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만의 대청호 규제 완화…환경단체 우려 / KBS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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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8. 04. 2024
  • [앵커]
    충청권의 상수원인 대청호 일대 규제가 20여 년 만에 부분적으로 완화됩니다.
    옥천과 영동 금강수계 수변구역이 내일 일부 해제되고, 상수원 관리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는데요.
    환경단체는 난개발과 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수변 구역에서 해제할 충북의 금강수계는 옥천군 6개 읍·면과 영동군 2개 읍·면, 14만 3천여 ㎡입니다.
    수변 구역 지정 22년 만으로, 하수처리구역으로 우선 편입돼 식품 접객업과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옥천 장계유원지 등도 포함됐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중복 규제로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관광·휴양시설 조성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상수원 보호구역 일대 일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관리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6월 10일까지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내 식당 영업과 모노레일 설치, 청소년수련원 건립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충북에서는 청남대 일대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지로 꼽힙니다.
    충청북도는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통과해 공포되면 청남대에서의 식당과 카페 영업, 모노레일 설치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주시 문의면의 청소년수련원 신·증축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종기/청남대관리사업소장 : "모노레일을 타고 가서 교통 약자들도 바다같이 넓게 퍼진 호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청남대로써는 엄청난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제처의 심사가 남아있고, 지역 환경단체도 난개발 우려와 생태계 보전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환경부가 계속 식수를 보전하기 위해서 지켰던 게 있거든요. (규제 완화) 이후에 더 큰 개발 흐름을 충북도가 잘 막아낼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큰 거죠."]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기존 건축물 용도 변경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개발할 수 있고, 오수 유출을 막는 하수 처리 시설을 갖추는 게 개발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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