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난 어머니] 옛날이야기 세계민담 / 잠잘 때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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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1. 09. 2024
  •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꽃으로 피어난 어머니] [회색 늑대의 전설] [돌아온 약혼녀, 마리솔] 외
    젊은 나이에 혼자 된 여인이 있었다. 남편이 갑자기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자 갖은 고생을 하며 세 딸을 키웠다. 삯바느질부터 남의 집 빨래와 허드렛일, 심지어 남정네들처럼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해다 팔지를 않나 농번기엔 밭에 나가 씨 뿌리고 김을 매는 일도 허다했다.
    "억척이여, 억척, 바깥양반 있을 땐 살림만 하더니..."
    "애들이 셋이니 먹고 살려고 저러지 않나."
    동네 사람들은 여인을 보고 ‘억순이 아지매’라고 불렀다.
    여인은 단 하루도 집에서 편히 쉬는 법이 없었다. 딸들이 아비 없는 자식이란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살아야 했다.
    "어머니, 이제 오세요?"
    "그래, 배고팠지? 이거 먹어라."
    일을 마치고 집에 올 때면 기다리고 있을 딸들 생각에 뭐라도 먹을 게 생기면 싸두었다가 가지고 와서 딸들에게 주었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딸들은 그늘 한 점 없이 맑고 곱게 자랐다. 스무 살이 넘어서자 큰딸은 갓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싱그럽고 고운 자태를 드러냈고 동네방네 총각들의 혼담이 밀려 들어왔다.
    -[꽃으로 피어난 어머니]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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