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심층 리뷰 (해석) / 변화라는 가설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한 자전적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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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4. 08. 2024
  •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해석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3) 리뷰입니다.
    00:00 인트로 및 들어가며
    00:50 지브리, 그어살의 주관적 견해
    02:40 시작
    02:54 반전주의적 시점으로 바라보기
    06:00 두명의 하야오, 탑의 비밀
    10:05 대체 결론이 무엇인가?
    12:41 마무리
    사용 된 배경음악: Chance Luck Errors in Nature Fate Destruction As a Finale
    출처: chriszabriskie....
    아티스트: chriszabriskie....
    영상의 자막은 Vrew를 사용하였습니다.
  • Krátké a kreslené filmy

Komentáře • 660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27

    국군주의라고 잘 못 발음하고 있었네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군국주의로 정정하겠습니다.😢
    08:12 이 부분도 오류가 있었네요. 하야오 감독은 책을 어린시절에 읽었다고 합니다. 미리 알았다면 해석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네요...
    영상의 순서는 서론(잡담)->반전주의->핵심주제->최종결론 순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이 해석이 여러분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량 때문에 최대한 줄인 것도 이정도라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을겁니다. 이 부분은 고정댓글로 메꾸거나 따로 질문해 주시면 답글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못 다한 이야기
    ※ 나츠코는 이미 이세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인물이였고 큰할아버지가 왜가리를 보낸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 때문에 갑작스레 화살을 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츠코도 이미 이세계에 대해 마냥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출산을 하러간 이유는 자신이 후계자가 되는 쪽으로 생각중이였을 수도 있겠다고 봤습니다. 그리하면 언니를 계속 볼 수 있을테니까요.
    ※ 나츠코를 하필이면 잉꼬들이 득실대는 곳에 두도록 냅둘 수 있었던 이유는 창조자인 큰할아버지가 세워둔 규칙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거나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금기를 마히토가 깨버리게 됨으로써 나츠코는 마음을 굳게 먹고 이곳에 왔으나 결국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임을 깨달았기에 순간적으로 분노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리고 마히토의 이 모든 행동들은 창조자가 세워둔 범주를 박살냄으로써 창작자 시절의 하야오(큰할아버지)의 시선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는 하야오(마히토)의 시선으로 재해석 하여 과거의 자신을 놓아주기 이전에 변화의 대한 가설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려는 여정을 걸어보려 했던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user-kx3le9sc9b
      @user-kx3le9sc9b Před 9 měsíci +2

      오늘 보고왔는데 제가 본 자막에는 나츠코였는데 네츠코로 읽기도 하나보군요! 리뷰 너무 잘봤습니다~
      네츠코가 후계자 될 생각으로 넘어간거라면 화낸 이유가 일부로 쫓아내려고 한게 아니였을까 싶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4

      @@user-kx3le9sc9b 아이고 국군주의라고 오타 낸 것도 실수인데 네츠코라고 쓴 것도 실수네요. 왜 이런 영상 만들 때마다 이런 오타를 바로 캐치 못 하는 건지ㅠㅠ 여하튼 댓글 감사합니다.

    • @yyyoyooo
      @yyyoyooo Před 9 měsíci +2

      스즈키 오시오의 인터뷰를 보면 큰할아버지는 타카하타 이사오, 왜가리는 스즈키 도시오 본인이라고 합니다.

    • @실리카게리온
      @실리카게리온 Před 9 měsíci +12

      오타냈다, 잘못 발음하고 있었다가 아니라 그냥 군국주의 자체를 국군주의로 잘못 알고 계셨던 거 아닌가요..?

    • @axmknejmmnb
      @axmknejmmnb Před 9 měsíci +12

      애초에 군국주의를 모르고 있었다에 한 표 던짐. 잘못 적었어도 말할 때 이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음

  • @user-xo8lx5ih9n
    @user-xo8lx5ih9n Před 9 měsíci +386

    굳이 이해하려고 의미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영화를 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가 끝났을 때 ost와 함께 엔딩 크레딧을 보니 주인공과 함께 꿈을 꾼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40

      굳이 이해하고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이런 감정을 경험하고 나올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 @sc5227
      @sc5227 Před 9 měsíci +2

      @@BBB-lv1fk꿈 꾼거 같은게 아니라 잔거겠지 😂😂

    • @present2238
      @present2238 Před 9 měsíci

      공감합니다😊

  • @donghunyun2724
    @donghunyun2724 Před 9 měsíci +323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는 것을 보니 그냥 자신이 보고 느낀 것 그대로가 정답인 영화 같습니다. 그동안 지브리에서 보여준 영화들을 추억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마치 숨겨놓은 선물들 같아서 좋았고, 결말 엔딩 크레딧의 파란색 배경과 노란색 글자들이 영화 처음에 나오는 '지브리 스튜디오' 소개와 같은 느낌이 든 한편, 그동안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인사같아서 좋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9

      이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바라보는 가장 좋은 시선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실히 강조했고 각자만의 해석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제작한 것도 컸습니다 :)

    • @donghunyun2724
      @donghunyun2724 Před 9 měsíci +3

      ​@@MentalHeaven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들, 또 이것을 넘어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user-zs3jw8kj5m
    @user-zs3jw8kj5m Před 9 měsíci +380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써보겠습니다
    해석은 개인마다 다르니까요
    저는 마히토와 이모가 들어가는 탑이 사람의 내면 동굴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내면 동굴 하나씩은 갖고 살잖아요
    마히토는 엄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그리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섞여 우울한 상태입니다
    이모는 형부를 사랑하여 아기까지 가지지만 마히토를 보면 언니가 떠올라 죄책감을 가지죠
    난해하게 표현된 탑은 생각이 너무 많은 인물의 내면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히토는 태생적으로 강한 인물입니다
    활까지 제작하여 쏘거든요
    주변환경에 의해 힘들어할 뿐이에요
    왜가리는 마히토의 강한 극복의지를 드러낸다고 봐요
    결국 탑으로 들어가게 하지만 그 안에서 나오도록 또 도와주잖아요
    탑 안에서 만난 어린 엄마 역시 마히토의 성장과 극복에 관련있습니다
    불로 죽을 운명인 엄마가 탑 안에서는 불로 마히토를 구해주죠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으면 더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히토는 엄마의 도움으로 탑을 나와 극복할 수 있게 되고 또 엄마의 죽음을 겪으며 성장할 수 있게 된겁니다
    영화 제목은 저희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며 내린 “어떻게 살 것인지”는 하나입니다
    내면의 동굴인 탑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성장하자. 그 탑을 무너뜨리고 바깥에서 탑을 쌓자.
    (마히토가 탑의 주인이 되어 탑을 쌓아라는 말에 싫다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도 하죠)
    물론 아는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내면에 갇혀 우울해있던 시간이 꽤 길었기에 더더욱 이렇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감독님은 이 영화의 결론을 딱히 정해놓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내리는 결론이 정답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의문형인 것 같어요
    이상, 제가 느낀 개인적인 감상평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감동을 받고 또 희망을 얻어가긴 오랜만이네요
    저도 마히토처럼 탑 안에 갇히지 말고 바깥으로 나와 살아가려고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31

      이것도 정말 좋은 해석이네요.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보여서 너무 신기합니다ㅋㅋ

    • @user-lp1vm4fw1h
      @user-lp1vm4fw1h Před 9 měsíci +22

      와 진짜 좋은해석

    • @unclep8962
      @unclep8962 Před 9 měsíci +11

      개인적으로 알람이 자꾸 뜨는 게 싫어 유튜브 댓글을 잘 안 작성하는 편인데 이거는 좋아요와 댓글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요. 제 소감을 다 드러내서 펼쳐보는 듯한 설명입니다, 아주 좋은 해석이에요.

    • @Sygd5051
      @Sygd5051 Před 9 měsíci +14

      이게 무슨 내용이야하며 관람 후 투덜거리며 나왔는데 이 해석을 보니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였네요...

    • @user-ob7id1mt7u
      @user-ob7id1mt7u Před 9 měsíci +3

      해석 좋아요~~

  • @ddasdqwfvcszcasd
    @ddasdqwfvcszcasd Před 9 měsíci +54

    23.10.26에 보고 옴. 해당 작품에서 주인공이 탑에 들어가면서 나는 탑은 지금까지 감독님이 그린 작품들의 총집합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음. 자세히 보면 여러 작품들의 생물들과 물건들이 있음. 이것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은 자신의 인생을 담은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 큰할아버지가 찾은 악의 없는 13개의 돌은 지금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감독으로 참여한 자신의 사상을 담은 13개의 영화라는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었음. 해당 돌이 앵무새 대왕에게 잘리는 것과 탑이 무너짐과 동시에 현실을 직시하며 살겠다는 주인공을 보며 감독님의 은퇴와 영화에 대한 미련을 놓았다는 것과 감독님의 남은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음. 마지막으로 해당 영화는 미야자키 햐야오 감독님의 일생을 보여주며 우리들에게 "나는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내 삶을 대변하는 작품들에 대한 미련을 놓을 수 있었다." 를 말해줌과 동시에 "너희들은(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영화였다고 생각함.

    • @ddasdqwfvcszcasd
      @ddasdqwfvcszcasd Před 9 měsíci +12

      뒤늦게 달지만, 참고로 펠리칸들은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 같았음. 여기에 무슨 이유로 태어난지는 모르지만 마지못해 살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이 펠리칸이 아닐까하는 생각했음. 물론 이 부분은 과대 해석일 수 있음.

