ek2rq8p
      @user-yd3ek2rq8p Před 4 lety +19

      앜ㅋㅋㅋㅋㅋㅋ저희동넨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algail
      @dalgail Před 4 lety +96

      울 학교는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 고↗️구↘️마➡️ 팝니다 꿀↗️고구마 호↗️박↘️고구마 밤 고구마...
      이 소리 들려서 애들 끝나고 난리났어요ㅋㅋㅋㅋㅋ 안들리는건 둘째치고 웃겨서 죽을 뻔했다고ㅋㅋ

    • @날집에보내줘
      @날집에보내줘 Před 4 lety +27

      에어컨, 컴퓨터, 세탁기, 냉장고, 오디오-삽니다. 피아노, 오디오-삽니다. 0-1-0
      (번호를 외웠지만 쓰진 않겠음)

    • @moohaseyo
      @moohaseyo Před 4 lety +5

      파란트럭 ㄹㅇ

  • @hayoung2056
    @hayoung2056 Před 4 lety +2401

    어른이되고나서 깨달은 것은 학교가 그립다가 아니라 그시절 나와 그 분위기가 그리운것 같아요.학교에대한 좋은 기억이 없는지라...ㅎㅎ

    • @user-gu6rd4te5r
      @user-gu6rd4te5r Před 4 lety +5

      ㄹㅇ ㅠㅠ

    • @user_ch9cf7eh2i
      @user_ch9cf7eh2i Před 3 lety +20

      저지금 학생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분위기가 그리울지도...물론 시험빼고요

    • @jyong0000
      @jyong0000 Před 3 lety +15

      ㅇㅈㅇㅈ학교나 선생님 시험이 좋은게 아니라 그때의 분위기죠

    • @user-jt6gd2bt2r
      @user-jt6gd2bt2r Před 3 lety +2

      공부 안하는 저로썬 너무 지금이 재밌네요 고입준비해야하는데 아직도 실감이안나요

    • @aesthetic682
      @aesthetic682 Před 2 lety +6

      ㄹㅇ... 그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고 하는게 그립겠지만 고딩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듯 ㅋㅋㅋ 놀 시간도 없는데

  • @user-xs4cm8hi2z
    @user-xs4cm8hi2z Před 4 lety +713

    아니 근데 사람이 진짜 간사한게 등교개학한지 아직 이틀인데 이제 슬슬 학교 그만나가도 괜찮지 않나 방학해야하지 않나 싶음

    • @user-em5dx7uq8u
      @user-em5dx7uq8u Před 4 lety +13

      ㅋㅋㅋㅋㅋㅋㄱ그니까여 진짜 방학 언제하지 하고

  • @sailorsaturn_x5
    @sailorsaturn_x5 Před 4 lety +2883

    여름이 좋았던건
    체육시간 끝나고 쐬는 선풍기 바람이
    피구내기에서 이긴 아이스크림 맛을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여름밤 공기를
    더이상 느낄수 없어서 그시절 여름이 좋았다

    • @user-vg8kd7zl8x
      @user-vg8kd7zl8x Před 4 lety +63

      괜히 뭉클하네요

    • @Mybronaldo
      @Mybronaldo Před 4 lety +6

      이게 맞다ㅜㅜㅜㅜㅠㅠㅠㅠㅠ

    • @day6580
      @day6580 Před 4 lety +3

      와 울컥하다ㅠㅠ

    • @user-bg5dy6nh4m
      @user-bg5dy6nh4m Před 4 lety +38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여름밤 공기...
      진짜 개공감!!!!!!! 밤공기 냄새?? 그게 특히나 좋았는데..

    • @jiwon1112
      @jiwon1112 Před 4 lety +50

      체육 나가기 전에 꼭 센스있는 애들이 에어컨 안 끄고 나갔는데 체육하고 땀나서 들어오면 에어컨 안 끄고 나간 애들 너무너무 칭찬해주고 그랬는데... 보고싶어ㅜㅠ

  • @1.25kg
    @1.25kg Před 4 lety +604

    나,,, 선생인데,,, 내 직장 동료들,,, 다 한여름 교실 ASMR 듣는다
    학교에서 학교 ASMR 틀어놓고 일하니까 좋네요. 교실보다 교실같은 소리..

    • @user-cd3iy4jr7b
      @user-cd3iy4jr7b Před 4 lety +9

      선생님, 보고싶어요ㅠ

    • @user-vg8jm2du9k
      @user-vg8jm2du9k Před 4 lety +9

      얼른 만나고 싶어요 쌤 ㅜㅜ

    • @user-su5qe4fq3e
      @user-su5qe4fq3e Před 4 lety +29

      선생님.. 좋은대학 가서 당당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해서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못찾아뵈어서 죄송해요 전 정말 보고 싶은데 저 스스로가 너무 창피해서 도저히 얼굴을 뵐 자신이 없네요

    • @user-ve6ij1ii9h
      @user-ve6ij1ii9h Před 4 lety +6

      저도 선생님 해보니까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알겠더라고요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rencwirt
      @rencwirt Před 4 lety +2

      선생님 사랑해요 💕

  • @yeeun_edit
    @yeeun_edit Před 4 lety +610

    내 고삼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가고 있을 줄이야.
    일학년 이학년때 그토록 바랬던 집이고 자유시간인데.
    조금은 더럽고 냄새나고 시끄러워도 너네랑 같이있는 시간들이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몰랐어.

    • @Meowismeow_
      @Meowismeow_ Před 4 lety +11

      저도 1-2학년 때 좋은 기억이 없어서 다시 등교개학한다는 게 너무 싫었는데 반 애들도 다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이제야 다니는 게 아쉽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지만 이제 마지막 학교 생활이니까 남은 시간은 우리 후회없이 보내요 이번 여름이 유독 더 지치겠지만 나중에 그리울 이 순간도 즐깁시다 다음주 6모고 파이팅 ☺️💛

  • @RR-pc3iv
    @RR-pc3iv Před 4 lety +544

    한여름에 야자할 때가 생각난다.
    학교 가는 건 항상 싫었지만, 여름에는 집보다 에어컨을 더 잘 틀어줘서 다른 때보단 나았던 것 같다. 애들이 하도 온도를 낮춰 놔서 여름에도 담요를 두르고 있기도 했다.
    가끔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편의점을 갈 때면 후덥지근한 공기가 살에 달라붙었던 게 기억난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을지도 모를 때의 기억.

