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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한국 슬라럼 리더스 | 인라인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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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 06. 2022
  • 첫번째 영상
    • Korea Slalom Teenager ...
    두번째 영상
    • Korea Slalom Teenager ...
    대회를 위해 함께 밤새 연습하고 그랬던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했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던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연습할 수 있는 장소라던가, 스케이트와 짐을 들고 돌아다니기 용이한 이동수단 이라던가. 뭐 하나 제대로 갖추어진 것 없었고, 뭐하나 주어질 것이 없다고 했어도 매번 비와 더위를 피해 연습장소를 찾아다녔고. 밤늦게 만나 아침까지 밤을 새가면서 함께 연습했었죠. 인라인이, 슬라럼이 주는 즐거움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때. 가진것 뿐 이라곤 시간과 이에 대한 열정 밖에 없었지만, 슬라럼을 통해 우리가 원하던 것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던 그때, 그 누구보다 이에 대해 간절했던 그때…다시 돌아갈 수가 없기에, 가끔은 그립습니다.
    그 당시에 만들었던 첫번째, 두번째 영상들 이후로 10년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15년이 되기전에 이렇게 3번째 영상으로 돌아왔네요. 그때도 누군가의 의식적인 노력이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었는데, 시간이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그때는 우리가 아닌 누군가가 뚝딱하고 만들어 주었다라고 생각한건지....언제부턴가는 그런 과정들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사실 예전 영상들을 보면서 3번째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영상물을 발견했습니다...하지만 당시에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지 거기서 바로 포기한 듯 싶네요...)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언제나 할 수 있었다는 것을…다만…내가 노력하지 않았을 뿐…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오랜시간을 인라인과 함께했었던 동료들과 정말 오랜만에 연락도 해보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영상을 찍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열심히 타보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에 비해 지금은 각자가 하는 일들도 다 다르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느라 바쁠텐데, 영상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주고 보내준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을 편집하면서 예전에 있었던 연습영상들과 함께 국제대회를 나갔던 추억들을 보니 또 한동안 감상에 젖었습니다. 재밌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언젠가 또 함께 그러한 경험을 할 수만 있다면 몇번이고 다시 하고 싶을 만큼 좋았던 기억들이었습니다. 추억에 빠져서 만드느라 시간이 더 오래걸렸지만, 그런만큼 첫번째와 두번째보다 훨씬 더 정성껏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론 14-17년도 사이에 저 또한 제 일에 몰두하며 살다보니 함께 보낸 추억들이 많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네요. 하지만 지나버린 그 시간들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그 사실을 인지한 ‘지금부터’가 중요하겠죠. 대나무는 얇지만 훨씬 더 두꺼운 나무들 만큼이나 튼튼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대나무가 자라다 말고 잠시 멈추는 시기에 생기는 ‘마디’덕분 이라고 합니다. 1, 2번 영상까지만 해도 다들 한창 성장할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앞으로만 쭉쭉 나아가기 바빴습니다. 지금은 다들 군대도 갔다오고, 각자만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죠. 지금이 바로 대나무의 '마디'를 형성시켜주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지금까지의 우리는 좀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 더 많이, 더 오래 웅크리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3번째 영상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영상. 모두가 다 참여했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또한 현재의 우리 모습이기에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당시의 제가 3번째 영상을 만들고자 했다면 또 혼자서 조급해지고,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도 많이 냈을텐데, 영상을 만들면서 저도 그때와 굉장히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네요. 미완성진 채널에 먼저 올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구)십대 한국 슬라러머 영상이었지만,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한국 슬라럼 리더들'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겐 비록 우리들의 옛추억이 담긴 영상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우리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던 슬라럼이란 종목에 휴식기를 끝내고 또 다시 성장기와 안정기를 찾게해줄 '마디'와 같은 영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omentáře • 3

  • @JunKyu617
    @JunKyu617 Před 2 lety

    추억이 담긴 영상 만드느라 수고했어 👍

  • @BoyeonLeeeee
    @BoyeonLeeeee Před 2 lety

    고생하셨습니다!!!!🙏🙏🙏

  • @WINLINE_SK8
    @WINLINE_SK8 Před 2 lety

    짠하네~ 영상 만드느라 수고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