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academia classical music, movie ost soundtrack, Beautiful Piano Best Film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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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5. 07. 2024
  • "아가씨는 제 애기씨세요"
    𝑓𝑖𝑙𝑚: 아가씨 𝙏𝙝𝙚 𝙃𝙖𝙣𝙙𝙢𝙖𝙞𝙙𝙚𝙣
    [PLAYLIST]
    00:00 SIMOUN ost - 妖艶なる絆の響き(요염한 애정의 울림)
    02:27 pudding - Tear drop(Feat. 허윤정)
    06:52 이진욱 - sentimental
    10:58 여인의 향기ost - The dancer
    14:29 이진욱 - 프랑세스
    18:28 신의 선물ost - 어른들의 동화
    20:55 경성 스캔들ost - Waltz of destiny
    23:40 磯村由紀子(Yukiko Isomura) - Crimson waltz
    𝐈𝐧𝐬𝐭𝐚𝐠𝐫𝐚𝐦
    / _hyoaaa
    𝐬𝐨𝐮𝐧𝐝𝐜𝐥𝐨𝐮𝐝 (𝚑𝚢𝚘-𝚓𝚞𝚗𝚐)
    / 3n5zp4ab1kua
    𝐛𝐮𝐬𝐢𝐧𝐞𝐬𝐬
    www.unearth.co.k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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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dba

Komentáře • 777

  • @1o.aug_
    @1o.aug_ Před 3 lety +12237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코야키, 나의 문어숙회

    • @moss1939
      @moss1939 Před 3 lety +86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때매 몰입 깨졌잖아여

    • @user-hh1gb1xj3p
      @user-hh1gb1xj3p Před 3 lety +526

      ㅋㅋㅋㅋㅌㅌㅋㅌㅋㅋㅋㅋㅋ아니진짜ㅌㅋㅋㅋㅋㅋㅋ 밤에 다 조용한데 겁나 웃었자나옄ㅋㅋㅋㅋ

    • @Sheep-delay
      @Sheep-delay Před 3 lety +753

      닉넴 개 웃기넼ㅋㅋㅋㅋ ㄹ하울의 음~ 쥑이는 성

    • @0110_Molly
      @0110_Molly Před 3 lety +164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코야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hx6xx1sf5o
      @user-hx6xx1sf5o Před 3 lety +224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에 웃는 내가 싫어 ㅠㅠ

  • @user-uw7pt3pg1r
    @user-uw7pt3pg1r Před 3 lety +6310

    염병 이쁘면 이쁘다고 미리 말을 해줘야될거아니야......

    • @Kiss-Kiss-Bye
      @Kiss-Kiss-Bye Před 3 lety +304

      큐ㅠ큐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리 너무좋아

    • @user-yv3ys9vu8m
      @user-yv3ys9vu8m Před 3 lety +91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ANna.MOry.
      @ANna.MOry. Před 3 lety +107

      음성 지원돼요 ㅋㅋㅋㅋㅋㅋ

    • @hannanna1004
      @hannanna1004 Před 2 lety +8

      ㅇㄴ순간적으로 나희도 목소리로 들리는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xq2zv5ce8b
    @user-xq2zv5ce8b Před 3 lety +4197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 @user-iv1tj4wi7x
      @user-iv1tj4wi7x Před 3 lety +586

      숙회,

    • @user-tk6lo1wy4h
      @user-tk6lo1wy4h Před 3 lety +7

      @@user-iv1tj4wi7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숙회 뜬금없이 터졌네오

    • @so_sae
      @so_sae Před 3 lety +38

      베댓보고 원래 이름 까먹엇다가 이거 보고 기억남

    • @kimys8724
      @kimys8724 Před 3 lety

      나의 타코야키
      문어숙회9

    • @user-eb9ce5zc2c
      @user-eb9ce5zc2c Před 3 lety +3

      문장 부호 고치기
      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 @dlalaland
    @dlalaland Před 2 lety +2821

    박찬욱 감독님 시나리오 북에서 제목이 왜 아가씨냐고 하니까,
    '처음 불러봤을 때 말이다. 그 순간 나는 그것으로 제목을 삼자고 외쳤다. 아저씨들이 앞장서 오염시킨 그 명사에 본래의 아름다움을 돌려주리라' 라고 했던거 아직도 인상깊음...
    '아가씨'라는 단어가 검색하면 굉장히 성적으로만 소비되었는데, 이 영화 이후로 그런게 많이 줄어들어서 더더욱 멋있었음..
    제목부터 모든 면에서 완벽함. 물론 이플리도 완벽.

    • @user-zb4ro5lc6v
      @user-zb4ro5lc6v Před 2 lety +345

      실제로 검색창에 쳐보면 예전엔 검색결과물이 엉망이었는데 지금은 영화 아가씨로 다 바뀌어있죠

    • @gochosuck
      @gochosuck Před rokem +152

      와 진짜 표현력과 아름다운 단어선택의 조화다

    • @user-qg5di3he7i
      @user-qg5di3he7i Před rokem +61

      하 박찬욱 감독은 진짜....❤

    • @user-ks1te6nm2q
      @user-ks1te6nm2q Před 9 měsíci +5

      에이핑크 응응도 그럼 의미라던데

    • @user-kr4oy3rn3z
      @user-kr4oy3rn3z Před 9 měsíci +1

      @@user-ks1te6nm2q 에이핑크 응응은 무슨의미가있나요

  • @user-jn9sd7gg4w
    @user-jn9sd7gg4w Před 3 lety +2828

    넷플릭스는 빨리 아가씨를 도로 내놔라
    안그럼 숙희가 골무로 이 다 갈아버린다
    +) Holy Moly 7개월만에 알고리즘 떠서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넷플에 아가씨 무사히 안착했으니 많관부 부탁드립니다❤️❤️

  • @kkrrhhrrk
    @kkrrhhrrk Před 3 lety +4591

    아가씨는 진짜 내가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본 청불영화였는데 정말 작품성있는 청불영화라고 생각함....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씬이 제일 생각나기보단 영화 전체의 스토리나 연출이 먼저 생각나는 청불영화는 드문데 말이지

    • @user-es6hl8ub7c
      @user-es6hl8ub7c Před 3 lety +365

      ㄹㅇ 야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슬픔 ㅜㅜㅜ

    • @user-kj6zy5kh1p
      @user-kj6zy5kh1p Před 3 lety +488

      @@user-jv2qs2os1e 색감 진짜ㅠㅠㅠ어둡고 진한 초록색이 생각나는 ㅠㅅㅠ

    • @user-up9sf3hv1u
      @user-up9sf3hv1u Před 3 lety +456

      @@user-es6hl8ub7c 색감 연출 연기 다 좋았는데 동성애 배드씬 때문에 너무 안 좋은 시선 받고 있는 거 같아요 ㅠ
      성별 신분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를 믿고 사랑을 한다는 점이 인상깊고 배울 점이 많아서 좋았는데 욕 너무 많이 먹어서 맴찢

    • @tbghksaranghae1
      @tbghksaranghae1 Před 3 lety +90

      진짜 이 영화야 말로 예술 그 자체 아닐까...

    • @user-md9iv2ue2z
      @user-md9iv2ue2z Před 3 lety +8

      ㄹㅇ

  • @user-eh7ub1ek1o
    @user-eh7ub1ek1o Před 3 lety +3295

    아가씨..,.좋은디요....뭔가 레이튼 교수님과 함께 뤈던에서 문제 풀어야할것 같은 이 분위7I.......

    • @Skkrrrrr
      @Skkrrrrr Před 3 lety +146

      헐 쉣 이거다 레이튼교수```~~~~~~~~~~~~~~~~~~~~~~~~~~~~~!!!!!!!!!!!!!!! 내가 많이 애정했다,,,(레이튼교수 다깬 1ㅅ)

    • @Ruby_007
      @Ruby_007 Před 3 lety +20

      완전 고상지님 출격인가?그거 분위기에요ㅜㅠ

    • @user-gb8lb2qk7e
      @user-gb8lb2qk7e Před 3 lety +20

      아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어요 류크랑 레이튼 얼굴밖에 안떠올라.....

    • @user-eh7ub1ek1o
      @user-eh7ub1ek1o Před 3 lety +13

      @@user-gb8lb2qk7e 아유.,죄송해유. .효정님 이렇게 된 김에 레이튼교수 플리 플리즈.. ., . ...♡...ㅎ...

    • @user-st9jc6lk8g
      @user-st9jc6lk8g Před 3 let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ss4co9ho9u
    @user-ss4co9ho9u Před 3 lety +604

    "내가 지금까지 내 손으로 씻기고 입힌 것 중에 이렇게 예쁜게 있었나?"

  • @user-vg5uk2vx6w
    @user-vg5uk2vx6w Před 3 lety +3317

    ‘입안이 자꾸 베여 이 하나가 뾰족한가봐’아’

    • @ptr8667
      @ptr8667 Před 3 lety +137

      나 미쳐벌여..