  • @user-ss1ec8ds8p
    @user-ss1ec8ds8p Před 4 lety +553

    가장 실제와 다르게 미화되는 추억이 여름 교실이죠ㅋㅋ 분명 기억과 다르겠지만 돌아가고 싶어요ㅎ

  • @ru427
    @ru427 Před 4 lety +519

    저의 학창시절은 우울과 싸우느라 축축하고 어둡고 무겁다는 느낌만 진하게 남아 더이상 그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소리로 다른 누군가의 학창시절을 듣는 것 같은 지금은 어쩐지 그 시간들이 마냥 싫게 느껴지진 않네요. 여중 여고를 나온 탓에 로맨스는 없었지만.ㅎㅅㅎ
    우울과 싸우면서도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하고 몇가지의 입시를 선택해 밤잠 줄여가며 준비하던 그 시절은 내 손으로 없애고 싶었던 미래를 아이러니하게도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 자리 나길 기다리며 돈벌이만 하다보니 내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할 일도 밤새워가며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준비하는 것에 몰두하는 것도 할 수 없어진 것 같습니다. 설령 한다해도 그때 같은 느낌은 들지 않네요.
    영상을 차분히 정주행하고 댓글들도 찬찬히 읽어보니 그때가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꼴딱 밤 새워 공부한 통에 지금 잠들면 지각할까봐 그대로 새벽 등교를 해 일찍 도착한 학교 복도. 앞문 틀 위에 올려둔 열쇠에 손이 닿지 않아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며 복도 창에 기대 단어를 외웠던 그 고요함. 칠판에 필기하던 선생님의 분필이 뚝 부러져 흐트러진 철자에 깔깔 웃던 수업 시간. 에어컨이 시원찮았던 강당에서 죽어도 운동하고 싶진 않아 체육 선생님을 졸라 피구하던 4교시. 점심 종이 울리자마자 성난 물소 떼마냥 식당으로 질주하던 그 소리. 좋아하는 가수의 근황과 어제 풀었던 논술 주제에 대한 비꼼과 영어 지문처럼 묘한 문장으로 대화하며 시끌벅적하게 식사하던 점심시간. 밥 먹고 불편한 교복을 조금 풀어두며 교실로 돌아와 학원 홍보로 나눠준 싸구려 부채를 푸덕이다 뺨이며 입술을 맞고 키득이던 시간들. 과목 하나는 끝내겠다고 눈 부라리며 열공하다가도 카페인 음료의 도움으로도 내쫓지 못한 졸음에 못 이겨 책상을 밀어붙이고 담요 덮고 드러누워 숙면을 취하던 야자. 새까만 어둠이 내리고 인적 드물어진 그 밤거리가 야자 끝나고 나온 우리들로 다시 북적이던 모습. 여름날 야자시간엔 시원하게 틀어주던 에어컨 바람에 걸쳤던 얇은 가디건을 그대로 입고 나와 신을 갈아신으며 온 몸에 감겨드는 눅진한 공기에 몸을 녹이던 시간. 한겨울 히터를 틀어 따스해진 교실이 너무 졸려 잠 깨겠다며 책이며 필통 챙겨들고 복도에 나와 찬 공기에 부르르 떨면서도 풀던 논술 문제지 소리.
    쓰다보니 그 때가 점점 그리워지네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그날의 학교도.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서도 반짝반짝 빛나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미래를 그리고 거리낌 없이 공유하고 응원하던 그 시간들도요.
    불확실한 미래와 부모님의 섣부른 잔소리와 좀처럼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성적에 허덕이던 시간이지만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도 해서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네요.
    그날로 돌아갈 순 없지만 그날의 시간을 전부 겪어내고 지금까지 살아낸 내게 그때 참 고생 많았다고. 우울이 덕지덕지 묻었을지언정 그 빛을 잃지 않고 잘 살아내왔다고. 그때 그 시간들을 최선을 다해 보내준 덕에 지금의 내가 삶의 끝은 바라지 않게 되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장하다, 내 자신.
    그리고 힘내라, 후배들!

  • @jiyoonjeong9732
    @jiyoonjeong9732 Před 4 lety +566

    짝사랑.. 학창시절에만 할 수 있는 거였단걸 늙어서야 알았습니다.. 순수하게 누굴 좋아하고 쑥스러워서 괜히 틱틱대고 그 사람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면서 설레하고.. 그 시절이 그립네요ㅠㅠ 낮잠님이 쓰신 내용처럼 코로나가 끝나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싶어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해요♥

    • @ASMR_with_flowerbasketchicken
      @ASMR_with_flowerbasketchicken Před 4 lety +8

      졸업하고 난 지금은 좋아하던 남자애한테 졸업식날 고백할 걸 싶어요... 영화속에서 보면 짝사랑하고 차이기도 하던데 그런 용기를 낼걸 그랬어요

    • @user-dr2lb3cv8z
      @user-dr2lb3cv8z Před 4 lety +4

      중학교때 짝사랑하던 애한테 고백해볼걸 이제 여고로 배정되서 연애도못하겄네.....스발

    • @jiyoonjeong9732
      @jiyoonjeong9732 Před 4 lety +5

      저도 4년동안 짝사랑한 남자애가 있어요! 두번 고백해서 두번 다 차였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그때의 저는 이기적이어서 내가 좋아하는걸 상대방이 알았으면 좋겠어서 무대포로 고백을 했어요 아무런 썸씽이 없는 상태에서 ㅎㅎ 하지만 고백을 하고 차여서 더 후련하고 후회가 없는거같아요 이미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망설이지말고 고백해 보는게 어떨까요?😆😆 응원합니다 짝사랑동지들🙋‍♀️💕

    • @user-xi5rx6cp6y
      @user-xi5rx6cp6y Před 3 lety

      난 여중 여고 ㅎㅎ 화난다

  • @user-lp8hv1mm8e
    @user-lp8hv1mm8e Před 4 lety +346

    이거 완전
    2교시 체육 끝나고 온 반 애들이 땀 뻘뻘 흘리면서
    쌤 몰래 코코짱 파먹는 문학 블록타임 시간인데;;
    쌀쌀한 봄밤에 과거로 회귀중,,, 학교, 친구들, 쌤들 다 그립다ㅜㅜ

    • @user-xx2el8fk7e
      @user-xx2el8fk7e Před 4 lety

      호롤롤로 저랑 같은 학교 나오셨어요?ㅋㅋㅋ문학블록타임 완전 공감이예요ㅋㅋㅋㅋㅋ

    • @user-lp8hv1mm8e
      @user-lp8hv1mm8e Před 4 lety

      @@user-xx2el8fk7e ㅋㅋㅋㅋ 진짜 한 번쯤 스친 사이일지도요...!😆

    • @user-jo3fb1jx5c
      @user-jo3fb1jx5c Před 4 lety

      악!!! 잊고있던 코코짱 ㅜㅜ 추억이 몽글몽글해요

  • @unknown1233
    @unknown1233 Před 4 lety +258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장 후회하는 일 :
    교복 안입고 사복 입고 다닌거ㅠㅜㅠㅠㅜ 더 이상 교복 입을 일도 없고 입어도 예전의 그 느낌이 아님. 이제 나는 너무 커 버렸고 그 특유의 학생다움의 분위기가 안남ㅠㅜㅠ
    학생 여러분 지금은 교복 안이쁘고 사복 입고 싶지만 그래도 나중에 어른돼서 중고등학생때 사진 펼쳐보면 교복입은 사진이 제일 예쁘다는 걸 알게 될거에요. 교복 입을 수 있을때 많이 입어두세요ㅠㅜㅠ 사복 안걸치고 교복 자켓싸지 입은게 젤 이쁨ㅠㅜ

    • @user-bi9su4jr4r
      @user-bi9su4jr4r Před 4 lety +4

      ㄹㅇ...20됐는데 가장 후회하는게 교복 안입고다녔던거임....

    • @user-ys8pz8yb6q
      @user-ys8pz8yb6q Před 4 lety +11

      이제부터 교복 잘입고 다녀야겠네요...

    • @cafe99days
      @cafe99days Před 4 lety

      공감해요. 나중에 사진들춰보면 아 고등학교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죠.

