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이렇게 오랜 시간 못 본 일이 처음이에요”…전쟁의 그림자 [열여섯, 다시 꿈을 꾸다]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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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7. 08. 2024
  • ※이 다큐멘터리는 2021년도에 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YTN korean 특집 다큐멘터리 [열여섯, 다시 꿈을 꾸다]
    푸른 논밭 한가운데 있는 고려인 청소년들의 대안학교.
    주로 부모를 따라 학령기에 중도 입국한 고려인 자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니고 있습니다.
    [김행심/ 교사 : 외국에서 들어오면 일반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거든요, 어느 정도 한국어가 되면. 그런데 일반 학교에 갔는데 한국 학생들하고 수업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쳐주고 같은 나라 친구들하고 있는 곳으로 보내는데 우리가 경기도권에 있는 위탁 학교예요.]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온 김 알리나 양도 보입니다.
    알리나는 피란길에 학적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해 아직 일반 학교에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을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죠.
    [김 안나/ 우크라이나 고려인 :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포리자주의 베숄로예 마을에 계시는데 거기는 이미 (러시아) 점령지역이에요.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로 꼭 돌아갈 생각이에요. 부모님이 한국에서 일하셔서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저를 키워주셨는데 그래서 그분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어요.]
    [김 알리나/ 우크라이나 고려인 : 피란을 위해 버스를 총 307시간 탄 것 같아요. 함께 온 식구 중에 사촌 남동생이 제일 어렸어요. 이모랑 할머니, 그리고 사촌 이렇게 같이 왔죠. 우크라이나에는 아빠가 친척들과 함께 남아 있어요.]
    [이 비탈리나/ 우크라이나 고려인 :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나 아빠의 형제자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우크라이나에 아직 남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다른 나라로 흩어지셨어요.]
    [이 알리나/ 우크라이나 고려인 : (제가 살던 곳은) 계속 폭발 소리가 많이 나고 많은 건물이 무너져 있다고 들었어요. 아버지는 작년 여름에 잠깐 고향에 들어가셨는데 이제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못 나오게 됐어요. 제가 살면서 아버지랑 이렇게 오랜 시간 못 본 일이 처음이에요, 이번에.]
    한국 생활 넉 달 차, 알리나도 다행히 한국 음식을 곧잘 먹습니다.
    전쟁으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알리나/ 우크라이나 고려인 :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입학했을 때 독일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3학년 때부터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서 한국어도 끝까지 배우고 싶어요.]
    그렇게, 누군가의 꿈을 싣고 오늘도 학교 버스는 달립니다.
    내일은, 더 많은 꿈을 실을 수 있을까요.
    #우크라이나 #고려인 #한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Komentáře • 3

  • @user-zr9yb1xi8l
    @user-zr9yb1xi8l Před rokem +9

    여러분 환영하고 적극 응원합니다 ㆍ

  • @iubpark
    @iubpark Před 3 měsíci +1

    모국어를 잏ㄹ어버리고 고생하는구나...

  • @user-fg4bu6kf4y
    @user-fg4bu6kf4y Před rokem +9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