    • @qqu99
      @qqu99 Před 3 lety +12

    • @user-rz4xr6fm7e
      @user-rz4xr6fm7e Před 3 lety +120

      난 이장면을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겟음 대체 먼 상황인거임? 조아해섣꼬시는거...?

    • @user-ls4ho1gl9z
      @user-ls4ho1gl9z Před 3 lety +538

      ㄹㅇ이 장면 뭔가...원래 그냥 이 갈아주는 장면인데 ㄹㅇ 묘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분위기 ㄹㅇ달짝지근함

    • @user-vg5uk2vx6w
      @user-vg5uk2vx6w Před 3 lety +141

      @@user-rz4xr6fm7e ㄴㄴ 숙희가 약간 그런 쪽인거..? 알아서 간보는거 일듯

  • @LoveisloveS2.
    @LoveisloveS2. Před 3 lety +2118

    아가씨 진짜 미친듯이 너무 잘만듦... 야한걸 따져서 여자들의 마음들도 잘 표현했고 ... 뭐라해야되지...아름답다...해야하나..작품성이 너무 좋았음.. 이렇게 여운남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 @user-gb2nl8bk5x
    @user-gb2nl8bk5x Před 3 lety +4066

    아가씨 보고 야동이라고 하는 놈들 다 없애버리고 싶음

    • @bb-tt3te
      @bb-tt3te Před 3 lety +592

      대가리에 그런것밖에 안찬것들한테 뭘 바람 ㅋㅋ

    • @user-xc7vd1jx8p
      @user-xc7vd1jx8p Před 3 lety +281

      수준 떨어지는 거지..

    • @user-dq7ww4rb2c
      @user-dq7ww4rb2c Před 3 lety +475

      내용 없다는 것들도ㅋㅋㅋ 도대체 이 영화가 내용없으면 무슨 영화를 볼 수 있음? 지들 지능이 딸린 걸 영화 탓하는 수준 하고는

    • @user-yeondubu
      @user-yeondubu Před 3 lety +202

      ㄹㅇ 수준떨어져서 못들어주겠음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 @user-rc6rv8si4o
      @user-rc6rv8si4o Před 3 lety +37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나요..? 김태리 배우 좋아하기도 하고 심오한 영화일 것 같아서 보고 싶긴 한데 제가 야한 걸 잘 못 봐서 궁금하네요.. ㅠㅠ

  • @user-we2cj6dc8u
    @user-we2cj6dc8u Před 3 lety +2648

    아니 진짜.... 눈물나.. 그 홍상수 할배가 뭐가 좋다고.......

    • @i1zzze
      @i1zzze Před 3 lety +343

      근데 뭔가 그 할배 좋아하는 것두 영화같애요....표현을 못하겠는데 느낌 알죠..? 모르시겠다면 죄송...옹호하는거 아닙니다...저도 넘 화나서 충공깽을 외쳤던 사람..

    • @user-we2cj6dc8u
      @user-we2cj6dc8u Před 3 lety +633

      @@i1zzze 그것조차 드라마틱 한건 인정인데 그할배랑 불륜 터지고 나서 이제 영화계에 못나오고 있는게 너무 눈물나요...ㅜㅠ

    • @i1zzze
      @i1zzze Před 3 lety +13

      @@user-we2cj6dc8u 아....그러네요.....아..ㅜㅜㅜㅠㅠㅠㅠ

    • @user-wq5bp4vf9g
      @user-wq5bp4vf9g Před 3 lety +420

      @@user-we2cj6dc8u 범죄 저지른 남자들은 지금 잘만 나오는데...

    • @user-ki3bk6kv1n
      @user-ki3bk6kv1n Před 3 lety +115

      @@user-we2cj6dc8u 못나오는게 아니라 안나오고 있는 걸거예요 시나리오 많이감

  • @user-od2iq4pj8m
    @user-od2iq4pj8m Před 3 lety +2961

    첫곡 자기야 익숙한게 무서운거야..

    • @user-qf3lk7bu7v
      @user-qf3lk7bu7v Před 3 lety +141

      마왕... ㅠㅇㅠ

    • @dawnforest
      @dawnforest Před 3 lety +63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ingkiki_835
      @mingkiki_835 Před 3 lety +135

      다들,, 맘 속에 자기야 하나씩은 품고 다녔잖아요,,,

    • @user-vu8hx2db5z
      @user-vu8hx2db5z Před 3 lety +110

      ㅋㅋㅋ이제 다시 읽고 싶어도 못읽는 글..ㅋㅋㅋㅜㅜ 밤새서 읽고 백날천날 여운에 젖어 재즈 찾아듣던기억나네요..

    • @user-rt3fw2ji6e
      @user-rt3fw2ji6e Před 3 lety +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맙소사... 마왕...

  • @user-wq5bp4vf9g
    @user-wq5bp4vf9g Před rokem +407

    진짜 아가씨는 여성들의 욕망을 잘 표현함 여성을 표현하는 영화가 잘 없는데 진짜 귀한 영화임..

  • @yeeun8398
    @yeeun8398 Před 3 lety +2151

    와 첫마디로 끝났다 오늘밤은 여기에 눕겠어요

    • @usa5359
      @usa5359 Před 3 lety +36

      혹시 옆자리 자리있나요..? 오른쪽에 눕겠습니다

    • @user-tk6lo1wy4h
      @user-tk6lo1wy4h Před 3 lety +19

      하..미쳤습니다 저 평생 눕겠습니다 사뿐히 즈려밟고가도 안괜찮

    • @han_su_friend
      @han_su_friend Před 3 lety +7

      하....저는 왼쪽이요

    • @Jangdeodeok
      @Jangdeodeok Před 3 lety +35

      엌ㅋㅋㅋㅋㅋ 주르륵 4명이서 누워있을거 생각하니까 넘ㄱ 웃김ㅋㅋㅋㅋㅋㅋ

    • @user-md9iv2ue2z
      @user-md9iv2ue2z Před 3 lety +3

      @@Jangdeodeok 나는..?

  • @user-fz3ws9tt3k
    @user-fz3ws9tt3k Před 3 lety +730

    "욕을 해도 좋고, 도둑질도 좋은데. 나한테 거짓말만 하지 마, 알았니?"
    저도 모르게 아가씨를 쳐다보고야 말았다. 저에게 절대 거짓말 하면 안 될거라는, 설마 이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거냐는 불쌍한 고양이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자니 아가씨에게 연민이 들고 말았다. 아씨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가씨. 그런 걱정일랑 하지도 마셔요."
    불쌍한 아씨. 얼마나 많이 상처 받으셨으면 나같은 천한 종따위에게 이런 말씀을 하실까. 여전히 저 상처입은 고양이의 얼굴을 한 아가씨의 눈이 보였다. 검은 흑진주마냥 어둡고 또 깊은, 아가씨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그저 지나가는 천한 종년일까, 아니면 조금은 다르게 비춰보였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주제넘은 생각이었다는 것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조금 다르다는 게 무엇이야. 아가씨의 눈에 뵈고 싶었던 거야? 잡생각을 떨추려 고개를 세차게 저으니 아가씨는 재밌는 걸 보았다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았다.
    "왜 그러니?"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황해 말까지 더듬은 제 모습에 아가씨가 풋, 하고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귀엽네, 귀여워. 뒤이어 들리는 말에 땡그렇게 뜬 눈으로 아씨를 쳐다보니 크고 예쁜 눈이 반달마냥 접힌 것이 보였다.
    "너 마음에 들었어. 오늘부터 나랑 한시도 떨어지면 안 돼."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종년이 주인에게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으랴. 올라가려는 입꼬리는 겨우 붙잡고 네, 하고 작게 대답했을 뿐이었다.
    불쌍한 우리 아씨. 이런 것 마저도 다 거짓인지 모르고.
    나중에 내가 사랑한다 말하면 철썩같이 믿으시겠네.

    • @user-ry5ep5pq9q
      @user-ry5ep5pq9q Před 3 lety +21

      와학.... 찢으셨네요...