    • @Hoodie---
      @Hoodie--- Před 4 lety +11

      맞아요..이때 아니면 교복 못입는데..그땐 불편하다고 체육복입고 후드티입고 그랬죠... 교복을 좀더 많이 입어볼걸 후회되네요..과거로 돌아간다면 교복 안 줄이고 딱 정갈하게 다녀보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교복 마의는 꼭 몸에 딱 맞게 살것...사진찍을일 있을때마다 살찔줄알고 크게 샀던것을 후회했죠...마의는 딱 맞게 입는게 젤 좋아보이더라구요

    • @soom1217
      @soom1217 Před 3 lety +1

      고삼입니당. 이제 입을 날 졸업식 딱 하루 남았어요,,ㅠㅠ 시원씁쓸한 기분,,ㅎ

  • @user-be7nw6xr9l
    @user-be7nw6xr9l Před 4 lety +70

    진짜 추억이다 딱 사진상의 창문이 우리학교 창문이었는데 맨날 저만큼만 안열려서 왜 이딴 창문으로 해놨냐고 바람안들어온다고 친구들이랑 씩씩대고 방충망하면 바람 덜들어올거 같다는 헛소리하면서 방충망열었다가 온갖 벌레들 들어와서 남자애들이 슬리퍼들고 벌 죽이려고 하고, 선풍기도 옆에 달린게 아니라 위에 달려서 책상밟고 올라가 선풍기 밑에서 바람 독식하고, 가위바위보해서 부채부쳐주기하면서 놀고, 어쩌다 가끔씩 담임쌤이 사주시는 쭈쭈바에 뛰듯이 기뻐하고, 체육한 다음 수업시간이면 다들 힘이 빠져서 몇명빼고 다 전멸되어있고, 학교 옆 도로에서 자동차가 빵빵거리는 소리, 오토바이 소리에 다같이 창문으로 고개 돌아가던, 뜨겁던 여름날에 바람이라도 불면 오아시스라도 찾은듯 한입모아 애들아 창문열자! 하던,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이제는 그리운 실없는 소리하다가 뜨거운 햇살아래서 남자애들이 하는 축그를 창문에 옹기종기 모여 야 누가 잘생겼냐 하며 장난치던, 여름 날 비오는 날에는 습하다며 다 널부러져있고 유난히 적막했지만 그래도 비오면 에어컨 틀어줘서 그거에 너무 좋아했던, 여름만 되면 땀, 습기 때문에 앞머리 풀린다고 쉬는 시간만 되면 구르프하고 노세범 빌려줄 사람! 하고 소리치던..
    그때의 나는 눈감았다뜨면어 어른이 되길 빌었지만, 지금의 나는 눈감았다 뜨면 저때로 돌아가고싶다.

  • @user-hm7tn6su4e
    @user-hm7tn6su4e Před 4 lety +54

    사람은 싫었는데, 날 감싸주던 공기는 참 좋았던 내 고등학교 유년시절.

  • @lilillliliill8395
    @lilillliliill8395 Před 4 lety +12

    고등학생 땐 26살 되면 엄청나게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나라니 ㅠㅠ,, 너무 힘들었던 고등학생 시절도 잘 버텨냈으니까 취준기간도 잘 이겨내는 내가 되길 ,, 힘내장

    • @user-oi6tx2my6c
      @user-oi6tx2my6c Před 4 lety +1

      파이팅! 저도 같은 처지ㅎㅎㅎ 구오즈 힘내봐욤♥

  • @gyqw223
    @gyqw223 Před 4 lety +183

    낮잠님....
    잠은 주무시면서 영상 만드시는 거예요???
    어케 일케 맨날 고퀄리티를 자주 올리세요??
    나 진짜 주접 아니고
    진심으로 낮잠님 걱정되서 그래요...
    너무 좋지만 쉬시면서 낮잠님을 가장 먼저 챙기면서 하셔야하는데
    이러다 번아웃이라도 오면...!!!
    몰론 지금 있는 것들로도 행복하겠지만...!!!
    다 저작권자들한테 가는 이 마당에...!!!
    울 낮잠님 들숨에 행복을 날숨에 건강과 재력을 ㅠㅠ!!!!
    진짜루 운동도 하시구 좋은 영양가 챙겨 드시면서
    오래오래 좋은 소리들 들려달라구요ㅠㅠ
    사랑한다구요ㅠㅠㅠㅠ

  • @user-gt3oc8nd5p
    @user-gt3oc8nd5p Před 4 lety +98

    초등학교 토요일 학교가던 시절 4교시 학교에서 재밌게 놀고 바람 살랑살랑 불면서 애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들으면서 집가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지금은 수험생에게 추억은 사치 ㅠㅠ

    • @user-xy3mu3ky8h
      @user-xy3mu3ky8h Před 4 lety +10

      ᄒ씹ᄀr능 와...토요일 수업 진짜 개 추억....요즘 애들은 놀토라는 걸 알까..

    • @user-sh9tc8eb5d
      @user-sh9tc8eb5d Před 4 lety +4

      하 같은 수험생이시네요 같이 힘내서 대학 가보죠

    • @user-gt3oc8nd5p
      @user-gt3oc8nd5p Před 4 lety

      박건혁 대학 씹어버립ㄴ시다👊

    • @user-sz3ww4ju1m
      @user-sz3ww4ju1m Před 4 lety +3

      ㅜㅜ고2입니다 선배님들 좀만 힘내세용!!

    • @user-vv2ym7gm1j
      @user-vv2ym7gm1j Před 4 lety +1

      어이...아가들...니들이 놀토를..아늬....요즘 아가들 놀토가 뭔지도 모른다며...?

  • @user-ht8sg9hl4g
    @user-ht8sg9hl4g Před 4 lety +49

    이거랑 시리즈로 비오는 여름 학교 어떠신가요??
    밖은 어두침침하고 비오고 우울한 느낌인데 교실 안은 북적북적 시끌시끌 환한 그 분위기 너무 좋아하고, 추억에 잠길 것같은데.
    만들어주시면 진짜 매일매일 들을 것 같아요ㅠㅠㅜㅜㅜ

  • @babybreadhanipah
    @babybreadhanipah Před 4 lety +232

    한여름이랑 학교랑 수업시간 다 싫어하는 단어인데 합쳐놓으니까 추억가득한 몽글몽글쓰 한 느낌....잘 들을게요🌈💙💙

  • @jema6204
    @jema6204 Před 4 lety +37

    중학생 시절 오후 4시쯤에 하교하던 그 순간의 소리들을 다시금 듣고 싶어요
    은은히 울려퍼지는 피아노학원의 체르니와 하농 연습 소리들과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태권도 학원에서 들려오는 태!권! 소리 등등
    하교길의 ASMR 신청해봅니다 ㅎㅎ

  • @shw1094
    @shw1094 Před 4 lety +23

    이거 완전 점심시간 끝나고 국어 자습시간 분위기 아니냐 .. 개졸리고 나른한 여름 오후 .. ㅠㅠ

  • @simplex2344
    @simplex2344 Před 4 lety +21

    제 학창시절은 좋은 날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는 날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그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밥먹듯이 했는데 막상 대학 생활을 해보니 자유의 댓가로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지더라구요.
    그때는 믿기 어려웠고 잔소리로 치부했던 말들이 이제는 점점 맞는 말이라는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에요..
    어쨌든 결국 행복했든 안 행복했든 머릿속에서는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만 남아가고 있는 중이고 그래서인지 교실의 선풍기가 내 쪽으로 오길바랬던 순간, 나도 모르게 졸음이 찾아와 억지로 손톱을 세워가며 눈을 크게 떴던 순간, 운동장의 소리를 들으며 멍때리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교복보다 체육복이 더 좋았고 미래의 목표가 입시가 전부였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 @user-oh5db2xk7q
    @user-oh5db2xk7q Před 3 lety +5

    2020년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가는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기억이 너무나 어두워서 그런지
    이 1년이 비록 온전치 못했어도 그만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굉장히 멀리 있지만 꽤나 분위기 좋은 학교고
    인성면접 거쳐서 올라온 올곧은 친구들과 선배들,
    그동안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그동안의 아픔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공부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지금의 인연들이 더 이상 끊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라도 행복할 권리를 누린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힘차게 교실 문을 엽니다.