    • @user-we6xv8qn9q
      @user-we6xv8qn9q Před 9 měsíci

      님의 리뷰를 읽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뭘까여 ㅠ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와 이건 정말 깔끔하고 납득이 너무 잘 가는 해석이네요. 감탄했습니다ㄷㄷ

    • @Actim
      @Actim Před 9 měsíci +2

      제일 와닿는 해석 너무 좋다

    • @mizuiro4206
      @mizuiro4206 Před 9 měsíci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저는 이 영화 보고나니까 미야자키하야오 감독과 작품들과 진짜 작별인사를 한 것같아서 조금 슬펐습니다
      동심과 꿈의 세계에 들어간 것같아 미야자키감독들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영화를 보고 그작품들하고도 이별한 기분이었어요
      저도 이제 이상적이고 평화를 외치던 아름다운 작품들을 놓아줘야하는 걸까요

  • @user-oo2dv6zl9p
    @user-oo2dv6zl9p Před 9 měsíci +43

    개인적으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데미안이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를 가장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성장통이 아닐까 싶어요. 가까운 엄마의 상실과 갑작스럽고 원치않았던 새가정이 생기는 경험은 어린 마히토가 돌로 스스로를 상처내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합니다. 자기 자신안으로 침잠하여 세계와 단절하려는 어린 소년이 동굴 속에 들어가 이상한 모험을 경험하면서 결국 자기파괴의 돌을 무너뜨리고 현실의 세계로 되돌아 옵니다. 그 과정에서 왜가리와 키리코, 히나를 만나 우정을 쌓고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탑을 쌓아갑니다. 큰할아버지의 탑처럼 위태롭게 연결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게 살아가면서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겪기도 하겠지요. 마히토는 이제 자신만의 탑을 쌓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누구보다 순수했던 그때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는 상실과 고통을 겪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추악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수도 있어요. 거짓과 진실이 뒤섞이고 다툼과 살생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살게 될 수도 있구요. 어떻게 살 것인지는 각자 자신만의 탑을 쌓음으로써 선택하게 되겠지요. 마히토는 그 탑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친구를 만들겠다 선언하고 나츠코를 구해 함께 이 세계로 되돌아 오며 관계의 단절이 아닌 수용과 소통을 선택합니다. 결국 삶은 나 혼자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 @user-wf8ei7hj4n
      @user-wf8ei7hj4n Před 9 měsíci

      와 데미안 인정이요 저도 생각났어요

  • @juyeon2je216
    @juyeon2je216 Před 9 měsíci +96

    다른건 모르겠고 큰할아버지가 후계자는 내 피를 이어받은 자여야만 한다는 말에서 감독의 속내 갈망이 느껴졌음. 지브리를 자신의 친 아들이 물려받기를 바랬으나 실력부족인 현실...그럼에도 포기 못하고 자긴이 다시 컴백을 반복하면서라도 자신의 지브리 왕국의 아름다움과 명맥을 지키고자하는 갈망이 너무 선명하게 느껴졌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분명 그러한 의미도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그 의미가 아니여도 찡한 장면이기에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였어요ㅠ

    • @tomatooh167
      @tomatooh167 Před 9 měsíci +1

      전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돌세계가 무너지려면 핏줄이 거부해야하는거라.. 아니라면 누구라도 받을수 있는거니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tomatooh167 작성자분이 말하시는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이 감독을 맡아 제작한 가 폭망함으로 인해 미야자키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니였다는 상황을 큰할아버지와 마히토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하야오 감독이 아들을 밀어주기도 했었으니...

    • @user-qr2kn8pq7w
      @user-qr2kn8pq7w Před 9 měsíci +5

      저도 그게 맞는 것 같네요 자신의 후계자가 되길 바랬지만 결국 자신의 마지막이 되고 탑이 무너지므로 하나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되며 지브리 또한 그렇게 될까봐 걱정한 엔딩이 아닌지 ㅎㅎ 그렇지만 주인공의 목적은 달성하며 아들의 길을 응원하는..?

  • @user-hj4sc8ww1x
    @user-hj4sc8ww1x Před 9 měsíci +44

    저는 영화를 보고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주인공인 마히토란 이름의 뜻은 '진실된 자'이고, 이는 결국 진실한 선택을 해온 것을 뜻하는 바라고 해석 할 수 있다고요. 그 나머지의 부분들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시련의 형상화라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주인공인 마히토는 늘상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나아가죠. (탑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들어가고. 지옥으로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들어가죠. 탑에서 나츠토와의 재회를 했을 때, 히미가 '나라면 들어가지 않았을 거야'라고 만류했음에도 들어갑니다.) 이러한 생각의 대표적인 장면은 주인공이 돌로 자신의 머리에 상처를 입힌 거라고 생각했고요. (부모님을 잃고 난 후의 주인공은 자신이 선택하여 행동한 게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 주인공과 나츠토의 첫 만남을 보면, 손을 억지로 가져오죠.)
    그리고 왜가리는 '시련으로 이끄는 자'로 해석했습니다. (선택은 항상 주인공의 몫이었고) 작품 중에서 왜가리는 항상 길을 보여주는 입장이었어요. 길을 알려주는 자의 위치에 서서, 주인공은 후반에 가면 돕죠.
    앵무새는 이 중, 선택을 가로막는 것들. (욕망. 진실한 선택을 방해하는 것. 본능 등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지 않고, 사후세계로만 나눈 이유도 선택에서 선과 악으로 나눌수 없음을 나타낸 게 아닐까 하네요.(악의 없는 자만이 가질 수 있다는 돌이 그러하듯 말이죠.)
    이렇게 보니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의 입장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의 삶에서 겪은 시련들과 산택을 나타낸 것도 같습니다.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항상 독자들이 개연성을 따지지만, 현실에서는 개연성이 없는 게 많잖아요. 이렇듯 이 영화에서 개연성이 없다시피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일생을 (선택과 시련을) 그려낸 작품이라 그런거지 않을까 싶어요. 이 점 때문에 모호하고 애매한 것도 같고요.
    영화를 보면서 뭔가 느껴지는 게 있긴 해서 공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보기도 했고, 해서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좋은 해석이네요. 실존주의적 이야기로 풀이해 보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느낍니다

    • @user-bg5dy6nh4m
      @user-bg5dy6nh4m Před 9 měsíci

      좋은 해석 잘 읽고 갑니다!

  • @kananail532
    @kananail532 Před 9 měsíci +675

    방금 보고 왔는데요 난해하다는 얘기가 뭔지는 알겠더라구요ㅋㅋ근데 애니들을 보다보면 굳이 말로 다 늘어놓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애니들이 있잖아요 그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요 저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CG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진짜 작화가 미쳤습니다ㅋㅋ 그리고 이렇게 리뷰를 보니 또 디테일을 알 수있어서 좋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1

      작화 이야기 까지 하면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제외 시켰지만 작화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는 것 인정합니다ㄷㄷ

    • @Siryu._
      @Siryu._ Před 9 měsíci +8

      저도 지브리를 기다려온 팬으로써 재밌었습니다ㅎㅎ 특히 왜가리가 지브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심오한 목소리로 주인공에게 말을 걸 때 좋았네요. 할머니들 등장부터 터널씬과 엔딩씬에서 센과치히로가 생각났고 중반 와라와라 요정들 나올 땐 “원령공주” 가 생각났네요. 탑은 라퓨타 엄마는 하울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스토리는 병신...

    • @middle_finger_up
      @middle_finger_up Před 9 měsíci +2

      그정둔가? 배경은 옛날에 보여주던 디테일 다 없고 초벌만 한 수채화인거같아서 굉장히 실망했는데

    • @동해
      @동해 Před 9 měsíci +15

      이거 ㄹㅇ.. 볼때 한번 해석할려고 해봤는데, 딱히 해석이 필요없어요. 그냥 느끼는 그대로임.. 진짜 재밌게 봤어요ㅠㅠㅠ

    • @user-bx4yh3nc7g
      @user-bx4yh3nc7g Před 9 měsíci +5

      이번 작품은 패스 해야겠군요… 유명한 미술가가
      대충 찍찍 선 한줄긋고 다들 유명한 미술가가
      그렸다는 이유로 극찬과 비싼가격에 낙찰되는듯한 느낌이네요…

  • @user-ud3by3kj6p
    @user-ud3by3kj6p Před 9 měsíci +162

    각 인물들을 해석 하는 것이 아닌 영화 전체를 미야자키하야오감독님을 빗대어서
    해석한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영상 만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꽤 부족한 리뷰디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myrrh______
    @myrrh______ Před 9 měsíci +173

    리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돌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제가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이 영화를 어제 접했는데, 개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영화에선 수많은 모양으로 돌이 나오는데 큰할아버지를 만나러 갈 때 밟히는 널부러진 돌들, 견고하게 다져져서 구조물을 이루고 있는 돌들, 잉꼬의 거처에 있는 돌들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이 돌들은 각각 사람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정제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방황하는 사람들 여러 형태로 사람들은 존재하고 악의는 누구나 다 있는데 수없이 많은 돌 중 큰할아버지는 단 몇 개의 돌들만 악의가 없어서 이것으로 이상적인 마히토만의 탑을 쌓으라했죠. 이는 정말 악의가 없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큰할아버지는 감독이라는 전제하에 긴 시간동안 만나온 사람들 중 순수선은 극소수였던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았나 싶고요. 결론적으로 이 돌들로 탑을 쌓았을 때, 아무도 악의가 없는 엄청 이상적인 세상, 전쟁이 없고 서로를 사랑하고 웃음만 가득한 세상이 만들어짐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군국주의를 의미하는 대장 잉꼬가 그 세상을 무너뜨림으로서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변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보면서 인터스텔라와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참고한 것 같은게, 시간을 초월하는 방들도 인터스텔라에서 책장에서 책을 미는 장면과 되게 유사하고, 큰할아버지는 아인슈타인과 되게 닮아있고요, 그리고 세상이 무너질때 뒤틀리는 공간이 마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질량을 가진 물체가 주변의 시공간을 뒤틀어놓고 원운동이 결국 수직운동 또는 직선운동이 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서 공대생인 제게도 개인적으로 되게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난해하다길래 영화 중에도 제목과 계속 영화내용을 연결시키려 노력했고 결론은 주어진 세상 속에서 바꿀 수 있는 건 제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꿋꿋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삶을 살아야된다고 느꼈네요.
    주저리주저리 써서 제가 지금 무슨 말하는진 모르겠는데 해석 영상보고 시대적역사적 시선으로 감독님의 입장에서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감사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댓글 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29

      잘 읽었습니다. 돌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이시는 것 같네요! 큰할아버지가 쌓은 돌탑에 놓여진 돌의 개수가 13개라고 하는데 이는 하야오 감독의 작품 개수라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아요!