    • @nick_name_0
      @nick_name_0 Před 3 lety +60

      모든 여인들의 마음을 뒤집어놓으셨다 워후

    • @user-gp3ez4dk6t
      @user-gp3ez4dk6t Před 3 lety

      와ㅋㅋㅋㅋ

    • @hannanna1004
      @hannanna1004 Před 3 lety +1

      와 이거 왜 안 떠요??????? 와도 오지게 박고갑니다

  • @user-zz1cd7nx7t
    @user-zz1cd7nx7t Před 3 lety +1321

    "너도 이렇게 입으니까 아가씨 같다..."
    정말 거울 속에 있는 사람이 난가? 얼굴은 난데. 이런 머리, 이런 드레스, 이런 신발, 그리고... 날 바라보는 아가씨의 눈빛. 현실인 걸 아는데 꿈만 같다. 아니, 지금 이 순간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모든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멍 때리는 내게 아가씨는 사파이어 귀걸이를 건네줬다. 어두운 방에서도 희미한 빛을 내며 반짝이는, 새파란 보석. 아가씨를 닮은 것 같아.
    "이런 귀한 걸.. 제가 해도 돼요..?"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예뻐요..."
    그때, 눈이 마주쳤다. 아가씨는 나를 어떤 눈빛으로, 어떤 표정으로 바라봤었지? 웃고 있었나? 아주 아름다웠단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 입 맞추고 싶을 정도로.
    그래서... 입을 맞췄다.
    아가씨는 나를 놀란 토끼 눈으로 바라봤다. 당황스러워 입을 황급히 뗐다. 잠깐 닿았는데도 아가씨 입술은 참 보드랍고, 말랑해서 아기 피부 같았다. 가까이서 보던 피부는 또 어찌 그리 백옥 같고 매끈하던지... 눈은 또 얼만큼 초롱초롱하더라. 그래, 별을 빼다 박은 줄 알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저 하늘에 별.
    아가씨가 훅- 다가오더니 내게 입을 맞췄다. 눈을 감고 천천히 입을 벌린다. 혀는 서로 엉키고, 고개는 틀어지며, 숨소리는 거칠어진다. 아가씨는 내 뒷목을 잡아 끌어당기고 나는 허리를 껴안았다. 더 깊이, 더 깊숙히 서로를 탐한다.
    눈을 뜨니 볼이 발갛고 눈은 게슴츠레 풀려서는 나를 바라본다. 그 모습이 또 어찌나 야하던지. 우리 순진한 아가씨는 이런 내 맘을 한 치도 모를 것이다. 지금 이 떨림을, 이 마음을, 이 순간을 고이 접어 간직하고 싶다. 언제든, 영원토록 꺼내볼 수 있게.

  • @user-yc8yx6un7b
    @user-yc8yx6un7b Před 3 lety +542

    아가씨 재개봉 간절히 원해요.. 성인된 후에 넷플로 봤는데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음 숙희데코 분명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 것 같아..

    • @nhomsushi4839
      @nhomsushi4839 Před rokem

      kim min hee ?

    • @user-qg5di3he7i
      @user-qg5di3he7i Před rokem +3

      제발제발제발 ..... 근데 2년 후에..

    • @user-rn6kt3pg5d
      @user-rn6kt3pg5d Před rokem

      티비에 영화 나오는 프로그램같은 거에 나와요 예를 들어 7월5일에 ocn에서 합니다

  • @user-eo7fc7ft8t
    @user-eo7fc7ft8t Před 3 lety +455

    “멀뚱히 서서 뭐해? 나 옷 입혀 줘야지.”
    쌀쌀해진 날씨에 거칠어진 손을 꾹 쥐며 아가씨의 곁으로 다가섰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팔을 양 옆으로 편다.
    뒤에서 바라보는 아가씨의 자태는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두 날개를 뻗는 것 같이 우아하고 선이 참 곱다.
    “아..”
    숨기지 못하는 감탄사에 급하게 입을 틀어막았지만, 그녀가 이미 내 솔직한 소리를 들은 듯 했다.
    그녀는 부드럽게 내려앉은 검은 머리칼을 한 손으로 쓸어올리며 매끈한 목선을 자랑했다.
    “그렇게 예쁘니?”
    “죄송합니다..”
    우중중한 하늘이 보이는 창문에는 굵은 빗방울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마치 주제도 모르고 떨리는 내 심장의 소리처럼, 또 그녀에게서 애써 달아나려 헐레벌떡 요동치는 내 마음처럼.
    향수를 뿌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살결에 스며있는 내가 고른 장미향 입욕제.
    그 매혹적인 향기가 그녀의 화려한 겉옷에 가려질 때에 나는 애써 아쉬움을 꼭꼭 숨긴다.
    “넌 어쩜 손이 그리도 거치니? 까슬거리는 것이 참 많이도 텄어.”
    그녀는 붉어진 내 얼굴을 가볍게 쓸고는 만족한 듯이 웃는다.
    내가 설렘과 수치를 느끼길 원했던 것인가.
    톡톡톡.
    다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나와 그녀에게서 흐르던 묘한 기류가 잠시 흐려지고.
    그렇게 엉성하게 땋여진 댕기머리를 그녀의 앞에 푹 숙이고는 원래 그래왔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명을 기다린다.
    나의 황홀한 장미향의 아가씨.

  • @HK-sv6wh
    @HK-sv6wh Před 3 lety +899

    AGACI.........

  • @user-su8zx6ox4o
    @user-su8zx6ox4o Před 3 lety +691

    아가씨의 옷, 아가씨의 장신구,
    아가씨의 향수, 그리고 아가씨의 거울.
    난 그 거울에 입을 맞췄어.

    • @user-md9iv2ue2z
      @user-md9iv2ue2z Před 3 lety +2

      @@potatopizzza 앙버터!

    • @melroy2490
      @melroy2490 Před 3 lety +98

      아 닏네임 ㅋㅌㅌㅌㅌㅌㅌ 거울이 짠가봐요 ㅜ

    • @mozyomylife
      @mozyomylife Před 3 lety +5

      @@melroy2490 ㅈㄴ웃겨

    • @hxin-rn8sf
      @hxin-rn8sf Před 3 lety +9

      @@melroy2490 아 미쳤나봐 개웃갸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gc7pl9ok7v
      @user-gc7pl9ok7v Před 3 lety +3

      @@melroy2490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oap5022
    @soap5022 Před 3 lety +26

    14:45 이 장면에서 히데코가 숙희한테 상처줘서 미안하다는 식의 표정을 지었다고 했음. 하기사 찐사랑을 곁에두고 다른 남자랑 있었으니...
    울망울망 표정 너무 사랑스럽고..

  • @user-xi4xu1fl9y
    @user-xi4xu1fl9y Před 3 lety +165

    님들 책읽으면서 이 플리 들으면 몰입 개잘됨 데미안 어려워서 읽다가 몇번 실패했는데 이거 들으면서 읽으니까 술술 읽힘

    • @user-be6ch2bk7f
      @user-be6ch2bk7f Před 3 lety +28

      전 이런거 들으면 내용하고 음악하고 너무 잘어우러져서
      가슴이 너무 벅차올라서 오히려 집중이 안되더라구요ㅋㅋㅋㅋ

    • @user-zz1pr2od4p
      @user-zz1pr2od4p Před 3 lety

      오 꿀팁 고마워요 저도 읽는 중이였는데

    • @Grace-go7pg
      @Grace-go7pg Před 3 lety +4

      이 댓글보고 데미안 사서 이거 들으면서 읽고있다

    • @user-bc1sc2oq3u
      @user-bc1sc2oq3u Před 2 lety

      헐 저도 데미안읽을때 이플리 들엇는데.. 완젼 신기하당😧

  • @YunD2006
    @YunD2006 Před 3 lety +417

    아흑ㅜ 아가씨? 네네 아 홍차로 준비할까요? 네? 춤이요?? 저 춤은 잘 못추는데,,, 그냥 같이 춰달라구요?? 네네,,,,, 최대한 노력할게요,,,

    • @user-fl5fv8lx4q
      @user-fl5fv8lx4q Před 3 lety +16

      ㅋㄹㅋㄹ 코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아찌질한 거 개귀여웤ㅋㅋ큐큐큨ㅋㅋㅋㅋㅋㅋ

    • @user-ws7cf4xb9i
      @user-ws7cf4xb9i Před 3 lety +6

      찌질하댘ㅋㅋㅋㅋㅋㅋ네네 아갓씨...

    • @user-nf6pf7jh2b
      @user-nf6pf7jh2b Před 3 lety +13

      네네 아가씨.. 연회장에 사람많아요... 네.. 춤추고 있어요...

    • @user-un6dm2kd3s
      @user-un6dm2kd3s Před 3 lety +5

      귀요미 시녀님....ㅋㅋㅋ

  • @ginys7427
    @ginys7427 Před 3 lety +758

    아는 사람은 아는.. 첫번째 곡은 마왕... 전용 곡이였는데 큼큼....

    • @user-ny3it7ii7e
      @user-ny3it7ii7e Před 3 lety +39

      아 미친 저도 그 생각했음요ㅠ 믹키가 아른거림

    • @keden5753
      @keden5753 Před 3 lety +42

      레피드로(읍읍)

    • @theearsofakettle_6007
      @theearsofakettle_6007 Před 3 lety +1

      !!!ㅜㅜㅜㅜㅜㅜㅜ

    • @yewon6160
      @yewon6160 Před 3 lety +44

      아 듣자마자ㅠㅠㅠㅠㅠㅠ얼마전에 정주행했는데 진짜 여운남아서 지금 현생불가라고요 여기가 마카오고 홍콩이다...