  • @Hannah-so5vg
    @Hannah-so5vg Před 4 lety +86

    아직은 학교가 그립지 않아요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이라😂 그래도 이런 소소한 행복은 그리울 것 같네요:) 한여름의 여유로운 교실 분위기

  • @user-ps2sy6vz1s
    @user-ps2sy6vz1s Před 3 lety +20

    이 영상 조회수 지분율 나한테 있음ㄹㅇ 공부할 때마다 맨날 듣는듯 하 진짜 완전 학교에서 공부하는 느낌이라 집중도 잘 되고 당장이라도 졸면 옆에서 쌤이 눈치줄 거 같은 느낌,,, 완벽해 정말

  • @user-bv7gc1nx8o
    @user-bv7gc1nx8o Před 4 lety +5

    여름철 교실은 정말 로망이에요
    활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들어온 바람에 흰 커튼이 간간이 흔들리고 한 여름의 햇빛은 커튼에 부딪쳐 은은하게 산란되죠
    자장가처럼 들려오는 사각사각 연필 소리와 선풍기가 탈탈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저 멀리선 맴맴거리는 매미 소리가 들려오곤 합니다
    나른한 분위기와 이따금씩 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선풍기의 바람은 정말...최고에요

  • @Rmsis318
    @Rmsis318 Před 4 lety +4

    여름 자습시간때
    밖에서는 매미소리와 남고 얘들 축구하는 소리 들리고
    안에서는 선풍기 소리와 책넘기는 소리, 애들 몰래몰래 떠드는 소리
    진짜 추억이고 너무 좋았다

  • @user-bq4vq8ki3b
    @user-bq4vq8ki3b Před 4 lety +2

    졸업을 엊그제 했는데 요즘 매일 그때 그 시간들을 그냥 보낸 게 너무 아쉬워요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욱 열심히 살고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익숙한 일들은 잃고 나면 그립고 소중함을 느낀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아요

  • @user-vq8dh8se3c
    @user-vq8dh8se3c Před 4 lety +12

    다시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문득 떠오르는 장면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닫힌 창문 너머로 들려오던 다른 반의 체육 수업 소리나, 초록잎이 무성하던 나무. 야자실에서 공부하다 앞자리 친구랑 나가서 몰래 교실에 가서 놀던 것,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때 도서관 구석에서 친구랑 젤리 먹으면서 우리 인생 어쩌냐며 인생 다 산 것처럼 우울해 하던 것.. 시간이 흐르고 겨울이 됐을때 교문에 걸린 수능 응원 현수막도, 수능 전날 받던 선생님들의 박수랑 1학년때 한국사 선생님이 내 이름 불러 주신것들 다 기억난다. 다시 돌려보내준다면 싫다고 할 것 같은데, 남은 순간들은 아주 소중해서 잃고 싶지 않다.

  • @user-zk2lq9zo3d
    @user-zk2lq9zo3d Před 4 lety +1

    졸업하고나니 느끼는건데 고등학교 시절이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점심먹고나서의 나른함과 창문 넘어 들려오는 매미소리 그리고 가끔 바람불면 산뜻해지는기분 다시 느껴보고싶어지네요ㅜ

  • @keepitlight0912
    @keepitlight0912 Před 4 lety +71

    우워억 우워워어어억 사실 썸넬에 작년 우리반 급훈이 써 있어서(네, 맞습니다 우리반 급훈 진짜로 일이 잘 안풀릴 때 내가 너무 귀여운 탓이라 생각하자가 급훈이었습니다 묻지 마세요ㅋㅋㅋ) 홀려서 들어왔는데 영상에 한번 치이고 글에 심장 쳐맞고 소리에 어퍼컷 두번 맞아서 아주 사고 제대로 당한 기분이에요ㅠㅠㅠ그냥 좋다구요ㅠㅠㅠㅠ낮잠님은 아무래도 락만 들으시죠???
    내 마음에 들락날락....

    • @user-oh5db2xk7q
      @user-oh5db2xk7q Před 3 lety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반 급훈은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인데 사실 정할때 다른 후보가 저거랑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가라'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zd6bj8tq9v
    @user-zd6bj8tq9v Před 4 lety +75

    여고다니는 2학년 1반 혜원이는 공부할게
    남녀공학 다니는 2학년 1반 혜원이는 지훈이랑 연애해..

  • @user-ym7jk5pr4x
    @user-ym7jk5pr4x Před 3 lety +11

    매번 이거 들으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발은 시려워도 히터가 따뜻해서 그런지 진짜 여름 학교인 것 같아서 기분 조와요... 시작할 때 은은하게 들리는 노래도 좋고 그래서 자주 듣는...

  • @minjecui2177
    @minjecui2177 Před 4 lety +5

    아 학창시절이 그립다.. 그땐 그시절이 제일 좋을때란걸 몰랐었는데 지나고보니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음을 이제 깨닫네..

  • @user-bi7gi7sf9i
    @user-bi7gi7sf9i Před 4 lety +13

    온라인 수업 과제 하면서 듣고 있으면 입고 있는 잠옷이 여름 하복으로 변하고 들고있는 과제물은 노트패드가 되어있고 앞의 벽은 어느샌가 칠판으로 바뀌어있다.
    땀이 날 까봐 앞머리에 실핀 다섯개를 꽃고 책상 한 켠에 두었던 얼음을 가득 채운 텀블러.
    시험기간의 삭막하면서도 활기찬 반의 분위기와 자습시간마다 닳도록 꺼내썼던 문제집.
    시험이 끝난 뒤에는 안쓰는 의자를 세개 즈음 붙여서 잠을 청하고, 교실 뒤에 둘러앉아 했었던 마피아와 미니게임들.
    선생님들이 틀어주시는 이름모를 영화와 그 영화에 집중못하고 의자를 옮겨 삼삼오오 수다 떨었던 그 여름날.
    이렇게 또 추억소환 해버리고,,, 엉엉,,, 낮잠님 감사합니다 학교 못가서 답답한 저에게 이런 단비같은 영상을 내려주시다니,, 동서남북으로 큰절드리겟습니다,,

  • @user-ni6ym9dm1c
    @user-ni6ym9dm1c Před 2 lety +3

    다른 애들은 빨리 어른 되고 싶다 이러는데 난 평생 학생이면 좋겠음.. 어른이 됐을 때 져야할 책임감도 너무 무섭고 고등학교 생활 미친 듯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나보면 추억이란게 많이 생길 것 같음… 어른 돼서 이런 추억 만들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학생 땐 학생만이 만들 수 있는 추억이 있는 거니까… 고등학교 생활 정말 너무 미칠 듯이 힘들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함께 보낸 사계절 모두 가장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듯

  • @user-hh4bt4ue1m
    @user-hh4bt4ue1m Před 7 měsíci +1

    점심시간에 매미소리 들으면서
    도서부 활동도 하고 그림연습도 하면서 친구랑 수다떨었던 생각이 나네요...디자인입시로 너무 힘들었을때
    전 학원가기전에 평화로운 학교가 너무 좋았어요...특히 여름에 매미소리 들리면서 살짝 덥던 그 교실...
    그때 그순간이 정말좋아서 이대로 평생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daybreak815
    @daybreak815 Před 4 lety +126

    있지도 않은 흑발가느다란선앞어리가살짝눈덮고있는데눈매사나운것같으면서도나보면눈풀리는 소꿉친구랑 여름에 흰 커튼 나부끼는 창문가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깜빡 잠들었은데 눈떠보니까 그 친구가 책으로 햇빝 가려주고있어서 아 뭐지 더 자야지 하고 눈 감았는데 친구가 꿀떨어지는성대로 자? 하고 물어본 적이 있었던 느낌 기억조작당함

    • @kauejy5795
      @kauejy5795 Před 3 lety +2

      님 저랑 이상형 개똑같으세요

    • @daybreak815
      @daybreak815 Před 3 lety +2

      @@kauejy5795 훌륭한 취향이십니다

  • @La_Rune
    @La_Rune Před 2 lety +1

    어제 졸업하고 4년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고등학교 3년보다 더 오래 못보고 만났는데도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새벽까지 떠들고 놀았는데도 아쉽고 이제 다들 바쁘니 또 언제볼지 모른다는게 슬프고.. 학생분들은 지금 순간, 인연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행복하게 많은 추억들을 쌓았으면 해요 ㅎㅎ

  • @skygalgeonykka
    @skygalgeonykka Před 3 lety +2

    다들 그거 알죠, 시원한 에어컨 틀어져있던 교실에서 나오면 후덥지근한 공기가 느껴지는거. 여름 특유의 냄새. 새벽에는 기분좋게 쌀쌀하고...