    • @user-py1zy8xy7v
      @user-py1zy8xy7v Před 9 měsíci

      爺さん=アインシュタインという解釈に1日で気づくとは素晴らしいですね。日本の有名な映画評論家もそのように言っていました。
      アインシュタインの天才的才能によって創り出された発明が人類に核兵器を開発させて、今現在人類の生存を脅かしているのは、風立ちぬに引き続き、宮崎駿のテーマです。あの塔は福島原発、チェルノブイリの原子力発電所をモデルにしていると指摘する人もいました。

    • @user-ob7id1mt7u
      @user-ob7id1mt7u Před 9 měsíci +5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 @Mygirljihoo
    @Mygirljihoo Před 9 měsíci +74

    작화에 중점을 두고 본 사람으로서 이렇게까지 깊게 들여다볼줄 아는 눈을 가진 유튜버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해석 잘 보고갑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만 따로 정보를 안 찾아보고 만든 해석이라 주관적 견해가 좀 많~이 크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 @user-fl1pz2xq7j
    @user-fl1pz2xq7j Před 9 měsíci +27

    호불호 갈린다는 평만 듣고 아무 기대없이 보고 왔는데 지브리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제목과 주인공에 집중하다보니 저는 너무 많이 눈물이 났어요. 끝나고 나서도 여운과 감동으로 벅찼어요. 엔딩크레딧 노래도 결말도 너무 좋았네요.
    + 저는 감독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먼저 떠올랐어요. 엔딩ost 가사도 그런 느낌이어서 울컥했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의미있게 감상하고 나오신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ㅎㅎ

  • @user-mp8mc4gz8y
    @user-mp8mc4gz8y Před 9 měsíci +40

    이분 리뷰를 보니 사람들이 왜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지 알 것 같네요.
    영화를 볼 때마다 초점을 다르게 맞춰서 보면 그 때마다 감상의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 번 새로운 느낌을 받아 여러 번 보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게 제목이 어떻게 살 것인가 물어보긴 했지만 그건 관객들한테 묻는 게 아니라
    자신한테 묻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배경 자체가 관객들과 관련 없는 작가 자신만의 배경이니까요.
    원래 자기 자신도 자기를 잘 모르는데 남이 어떻게 자신보다 자기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찾으려고 애쓰기보단 영화 자체를 즐기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도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결말을 통해 작가의 현재 생각이나 바람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해석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봤었기에 참 동감되네요. 영상에선 이어서 설명할 수가 없어서 아예 제외 시켰지만 정말 좋은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

  • @Hongtakgyeom
    @Hongtakgyeom Před 9 měsíci +35

    난해하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을 하면서 봤는데 역시 난해하지 않다. 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힘든 세상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지 계속 질문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난해하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영화였네요!! 해석을 듣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드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저도 그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ㅎㅎ 그래도 저는 영화 다 보자마자 생각난대로 바로 만든 해석이라 빈틈이 있지만 앞으로 더 훌륭한 해석들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 @ChickenSunFlower0000
    @ChickenSunFlower0000 Před 9 měsíci +11

    보통 군국주의라고 하죵.. 저는 마지막에 히미의 대사 때문에 펑펑 울었습니다. 인류애를 깨닫게 해주는 심플한 대사였어용.. 글고 칼들고 있는 앵무새들 넘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어떻개 밤새서 영상 만들어놓고 국군이라고 잘 못 표기한걸 한 번도 눈치 못 챘을까요ㅠㅠ

  • @user-zv4lq6xp9l
    @user-zv4lq6xp9l Před 9 měsíci +4

    이 영상을 보니 더 화가 납니다. 앞에 여러 영화를 나열하셨지만 이 영화에 가장 가까운 것은 안노의 신에바입니다. 이 영화는 그냥 미야자키의 신에바라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네요. 이런 저런 설명은 거창하지만, 그냥 본인 에고에 사로잡혀 다 털어낸 후 만족하는 것에 지나지 않죠. 물론 그런 성찰영확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짓인건 변함없죠. 👍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개인적으로는 딱 기대한 만큼 나왔습니다. 절대적인건 없다는 것도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중 하나인 것 같아요 :)

  • @kirimi__
    @kirimi__ Před 9 měsíci +47

    지브리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어요
    영화보는 내내 황홀했음🥹 그치만 재밌는 대중적인 스토리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비추할 거 같은 ㅜㅜ..그런내용 기대한 사람들이 평점1점 주는거 보고 좀 슬프더라구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본인이 만족스럽게 봤으면 그걸로 됐다고 봅니다 :)

    • @mamadoo992
      @mamadoo992 Před 9 měsíci +1

      저도 미야자키 애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고 힐링이었네요.

  • @SMIUTT48
    @SMIUTT48 Před 9 měsíci +47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그렇고 해외에서는 '마스터피스'라며 극찬의 연속이더라구요
    왜 그런지 보고 정말 알 것 같았어요!
    세계관 창조와 확장에 주력했던 기존의 작품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뭔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세계관의 집대성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만 같은 느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4

      이 역설적인 요소들을 구현해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ㄷㄷ

  • @ddubejulia
    @ddubejulia Před 9 měsíci +7

    다른건 모르겠고.. 영화 보면서 이렇게 마음이 복잡하고 울컥울컥 하는 기분이 든게 처음이에요
    은퇴작이 아니라 번복 하셨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자신이 인생을 이렇게 살았고,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선택을 할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던건가? 싶었어요. 그냥 독자에게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 기분?
    그러다보니 제가 답을 내릴 수 없어 마음이 복잡했고, 감독님의 일생과 생각을 보고 느껴 울컥한 기분이 든달까요
    아직도 사실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건 한번 더 볼 것 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여러번 볼 수록 감상이 달라질 수 있는 영화라서 저도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ㅎ

  • @gentle_Dove
    @gentle_Dove Před 9 měsíci +16

    한 마디로 느낀점이라면 꿈꾸는 듯한 기분으로 영화 봤습니다.
    남에게 영화이야기를 설명하려하니 꿈속이야기처럼 개연성이 하나도 없음에도 감상할 때는 꿈속처럼 전혀 이상함을 못느끼고 온전히 흡입되는 것처럼.. 감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작화가 정말 좋아서 정말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이상적인 세계가 주는 황당함과 거기서 느껴지는 달콤한 꿈에 대한 양면을 보여준 느낌도 드네요.

  • @ibk0429
    @ibk0429 Před 9 měsíci +35

    저도 보이즈 어프래이드와 데미안을 떠올렸습니다. 애니매이션이 주는 오락성을 넘어 이렇 철학적이며 심리를 다룬 작품을 만나게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돌아 가신 엄마가 마히토의 태생적이고 미성숙했던 구세계를 의미하고 새엄마를 만나면서 살아 나가야 하는 신세계의 충돌속에 마히토가 겪는 혼란과 성장으로 봤습니다. 보는 어머니로 부터 벗어 나려하고 마히토는 엄마를 찾으면서 성장해 가는 것 같아 보였어요. 영상 이 재미를 다시 상기 시켜 주네요.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ㅎㅎ

    • @user-pm2om4xe5f
      @user-pm2om4xe5f Před 9 měsíci +1

      저도 데미안이 너무너무 생각났던 것 같아요

  • @user-bw4tv6ey1d
    @user-bw4tv6ey1d Před 9 měsíci +26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인것 같아요
    영회늗 하야오 감독이 난 이렇게 살아왔다 이는 인터뷰에서도 자전적이라고 했으니 맞을 것 같아요. 이런 역경이 있고 이렇게 극복했다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감독이 관람객들에게 그대는어떻게 살 것 인가 물어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2

      설교하는 영화이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여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 @user-jv4po6kt2d
    @user-jv4po6kt2d Před 9 měsíci +18

    어제 처음 보고 계속 이해되지않는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는데 이 영상을 보고 복잡했던 잡념들이 차근차근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브리 작품을 몇개 안보기도 하였고, 미야자키 하야오님에 대해서 아는것이 많이 없었는데 마히또와 큰할아버지가 자신을 투영해서 심경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개연성 부분에서도, 막상 영화가 끝나고 보니 이게 다 뭐였는지싶고 제목과의 유기성과 이렇다할 교훈을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해석을 듣다보니 제목이 이제야 이해가 되고 와닿네요😲 친절한 해석에 감명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 끄적이기 영상에 불과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면 감사드립니다ㅎ

  • @쎆스발음월드클래스
    @쎆스발음월드클래스 Před 9 měsíci +3

    예술병 걸린 사람들이 보기 딱 좋은 애니
    개구리, 물고기, 앵무새등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게 경악스러울 정도로 실제 아이들이 봤을 때 충격적이고 불편한 장면들이 등장함
    뭘 말하고 싶은지 곱씹어봐야 어렴풋이나마 알만한 너무 어려운 영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근데 또 막상 소위 말하는 '예술병' 에 걸린 채로 보면 오락 영화보다 훨씬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ㅋㅋㅋ

  • @user-iu3qs6jc3v
    @user-iu3qs6jc3v Před 9 měsíci +9

    세계란 허무하게도 위태로운 것
    그럼에도 그저 각자의 시간에서 살아야하는 것
    살다보면 전쟁이고 모든것도 잠잠해지는것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것은 절대적인 구원자가 아니라 나인것.
    어제 조조로 영화를 보고 나온 다음 메모장에 끄적인 내용입니다.
    굉장히 난해한 영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오랜만에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
    (스포 많아요)
    저 또한 하야오 감독의 메세지는 '현실 직시'라고 느꼈습니다.
    큰할아버지와 그가 지키는 탑은 하야오 감독이 이제껏 꿈꿨던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탑에서 우글거리는 앵무새들은 '이상' 속에 몸을 피한 '불안'을 나타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무새들은
    마치 사람들처럼 지배자를 섬기고,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탑 밖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어보이고 멍청해보였거든요.
    '불안'이란 감정이 사람을 무력화시키고, 현실을 회피하게 만드는 것처럼요.
    나츠코도 전쟁과 재혼, 그리고 복잡한 내면적 불안으로 스스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탑에 들어갔기도 했고요.
    펠리컨들은 '분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속된 전쟁으로 이젠 '분노'라는 감정만 남았을 뿐 분노의 대상과 목적이 사라진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큰할아버지가 끝내지키려 했던 자신의 이상, 즉 탑이 멍청한 '불안'을 의미하는 앵무새에 의해 허무하게 붕괴되는 장면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이상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히토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탑을 지킬 것을 거부하고 현실로 나아간 것 같았고요. 히미 역시 미래에 불에 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마히토를 낳으러 현실을 선택한 것 같고요.
    또한 전쟁이 끝나고 동생도 생긴 마지막 장면을 통해 현실 속에서도 영원한 고통은 없으며 앞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거나 위태롭게 할 것은 '이상'으로 지어진 탑도, 큰할아버지도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마히토, 즉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같은 입장임에도 약간만 다르게 바라보면 또다른 의미가 보인다는 것을 작성자님 덕분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ㅎㅎ

  • @Postico7it
    @Postico7it Před 9 měsíci +2

    졸릴때보면 진짜 지루하고 잠을 참기 힘든 영화였어요. .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졸릴 때 보긴 했는데 금방 몰입 되서 잘 보고 나왔던 것 같아요

  • @user-rg7kb9fv3r
    @user-rg7kb9fv3r Před 9 měsíci +4

    이 영화는 다른 영상 후기나, 리뷰보다 이 영상 보고 영화보러 가시거나 영화 본 후 이 영상 보시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이 작품이 하야오 감독에게 은퇴작이라는 카더라가 아니라, 감독에게 어떤 의미를 준 작품인지 알려주는 영상이기도하고 이 영화에서 느껴야하는 포인트를 가장 명료하게 정리해준 리뷰영상입니다. ㅠㅠ 영화 보기전에 이걸로 영업당하고, 영화보고 다시 보러 왔어요!! 최고최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어머 그렇게 얘기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
      사실 영화 보고나서 아무 정보도 안 찾아보고 바로 만든 영상이라 분명 결점은 있어서 참고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선발대일 뿐 정말 다양하고 놀라운 해석들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테니까요ㅋㅋ