    • @user-xk2mf9hf1o
      @user-xk2mf9hf1o Před 3 lety +21

      역시 알고있는 사람이 있었네요 ㅠㅠ 아직도 책 소장중입니다

  • @user-ei6ip4dq5t
    @user-ei6ip4dq5t Před 3 lety +91

    "아가씨."
    저기 벨벳 소파에 누워 거만하고도 교태섞인 눈을 한 여인이 나의 아가씨, 이류홍. 수도 사람이라면 이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이 근방 최고의 절세미녀이자 소문난 지략가. 가문의 내실을 모두 맡고 있어 이씨 가문의 실질적 가주였고, 그 직급에 걸맞는 귀족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람이었다. 나의 아가씨는.
    "부르셨습니까."
    아가씨는 우아한 몸짓으로 손을 뻗어 오라 손짓한다. 나비같이 가벼운 그 몸놀림에, 나는 반사적으로, 홀린 듯이 다가간다. 애시당초 나에게 선택권이란 없었을 터. 나는 저 부름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 불복할 수 없다.
    "오랜만이구나, 수향."
    붉고 또 꿀을 바른 듯 반짝이는 입술에서 당연하다는 듯 내 이름이 불렸다. 움찔, 손이 떨린다. 저 꿈같은 목소리는 꼭 종소리의 청아함과 같아, 항상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저 사람은 나를 취하게 한다. 무지렁이처럼 그녀 앞에 납작 엎드리게 한다.
    "네. 아가씨."
    그럼에도 무던하기만 한 내 목소리는, 내 당황, 혼란, 이 끓어넘치는 욕망을 모조리 감추었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다. 저 분은 이 모든 걸 알고 계시겠지. 저 오묘한 눈빛은 언제나 나를 꿰뚫어 보았으니까.
    아가씨는 이런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싱긋 웃음지으며 몸을 바로 했다. 그녀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금가루가 떨어지는 환영이 보였다.
    "내가 없는 동안 이곳은 어땠니?"
    항상 같은 질문. 여상하리만치 똑같은 어투였다. 나 또한 같은 말을 번복한다.
    "항상 그랬듯, 무탈했습니다. 아가씨. 모두 아가씨 덕분이지요."
    이 겉치레식 상황보고는 아가씨가 출장을 갔다 돌아오실 때마다 번복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것이 지루하거나, 귀찮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그래, 모두 내 덕이지."
    나는 고개를 들어 아가씨를 마주했다. 그녀의 눈에 호기심, 아니 호승심이 엿보였다.
    "그럼 이 곳은 나의 공간이더냐?"
    이상한 질문이다. 이 공간은 당연히, 항상 아가씨의 것이었다. 이를 모르는 이는 없을 터다.
    "네, 모두 아가씨의 것이지요. 이 공간 뿐 아니라, 저 샹들리에, 침대, 하다못해 먼지 한 톨마저 아가씨의 것입니다."
    고개를 수그리며 단정히 말을 올렸으나 아가씨는 말이 없으시다. 내 대답에 문제가 있었을까?
    아니,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아가씨는 그 가녀린 손을 들어, 내 뺨에 문댔다. 뺨에 차갑고, 부드러운, 겨울꽃같은 그 손이 닿는다. 나는 아연실색해, 하마터면 뒤로 물러설 뻔했다.
    눈을 굴려 아가씨의 표정을 보니, 그녀는 아직도 오묘하고 교태섞인 눈빛을 하고 있었다. 마치 여우처럼, 늑대처럼, 호랑이처럼. 그녀 앞에 선 나는 토끼처럼 작고 무능하다.
    "그럼 너도 내 것이더냐?"
    내 뺨을 슬슬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묻는 그 말이 너무나 달다. 달고, 달아서 위험했다. 내 이성이 적신호를 울리며 귓가가 쟁쟁 울렸다.
    "네, 저는 항상 아가씨의 것입니다. 아가씨는 저의 유일무이한 주인님이시고요."
    내가 무슨 말을 했더라? 아아, 어쩜 이리도 해망쩍은가. 나는 혼란을 내비치면 안 되었다. 내 무능을, 약점을 드러내기 싫었다. 저 맹수 앞에서만큼은.
    "그래, 정답이다. 정답이구나, 수향."
    정답이라니, 무슨 뜻일까.
    "그러나 이 곳이 내 것이라는 네 말은 틀렸다. 이 곳은 나의 것이 아니야."
    아가씨의 손이 뺨에서 턱으로, 또 목으로 내려간다. 아가씨의 손이 닿은 곳이 불덩이라도 닿은 듯 화끈거린다. 나는 이제 이 떨림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흔들리는 눈으로 아가씨를 올려보았다.
    "내가 죽으면, 모래처럼 내 손을 빠져나갈 그런 것 따위는 내 것이 아니야."
    아가씨의 눈이 번뜩인다. 그녀의 손이 느릿하게 움직이며 이제는 심장 부근에 닿았다. 나는 그 눈빛에 속박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 것은 오직 너 뿐이란다. 수향, 알겠니?"
    저 말이 독약처럼 들리는 건 착각일까? 저 물음에 알겠다고 대답한다면, 더 이상 나는 내가 아닐 터다. 나는 아가씨의 소유물로써, 충실한 종으로써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도망칠 수 없다. 이건 덫이다. 토끼를 잡기 위한 덫, 아둔한 토끼는 그걸 알면서도...
    "네. 아가씨."
    이제 보니 아가씨는 맹수 따위가 아니다. 교활한 절대자, 거역할 수 없는 나의 아가씨.

    • @user-zo7du9jm3t
      @user-zo7du9jm3t Před 3 lety +7

      악 심장부여잡고 울고잇읍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넘조아요 작가님 더써주세요

    • @user-ei6ip4dq5t
      @user-ei6ip4dq5t Před 3 lety +3

      @@user-zo7du9jm3t 좋아해주시니 저야말로 영광이에요! 칭찬 감사합니다.

    • @nick_name_0
      @nick_name_0 Před 3 lety +2

      으헉어헉 여기 여자 마음을 다 홀려놨어.....어헝헝헝

  • @kooche
    @kooche Před 3 lety +81

    샤워 다 하고 이거 들으면서 로션바르고 그러니까 여기가 내 방인지 아가씨 저택인지

    • @user-md9iv2ue2z
      @user-md9iv2ue2z Před 3 lety

      올ㅋ ㅋㅋㅋㄱㄹ노 ㅠㅠㅠㅠ ㅊ죻당 나두 그럴려고 아 씻기나해야지그럼...

  • @silentcat643
    @silentcat643 Před 3 lety +153

    초반에 대사 목소리 개지린다진짜..배우는 연기도 연기인데 목소리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듯ㅠㅠㅠ

  • @Skkrrrrr
    @Skkrrrrr Před 3 lety +277

    약간 갠적 생각이지만 아가씨 영화는 뭔가 그 "너나 잘하세요"하고 뚠딴따딴 뚠딴따딴 하는 노래도 은근 어울리는 거같아요 뭔가 밀회 느낌,,,, 뭔G 알G,,,?

    • @user-dx6cw9jw2n
      @user-dx6cw9jw2n Před 3 lety +75

      그 너나잘하세요 하는 영화와 아가씨의 감독이 같은 감독입니다

    • @Skkrrrrr
      @Skkrrrrr Před 3 lety +4

      @@user-dx6cw9jw2n 아,,,,!? 헉 그건 잘 몰랐어요,,, 어쩐지 느낌이 비슷했어,,,,

    • @user-kh6to2hc6h
      @user-kh6to2hc6h Před 3 lety +6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배우님 L O V E

    • @user-so1rh7kv8s
      @user-so1rh7kv8s Před 3 lety +18

      @@Skkrrrrr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우리 나라 영화계를 멱살 잡고 이끌고 계신 박찬욱 감독님 작품이에요! 박찬욱 감독님 작품으로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박쥐 등등이 있어요!

    • @sin7401
      @sin7401 Před 3 lety +6

      박찬욱 감독의 영향도 크지만 두 작품의 ost 모두 조영욱 음악감독의 작품이죠. 그래서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걸거에요

  • @user-jc4hf4bz1n
    @user-jc4hf4bz1n Před 2 lety +10

    저희 이모는요,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먹던
    숟가락도 놓고 애기씨를 씻겻대요.
    손님이 애기씨한테서 좋은 냄새 난다 그럴 때가 제일 기뻤거든요.
    아가씨는 제 애기씨세요.