  • @jungyujin6401
    @jungyujin6401 Před 4 lety +2

    여름 주말에 자습하러 갔던 생각 나요ㅠ 책장 넘기는 소리 듣는데 졸려 ㅋㅋㅋ 가끔 멍하기 고개 들고 공부하는 친구들 바라보고.. 전 시원한 복도가 좋아서 자주 복도 나가서 했었는데.. 쉬는 시간에 밑에 내려가서 이삭 토스트 사먹고 크림빵 사먹고 했던 거 생각나고.. 누가 누굴 더 좋아하나 신경 쓰이던 하교길도 떠오르고.. 기분 이상해지네요

  • @bababa_at_cha
    @bababa_at_cha Před 4 lety +1

    고등학교 졸업한지 1년도 안됐는데 너무나 그립다... 항상 학교 욕하고 다녔으면서도 3년 동안 결석, 지각 한 번도 안하고 열심히 다녔었는데... 점심시간 혹은 저녁시간만 되면 기다렸다가 급식실까지 달려가고... 비오는 날에는 복도에 미끄러져서 넘어지기까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같이 밥 먹은 후면 매점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던가 운동장 돌았었는데 운동장 돌면서 노래 틀어서 따라 부르는 것 까지 너무 새록새록 기억난다... 각자 타지역으로 흩어졌지만 교복입고 다같이 까불까불 놀았던게 기억난다 ㅠㅠㅠㅠ 한 번이라도 더 교복 입고 놀러가는 거였는데 내 마지막 10대... 그때는 너무나 싫고 지겨워서 빨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그립다 ㅠㅠㅠㅠㅠ

  • @moonlit77516
    @moonlit77516 Před 4 lety +1

    그때 그 시절, 나와 우리가 그립네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추억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 @user-eh8px2yx6r
    @user-eh8px2yx6r Před 4 lety +2

    우리 반 급훈,, 화려한 조명이 3반을 감싸네..

  • @user-yb8qk4rh1h
    @user-yb8qk4rh1h Před 4 lety +41

    이런감성 느껴보고싶다ㅠㅠㅠㅠ
    누가 학교좀 보내줘요ㅠㅠㅠㅠㅠ

    • @salgum9410
      @salgum9410 Před 4 lety

      이여울 타임머신 나타나면 저도 꼭 데려가기 !ㅠㅠㅠ

    • @brondonpark9491
      @brondonpark9491 Před 3 lety

      @@salgum9410 나두ㅜㅜ

  • @user-yk2iv7zi9p
    @user-yk2iv7zi9p Před 4 lety +121

    너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시작되었었다. 어릴 적 뭣도 모르고 너를 처음 본 순간 반했었다. 좋아해, 좋아해. 수도 없이 네 앞에서 나는 외쳤다. 너에게 다가가서 짖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냥 그 때는 네가 날 바라보는 게 좋았나보다. 운동장에 서서 조례를 할 때면 은근슬쩍 친구들과 자리를 옮겨 네 근처에 섰다. 그 때 너는 내가 널 괴롭힌다며 나를 싫어했었다. 오죽하면 넌 나와 짝이 되었을 때 내가 있는 앞에서 담임 선생님에게 자리를 바꿔달라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귀엽고 웃음이 나는데, 어린 나는 충격이 컸나보다. 그래서 숨겼다. 내 감정을. 그 때부터 나는 너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더이상 네가 인상 쓰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더이상 너는 나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같은 반이 되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 널 잊었다고 생각했고, 그저 우리는 친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도 그랬나보다. 우리는 좋아하는 게 많이 겹쳐서, 같이 다녔다. 물론 아이들의 사춘기가 시작될 쯤이어서 그런지, 너와 단둘이 있을 수는 없었다. 다른 아이들의 시선이 의식되어서, 그래서. 그래도 우리는 하교는 늘 같이 했다. 그렇게 긴 길이도 아니었다. 그래도 여름이면, 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서 같이 나눠먹으며 걸어갔다. 땀을 뻘뻘 흘려도, 장난치고 가는 그 길은 늘 시원했다.
    그런데, 넌 좋아하는 아이가 생겼단다. 첫사랑이란다. 그걸 나에게 털어놓았다. 빌어먹게도 나와 친한 아이었다. 근데 더 빌어먹는 상황은, 그 친한 아이도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난 그 작은 머리를 계속 굴렸다. 근데 난 너를 안 좋아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너에게 말했다. 그 아이도 너를 좋아한다고. 어린 나이에 사귀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금방 헤어졌다. 사겼다고 말하기도 뭐한 정도였다. 그런데 넌 나와 다시 거리를 두었다. 왜? 내가 너의 전 여친과 친해서? 나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래도 너의 뜻이니, 나는 입을 꾹 다물고서는 다시 또 멀리서 너를 바라보았다.
    6학년이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이 다가왔다. 그 때까지 나는 너와 다시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널 잊었나보다. 정확히는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잊었나보다. 졸업식 때, 그래도 그나마 친했던지라 나에게 다가와서 사진을 찍자는 너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억울했다. 무슨 6년동안 짝사랑인가. 헛웃음이 나오기도 전에 나는 너와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그리고 후회했다. 물어볼걸, 어디 중학교로 올라가는지.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중학교에 들어갔다. 거기다 같은 반이었다. 아는 얼굴이 몇 없었기에, 너는 나와 계속 같이 다녔다. 너는 종종 반 아이들에게 내가 1학년 때 너를 쫒아다닌 일을 말하곤 했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말하지 말라고 투닥거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웃는 네가 괘씸해서 인정했다. '좋아했었다.'고. 그 말을 들은 너는 다시 나의 첫 짝사랑 얘기를 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그 때까지도 너와는 인연을 이어갔다. 그 동안 너는 여자친구를 몇 번 사귀기도 했다. 당연했다. 얼굴은 기가막히게 잘생겼으니까. 콩깍지가 아니었다. 너를 아는 주변 여자아이들은 다 나에게 너를 소개시켜달라고 했으니까. 그 동안 난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았다. 딱히 고백이 오지 않았기도 했고, 내가 고백할만한 아이도 없었기에. 그러다 같이 하교하던 날에 너는 나에게 물었다. 왜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냐고. 핸드폰을 보며 걷다가, 너의 질문에 울컥해 너를 바라보았을 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내내 나보다 키가 작던 너였는데, 중학교 2학년이 지나고 점점 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내가 널 올려다 봐야 했다. 내가 아무말도 하고 자기를 쳐다보니 어색했나보다. 금방 말을 돌리는 너였다.
    그리고 참 이상한 타이밍이었다. 네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 다음 나는 고백을 받았다. 1년 전부터 나를 좋아했단다. 그런데, 그 고백을 너는 다 봤다. 같이 걸어가고 있던 도중 메신저로 온 연락이었으니까. 그 어린 마음에 나는 그 고백을 받았다. 내가 답장을 보내는 그 순간까지 너는 아무말이 없었다. 그저 내 손끝만 바라보고 있었다. 손끝이 간지러워서 그래서 핸드폰을 끄고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래, 그 때도 여름이었다.
    고등학생이 되었다. 물론 나는 헤어졌다. 꽤 오래갔다. 7개월은 간 것 같다. 내가 그 아이와 사귀고, 헤어지고,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까지 너는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았다. 내가 헤어졌을 때, 담담한 나의 표정을 보고서 너는 나를 끌고 이리저리 놀러다녔다. 헤어진 날은 원래 놀아야 한다며 말이다. 근데 너는 그걸 알까? 난 그 아이와 사귀고 있었을 때도 너를 좋아했고, 내가 헤어진 이유도 그 아이에게 표현을 안 해서라는걸?
    짝사랑을 너무 오래한 것 같다. 끝을 내자 생각을 했다. 그래서 너를 불러 고백을 했다. 오랜만에 말해보는 좋아해,였다.
    "좋아해, 많이 좋아해.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보았다. 아무런 말도, 표정도 없이 나를 계속 바라보는 너의 이름을 조심스레 불렀다. 그제서야 반응하더라. 천천히 목부터 빨개지는 너를 바라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길고 길었던 짝사랑이 끝나는 듯 했다. 다시 한 번 너의 이름을 불렀다. "좋아." 네가 말했다. 숨을 뱉어내듯이 말하는 너였다. 그래서 웃었다. 실컷 웃었다. 그 때 울리던 매미소리가, 네가 말한 '좋아'가, 선선하게 부는 따뜻한 바람이 좋았다. 그래서 나도 다시 말했다.
    "좋아해."