  • @RockstarLiamGallagher
    @RockstarLiamGallagher Před 9 měsíci +4

    그어살 PD가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 발표함.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음.
    그냥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생 다큐같은 작품임.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작중 주인공이 겪는 상황, 갈등, 선택이 하야오가 경험한 이야기와
    그의 의지가 반영되어있음.
    어렵게 보지마셈.
    완전히 자전적인 스토리라 작가가
    해석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이상 답도 없는거고
    하야오 성격상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게 뻔함.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즐기는게 정신 건강에 좋음

    • @ChickenSunFlower0000
      @ChickenSunFlower0000 Před 9 měsíci +1

      이게 맞죠. 모두가 비평가가 될 필요는 없으니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는 어렵게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ㅎ 오히려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커뮤니티에 먼저 이야기 해뒀거든여! 그저 생각의 폭을 넓히고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보고 싶어서 만든 감상 끄적이기 영상입니다 :)

  • @hk.8741
    @hk.8741 Před 9 měsíci +15

    제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은 지구상 존재하지 않는 물질 각자의 개인 자신의 마음속이라고 생각하고 마히토는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결국 새엄마가 마히토의 마음속에 들어가며 마히토는 새엄마를 찾기위해 들어가죠 그리고 와라와라는 새롭게 탄생하는 추억같은 존재이며 펠리컨은 마히토의 근심으로 보였습니다 마히토는 새로운걸 받아들이지 못하니 펠리컨들은 와라와라를 잡아먹고 히미는 펠리컨을 태우는데 어머니가 마히토의 근심을 태우는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펠리컨이 죽으며 우린 어딜가든 결국 여기로 온다 라고 했죠 결국 정처없이 세월이 흘러도 그 자리 그대로라는걸 안다는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잉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잉꼬는 보면 코끼리도 잡아먹으다고 했으며 마히토도 잡아먹으려 했고 실제로 야채들도 먹었죠
    영화를 보면 마구 먹는장면이 나왔는데 닥치는대로 먹는 시간 같은 존재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가진 새엄마는 건들수 없다고 했는데 뱃속의 아기도 생명이지만 실제로 생명으로 인정하기엔 작은 생명체이니 시간이 간섭할수 없는 존재라 먹지 못한다고 한것 같아보였어요
    그리고 히미는 자신의 동생이 있는곳으로 데려다주는데 그 세계의 규율을 어겼다고 합니다 마히토가 이 세계로 진입하기 이전에 어머니의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는데 마히토의 세계에서는 본인의 선택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어머니의 개입으로 길잡이가 되어주는 반칙같은 역할이 되어버린거죠 그러니 잉꼬는 히미를 데리고 큰할아버지에게 찾아가 거래를 했으며 큰할아버지는 마히토에게 세계를 안정을 찾게하거나 불안정하게 하는건 니 가 해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곳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잉꼬왕인 시간은 그 시간마저 기다려주지 않아 부서버렸으며 이미 마음을 정한 마히토에게는 의미 없는거였죠 마지막으로 히미와 새엄마 모두 탈출할때 히미에게 같이 가자고 하였으나 엄마인 히미는 난 죽는다고 해도 널 낳은걸로도 행복하다며 각자의 시간으로 가며 잉꼬와 펠리컨 마히토 안에 있는 모든것들이 이제 다 해결됬다는걸 의미하고 새엄마를 이제 자신의 친엄마로 받아 들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책의 마지막은 이미 엄마는 죽음을 암시했고 아들에게 난 죽어도 널 낳아서 행복했다가 마지막 글로 추정이되며 이제 영화는 끝과 동시에 제목 그대로 그대 어떻게 살아갈것인가는 앞으로의 삶에 있어 너희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이런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4

      좋은 해석입니다. 하야오 감독님의 생애를 중심으로만 바라봐서 이러한 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

  • @user-bu8qo1un8n
    @user-bu8qo1un8n Před 9 měsíci +7

    지브리의 얼마남아있지않은 마지막 빛을 영화관에서 함께했다는거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 @user-hrifkwoek
    @user-hrifkwoek Před 9 měsíci +7

    개인적으로는 하야오감독이 내려놓고 싶어하지만 역설적으뇻 그렇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목도 거기서 오는 한탄이나 스스로도 돌이켜보며 앞으로의 답을 찾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던거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역설적이게도 이게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은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잘 비워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명하게 됐던게 아닐까 싶어요.

  • @430junas8
    @430junas8 Před 9 měsíci +4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느낀 것은 하야오 감독의 생애와 상상을 영화로 표현한 일기장 같았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미련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제목은 영화 내용의 관계보다는 저희들에게 앞으로 남은 삶 또는 지금까지 삶을 한번에 생각할 만한 질문을 해주는 것 같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리뷰 정말 잘 보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의미있게 보신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ㅎ

  • @user-fl8fl7sm8n
    @user-fl8fl7sm8n Před 9 měsíci +5

    드라마가 아니라, 전시회를 보는 느낌.
    작품 보면서 절대로 드라마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숨겨진 메시지가 잇을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영화보고 바로 대본에 끄적여서 만든 결과물이니 개인적인 견해로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user-fl8fl7sm8n
      @user-fl8fl7sm8n Před 8 měsíci +1

      @@amdre4159 제가 보기엔 피카소의 작품이나 그이 작품이나 난해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주신 분은 미술계에 조예가 있어 피카소나 현대 미술을 보면서 작품 만으로 내재적 의미를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는 분이신가본데, 사실 일반인이 보기에는 현대 미술도 작품만으론 내재된 의미를 충분히 감상하기 어려워 전시회에서 작품 옆에 있는 설명을 읽거나 도센트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라 글을 쓴 것이고요. 작품을 보며 해설을 봐야하면 일반인 기준에선 현대 미술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8 měsíci +1

      아이고 저분 진짜 제 알림창 감지 못 할 정도로 새벽에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시면서 "아무튼 팩트임" 수준의 충동적이고 조롱 섞인 코멘트 계속 남기고 다니시네요. 반박을 통해 흑이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신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이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감상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

  • @user-pn1ox9hl4p
    @user-pn1ox9hl4p Před 9 měsíci +1

    참된 소년에겐 죽음이 보인다. 조심스럽게 상처 내는 법을 배우며 죽은 엄마의 도움으로 내면의 상처, 불안, 아픔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소년을 지켜보며 많을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 죽일 수도 있는 상처들이 세상의 시선에서는 그저 사랑앵무로 표현된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고 미처 받아들이지 못했던 엄마의 죽음 새엄마의 존재 새로 태어날 동생의 존재 모두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극복한 소년이 세상 밖으로 나와 아픔이 담겼던 고향으로 떠난다. 자신에게 상처 낼 용기 선택할 용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hungryo
    @hungryo Před 9 měsíci +17

    진주인공은 큰 할아버지인거 같다
    외형적으로도 그렇고, 이제는 물러나는 노인의 모습이지만 자신이 쌓아온 것들에 대해서는 애착이 많은 하지만 결국 후계자는 찾지 못하는..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눈동자에는 여전히 별이 빛나고 있더라
    처음 그가 나타난 공간에도 별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도 보아 여전히 자신의 세상에는 많은 꿈을 가지고있다는걸 말하는 것 같았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아름다운 여정이였지만 씁쓸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 @user-ks9jf1dc5t
    @user-ks9jf1dc5t Před 9 měsíci +4

    작화와 이야기 전개 방식은 훌륭하다. 근데.....
    전쟁은 그 전 세대의 잘못이니 너희세대는 훌훌털고 앞으로 나아가란 얘기는 너희끼리나 해야지...그걸 우리에게 얘기하면 안되지???
    게다가 전쟁 후에도 여전히 호의호식하는 군수업자 가족 얘기라니.....
    이래서 프로모션이나 사전 정보없이 개봉했나란 생각마저 든다.
    거장의 마지막이 이런 식이라니 씁쓸하다.

    • @gooks5248
      @gooks5248 Před 9 měsíci +1

      하야오 본인 아버지가 실제로 군수업자였으니 군수업자를 그린거지 무슨 억까를... 엄마 돌아가신것만 빼면 그냥 하야오 본인 어린시절을 뺴다 넣었구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어머니가 죽었다는 걸 제외하면 하야오 감독의 어릴적 생애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만든게 아니에요.

  • @user-im1iq6bq1p
    @user-im1iq6bq1p Před 9 měsíci +2

    미야자키 하야오는 늘 의미를 전달하려는 영화를 자아내려고했었는데 본인조차도 의미를 찾지못해서 인지 관람객들에게 의미를 잘 전달하지 못한것같음..사실 그게 미야자키의 작전일 수도라는것을 생각하게됨 애초에 답이 없었던 영화라 의미를 찾으면서 보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ㅋㅋ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맞습니다. 하야오 감독 영화들, 특히 영화는 해석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해석이라는 문구를 이용해 사람들을 이 영상으로 끌어들였을뿐 보면서 느낀 감상을 그대로 끄적인 결과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요소를 이거다! 하고 정하게 되버리면 생각의 폭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진정한 정답이라 생각해요.
      제가 하는 모든 설명들이 전부 "~라고 생각합니다" 로 마무리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ㅎ

  • @user-sd1yp6dz9z
    @user-sd1yp6dz9z Před 9 měsíci +10

    오늘 2회차 하고 왔는데 그냥 예술영화 한편 봤다고 생각합니다. 작화와 영상미는 역시 뛰어났지만 개인적으로 ost가 딱 꽂히는 게 없고 기괴한 것들도 꽤 있고 스토리도 지루하고 게다가 돌비도 봤는데 체감이 전혀 안 돼서 취향적으로 많이 별로였습니다ㅜ 하지만 이 영화에서 느끼는 감동과 영화를 보고 물음표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돈값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고점은 못 주겠습니다. 다음은 더빙으로 어려웠던 것들 더 자세히 알아 보려 합니다ㅎㅎ
    +오랜만에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진짜 오랜만에 리뷰라서 감회가 새롭네요ㅋㅋ 비록 취향엔 안 맞으셨어도 영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신 것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 @99Koogie
    @99Koogie Před 9 měsíci +11

    그냥 보고있어도 좋았던 작품이었어요 자기자신에 대한 회고록 +집대성 같아서 팬서비스적으로도 대단히 아름다웠습니다 미야자키상의 후회나 고뇌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살겠다 (붓을 놓지 않겠다) 그대들(관람객)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 넌지시 물어보는거 같아서 지구본이 끝나고 관객들이 다 나갈때까지 앉아서 멍 해졌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2

      맞아요 진짜 좋았다라는 생각이 온 몸에 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이것만으로 가치있는 경험이였습니다 :)