  • @user-vy2ot8ym3t
    @user-vy2ot8ym3t Před 3 lety +166

    아가씨는 내게 사랑을 믿느냐고 물었고 나는 작게 고개를 저었지만 아가씨는 그 아름다운 것을 왜 부정하느냐며 믿지 않겠다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아가씨는 날 밀쳤고 나는 힘을 쓰는대로 힘을 쓴 만큼만 밀려났다. 등이 닿았고, 천장이 보였다. 아가씨는 내게 새빨간 사랑을 알려주었고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겠느냐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 채 골아떨어졌고 나는 잠든 아가씨의 말간 얼굴을 훔쳐보며 시커먼 마음을 억눌러야만 했다. 아가씨가 가르쳐준 새빨간 사랑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
    죄책감이었다. 아니, 어쩌면 본능이었다. 아름다운 것 앞에서 치부를 들키기 싫은 부끄러운 본능이었다. 이런 것이 사랑이냐고 물으니 아가씨는 뒤척이는 듯 등 돌려 누웠고 나는 그 작고 여린 등판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잠결에 아가씨가 날 껴안았던 것도 같다. 부드러운 비단 옷이 살갗을 스치는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았다. 내 거칠은 손끝이 닿는 느낌과는 다르다는 이질감 때문이었다.
    .
    .
    .
    거 과몰입 좀 해봤읍니다

    • @user-up5qz1wv8r
      @user-up5qz1wv8r Před 3 lety +15

      Jamie e 그럼~~!거 이런 곡들이 나오는데 사람이 말야~~과몰입도 할수있고 그런거지~~!잉~~??그러면서 어? 명작도 나오는거고 그런거지~~!!엉~~?!
      작가님 더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ㅇ이이잉 ㅠㅠ

    • @pinkcherrypop
      @pinkcherrypop Před 3 lety +7

      와 글 잘썼다

    • @user-vy2ot8ym3t
      @user-vy2ot8ym3t Před 3 lety +1

      뚜루뚯 부끄 부끄☺️

    • @user-vy2ot8ym3t
      @user-vy2ot8ym3t Před 3 lety

      zian ryu 그으럼요~!~! 원래 음악에서는 영감을 받는 버업~~!~❗️❗️❗️

    • @user-ru1hn4dm8m
      @user-ru1hn4dm8m Před 3 lety +1

      더주세요

  • @KHYEYEON
    @KHYEYEON Před 3 lety +82

    마왕보면서 울고웃던 저의 학창시절을 떠오르게해주셧어요......

  • @kswlover412
    @kswlover412 Před 3 lety +12

    아니 아가씨 처돌이라서 들어왔는데 첫곡 실화냐고 ㅋㅋㅋㅋㅋㅋ 마왕... 메멘토모리... 레피드로... 그리고 자기야, 익숙한 게 무서운 거야

  • @user-gs2vk5mm9r
    @user-gs2vk5mm9r Před 2 lety +22

    아가씨 보기 전엔 김민희 배우가 외적으로 확 와닿지 않았었는데 보고 나서부터는 자꾸 생각남…. 진짜 뜬금없이 특유의 목소리랑 같이 얼굴이 떠올라서 자꾸 찾아보게 됨….

  • @user-tp1jn4dq6w
    @user-tp1jn4dq6w Před 3 lety +84

    노래 들으면서 이밤에 샐러드 처먹는데
    무슨 레스토랑온줄 탱고 추면서 먹어야 할것같아

  • @user-sq1ie8nn2z
    @user-sq1ie8nn2z Před 3 lety +690

    아가씨의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한 마디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아가씨는 그런 나를 보고는 소파에 몸을 맡기신다. 그러고는 아가씨는 손가락을 까딱거리시며 나에게 이리 오라는 제스처를 취하신다.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아가씨에게 갔다. 아가씨는 한 번 더 손가락을 까닥거리시며 귀를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셨다. 나는 흠칫하여 잠시 멈추었다. 아가씨는 그런 나를 보여 피식 웃으시고는 귀를 잡아 본인의 입가에 가져다 대고 입을 여신다.
    " 다리 좀 주물러줘. "
    나는 아가씨의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러자 아가씨가 다시 씩 입꼬리를 올리시며 다시 말씀하셨다.
    " 못 들었어? 다리 좀 주물러줘. 아프다 "
    나는 다시 그 말을 듣고는 아차 싶어서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여전히 고개는 들지 못 한 채로 아가씨의 다리 쪽으로 갔다. 아가씨는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를 쭉 펴고는 나를 바라보셨다. 아가씨께서 보셔서 긴장되었으나 아가씨는 그것을 눈치채셨는지 또 한 번 입을 여신다.
    " 심장소리 여기까지 들리네. 편하게 해. "
    나는 그 말에 조용히 아가씨의 하얗고 고운 다리를 살살 주물렀다. 그런 나를 아가씨께서는 만족한다는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기만 하실 뿐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느껴지는 시선에 그만 아가씨의 눈을 보게 되었다. 아가씨의 눈은 맑은 보석안 이였다. 투명하면 투명할수록 가치 있는 스피넬 보석안은 검고 영롱하게 빛났다. 아가씨는 그런 나와 눈을 마주쳐 주시며 달콤하게 웃어주셨다. 아가씨가 웃어주시니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 아가씨께서 웃음을 거두시고 나를 계속 보기만 하셨다. 그런 이유로 정적이 계속 흐르려던 찰나에 아가씨께서 입을 여셨다.
    " 생각해보니깐 난 니 이름도 몰라. 이름이 뭐지? "
    아가씨의 물음에 나는 조금 망설이고 말았다. 단 한 번도 이름 같은 것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 혹시 이름이 없니? "
    아가씨의 물음에 나는 조금 망설이고 말았다. 단 한 번도 이름 같은 것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가씨의 물음에 나는 또 입을 꼭 다물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 이름을 지어줄까? "
    나는 말없이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설렘과 기대가 갑자기 차올랐다. 내 첫 이름을 아가씨께서 지어주신다고 하시니 심장은 두근대며 멈출 줄을 몰랐다.
    " 네 눈은 적안과 자안이 섞였구나. 이걸 자홍색이라고 하던가? 참 은은하고 예쁘게 핀 꽃과도 같구나 "
    아가씨의 칭찬에 나는 귀까지 빨개졌다.
    " 너의 생일은 언제니? "
    " 겨울인 것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
    나는 기어들어갈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 우리가 처음 만날 날이 겨울이구나. 12월 13일... 혹시 너의 성씨는 알고 있니? "
    " 홍 씨..입니다 "
    " 특이한 성씨구나... 좋다. 너의 눈을 닮은 자홍색에서 자 와 너의 생일로 지정한 날의 탄생화인 자색 국화의 화를 따와서 너의 이름은 홍자화 라고 해도 괜찮겠니? 맘에 안 들면 뜻깊은 의미로 다시 지어주마 "
    " 자화.. 좋습니다.. "
    뜻이야 상관없다. 아가씨가 지어주신 이름이자 나의 첫 이름은 이렇게 탄생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기만 했다.
    " 혹시 나의 이름은 알고 있니? "
    아가씨의 물음에 나는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 이.. 수련이라고 들었습니다. "
    " 기억해 주고 있구나. 첫날 한 번 말했을 분이 것만. 한 달 전에 것을 기억력이 좋은 아이야. 아니, 자화야. "
    아가씨께서 웃으시며 나와 함께 둘만의 따뜻한 시간을 보내었다. 그렇게 한참을 기뻐하고 있을 찰나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
    하루에 한 번 와서 적을 테니깐 여기서 끊어졌다고 뭐라 하지 않기 영상에 딱딱 끊어진 부분 시간에 맞게 읽으시라고 몇 번을 다시 돌리면서 적다 보니깐 벌써 12시를 넘겼네요ㅠㅠ 여러분 모두 굿밤 하시고 좋은 연성 거리를 쓸 수 있는 노래를 올려주신 효정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저렇게 말하고 글을 안 썻는데 이거 쓴 이후에 바빠졌습니다.. 그거에 겹쳐서 원래도 면역력이 좀 떨어졌는데 최근 2주 사이에 몸 상태도 별로 안 좋고요. 그래도 안 올리고 간간히 쓰고 있으니깐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올게요

    • @san8_15
      @san8_15 Před 3 lety +21

      어머나 엄청난 필력이군뇨

    • @user-sq1ie8nn2z
      @user-sq1ie8nn2z Před 3 lety +21

      아 욕나온다
      어쩐지 짧아보이더라
      이거 잘린거에요

    • @san8_15
      @san8_15 Před 3 lety +2

      @@user-sq1ie8nn2z 유튜브 일 좀 똑바로 해야겠네요... 왜 잘렸을까잉..

    • @user-vd8pt3dr3h
      @user-vd8pt3dr3h Před 3 lety +15

      영화 대사인줄...필력 후덜덜이다 진짜ㅠ
      이게 왜 잘린거여..ㅜㅜ

    • @user-qm8wm8lg1t
      @user-qm8wm8lg1t Před 3 lety +1

      와드박습니다...