    • @user-zi5bj2yf5p
      @user-zi5bj2yf5p Před 4 lety +4

      와이거 대박이에요 진짜. 실제인지 쓰신 글인진 모르겠지만..듣다가..설레서 공부가안돼요...

    • @user-yj4tm8zw5j
      @user-yj4tm8zw5j Před 3 lety +2

      으악.... 책임져요.... 계속 머리에 떠다녀서 공부 안돼......

  • @amaryllisiris9997
    @amaryllisiris9997 Před 4 lety +42

    매일매일 공부할 때나 그냥 누워있거나 폰을 볼 때도 항상 영상 틀곤 해요! 말포이 영상이랑 집현전? 영상 제일 많이 보는데 정말정말 좋아서 매일매일 들어요! 매번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user-yb5yj7jf4v
    @user-yb5yj7jf4v Před 3 lety +1

    분명 더워 죽을 것 같다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는데 춥다고 난리쳐서 또 끄고 그것만 무한 반복하다가 끝나는게 여름 아닌가.. 이건 새로운 감성이야.

  • @user-en6cg1rg2p
    @user-en6cg1rg2p Před 4 lety +9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

  • @Gimmyou
    @Gimmyou Před 4 lety +7

    "여름이었다."

  • @Bin-vz7yu
    @Bin-vz7yu Před 4 lety +4

    앞에 도입부 부분 노래 너무 좋아요 ㅜㅠㅠㅜㅜ 도입부 노래 붙혀서 길게 만들어주신다면 엎드려 절 쌉가능입니다.😂

  • @luv.2788
    @luv.2788 Před 3 lety +4

    올해 고3입니다! 작년 코로롱 때문에 여름에 원격수업 할 때, 교실 분위기가 너무 그리워서 이거 들으면서 수업 듣곤 했어요.
    이번 여름은 하복 입고 등교해서 꼭 이 분위기를 교실에서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이제 마지막이니까ㅠㅜ 제발 ㅠㅠ

  • @Ee._.
    @Ee._. Před 16 dny

    고1인데 중학생때 학교 분위기가 너무 그립습니다. 내신과 등급이 아닌 친구와 놀거리가 주관심사였던 시절,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순수했을 시절.. 그때 예쁘게 웃고 떠들던 내가 그립고, 그 추억을 함께 장식해줬던 그때의 너희들 또한 그립다.

  • @user-yc9us8dj1v
    @user-yc9us8dj1v Před 4 lety +2

    뭔가 혜원지훈 이 두명은 진짜 코리아 하이틴의 정석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

  • @naegachoigoda
    @naegachoigoda Před 4 lety +1

    학교 끝나고 버스 놓칠까 봐 애들이랑 뛰어가고 이 상황이 웃겨서 크게 웃고 그런 게 너무 그리울 거 같다 졸업하기 싫어 ⸝⸝ʚ̴̶̷̆ ̯ʚ̴̶̷̆⸝⸝

  • @user-ou6ld2yv2l
    @user-ou6ld2yv2l Před 4 lety +3

    우아.... 진짜 여름이 그립다...
    수업듣다가 창문밖에 잠시 내다봤는데 체육하는 친구들 말소리며 모래소리 들리고
    바람이 살살 불어오면서 햇살이 내 책상위로 내비치는데
    교실 전등 말고 햇살을 전등으로 삼아도 될것처럼 햇살이 따사로웠던거... 너무너무 생각난다...
    그러면서 잠은 솔솔 밀려오고 문득 좋아하는 애 얼굴이 떠올라서 배시시 웃게 되고...ㅎㅎ
    빨리 개학해서 여름을 느끼고 싶다..ㅜㅜㅜ

  • @user-sc8or3ze5g
    @user-sc8or3ze5g Před 3 lety

    난 여름이 그냥 좋다. 여름 냄새가 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 특히 여름 밤공기가 제일

  • @user-tg7rk1hs7w
    @user-tg7rk1hs7w Před 4 lety +11

    수정쓰! 정민쓰! 보고 애들한테 쓰는 내 현실말투랑 싱크로율 100이라서 빵 터졌다ㅋㅋㅋㅋ 역시 현실고증 500%의 낮잠님이시군요

  • @dearmyallmoments
    @dearmyallmoments Před 4 lety +4

    사실 마냥 행복하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생각이 나는 게 세월의 힘이란 참 대단하지... 자습하다말고 체육시간인 반 아이들 빼고는 한산한 운동장이 보이는 창밖을 보면 몽글몽글 간질간질했는데 소리만으로도 그때로 회귀하는 기분.

  • @user-xq5ex5kv7u
    @user-xq5ex5kv7u Před 4 lety +4

    낮잠님 슬기로운 의사생활 asmr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밤에 환자들 차트를 읽어보고 수술 준비하는 채송화 asmr 존버합니다ㅜㅜ🙏🙏🙏💖

  • @user-kd3io2ye7e
    @user-kd3io2ye7e Před 3 lety +1

    대부분의 댓글들이 학창시절을 그리워하고 그때의 느낌을 좋게 기억하셔서 부럽네요. 드물게 힘들었다 괴로웠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요. 저는 학창시절이 지옥과 다름 없어서 서른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종종 악몽으로 학교에 있던 때를 꾸곤 합니다. 죽어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나의 학창시절이지만 이 영상에서는 좋은 추억을 망상으로나마 만들고 싶네요. 잘 듣겠습니다.