  • @up-sheet7995
    @up-sheet7995 Před 9 měsíci +3

    어제 영화를 보고 혼자 정리한 글인데, 너무 좋은 영상을 보고 제 짧은 생각이지만 공유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전반적인 작품 분위기
    꿈과 무의식의 비현실성을 모티브로 삼은 판타지적 세계관의 형성에 플롯 구축을 위한 현실성을 가미한 느낌. 다만 그 가미의 정도가 중간중간 진한 현실성을 부여한 부분이 있고, 꿈과 같이 꾸고 있을 때는 plausible하다고 생각하지만 깨고 나면 말도 안 되고 개꿈이라고 생각할법한 비현실성이 강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 분위기
    *전반적인 작품의 작화와 퀄리티
    수작업이라는 것이 느껴지는게, 영화 초반부 기차역을 멀리 하늘에서 잡는 신에서 저어어멀리 보이는 인물들의 얼굴이 매우 불명확하게 그려지고, 또한 인물들의 펜선은 하나하나 진하게 보이는 반면에 배경(마히토 저택, 산, 개울가 등)은 굉장히 수채화스러운 작화가 돋보임. 때문에 배경은 멈춰있는데 인물이 움직이는 부근만 움직이는 옛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정취를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고, 정중동이라는 심상이 와닿은 장면이 많았음.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는 거장의 지독한 완벽주의적이고 현실적인 성향때문에 도리어 현실의 장면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면이 돋보였음. 가령 비포장 오르막 길을 올라가는 마차가 작은 돌부리에 걸려서 덜컹이고 위아래로 출렁하는 모습이나, 화살을 만드는 부분에서 대나무를 깎을 때 하나하나 깎으며 깎는 족족 실제 어릴 적 대나무를 깎아본 사람만이 아는 것처럼 나무 결이 하나하나 베어나가며 깎이는 모습 등이 현실적이고 돋보였음. 애니메이션에서 나는 매우 적절한 효과음 등도 현실성을 부가하는 요소였음. 인력거의 소리, 주택의 나무바닥을 밟으며 나는 소리, 왜가리가 물속에서 걸으며 나는 소리 등등.
    오히려 판타지적인 요소를 보이거나 이세계로 넘어가면서 그로테스크하거나 과하게 불쾌하다(감정적으로 불쾌한 것이 아니라 이미지적으로) 싶을 정도의 장면들이 많았음. 왜가리가 말을 하면서 강 속의 물고기들이 괴이한 목소리로 합창을 하거나 두꺼비들이 몸을 뒤덮거나 수많은 팰리컨들에게 뒤엉키거나 물고기의 커다랗고 폭발하듯 튀어나오는 내장을 뒤집어쓰거나 좁은 공간에서 사람보다 큰 수많은 똑같이 생긴 앵무새들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등등의 모습들. 밝고 긍정적인 세계이지만은 않았던 기억임.
    그러나 작화와 사운드가 만드는 엄청난 시너지는 옛 애니메이션을 즐겼던 사람의 향수와 흡입력을 가졌음.
    *작품의 전반적 메시지
    제목에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하다. 세상에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다, 그래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하야오 감독이 자신의 손자에게,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하야오를 바라보는 대중들에게 던지는 선문답인거 같다. 세상에는 죽어가던 팰리컨(상황이 어쩔 수 없이 인생을 그렇게 흘러가게 만들었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변명을 하고 흘러가듯 살아가는 존재)과 같은 존재도 있고, 앵무새대왕(흥분하여 블럭 탑을 허겁지겁 쌓듯 인생에 정도를 추구하던 악행을 추구하던 조급하게 살아가다가 패가망신하는 존재)같은 존재들도 있고 마히토의 할아버지(굉장히 위태롭게 블럭 탑을 쌓았지만 그 또한 그의 인생이다. 완벽하게 안정적으로만 살 수는 없다. 쓰러지지 않고 본인의 삶의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온 사람을 대변하는 존재, 또한 마히토에게 넌 어떻게 살고 싶니라고 물어보는 존재)같은 사람들도 있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대변하는 존재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마히토에게 선의의 블럭을 주며 어떻게 살것인가라고 물어보는 할아버지를 보며, 그 할아버지가 하야오감독을 대변하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각각의 의미와 느낀점
    1. 황금문의 문구 '나를 배우는 자는 모두 죽는다' : 여기서 '나'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머릿 속에서 생각하며 영화를 봤는데, '인생'이라는 결론이 나왔음. 사람은 삶 속에서 살아가면서 인생을 배운다.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고 시련에 좌절하고 매번 안정적인 블럭만을 쌓을 수는 없이 때로는 불안불안히 무리하지만 균형을 맞추며 인생의 끝까지 도달한다. 물론 죽는다고 하여 인생을 배웠다라고 하기에는 과언이지만, 삶의 전반에 걸쳐 나의 인생의 의미가 무엇이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며,
    최근 논란이 된 모 유명만화가가 과거 우스갯소리로 한 '비혼주의의 완성은 결혼이다'라는 말을 했고 짤로도 많이 돌아다닌다. 그와 같이 비로소 인간은 '죽음'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인생의 의미에 대한 갈구는 삶의 끝에서야 깨닫게 되고 완성이 된다는거 같다. 황금문의 너머는 무덤이다. 새로이 현실 세상에서 태어날 와라와라(혼)들이 자라는 세상도 있는 동시에, 현실세상에서 인생을 배우고 끝마쳐서 삶의 안식에 들어간 혼들이 이세계로 돌아와 쉬는 고인돌과 같은 무덤같아보였고, 그래서 무덤입구의 황금문에 담긴 문구의 의미가 위와 같다고 생각하였다.
    2. 공습경보가 울리며 뛰어가는 마히토의 달음박질을 보면 굉장히 이질적이다. 주변 사람들이 일렁이고 도플러효과를 느끼는 것처럼 소리가 앞뒤로 빠르게 사라진다. 정말 소리를 시각화하면 이렇게 장면을 그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 장면이었다.
    3.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그렇다시피 불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역동하는 생명인거 같다. 와라와라가 세상에 잘 태어날 수 있게끔 팰리컨을 쫒아주는 생명의 조력자, 캐류시퍼가 태어나고 성을 움직이는 등의 역동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4. 처음에는 젊은 시절 탑에 들어왔던 마히토의 엄마가 마치, 웹툰 신의 탑에서 존재하는 '데이터로 이루어진 숨겨진 층'과 같이 그 기억의 잔존으로 남아 이 세계에 존재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틀렸다. 마지막 부분에 일생(비단 한 사람의 일생은 아닌듯 하다)의 시점별로 존재하는 문들이 존재하는 방에서 본인도 원래 있던 시간으로 돌아가서 마히토 너를 낳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아 타임패러독스가 진하게 깔린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늦게 알려준다😢
    *지브리 타 영화들 오마쥬라고 생각이 든 부분
    1. 화살을 만들기 시작할 때 마히토는 본인의 테이블에 있던 두꺼운 책들을 옆으로 밀어넘긴다. 그와중에 원작소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의 어머니가 남긴 책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뜬금없이 자막이 들어간 부분은 테이블 밑으로 떨어진 책들 중 '황금 사슴왕'이었나 비슷한 제목의 책 표지였다. 한글판 원령공주, 일본판 모모노케 히메의 사슴신 시시가미(데이다라봇치)가 떠올랐다.
    2. 문고리를 잡고 돌렸을 때 완전히 다른 세상이 보이는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신비한 문이 떠올랐다.
    3. 큰할아버지에게 가는 길 중 아무것도 없이 기둥만 가득한 조용한 복도는 샌과치히로의행방불명에서 이세계로 통하는 플랫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4. 큰할아버지에게 가는 앵무새대왕과 앵무새 부하들이 천국이라고 말한 숲이 울창하고 식물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의 스승인 궁정마법사가 거처하는 공간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직 생각이 닿지 않는 부분 혹은 잘못 생각한거 같은 부분
    1. 마히토가 돌로 본인의 머리를 치고 난 다음부터에야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돋보이기 시작함. 영화를 돌이켜보면 왜가리를 인지한 것은 집에 도착하면서부터지만, 왜가리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마히토가 머리를 다치고 침대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부터인데, 창문에서 왜가리가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모든 스토리가 사실을 머리를 다친 마히토의 정신착란 때문이었지롱?하고 나올까봐 겁이 났다.
    2. 와라와라가 떠오르는 모습, 그리고 새 생명으로 탄생한다는 모습을 보아서 처음에는 생명의 순환을 소재로 말하고 싶은건가?싶었다.
    * 난해하다고 말하는 이유 : 세계관의 설명이 지브리영화 중에서도 굉장히 불친절할 뿐더러 심지어 그 설명들이 중후반부에 몰려있다. 초중반부에는 엥엥?? 하면서 보며 나름의 가정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는데 중후반부에 다 무너지거나 하는 등의 마음이 들면 그때부터는 영화를 따라가기 급급해지는거 같다. '거장의 정리되지 않은 아이디어노트'라는 평가도 있는데 그말이 정말 맞는거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영화가 초중반부에는 천천히 흘러가다가 중후반부에는 따라가기도 벅찬 페이스를 보여주며 후루루루룩 끝을 내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되게 정리 잘 하셨네요! 이 정도면 직접 리뷰 하셔도 괜찮겠는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와라와라는 위로 올라갈 때 DNA처럼 나선형으로 올라가서 신(큰할아버지) 의 뒤를 이어갈 존재에 대한 연장선으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대를 이어가기 위해 생명을 계속 탄생시키는? 근데 이건 너무 과대 해석이라 주장에 자신감은 없네요ㅋㅋ...