  • @user-zz9qm3iw7r
    @user-zz9qm3iw7r Před 3 lety +415

    김태리는 이런 분위기에 너무 잘어울린다 ..미션에서도 좋았는데 이런작품 하나만 더찍어주시면 본방사수할게요 ㅠㅠㅜㅜㅠㅜ

  • @manualkim9289
    @manualkim9289 Před 3 lety +84

    이거다!!!그래...이거였어!!!
    (백합에 미친 어느 중생의 가련한 외침))

  • @user-cp5uu5co8b
    @user-cp5uu5co8b Před 3 lety +51

    "아가씨, 나의 아가씨"


    "나 왔어. 여기 외투. 방에다가 두고, 목욕물 좀 받아놓을래?"
    "예, 아가씨"
    분홍빛이 도는 부드러운 외투가 옷걸이에 걸쳐지고, 따뜻한 물이 욕조에 떨어진다.
    이른 아침에 나가시고 늦은 저녁에 오시는 아가씨를 기다리는 나는 아가씨와의 짧은 만남이 좋다.
    이 기다림이 얼마나 길어질 지는 몰라도,
    이 짧은 만남은 그 긴 기다림이 채운 공허함을 지워낸다.
    "왜 너는 나를 매일 기다려?"
    "아가씨가 제 아가씨이시니까요"
    "풋, 뭐야 그게"
    아가씨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살며시 피어오른다.
    그러고는 넓고 하얀 침대 위로 아가씨가 떨어지듯 누우신다.
    "불 좀 꺼줘. 피곤해서 자야겠어"
    "예, 아가씨"
    인위적인 빛이 꺼지자, 고요한 적막감만이 방을 감쌌다.
    아가씨는 어둠이 찾아오자 금세 눈을 감으시고는 잠에 드셨다.
    "아가씨, 나의 아가씨. 아가씨는 제 애기씨세요"

  • @crilyni6897
    @crilyni6897 Před 2 lety +5

    아가씨를 보고 김민희 연기가 미쳤고 김민희 팬이 되었는데 (물론 태리야끼도) 근데 어? 갑자기 팬을 할 수 없게 되어 너무 속상했던 기억 하지만 아가씨와 숙희는 ㅠ 최고야..
    아가씨 김민희 숙희 김태리 대체 불가 누구도 떠오르지 않아

  • @user-gx9gb1ju3p
    @user-gx9gb1ju3p Před 3 lety +27

    0:15 '염병... 이쁘면 이쁘다고 미리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냐, 사람 당황스럽게시리.'

  • @user-xw5vg8xr9l
    @user-xw5vg8xr9l Před 3 lety +11

    좋아하는 사람이 김민희와 너무 많이 닮았음
    나긋나긋하고 깨끗한 목소리, 야무진 입매, 예쁜 코에 얇은 속쌍꺼풀에 살짝 올라간 눈, 결점 없는 뽀얀 피부에 검은 긴 생머리 작은 손
    심지어는 발까지도 희고 예쁘다 승모근 하나 없는 어깨에 살짝 보이는 쇄골까지... 공부는 또 왜이리 잘하는지 전교권이고 이성을 눈에 들이는 편도 아니며 예의바르고 옳은 생각만 하는 사람
    어제도 만나서 산책 하고 왔는데
    머리 묶고 흰 티 하나만 걸쳐도 짙은
    그 애의 냄새가 나를 옥죈다
    고백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친구로도 남지 못할 것 같아서 바라만 본다...

    • @user-zx8mg8gg9o
      @user-zx8mg8gg9o Před rokem +3

      이렇게 예쁘게 바라봐주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다.

  • @ddaejinyosok
    @ddaejinyosok Před 3 lety +209

    3:25 태리님 얼굴로 바뀌는 부분 음악이랑 잘어우러져서 좋아해요 ㅠㅠ

  • @user-sh3nq6hm8r
    @user-sh3nq6hm8r Před 10 měsíci +5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 28분짜리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모든 곡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됨

  • @user-eb4ne5tn2k
    @user-eb4ne5tn2k Před 3 lety +28

    마왕.. 생각나고.. 좋네요.. 재탕하기엔 이젠 너무 큰 장벽이 생겨버렸지만 익숙한게 무서운거야 이 대사 한마디 생각나는 첫곡이었습니다ㅠㅠㅠ

  • @sweeticherri
    @sweeticherri Před 3 lety +92

    몇년이 지나도 들판씬은 잊을수가없다 ㅜㅜㅠ

  • @sonianam64
    @sonianam64 Před 3 lety +8

    와 첫곡부터... 향수에 젖는다... 수업시간 몰래보던 전자사전... 친구한테 애걸복걸해서 받던 공금텍파...

  • @user-eu1bz9br6h
    @user-eu1bz9br6h Před 3 lety +71

    이 영화도 진짜 한번만 봐주면..청불인데 스토리가 엄청 크면서 세세해서 완전 몰입감최고..무조건 확장판으로...절대 네버 후회없음

  • @yujachachacha
    @yujachachacha Před 3 lety +8

    진짜 아가씨 어제 새벽에 봤는데 이렇게 여운이 오래갈 줄 몰랐음,, 학원가서도 생각나고 에로한 장면이 생각나는 게 아니라 아가씨 영화의 줄거리와 배우들 연기가 생각나서 미치겠음 인생영화 될 듯 ㅠㅜㅜㅜ ㄹㅇ김민희랑 김태리 미텻음

  • @danmozi
    @danmozi Před 3 lety +34

    효정님,,잠은 주무시나유ㅠㅠ지는 그런게 걱정이라유ㅠ
    효정 아씨,,,! 물 들어올 때, 노 젓느라 힘드실텐디,
    무리만 하지마셔라-!!

  • @sajaengssui
    @sajaengssui Před 2 lety +8

    3:30 내 최애 파트.. 노래랑 화면 전환 맞는 것도 그렇고 후지와라 백작을 쳐다보고 있는 숙희같아서 더 인상 깊음..

  • @user-gp9hn1ht7q
    @user-gp9hn1ht7q Před 9 měsíci +3

    잊고있었던 마왕ost..... 젖는다,, 추억,,

  • @Soul_willyoumarryme
    @Soul_willyoumarryme Před 3 lety +46

    이거 첫번째 노래 유수팬픽 마왕브금 아닌가? 이노래만 들으면 어느새 나는 마카오 메멘토모리에 가있음

  • @limsori623
    @limsori623 Před 3 lety +53

    아닛 마왕 ost가 여기에....음악 좀 들을 줄 아시는 분이군여....저도 가사없는 경음악 참 좋아하는데 주변에 가사없는 노래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런 분 만나면 너무 반가워요

  • @user-oj3gy5ex9f
    @user-oj3gy5ex9f Před 3 měsíci +2

    와 오늘 처음 들었는데 바로 영화생각나면서 노래 넘어가도 넘어간 줄 모르겠네..
    진짜 잘 만드심

  • @user-fs6hl1yc9x
    @user-fs6hl1yc9x Před rokem +3

    자극적인 영화 안좋아해서 청불 잘 안보는데.... 유일하게 재밌게 본 청불영화가 딱 두편있다. 전도연,김남길의 무뢰한과 김민희,김태리의 아가씨....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라는 단어를 본연의 아름다움으로 정화할 것이라는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너무 소름끼치도록 좋음........

  • @user-dv1kf1cz8z
    @user-dv1kf1cz8z Před 5 měsíci +5

    헉 마왕 비지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게따 가슴이 기억하는 마왕.... 하ㅏ..

  • @user-ny3it7ii7e
    @user-ny3it7ii7e Před 3 lety +137

    첫번째 노래 마왕 생각나ㅠ 알사람들만 알겠지? 암튼 그렇다고...

    • @yewon6160
      @yewon6160 Před 3 lety +3

      선생님 마왕 플리 유튭 댓글창에서 자주 봐서 너무 익숙하네요 그냥 지나가다 익숙해서 아는 척 좀 해봤어요 그럼 이만....

    • @user-sm8xp9dr9t
      @user-sm8xp9dr9t Před 3 lety +1

      헉 그게 뭐예요? 저도 알고 싶습니다 ㅠㅠ

    • @user-uq4mw9jg6p
      @user-uq4mw9jg6p Před 3 lety +6

      @@user-sm8xp9dr9t 마왕이라고 동방신기 팬픽입니다! 진짜 마왕은 문학 그 자체....

    • @user-ws7cf4xb9i
      @user-ws7cf4xb9i Před 3 lety +4

      전설의 레전드...팬픽계에 한 획을 그었던...

  • @LoveisloveS2.
    @LoveisloveS2. Před 3 lety +21

    여기가 진짜 좋은이유.. 댓글에 작가들이 너무 많아서 상상력이 뛰어나진다..!!

  • @Ioniwoni
    @Ioniwoni Před 3 lety +48

    이여자 여기 기절함.......ㅜ

  • @de3887
    @de3887 Před 3 lety +36

    아가씨. 나의 아가씨. 소중한 나의 아가씨.
    아가씨, 저는 말이에요. 아가씨가 참, 좋았어요. 비단처럼 고운 피부에, 마치 봉숭아를 물들인 듯한 입술, 그리고 그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듯, 공허한 듯한 눈매가. 마치 한 폭의 그림같더랬죠. 아가씨 그거 아세요? 겨울까지 봉숭아가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대요. 조금만 더 있었으면, 겨울이 됐을텐데...아가씨의 입술에 물들었던 봉숭아가 먼저 빠져버렸네요. 아, 벌써부터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 봉숭아를 물들인 입술이. 이런 니미럴. 왜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요.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내가 물들인 입술이었는데. 지금이라도 내가 다시 물들인다면, 돌아올까요.
    아가씨의 비단에 그려놓았던 나의 흔적도, 아직도 내 눈에 선연한데. 어째서 내가 지금 보는 비단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자수가 놓여져 있나요. 분명 같은 비단인데. 내 그림은 하나도 보이지 않나요. 어째서 탐스러운 포도알들이 그려져 있는 건가요. 아가씨. 제발 내가 알던 아가씨로 돌아와주세요.
    "제가....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죽지마세요 아가씨."