  • @ellishia1679
    @ellishia1679 Před 4 lety

    날이 점점 더워지는 토요일 고3
    다른학년들은 쉬는살이지만 토요일도 학교를 가야하는 고3 초여름의 시작
    점심을 먹고 날이 더워지는데 창문을 모두열고
    창밖운동장에선 축구부가 소리치며 뛰고
    점심먹고 부른배에 바람이 솔솔불고, 가끔 팔락이는 참고서의 종이...
    아이들의 펜소리, 책상에 딱딱 부딪히는 샤프소리
    그가운데 밖을내다보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 가운데 비지땀을 흘리며 꾸벅꾸벅 졸고있는 친구들...
    그당시에는 언제 선생님이 와서 문을 탕탕치면 깜짝놀라 깨곤했던,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 즐거웠던, 추억의 향수로 데려다주는 마음 편안한 소리에요. 오늘도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user-bh3gq6zv8u
    @user-bh3gq6zv8u Před 4 lety +3

    건강때문에 자퇴했는데 ㅋㅋ,, 이런 소리 들으니까 진짜 추억돋네요 ㅋㅋ ㅎㅎ

  • @pp-lp4xd
    @pp-lp4xd Před 4 lety +3

    와 진짜 고딩 때 에어컨 마음대로 못틀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창문 열고 공부하던 때 생각난다
    그때도 이렇게 매미소리 많이 났었는데

  • @neouljeju
    @neouljeju Před 4 lety +3

    어찌 이런 싱그러운 소리가 날 수 있어요? 진짜 듣고 싶은 여름소리를 여름에 못듣고 여기서 들을 줄이야 너무 좋아요 이번 여름은 에어컨틀고 이거 들으면 되겠어요 짱신난다

  • @user-dn1kl5zk8d
    @user-dn1kl5zk8d Před 4 lety +4

    야자 때 분위기 너무 그립다...교실 문 드르륵 하는 소리까지 그리워질 정도로ㅠㅜ

  • @jenniferlee2992
    @jenniferlee2992 Před 4 lety

    학교가 이렇게 가고싶었던 적은 처음이에요. 온라인 수업을 들어도 무기력하고 지치기만 하고... 새 학기의 그 떨림과 간질거림을 느끼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만 더 커졌어요ㅠㅠ 낮잠님의 글처럼 정말 백신이 어서 발견돼서 빨리 학교에 갔으면 좋겠어요ㅠㅠ

  • @bearcold5405
    @bearcold5405 Před 4 lety +6

    혼자서 편입 준비하는데 이 채널 알게 된 이후로 공부할 때 덜 외롭고 집중이 잘 돼요!! 항상 감사합니다❤

  • @user-aespaWINTER.Min-doong

    10여년전 중딩 여름에 문득 이순간이 반드시 그리워질거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푸른하늘에 구름도 바람도 많아서 그리 좋았는데 이렇게나마 비슷한느낌 들게해줘서 진짜 고마웡

  • @lemphicka
    @lemphicka Před 4 lety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학교생활 다시하고 싶다. 살아보니까 그때가 제일 좋았음...학교 좀 일찍 끝나는 날 운동장 가로질러서 걸어가면 아직 남아서 축구하는 남자애들도 있고 친구들이 교문앞에서 같이가자고 기다리고있고.... 막 그 뭐지 여름 특유의 학교분위기가 넘 아련아련하고 좋았음.

  • @wdjdksoqxjzkl
    @wdjdksoqxjzkl Před 4 lety

    봄과 여름 사이에 너무 덥지도 않은 날씬데 구름도 적당히 있고 하늘은 파랗고 창문 열어놔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시험기간 다가온다고 모든 교과 수업은 진도 다 나가고 자습임 창가에 앉아서 밖에 보다가 공부하다가 그때 잠이 솔솔 오는데, 진짜 그때 자면 너무 행복했음 그때 공부해도 집중 잘 되고... 학교 좋았는데 다시 가고 싶다

  • @user-eh8cv1jk7l
    @user-eh8cv1jk7l Před 3 lety +5

    현 중학생인데 성인이 되는것도 좋지만 지금이 너무 좋네요...
    딱 18살이나 20살에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 @user-mz8cd3mt4d
    @user-mz8cd3mt4d Před 4 lety +7

    세상에... 낮잠 님 이거 설마 그 비 오는 날에 체육 수업 때 고전영화 보는 그 영상의 후속작인가요 ㅠㅜㅠㅜㅠㅠ 이런 시리즈 너무 좋아요 ㅠㅜㅠㅠㅜ

  • @Real_Noah_is_me
    @Real_Noah_is_me Před 4 lety

    흐어어..제가 애니에 나올 법한 한여름의 고등학교 그런 분위기 진짜 좋아하거든요오..하늘을 청명하게 푸르르고 교실에서는 시끌벅적한데 나 혼자만 교실에서 동떨어져서 하늘을 바라보는 주인공이라던가 그런거 있잖아요ㅠㅠ 그런 분위기인 듯하면서 묘하게 현실감 있어서 제대로네요. 진짜 믿고보는 낮잠님이시다아..

  • @user-ue6yc9hj3t
    @user-ue6yc9hj3t Před 3 lety +4

    여름은 미화의 계절 겨울에 여름을 돌아보면 꼭 그렇게 덥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하게 돼 사실은 덥고 습했을 뿐인데..!!!

  • @__-cm4ep
    @__-cm4ep Před 4 lety

    여름은 막상 지나고 나면 항상 한 해 중 제일 휘황찬란하고 재밌는 시기처럼 느껴짐

  • @user-mj7ns7kq1v
    @user-mj7ns7kq1v Před 4 lety

    새벽에 이거 들으면서 공부 중인데 기억조작 되는 느낌,, 점심 먹은 직후 5교시 문학시간에 몇몇 애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고 덩달아 나도 나른해져서 멍 때리다가 운동장으로 시선을 옮겼는데 옆반은 체육시간인 그런 기분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여름이 싫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맞이하는 여름 특유의 냄새와 분위기가 그리워지네ㅠㅠ

  • @user-wb8xl8iv1b
    @user-wb8xl8iv1b Před 4 lety +1

    옛날엔 귀가 엥엥거리고 시끄러워서 정말 싫었는데 지금에 와서 떠올리면 전 매미 소리가 정말 좋아요. 매미가 울면 뭐랄까 햇빛이 쨍-하고 내리쬐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달까?

  • @user-qh8zs7yd5s
    @user-qh8zs7yd5s Před 4 lety

    제가 다녔던 학교는 바닷가 앞에 있던 오래된 학교였어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갈 때 맡던 아침냄새와 바다냄새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 그리워요.
    점심시간이 지나고 5교시가 되면 잠을 깨려고 교실 뒤에 서서 수업을 들었는데 그 때 불던 바람에 커튼이 크게 펄럭이던 모습과 시원 짭조름한 바닷바람 냄새, 나른한 햇살이 들어오던 날들이 아주 예쁜 기억으로 남았어요. 태풍이 오기 전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던 때, 비린 바다내음을 맡으며 내일 날씨를 맞추었던 일들, 꾸벅꾸벅 졸다 뱃고둥 소리에 졸음을 쫓던 일들, 비 오는 날 축축한 양말을 신고 복도를 지나 교실로 향했던 일들도 다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행복한 꿈을 꿀 것 같아요😀

  • @perryio
    @perryio Před 4 lety +104

    운동장에서 다짜고짜 네가 찬 축구공을 내가 얼굴에 맞아 코피 났었을 때,
    네 친구들한테 공을 던지고나서 보건실에 같이 갔었던,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너 좋아하게된거
    김지훈, 어릴 땐 축구선수 하겠다고 했으면서 이젠 책상에 앉았냐
    또 밤 늦게까지 코피 터지게 공부하지 말고 쉬엄쉬엄해
    공부 못해도 너 자체만으로 난 좋으니까.