  • @lunarang
    @lunarang Před 9 měsíci +9

    개봉일에 2번 보고 온 지브리팬입니다. 처음에는 음…? 무슨 내용이지? 이해가 안된 부분도 많았는데, 2번째에 보니 안 보이던 부분도 보이고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지브리 작화의 새로운 스토리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감독님의 상상과 판타지 가득한 영상미와 함께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ㅇ말해주는 것 같아서 그저 좋았습니다. 특히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점도 맘에 들었어요. 시간이 더 지날 수록 더 많은 사랑과 재평가를 받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꼭 2번 이상 보세요..!❤️✨

    • @user-cs5wf7xf1w
      @user-cs5wf7xf1w Před 9 měsíci +1

      저도 2번 본 입장으로서 인정합니다.. 첫날 정말 실망했는데 두번째 때 보니 또 괜찮네요

    • @lunarang
      @lunarang Před 9 měsíci +1

      ​@@user-cs5wf7xf1w그쵸ㅠㅠ기존 작품들만 생각하고 관람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같은 창작자로서, 미야자키 감독님을 정말 존경하는 팬 중 한명으로서, 이런 작품을 남겨주셔서 정말 좋았어요🥲ㅠ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주말에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1회차 보고 만든 영상이라 빈틈이 많아서 새로운 시선으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 @user-jz9rq2ez8n
    @user-jz9rq2ez8n Před 9 měsíci +4

    전형적인 지브식 전개를 따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반전이라는 의미보단
    제 생각의 키워드는 '가족'같습니다
    물론 곰곰히 생각하기보단
    그 자체의 감성 여운으로 만족합니다.
    마히토와 왜가리도 거짓된 사람이였지만 할아버지의 권유도
    거부해가며 작품 초반에 부정한 나의 '악의'와 거짓말을 인정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문 나가기 전에 너무 슬프더라구요.. 마히토를 낳아야 하니 너와 갈 수 없다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대사 하나하나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았어요. 곱씹어 볼 수록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ㅠ

  • @BaeBae99
    @BaeBae99 Před 9 měsíci +3

    큰할아버지를 보며 처음에는 일왕을 떠올렸습니다. 거대한 탑 내부에서 안온히 살며 블록 쌓기를 하고 외부와 유리된체 살고있을 뿐만 아니라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막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 시기 쇼와덴노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영상을 보고나니 제작자님의 말이 더 일리 있는것 같네요

  • @user-je2xe2tw8u
    @user-je2xe2tw8u Před 9 měsíci +3

    저는 영화의 배경이 2차세계대전이라는걸 보고 펠리컨과 잉꼬들은 당시의 군인들, 와라와라들은 전쟁때문에 태어나지못했던 아이들, 큰할아버지는 그당시 신으로 여겨졌던 천황이고 마지막에 돌을 쌓는것을 실패함으로써 전쟁에서 패하고 천황 인간선언으로 권력을 잃었던 장면으로 해석했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그렇게 바라봐도 일리있는 접근이네요! 본론 때문에 더 깊게 이야기하진 못 했지만 반전주의에 걸맞는 해석인 것 같아요.

  • @dlsodi27
    @dlsodi27 Před 9 měsíci +3

    저는 아무 사전 정보 없이 기다리다가 봤는데 난해하다 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사실 왜지? 생각했어요.영화 보는 내내 보는 사람마다 시선이 달라서 많이 갈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담담한 마히토가 대사가 많이 없다보니 그게 더 나에게 질문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히토의 행동을 내가 이해 하려다 보니 더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되더라구요. 오히려 이게 끝인가? 하고 끝나는 엔딩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스토리에 흘러가면서 보다보니 이제 다시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떻게 살 것인지 .. 너는 너의 삶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좋은 경험을 하고 나오신 것 같네요ㅎ

  • @H4ever_1
    @H4ever_1 Před 9 měsíci

    너무 큰 감동과 울림이 있는 작품
    어른의 묵직한 제안 제시
    마지막 노래 가사
    바람을 맞으며 달려/잔해 더미를 넘어
    여기에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만든 세상은 전쟁과 획일화 사람의 개성이 무시된 채,
    허나 그들도 좋은 세상을 만들려했지만, 그러지 못한 자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실수와 불완전한 것들을 만들었지만, 후손들인 너희들은 바람과 잔해를 넘고 너희만의 돌을 쌓아, 평화를 만들길 혼자가 아니라 친구과 함께! 거장의 마이웨이, 불친절한 진심, 과감한 표현들에 황홀하고 기묘하고 경외로운 순간을 맛본 시간. 가슴 벅찬 울림…!!

  • @weingood
    @weingood Před 9 měsíci +7

    토시오의 인터뷰를 보니 마히토가 하야오, 왜가리가 토시오, 큰할아버지가 다카하타 이사오라고 하네요
    지금까지의 지브리 작품은 관객을 초점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면 이번 작품은 하야오 본인을 초점으로 만든 영화다 보니 관객에게 오묘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자신의 인생 스토리는 본인만 알고 있고 그걸 은유가 담긴 2시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관객에겐 난해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겠죠 그것도 이상주의자인 하야오니까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아 왜가리를 토시오로 생각하긴 했는데 큰할아버지는 이상하게 하야오 감독이 자꾸 생각나서 거기까지 해석이 뻗질 않았었네요. 이렇게 보니 납득이 가는 구도인 것 같습니다.

    • @weingood
      @weingood Před 9 měsíci +3

      @@MentalHeaven저는 그저 영화 순간순간 프레임을 음미하면서 보다 보니 메타포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 정도 해석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ㅎㅎ 큰할아버지를 과거의 하야오로 본 해석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

  • @viewer1816
    @viewer1816 Před 9 měsíci +4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전 항상 그렇듯이 순리대로. 지브리의 방식이 어렵지만 좋았습니다.
    지금 시대에 친절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 어려워서 아쉽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설명을 보시면 좋겠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감사합니다ㅎㅎ 그래도 제 해석은 영화 보자마자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바로 만든 거라서 빈틈이 많긴 합니다. 추후에 더 좋은 해석들이 쏟아져 나오리라 생각해요 :)

  • @user-lx3er7hr7e
    @user-lx3er7hr7e Před 9 měsíci +7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생과
    애니메이션 거장으로서 세상에 경각심을 주고자 했던 노력... 나는 이렇게 살아왔으나 더이상은 불안정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감독의 독백과도 같은 영화에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이 질문이라는 형태의 독백을 외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 @user-ns1tp8tb9l
    @user-ns1tp8tb9l Před 9 měsíci +3

    지브리 히트작 좋아하는 작품은 싫어할수도 있음 .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영화 . 지금껏 그가 영화속에서 나타낸 평화주의,생명존중의 철학 .. 다 들어가있다고 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필같은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 듯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맞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난해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게 그동안 메인 스토리에 가려 팬들이 알아줄 수 있을 정도로만 묘사했던 것을 핵심 주제로 끌고 와서 이야기 하려니 작가주의로 이어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ㅎ

  • @user-fo8vs9ec6s
    @user-fo8vs9ec6s Před 9 měsíci +2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었어요. 큰할아버지가 전의 하야오, 마히토가 후의 하야오라는 해석은 너무나 공감되네요. 이세계가 묘하게 전작들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었을까요. 그땐 그때대로 추억으로 남기고 앞으로의 하야오 할배 활동도 기대합니다!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맞아요! 이렇게 은퇴 번복 때문에 공식 발표에 대한 신용도는 떨어졌을진 몰라도 다음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맛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복사 할 것 같습니다ㅋㅋ

  • @jjeong2e2e2e
    @jjeong2e2e2e Před 9 měsíci +2

    지브리 영화 보면서 하야오 감독의 메시지를 참 좋아했는데 이번엔 은유나 철학으로 가득 찬 영화라 의미 생각해보다가 영화가 끝났네요,,그럼에도 감독이 전하고픈 말은 변함이 없었지만요..(오히려 더 세게 말하는 듯한..ㅋㅋㅋ) 해석 필요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친구들은 난해했다고 하는데 전 그래서 좋았어요..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젠 안 될 것 같다..너넨 어떻게 살거니라고 캐릭터 입을 빌려 말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어요 정말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했었’나봐요⋯ ㅋㅋㅋ엔딩이 너무 허겁지겁 끝나는 느낌이라 읭? 했는데 멘탈천국님의 마지막 엔딩 해석 덕에 다시 와닿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끝나는 것이 마치 영화의 엔딩을 나타낸다기 보단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 문 밖을 나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peulleim4462
    @peulleim4462 Před 9 měsíci +3

    오랜만에 지브리의 몽환적인 느낌을 받아서 되게 좋았던거 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몽환적이면서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지브리의 감성...정말 좋았습니다.

  • @user-jy6zk2bu3q
    @user-jy6zk2bu3q Před 9 měsíci +6

    항상 리뷰 잘 보고 있어요
    4:46 국군주의는 군국주의를 잘못 발음하신 것 같아요(소근소근)

    • @Bak22697
      @Bak22697 Před 9 měsíci

      발음이라기엔 자막도 달았는데.. 거기다 한번 더 말하시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그러게요 저도 지금 말씀해주셔서 눈치 채버렸습니다.ㅎㅎ...

  • @92miya
    @92miya Před 9 měsíci +2

    영화보고 어떤 리뷰를봐야하나 했는데 진짜 잘 정리해주셔서.. 다시한번 더 영화 본 느낌받았습니다! 한번 더 생각해게 되었고 다음 관람에서는 또 다른 느낌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용🫢🫢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다만 개인적 감상 끄적이기에 불과한 영상인 점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 @user-pm3ff2cm8q
    @user-pm3ff2cm8q Před 9 měsíci +2

    미야자키 하야오에 자서전 같은 작품입니다 다만 그동안 지브리 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나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서 잘 모르고 보게 되면 상당히 난해하고 불친절한 영화인건 사실 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미야자키 하야오도 본인이 만든 영화를 보고 나도 잘 모르겠다 이야기 한 것으로 보아 그동안에 생각과 고민 과거의 경험등을 두서없이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해석 부분이 참 와닿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전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는 만큼 정말 뜻 깊은 경험을 하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

  • @user-fb4gb1ps2k
    @user-fb4gb1ps2k Před 9 měsíci +1

    진심 보면서 이게 무슨 내용일까 라고 생각되는데도 계속 빨려들어가고 집중해서 보게되고 끝나니까 멍 해지더라고요..하야오님이 이 영화로 드러낸 가치관이 깊은 골 같아서 그런거같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관람 당시에는 딱 그랬습니다ㅋㅋㅋㅋ

  • @user-zm7zt9fy3y
    @user-zm7zt9fy3y Před 9 měsíci +1

    영화를 보곤 이기심과 악의 속에서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솔직히 어림잡아 내용을 예상해 볼 뿐 어떤 내용인지는 상상도 못하겠네요. 😂 제가 감히 해석한다면 전쟁 속 서로를 잡아 먹고 침락하는 이기심 넘치는 인간 세상과 돌탑 속 증조 할아버지가 만든 세상의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는 새들이 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한 주인공이 자신 또한 악의와 이기심이 깃든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증조 할아버지를 잇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온 세상 속에서 자신을 이방인 취급했던 반 아이들과는 다르게 자신은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라고 삶을 결심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생각해도 생각해도 어려운 작품인 것 같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용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일부러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안 느껴지게 해드리기 위해서 개인적 감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던 거거든여ㅎㅎ 정답이 없으니 다양한 의견들을 찾아보는 것이 2차적인 재미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sayassi
    @sayassi Před 9 měsíci +7

    영화 내내 눈가 촉촉한 상태로 봤습니다.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냥 하나의 영화가 아니라 누군가의, 혹은 저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본 느낌이랄까요.
    히미가 마지막 문을 나가며 마히토에게 말해준 말과, 히미가 죽기 전 마히토에게 남겨준 책 를 생각해보면 감독님이 추구하는 삶을 심플하게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 밖의 시대적 배경, 친구가 된 왜가리..등 보면서 참 뭉클했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좋은 경험을 하고 나오신 것 같아 기쁘네요ㅎㅎ