  • @user-ec7dn9wy4z
    @user-ec7dn9wy4z Před 3 lety +30

    와 첫번째 브금 저거.. 마왕볼때 들었던건데 개추억

  • @gochosuck
    @gochosuck Před 3 lety +12

    초원 달리는씬 제일 좋아하는 씬임 진짜 너무 자유로움이 느껴짐

  • @LYC-hp9nu
    @LYC-hp9nu Před 3 lety +46

    나만 고래별 생각나나..ㅎ

    • @user-rc4tt4lk1d
      @user-rc4tt4lk1d Před 3 lety +1

      정말 수아랑 윤화아가씨가 생각나요..ㅎ

  • @ilove_everything
    @ilove_everything Před 3 lety +22

    90년대생 아이돌 고인물들이 여기 다 있구나... 마왕 아는 사람 손!

  • @user-pk5nf6jd2r
    @user-pk5nf6jd2r Před 3 lety +8

    자꾸만 튀어나오는 속마음을 편지 접듯이 꾹꾹 눌러접어도
    결국엔 슬그머니 새어나와버리는걸요..
    아가씨가 너무 좋아서 아가씨 생각만 하면 날아갈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참는디요...당장이라도 아가씨가 날 안아주었으면
    결혼식이고 뭐고 우리 둘이서 도망쳐 버렸으면..
    이런 내맘 모르는 숙희 아가씨가 좋다 못해 미워지려 해요..

  • @chopeachpeach
    @chopeachpeach Před 3 lety +16

    아 갑자기 마왕생각나잖아 이거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o-shi_rryuan
    @wo-shi_rryuan Před 6 měsíci +2

    很喜欢朴赞郁拍的《小姐》 看过不止一遍了 构图很美 像一幅幅画一般 小姐和下女之间那温柔又坚韧的感情 她们是彼此的的朝阳 是奔赴刚好未来的前奏 故事的最后她们坐船西行至上海 她们会在那儿有美好的未来 一起奔赴下一个黎明🌅

  • @user-eu6nv6zo6r
    @user-eu6nv6zo6r Před 5 měsíci +1

    아.. 대박 주인장분 돌았나봐.. 여기서 시문ost 나오게 하다니.. 진짜 애절하다... 나진짜 이 시문곡만 들으면 가슴뫼어지는데 ㅠㅠㅠ 이걸 아가씨 대사랑 이어갈 생각을 다 하셨나요

  • @user-ww4yu1vb8o
    @user-ww4yu1vb8o Před 3 lety +13

    진짜 아가씨 그 분위기가 너무 좋음..

  • @binibinicarrotcarrot
    @binibinicarrotcarrot Před 3 lety +51

    아가씨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무의식적으로 홀려서 들어왔더니 노래들이 하나같이 다 좋네요... 마치 궁전에서 와인 마시며 책 읽고있는 공주가 된 느낌.. 정말 매번 이렇게 좋은 노래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효정님! 이번 주말에 아가씨 봐야겠어요 룰루

  • @julceearendaying6255
    @julceearendaying6255 Před 3 lety +21

    This is such an exquisite playlist. Very fitting for the movie. Keep on making masterful playlists! :)

  • @jia4057
    @jia4057 Před 8 měsíci +1

    첫 ost '시문'부터 확 왔네요.. 마지막 엔딩컷 브금 아직도 기억에 선명..... 좋아하는 곡들만 있어요.. 취향 완전 저격....

  • @rkswl91
    @rkswl91 Před 3 lety +25

    Ah loving it every bits of this, from the beginning until the end . Thank you for uploading this themed playlist ♥️♥️♥️

  • @user-ed3fi6bd8n
    @user-ed3fi6bd8n Před rokem +4

    음악을 고르는 것도 재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rlaekqls7408
    @rlaekqls7408 Před 3 lety +10

    진짜 아가씨의 분위기 대사 음악... 진짜 완벽해.... ㅠㅠㅠㅠㅠㅠㅠ

  • @user-ni5hq9yu7c
    @user-ni5hq9yu7c Před 3 lety +3

    진짜..개쩔어요..효정님..굉굉..
    이거뿐만 아니고 모든 플레이리스트가 완벽해..☆

  • @user-zi7hf3yv2q
    @user-zi7hf3yv2q Před 3 lety +1

    와 넘좋아요ㅠ 다른플리도 취적🙈❣

  • @KK-hu1jp
    @KK-hu1jp Před 3 lety

    정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공부할때 매일 들어요 ❤❤사랑해요

  • @user-ne6lh6lr9h
    @user-ne6lh6lr9h Před 3 lety

    와 음악 시작하면서 아가씨 얼굴 똭 연출 너무 좋네여..

  • @user-zl1it5hu6v
    @user-zl1it5hu6v Před 3 lety +36

    효정님 이거 없어져서 너무 놀라고 슬펐어요 제 과몰입 최애 플리인데ㅠㅠㅠㅠㅠㅠ 커뮤니티 글 보고 알았어요 토닥토닥 그럴 수도 있지요! 늘 좋은 플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잘 듣고 있어요 💜

  • @IRIN-vz1jz
    @IRIN-vz1jz Před 3 lety +12

    와씨 미쳤당 ㅠㅠㅠ 초반 도입부부터 장난아닌데 각 재즈풍 bgm 이 매끄럽게 이어져 가는게 편집의 대가시네요.. 오늘밤은 여기서 갬성이 젖고 가욬ㅋㅋㅋ

  • @jylee3166
    @jylee3166 Před 3 lety

    솔직히 이 영상 댓글을 처음인데 이미 이 영상을 백번 돌려들었다는... 집중하기 너무나도 찰떡인 조합 ♥ㅡ♥ 적당한 절제감... 최고야...........

  • @desodenis
    @desodenis Před 3 lety +9

    It popped up out of nowhere and makes me want to rewatch the whole movie again.Masterpiece.~

  • @user-mb4tk4pq6p
    @user-mb4tk4pq6p Před 3 lety +2

    제가.. 제가 이 플리가 없어진줄알고...심장이 막... 어흐류ㅠ ㅠㅜㅠ 재업 감사합니다...ㅠㅜ

  • @user-ew4jb2ur2i
    @user-ew4jb2ur2i Před 3 lety

    허어어어얼...!!!! 마지막곡 제가 너무 좋아하는곡인데 이 플리랑 너무잘어울려요오..!!!!!

  • @user-ru6ph2po2c
    @user-ru6ph2po2c Před rokem +1

    오늘 처음으로 영화 아가씨를 봤는데 정말....정말 웰메이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endorssi6
    @endorssi6 Před 3 lety

    취향저격 아주 격하게 했네요.. 오늘 제 심금을 울렸으니 구독하고 가요ㅜㅜ

  • @na_bbijim
    @na_bbijim Před 3 lety +7

    아가씨 영화 ost 자체도 너무 좋으니 다들 한번씩 들어봤으면

  • @user-sj3nn3xm4h
    @user-sj3nn3xm4h Před 3 lety +2

    플리 진짜 완벽하다... 아가씨 영화에도 찰떡이고 곡 넘어가는 순간순간이 너무 자연스러움...ㅠㅠ내 최애 플리..ㅠㅠ

  • @user-eq3ex2qn4z
    @user-eq3ex2qn4z Před 3 lety +2

    한곡도 뺄게 없네요... 멋진 플리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가씨 과몰입 ㅠ

  • @user-hk1sr1qm6n
    @user-hk1sr1qm6n Před 3 lety +424

    (순한맛) (매운맛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 11/1)
    “오늘도 네가 가.”
    슬슬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였다. 겨우 몇 달 먼저 일하기 시작했다고 계속 부려먹는 것 좀 봐. 이 저택에 내가 들어온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선배랍시고 나에게 매번 귀한 집 아가씨의 방 정리를 시키는 이 여자는, 이젠 자신에게 주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나에게 명령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집안이길래 귀하신 아가씨를 두고 지들 멋대로 하녀를 바꾸고 앉아있는지. 아픈 하녀 대신으로 처음 한 번 맡았던 아가씨 방 정리를, 3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열흘이나 떠맡았다.
    ‘아가씨랑 있으면 불편해.’
    아가씨를 볼 때마다 나는 배속이 간지러웠다. 아가씨는 먹보다도 더 검은 머리칼에, 아치형으로 진하고 꽃답게 난 눈썹. 뭘 보고 자라셨길래 눈동자는 그리 애처로움을 담고 계신지. 나는 그 긴 속눈썹 사이의 호수가 나를 뚫어지게 볼 때마다 몸이 자꾸만 움츠러들고 시선이 한없이 내려간다. 계속 얼굴이 화끈거려서 일에 집중할 수 없다.