    • @user-cd3iy4jr7b
      @user-cd3iy4jr7b Před 4 lety +21

      연애하는 법, 축구공으로 코피나게 만들고 보건실같이 가주기. 메모.
      감사합니다

    • @perryio
      @perryio Před 4 lety +5

      @@user-cd3iy4jr7b 아니 일부러 코피 나게 하는 건 안돼요..ㅋㅋㅋㅋ

  • @user-kx4eb9bj3b
    @user-kx4eb9bj3b Před 4 lety +8

    진짜 여름 컨셉 asmr정말 별로 없기도 하고 정맬 애정하는데ㅜㅠㅠ
    이건 ㅁ미쳤어유ㅡㅜ진짜❤❤❤❤

  • @Hangeuli
    @Hangeuli Před 4 lety

    졸업하고보니 알았어요. 학생때가 제일 좋을때다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맞더라구요. 이제는 여름에 선풍기 탈탈 돌아가는 소리, 교실에서 듣는 매미소리도 못듣겠지요.. 반친구들이 에어컨 안나온다고 행정실도 찾아갔었는데ㅋㅋㅋㅋ 이것도 정말 추억이에요. 낮잠님 asmr을 들으니까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네요ㅋㅋ 오랜만에 기억나니까 기분 좋아요!

  • @user-it3mt4us1x
    @user-it3mt4us1x Před 4 lety +48

    혜원이랑 지훈이 자꾸 출연하는데 이유가 궁금해져요 ㅋㅋㅋㅋㅋ

  • @user-vm5uj9cr9j
    @user-vm5uj9cr9j Před 4 lety +3

    이거 완전 1학기 기말 1주전 3교시임 수업시간에 자습줘서 조용한데 창문 열어놔서 밖에 딴반 체육하는 소리 들리고 근데 체육시간도 원래 자습인데 남자애들이 제발 나가자고 쌤 쫄라서 나가서 남자애들 축구하고 여자애들 구령대 모여서 공부할거 하나씩 들고가지만 결국 떠들면서 놀고 ㅋㅋㅋㅋㅋ 매미소리 오지게 들리고 더워서 부채질하는 애들도 많고 부채 없으면 화일이나 종이로 휘적휘적 바람불게하고 너무 더워서 휴대용 선풍기 틀려다가 개시끄러워서 1초만에 끄고 뒤에 키다리 책상에 꼭 누구 있음 거기서 공부하고 또 누구 배고프다고 간식꺼내먹는데 비닐소리 눈치보여서 혼자 asmr 한편찍음 또 공부안하고 자거나 폰하는애도 꼭 한명씩 있다 쌤도 자기 할일하느라고 컴퓨터 타닥타닥 마우스 딸깍딸깍 그러다가 종치고 쉬는시간되면 개시끄러워짐 화장실가고 복도나가고 친구들이랑 떠들러 나가고 시험 개짜증난다 욕하고 누구는 모르는 문제 물어보러 가고 교과서 빌리러가고 오늘 급식뭐나오냐 확인하고 애들 패션은 체육반바지에 생활복이나 브랜드 티셔츠입고 슬리퍼 신고 더워죽을라함 빨리 시험끝났으면 조켓다 이러면서 친구들이랑 시험끝난날 뭐할지 계획 세움

  • @user-wu9gv1uo2k
    @user-wu9gv1uo2k Před 4 lety +1

    단 한문장으로 감성적이어 지는법 :
    [아무소리㉯ 한㉰ .]
    ...
    여름 이었다.

  • @cafe99days
    @cafe99days Před 4 lety

    눈을 감으니 어느날의 여름이 떠오르네요
    점심먹고 난 뒤의 어느 수업시간.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 손님을 내려놓고 지나가는 버스들. 커텐 사이로 흩날리는 바람. 판서하는 교사.책장넘기는 소리 .짝궁은 솔솔 불어온 바람에 아까부터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네요.

  • @shj6927
    @shj6927 Před 4 lety

    고등학생때 여름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읽은 노란색 소설책.. 늑대의 유혹!!
    창밖엔 체육 수업하는 애들 소리 들리고
    천장에는 선풍기들이 열심히̆̈ 돌아가고
    선생님은 칠판에 하얀분필로 무언갈 쓰시고
    지루한 수업시간이지만 책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심장은 두근대고 아직도 기억나는
    정태성 반혜원!!ㅠ ㅠ
    그 시절 귀여니 소설 읽으며 행복했었는데..
    그립네요 내 학창시절

  • @user-dk8uj5mz1y
    @user-dk8uj5mz1y Před 4 lety +1

    낮잠님... 이거 대박이에요 진심 제가 원한 그런 학창시절날조ㅠㅠㅜ 진짜 심장저격 탕탕

  • @user-og3vh8le1z
    @user-og3vh8le1z Před 4 lety

    여름 그 특유의 분위기에 학교는 정말...추억이 미화되는것 같아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좋았던? 아침부터 에어컨을 키고 수업하다가 체육시간이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체육관이나 야외로 나가서 땀 흘리면서 체육하다가 반에 들어와서는 ‘아 뭔냄새야!!야 창문열어!!’ 라는 말이랑 ‘아 개더워 에어컨 틀ㄱㄱ’라며 하나둘씩 뱉는 말들,수업시간에 창밖으로 들리는 매미소리랑 햇빛소리 등 여름소리들...가끔씩 벌레 하나둘 들어오면 오두방정을 떨었던 애들과 누가좀 잡아봐ㅠㅠㅠ하는 애가 있으면 굳이 슬리퍼로 빡세게 잡는 애....이런 사소한게 생각나네요ㅜ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곧 이런 기분이 나는 계절이 올텐데 아쉬워요...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초롱아
    @초롱아 Před 4 lety +3

    너무 그리워요....이제 저한테 이런 갬성따윈 느낄수가 없어요... 시험준비랑 학업에 찌들려 갬성탈시간도 없답니다.....어흑
    초딩땐 좋앗는데 ㅜㅠㅜㅠㅜ완전 행복했어요
    근데 중딩고딩 되니깐 진자 울학교는 반에 에어컨을 32도가 넘어야 틀어주는데
    그래서 체육시간만 끝나고 교실들어오면 몇몇 남자애들한테서 진짜 똥내나요
    언젠간 이것도 그리워지게..되겟죠..???????
    -까지는 아니려나-

  • @damlife_sonnet
    @damlife_sonnet Před 4 lety

    고3 1학기 기말고사 1주일 전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잔잔하면(책 넘기는 빈도 줄이면) 진짜 교실에서 들었던 그 사운드 그대로일 것 같을정도로 놀라움... 앞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던 친구들 생각난다

  • @eunjilee7417
    @eunjilee7417 Před 3 lety

    여름날 밖에 비는 억수같이 오고 날도 우중충하고 복도도 어두운데 각 반들은 불켜놓고 시끌벅쩍했던 그 기억 너무 그립네요. 그 시절에 틈만나면 야자 안하고 산책나가려고 용쓰던 기억, 석식먹고 뭐에 홀린듯이 한방향으로 운동장을 돌던 아이들 10년이 넘었는데도 기억이 나요

  • @시퍼런봄
    @시퍼런봄 Před 4 lety

    여름날 낮 학교 분위기 너무 좋아요...그땐 몰랐지만 지나고 보면 진짜 좋았던 날들

  • @user-hh7ut7js7n
    @user-hh7ut7js7n Před 3 lety

    학교 끝나고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중인데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학교 asmr을 듣는 게 뭔가,, 왜 학교인데 영상에 더 감성이 느껴지죠..?

  • @stevenluver
    @stevenluver Před 4 lety

    겨땀 개찝찝한데 겨드랑이 사이로 바람 들어오면 그 기분 정말...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