  • @ssyc7938
    @ssyc7938 Před 9 měsíci +1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음악이 진짜 가슴울렸어요~저는 잘 모르지만 저희아들은 그 가수의 음악을 듣고싶어서 영화를 보고싶다고 했었어요ㅎ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요네즈 켄시 말씀이시군요ㅎㅎ

  • @licht6945
    @licht6945 Před 9 měsíci

    이 영화의 메세지는 이미 제목에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목부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 모두가 다를 것이고 해석조차 다를 것입니다. 너만의 탑을 쌓아가며 앞으로 너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라 라는 미야자키 선생님의 메세지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동감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목을 부가적인 요소로 제쳐두면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무언가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제목은 하야오 감독님이 던져준 최소한의 기준점이고 그것에서 벗어나 다른 가능성을 찾아본다면 전혀 새로운 감상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설명으로 할 수가 없는 성찰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 @user-ev3uw3gh3z
    @user-ev3uw3gh3z Před 9 měsíci +1

    지금의 미야자키감독이 어릴적 본인에게 하고싶은말을 영화를 통해 하는거같았어요

  • @TV-pc8ce
    @TV-pc8ce Před 9 měsíci +1

    저는 영화나 애니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많이 애매했던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인물들 감정선이 조금 이상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초반에 연출로 느껴지는데 별로 놀라는 기색도 헤어질 때도 덤덤하고......나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봤는데 저는 질질 짰을 것 같아요
    새엄마의 존재도 그렇고 모든 감정선들이 제대로 풀어지지가 않아서 보는 내내 괴리감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ㅠ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개인적으로는 감정선이 공감은 충분히 갔다고 느꼈습니다.
      초반에선 정말 감정표현이 풍부했지만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버린 시점에서 부턴 '어린아이' 답지 않은 무덤덤함을 보여주죠. 하지만 그럼에도 새엄마가 불편하다는 듯이 이름 불러도 대답 안 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돌로 머리를 찍는 등 어떤 사실로부터 회피하려는 경향만을 보입니다. 무덤덤한 모습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행동이죠.
      결국 마히토의 내면에는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 조차 회피하려 들다 끝내 진실과 직면하려 용기를 냅니다. 그 시점에서는 엄마를 되찾고자 하는 감정이 욕망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바라던 엄마를 막상 마주함에도 마히토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겁니다. 현실을 직시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새엄마를 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심어린 엄마를 외친 점과 이후 큰할아버지의 요청에 불응 한 것이 결정적 증거일 것입니다. 그 전 까지는 회피하고 있었을 뿐이죠.
      어찌저찌해서 꼭대기층에서 재회한 마히토와 엄마는 와락 껴안으머 그리움을 표출 합니다. 결국 마지막에선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 아니라 극복한 인물이기에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나왔던게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사람에 띠라 울음을 터뜨릴 수 있겠지만 무덤덤한 감정도 공감이 간다고 느낍니다.

  • @user-uu3en9kq1i
    @user-uu3en9kq1i Před 9 měsíci +2

    영상 잘 보았습니다.
    이 작품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는 그리 큰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세세한 상징들까지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그중 재미있는 가정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그것은 "실제로 다른 세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주인공의 상상이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근거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히미의 능력'. 히미는 주인공의 어머니의 어린 버젼이며 작품 속 이세계에서 불의 능력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히미가 어떻게 불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힘은 왜 전지전능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력한지, 주인공이 위기상황일 때마다 대체 어디서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히미가 주인공의 엄마라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엄마'와 '불'의 연관성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병원에 불이 나서 죽었고, 주인공은 불길 속의 엄마가 나오는 꿈을 계속해서 꿀 정도로 엄마와 불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돌 너머의 세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이고, 히미가 실제로 과거의 시간선 속의 엄마라면, 히미는 아직 불과 관련된 사고를 겪은 적이 없기 때문에 히미의 능력은 설명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 너머의 세계가 전부 주인공의 상상이라면, 왜 그녀가 불 능력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주인공이 위기에 빠졌을 때 뜬금없이 탁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지, 왜 이리도 강력한지가 전부 설명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마음 속 어머니의 존재는, 불 속에서도 항상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커다란 존재로 남아있으니까요.
    둘째, '돌의 탄생', 제가 의문을 가진 점은, "왜 하필 돌인가" 였습니다. 마법적 세계의 탄생에서 개연성을 찾는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라면 이런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중 등장하는 할머니 중 하나가 '돌'이 어디서 왔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힌트를 찾았습니다.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돌은 어느 순간 하늘에서 떨어져 굉음을 내며 천지를 뒤흔들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돌의 힘으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인공에게도 '돌'과 관련된 장면이 초반부에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공이 돌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바로 작품 속 돌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장면인 것입니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돌로 자해하는 장면을 바라보면, 돌을 자신의 머리에 내려쳤을 때 마치 '굉음을 내며 천지가 뒤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품 속 연출과 달리 아마도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주인공은 혼수상태 속에서 자신의 상상 속 세계를 탐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돌로 인한 충격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해석은 돌을 찍었을 때 주인공이 죽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고도 어떻게 멀쩡히 집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한 설명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엔딩부분에서는 이런 사실을 직접적으로 암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큰할아버지가 세계를 물려주려는 장면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상처를 가리키며 "이것이 내 악의의 증거이기 때문에 나는 후계자가 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해석의 시점으로 보면, 큰할아버지 또한 주인공의 상상 속 일부이며, 악의가 가득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주인공의 자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즉 후계자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는 것은, 현실에서 도망쳐 영원히 자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아마도 식물인간 같은 상태겠죠 현실에서는). 이런 시점에서 볼 때 주인공의 대사는 정말 크게 와닿습니다. 나의 상처(돌로 의한 상처, 이 상처로 인해 세상이 창조됨)가 내 악의의 상징이므로 여기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은, 이 세상은 내가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 만든 세상이라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 세상도 내 악의(자해)로 인해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것을 알고 그 허상을 부수어 현실과 마주하겠다는 주인공의 결심인 것입니다.
    이외에도 모든 것이 주인공의 상상이라고 생각하면 설명되는 것이 많습니다. 주인공 빼고는 아무도 돌 속 세계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뜬금없이 등장하는 앵무새 황제(아마도 주인공의 아빠를 상징), 그리고 그 황제를 따르는 앵무새들(공장사람들을 상징), 왜 앵무새들이 주인공의 새엄마를 지켜주고 있는지(앵무새 황제가 아빠를 상징한다면 납득 가능) 같은 것들이 주인공의 인식이 투영된 상상이라고 생각하면 전부 매끄럽게 설명됩니다.
    마지막으로 왜가리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주인공의 기억을 상징합니다. 처음에는 마주하기 싫은 존재였고, 애써 마주한 실체는 끔찍했으나,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친근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나중에는 이 세계를 무사히 탈출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주죠.
    결국 이 영화는 끔찍한 트라우마와도 같은 엄마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한 소년이 어떻게 마주하고, 또 성장해 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해석대로라면, 왜가리의 얼굴과 함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만 적혀있는 난해한 포스터도 꽤 의미심장해집니다.
    그대들은 이 왜가리와도 같은 끔찍한 기억들과 세상의 부조리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것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아마 작품 속 주인공은 본인을 투영한 것이겠지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본인이 평생을 고민하며 살아온 문제를 담담히 풀어내면서도, 우리에게 본인의 답을 강요하지 않고 그저 묻고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요.
    이 글 자체는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고 난 후 썼던 글인데 영상에서 말씀하신 결론과 똑같은 결론을 냈다니 신기하네요ㅋㅋ
    이 모든 것은 제 개인적인 해석이고, 다른 모든 의견을 존중합니다. 물론 이런 해석 없이도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는 온전히 전달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저나 제 친구나 T성향이 심해서 설정 자체에 남는 의문점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더라고요ㅋㅋ 그나마 이 해석이 영화 내의 설정들을 가장 설득력 있게 풀어낼 수 있는 해석이 아닐까 해서 써보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좋은 해석이네요. 작성자 분 처럼 장문으로 개인의 해석 글을 적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의견들을 알맞게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에서 강조하진 않았지만 굳이 해석할 필요가 없는 영화라는 점은 정말 크게 동감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중요한 포인트로 볼 수 있는게 제목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대혼란을 막기 위해 감독님이 지정한 최소한의 기준점, 가이드인 것 같습니다. 즉 제목이 그리 크게 중요하진 않다는 거죠.
      제목을 부가적인 요소로 제쳐두고 그 너머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려 한다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개개인의 성찰로 발전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

    • @user-mb2uy1xf4u
      @user-mb2uy1xf4u Před 9 měsíci +1

      큰 해석이 필요하지않다는점부터 후반설명까지 정말 공감가는 평이네요. 저는 주인공의 상상세계인점은 그럴수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자해한 돌과의 상관관계는 생각못했었네요. 돌의 의지라는건 악의 였군요. 이 악의의 악순환으로 나타나는 것이 결국 전쟁이었기에 저한테는 반전주의 쪽의 의미만 크게 보였는데요.
      좋은평 감사합니다ㅎㅎ

  • @yyyoyooo
    @yyyoyooo Před 9 měsíci +1

    그냥 있는 그대로 본인이 어떤 관계와 태도로 살아왔는지 대해 설명하는 영화고 거기서 느끼는 바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그 악의에 대한 것이 저는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을 중점으로 생각하니 모든 것이 이해되는 느낌이었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맞습니다. 느끼는 바가 분명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영상을 빠르게 제작한 것이 큽니다ㅋㅋ

  • @Sssasquatch
    @Sssasquatch Před 9 měsíci +1

    저는 나이 지긋해진 하야오님의 유서라고 해석했어요
    제목은 관객에게 내가 죽는 이후에 어떻게 살아주길 바라는지 말하는것 같아요
    일단 주인공의 어머니가 죽고 주변 인물들이 슬퍼하는 모습이 한장면도 나오지 않죠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요
    사후세계같은 탑속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처음엔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고 들어가지만 사실 새어머니를 다시 대려오려는 목적이 대부분이죠 이 또한 이미 죽은 자신에게 매달리지 말고 후배들(동생)을 찾아줘라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후반부 등장하는 세계를 만든 증조할아버지였나? 그분은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을 이입한 인물로 보입니다. 증조할아버지는 나무 도형을 쌓아서 세계를 유지합니다. 여기서의 세계는 하야오 님의 작품세계로 해석할게요. 처음에는 그가 주인공에게 세계를 유지하는 일을 맡아줬으면 하다가 이내 본인이 직접 세계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하야오님이 자신을 계승할 필요 없고 그대들의 작품을 만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가 자야해서 빨리 쓴다고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적으로 하야오 감독님은 이 작품을 통해 말합니다
    “내가 죽은 후에 나의 그림자에 후배들을 가두지 말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없었던 일처럼 담담하게 살며 후배들을 지지해줘라”
    라고 해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자고일어나서 수정할게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후배들로 비유해도 좋은 해석이 되네요. 제가 해석하려 했던 방향과는 설명이 안 맞아서 아예 제외 시키긴 했지만 같은 맥락으로 생각을 해봤었기에 공감이 됩니다.