    [똑똑-]
    “실례합니다, 아가씨.”
    “또 너니?”
    아가씨는 또 내가 온 것이 불만스러우신 걸까. 나는 아가씨께 최대한 밉보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가 자처해서 온 게 아님에도 뭔가 잘못 한 것 같은 느낌에 또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지만 아가씨는 말씀과는 다르게 조금 웃는 것 같아 보였다. 내 얼굴이 그렇게나 빨개졌나보다. 아가씨 앞에서 이렇게 우스운 모습을 보이긴 싫은데. 나는 이 방에만 들어오면 내 홍조가 그리도 밉다. 아가씨는 머리를 한 쪽으로 넘기시곤 이름모를 과일을 먹기 시작했다.
    “먹어볼래?”
    아가씨는 내게 웃으시며 과일을 건넸다. 나는 놀라서 이불을 정돈하던 손까지 굳어버렸다. 저렇게 웃으시는 건 본 적이 없는데.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신걸까? 아가씨의 오른쪽 뺨에 보조개가 깊게 패여있었다.
    과일을 드셔서 그런걸까, 아가씨의 입술은 잘 익고 탐나는 사과처럼 빨갛고, 윤이 났다. 어쩜 저렇지. 나는 곧 짙은 배덕감이 들 것만 같았다.
    나는 그대로 몇초간 굳어있다가, 아가씨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으시고서야 겨우 답을했다.
    “아, 아니요... 저, 저는 그런거 먹으면...”
    “왜, 괜찮아. 오늘은 내 방 근처에 아무도 안 오잖아. 너랑 나밖에 없어, 아무도 몰라.”
    왜일까. 아가씨는 우리 둘밖에 없는 것을 강조하신다.
    "여기 앉아 같이 먹자. 오늘은 왠지 너랑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응? "
    오늘 아가씨가 왜 저러실까. 순진하고 순수한 영혼으로 소문나신 우리 아씨는, 내가 저 말을 듣고 어떤 감정이 드는지 짐작도 못 하시겠지? 커튼 사이로 불어오는 미풍에 아가씨의 머리카락이 조금 흩날렸다. 아가씨는 고개를 살짝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요즘 기분이 참 좋아. 해가 많이 보여서 그런가봐.”
    그럴 리 없었다. 며칠 전만 해도 폭우 때문에 주인어른이 아끼시던 화초들이 다 고개가 꺾였다. 그것 때문에 집안이 한 바탕 난리가 난 것을 아가씨가 모르실 리 없었다. 오늘은 정말이지 아가씨가 평소와는 다르다.
    나는 아가씨를 보던 시선을 돌렸다. 그리곤 과일을 보며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며. 지난번에 과일을 준비하다 몰래 하나 훔쳐먹은 하녀가 황홀하게 입맛을 다시던게 기억이 났다. 나도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다.
    "거 봐. 먹고싶잖아? 같이 먹자니까... 자."
    아가씨가 그걸 보셨나보다. 배덕감을 느끼게 하는 그 미소를 다시 지으셨다. 그러나 나는 한 번 잘못 먹으면 나중에 또 생각이 나서 힘들 것을 알았다. 나는 또 고개를 저으며 아뇨 괜찮아요 아가씨- 했다.
    그러자 아가씨는, "정말 고집이 세구나, 그냥 한 번만... 응? 괜찮다니까.." 하며 이내 엄지와 검지로 조심스럽게 내 턱을 잡으셨다. 나는 갑작스러운 접촉에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아가씨가 엄지에 살짝 힘을 주자 굳은 입술이 열렸다.
    “..옳지.”
    아가씨는 작게 열린 내 입을 또 그 호수같은 눈동자로 뚫어지게 쳐다보셨다. 몇초간의 정적. 허공에서 나와 아가씨의 시선이 얽혔다. 아가씨는 이내 턱에서 엄지를 거두어 내 입술을 스쳐 아랫니를 눌렀다. 나는 또다시 흠칫 놀랐다. 제 집에서 갑자기 갈 곳을 잃은 혀는 엄지를 건드렸다. 나의 시선이 흔들린다.
    아가씨는 생각에 잠긴 듯 거기서 동작을 멈췄다. 혀는 아직도 자리를 못 잡고 계속 허공에서 떠 있었다. 온 몸에서 힘이 풀리는 것 같은 느낌에 혀에도 힘이 빠졌다. 또 한 번 엄지에 그 축축한 것이 닿자, 아가씨는 움찔 하다가 이번엔 엄지를 더 깊게 넣고는 내 혀를 엄지로 꾹 눌러 놓아주지 않았다. 아가씨의 입술이 살짝 떼어진다. 아가씨의 숨결이 느껴진다. 뜨겁다. 뭔가를 원하는 것처럼, 뭔가 아직 부족한 것처럼. 아가씨의 눈이 호수보다 깊게 가라앉았다.
    “...”
    “아...아가히...”
    “ ..아, 응. 미안.”
    더 이상은 무리였다. 나는 얼굴이 또 빨개친 채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아가씨를 불렀다. 아가씨는 가라앉은 눈을 거두고 나를 바라보더니, 입에서 엄지를 도로 거두고 과일을 입에 물려주셨다. 방금 전의 그 야릇한 표정을 지은 여인은 누구였지? 순수하고 순진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아가씨는 아니었다.
    “어때, 맛있지?”
    “..네에...”
    “..저기, 이만 돌아가줄래?”
    아가씨는 돌연 내게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나는 후끈 달아오른 내 몸을 더 이상 이 장소에 둘 수는 없었다. 인륜을 어긴 일을 생각해버릴 것 같았다.
    나는 이리저리 눈을 구르다가 눈에 보이는 이불만 마저 급하게 정리한 채 아가씨께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방 밖으로 나섰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당장의 감정에서부터 난 어서 도망쳐야 할 것 같았다.
    --------
    “..조금 더 있다 보낼 걸 그랬나.”
    오랜만의 햇살이 열린 창문을 통해 방 안을 밝게 채워주는 이른 오후. 나는 그 아이가 방을 나서자 그제서야 내가 괜한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입술. 그리고 그 안의 혀의 감촉. 잊고싶지 않아 눈을 감고 그 감각을 되살렸다. 홍조가 너무 귀여운 그 아이.
    너는 방금 어땠을까. 나처럼 은밀하고 나만큼 달아올랐을까?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우리 사이엔 정의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었다.
    너도 내가 마냥 어린아이같이 순수하다고 생각했을까? 하지만 난 알고있어, 네가 내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그 귀여운 마음은 나의 아주 살짝 비뚤어진 마음과 어울릴까. 초반에 난 그 아이를 위해 스스로를 부정했지만, 얼마 전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아이가 다른 이 앞에서 그 귀여운 홍조를 띄우는 순간을 보고야 말았다. 손에 짚히는 날카로운 식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경이 되자, 차라리 내 감정을 받아들이는 게 그 아이를 지키는 길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섰다. 괜찮아. 어울리지 않으면 어울리게 만들면 될 뿐이잖아?
    그렇지만 오늘은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 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오늘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 한 충동으로 관계의 진전을 그르쳤다. 하지만 괜찮아. 다음에 또 오게 하면 되니까.
    나는 잰걸음으로 정원을 가로질러 가는 나의 비밀스러운 감정을 보며 속삭였다.
    “..또 와줄거지? 나의 햇님.”
    귀까지 빨개진 얼굴을 상상한다. 살며시 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패인다.

  • @user-yj7ce3jv2z
    @user-yj7ce3jv2z Před 3 lety +3

    정말 너무 좋네요,,,,효정님의 플레이리스트 매우 탐납니다,,,,,,

  • @user-dq3ot3fq2e
    @user-dq3ot3fq2e Před 3 lety +4

    벚꽃나무 씬... 그 백작들 앞에서 공연하는 씬... 목욕 씬... 하...

  • @user-uv5xe6mi3m
    @user-uv5xe6mi3m Před 3 lety +21

    3:27 바뀔때 너무 소름돋게 좋다

    • @user-uv5xe6mi3m
      @user-uv5xe6mi3m Před 3 lety +4

      태리의 시선같음 그 장면전환이..ㅠㅠ

    • @user-uv5xe6mi3m
      @user-uv5xe6mi3m Před 3 lety +4

      희망찬 느낌도 들면서 뭔가 모험을 시작할 때의 지브리 영화같음

  • @lilac5869
    @lilac5869 Před 3 lety +14

    왈츠 탱고 플리 처음봐요...진짜눈물날것같다 개좋아ㅠㅜㅠㅠ첫 곡 진짜 보석같은 최애곡인데 넣어주셔서감사합니다ㅠㅠㅠㅠ

  • @user-zf3ll6en6c
    @user-zf3ll6en6c Před 3 lety +37

    이렇게 한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들을 모은 플리 넘 좋은 것 같아여!!❤️

  • @user-um2qg8xi2j
    @user-um2qg8xi2j Před 3 lety +9

    진짜...진짜 탱고 너무 사랑하는데....탱고와 반도네온에 진심인 저를 위한 플리를 만들어주셔서 증말증말 사랑합니다~!!!!

  • @user-wm1kh1co7s
    @user-wm1kh1co7s Před 3 lety +9

    진짜 이거보자마자 구독했다,, 당신 내 취향저격 최고야,,, 진심 ,,,,,, 완전 ,,,,, 동양풍 곡들도 쩔었는데,, 앞으로도 잘부탁합니다,,

  • @20140325
    @20140325 Před 3 lety +6

    제 탱고취향 다 여깄네요.. 게다가 아가씨라뇨... 진짜.. 최고... 저를 구원하려고 온 플레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