  • @user-rw3ns8fj5r
    @user-rw3ns8fj5r Před 9 měsíci +2

    아무튼 감독에 대해서 1도 모르고 그냥 바로 영화를 본다면 잉싶고 시큰둥해짐 하고싶은 이야기를 했다지만 저는 좀 아쉬웠네요 ㅠ 천공이나 모노노케같은 전작들의 강열함을 기대했다가..흑흑 여러가지로 힘빠졌음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모모노케 히메도 친절한 영화는 아니지만 명확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록 생각, 해석의 폭은 헌저히 줄어들기에 진정으로 감독이 이야기 하고 싶은걸 전하려면 난해한 영화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ㅎ

  • @user-ob7id1mt7u
    @user-ob7id1mt7u Před 9 měsíci +1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은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결말에서도 하쿠가 치히로가 현실 세계로 돌아갈 때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고 치히로는 입구 건물 빠져나왔을 때 결국 그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 했죠.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전개인데 주인공이 나중에 기억을 못 하게 하는 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기억은 못 하지만 어떠한 감정을 겪었던 것은 마음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새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잊게 되는 성장이라고 보기도 했어요. 딱 이 느낌을 오마주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어살에서는 운석의 돌조각이라는 추억회상 물건을 갖게 되었으니 마음을 확실히 비웠지만 기억은 여전히 가져가고자 하는 집념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 @wognsblq123
    @wognsblq123 Před 9 měsíci +2

    마음이 편안해졌음영화 자체가 예뻐서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그쵸 분량 때문에 작화 얘기 못 했지만 정말 좋았어요..

  • @user-cr8hx1yi1e
    @user-cr8hx1yi1e Před 9 měsíci +5

    4:26 영화 초반에 통조림, 담배 등을 귀하게 취급하는 걸 볼때 그 상징은 기아가 아닐까 합니다... 실재로 미국의 작전으로 일본은 2차세계대전 중 기아를 겪었다고 하더라고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오...그게 좀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네요

  • @sr0505
    @sr0505 Před 9 měsíci +11

    아는만큼 보이는 작품.. 평소 철학적인 것에 관심많은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의 후기가 극과 극인거같더라구요

    • @user-ks4ct5jc5y
      @user-ks4ct5jc5y Před 9 měsíci +1

      맞음 난재밌게봄

    • @Warkytocky
      @Warkytocky Před 9 měsíci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ㅋㅋㅋ 걍 재미 없어

    • @user-zi2je3eg6r
      @user-zi2je3eg6r Před 9 měsíci +2

      저도 재밌게 봤어요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해석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sayassi
      @sayassi Před 9 měsíci

      한창 독서 안하던 시절에 접했으면 뭐야 이건..이러고 말았을텐데 철학이나 독서에 재미붙였을때 보니..ㅇ 너무 감동하면서 보았어요😭 인생작입니다

    • @pianistmichelle
      @pianistmichelle Před 9 měsíci +1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 공감합니다.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나오게끔 작품을 만든것도 대단하네요.

  • @MIMI.series
    @MIMI.series Před 9 měsíci

    제가 영화 보고 느낀건.. 전쟁통에 엄마 잃은 아이가 새엄마를 만난 후 내적갈등표현을 한것 같았어요. 우주에서 날아온 탑에 갇혀있는 새엄마를 꺼내오면서 원래 어머니는 보내드리고 자신의 또 다른 어머니로 받아들이는 마음속 괴로운 과정을 상상력으로 이겨내는 그런 모습으로 보였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제 기억으론 감독님의 성장기 때 어머님이 병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입원하셔서 부족한 빈자리를 채워줄 인물이 없었던 걸 영화 속에 담은 것으로 보였어요ㅠ

    • @MIMI.series
      @MIMI.series Před 9 měsíci +1

      @@MentalHeaven 역시 그렇군요..아이가 의외로 너무 담담한 모습이어서 더 슬프게 보였어요. 정신천국님 리뷰 잘봤습니다👍🏻👏🏻👏🏻👏🏻👏🏻

  • @user-fq9kh6zd9j
    @user-fq9kh6zd9j Před 9 měsíci +1

    저는 미야자키 감독이 추구하는내용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기에 이번영화는 심오하고, 꽤나 진지하겠구나 센과치히로, 하울의 움직이는성, 혹은 마루밑에리에타 같은 스타일은 전혀 아니겠다 생각하면서 이 감독이 어떤걸 추구하고자 하는지 진지하게 봤기때문에 영화보는내내 집중해서 보게되었고 음악 하나하나가 역시 너무 좋더라구여 그리고 마지막 엔딩 올라올때 여운이 많이 남아서 계속 앉아 있었어요 ㅠ
    그리고 계속 바다, 파도, 동굴 시간의 다리 이 장면이 나올때
    아, 저게 혹시 나의 내면의 세계가 아닐까? 생각하며 보게된것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의미있게 관람하신 것이 느껴지네요ㅎㅎ

  • @jcook5561
    @jcook5561 Před 9 měsíci +10

    아무리 예술영화라 해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어느정도 풀어냈으면 좋았을텐데 난해해서 별로였음
    물론 지금까지 지브리가 상업영화를 추구하지 않고 쭉 본인들이 하고싶어 하는 얘기를 풀어냈긴 했지만
    기존의 작품들은 그래도 잘 이해했는데 이번작은 너무 난해했음
    미야자키기에 가능했지 다른 회사나 작가가 똑같이 만들었으면 지금처럼 인기 없었을듯..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불호이신 것도 납득이 됩니다. 저도 난해하다는 얘기를 안 듣고 봤다면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 같아요ㅋㅋ..

    • @user-so6in8nx4m
      @user-so6in8nx4m Před 9 měsíci +4

      난해하다는 느낌은 맞는데 뭔가 더 알고싶은 난해함이였음. 난해해서 뭐야씨발 하는 느낌은 아님. 미야자키 감독작이라는걸 떼고보더라도 매력적인 영화

    • @user-tx4uk7bi2i
      @user-tx4uk7bi2i Před 9 měsíci

      하야오 작가가 이제 나이도 있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기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쏘았다고 생각하면 난해한것도 이유가 갑니다 그나마 지브리 영화라 이정도지 하야오 작가가 진짜 하고싶던데로 만들었으면 더 난해했을수도요 ㅋㅋ

  • @user-ug3px1li5e
    @user-ug3px1li5e Před 9 měsíci +1

    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생각이 많이 났네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문장이 기억에 났음. 뭐랄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전쟁의 상처를 죽기 직전에나 이제서야 털어내 버린거 같음.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너희 세대는 어떻게 살 것이냐? 고민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한번 울컥하게 되는군요.

  • @user-fd9js6bv5i
    @user-fd9js6bv5i Před 9 měsíci +1

    어제 오후쯤에 회사 반차내고 보러갔는데... 아니 끝나는데 너무 당황스럽게 뭐야 (대충욕설섞임) 아니 왜이렇게 끝나? 하면서 끝났는데.. 이런해석을 보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 느낀대로 해석하긴 했는데 정답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과연 있긴 할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 @unclep8962
    @unclep8962 Před 9 měsíci +1

    저는 영화 막판에 마히토 어머니가 죽는 운명의 문으로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마히토를 보고 뭉클해지더라고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거기서 묵묵하게 받아들이는게 참 뭉클했습니다ㅠ

  • @user-gt8dq2co7m
    @user-gt8dq2co7m Před 9 měsíci

    영화를 보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쉬워지네요. 댓글에도 다양한 해석들이 있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개연성이 엉망이라는 말씀에 공감갔어요 ㅎㅎ 감사히 잘 보고 이해하고 갑니다. 😊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 해석은 영화 보자마자 아무 정보도 안 찾아보고 바로 대본 끄적여서 만든 결과물이라 참고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user-gg8cz9ou7t
    @user-gg8cz9ou7t Před 9 měsíci +5

    영상 초반의 말처럼 지브리 작품은 불친절하고 개연성은 엉망이지만 낭만 가득한 감성 하나로 모든 단점을 커버 칠 수 있다... 다른 작품들은 의미를 알듯말듯 아예 숨기고 쉽게 갔다치면 이번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속마음을 다 드러내서 더 불친절하고 가장 작품적인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작가주의 영화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ㅋㅋ

  • @PTA1869
    @PTA1869 Před 9 měsíci +7

    난 진짜 좋았는데 많이들 재미없다고 해서 슬프네

    • @ChickenSunFlower0000
      @ChickenSunFlower0000 Před 9 měsíci

      저도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엔 울었어용 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본인이 좋았으면 그걸로 된 거죠ㅎ 시선을 의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user-lj6kd9ke5v
    @user-lj6kd9ke5v Před 9 měsíci +1

    제목에 대한 답변은 불필요하다. 나이불문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만 나뉠 뿐 영화는 이를 중요치 않은듯 스토리와 연출을 이끌어 간다. 관점적으로 시대적이든 관계적이든, 자전적이든 다양한 해석이 내포된 듯 보여주지만 결국 공통적인 맥락은 흘러간다는 것이다. 돌이 무너져도 현실은 변함없듯이 말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달관적이라 보여질 수 있지만, '변화'라는 메세지를 달아놓음으로써 다시금 돌이 쌓여가지 않을까라는 은은한 마음을 들게금 만든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동감합니다. 제목은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는듯 보이지만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할 뿐 진정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은게 아닐까 싶었어요.

    • @user-lj6kd9ke5v
      @user-lj6kd9ke5v Před 9 měsíci +1

      전 세계의 평을 보면 난해하다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걸 보니 제목에 대한 답변만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도 멘탈님처럼 많은 고민끝에 영화 해석에 너머의 것을 보았으면 하네요. 리뷰 잘보았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RICOE_OFFICIAL
    @RICOE_OFFICIAL Před 9 měsíci +1

    와 너무 좋은 리뷰네요... 극장가서 한번 더 보고 싶어졌어요 ㅠㅠ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저도 한번 더 보러 가야겠어요ㅋㅋ

  • @user-nk5yx3yt7g
    @user-nk5yx3yt7g Před 9 měsíci

    하야오 감독에 대해 잘 아시고 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때 토토로 괴담이나 포뇨괴담과 같은 지식도 감성도 없는 해석이 유행해 마음이 아팠는데 님 해석을 보면서 소화가 다 된 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하야오 감독은 꾸준히 자연과 전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데 저도 이번이 절정이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 돌은 보자마자 알았는데 돌의 구성이 프뢰벨 가베 구성과 같습니다. 가베는 돌이 아니고 나무로 만든 것인데 여긴 돌로 나오더라구요. 다른 의도 일 수 있지만 프뢰벨만 계속 생각나서요.
    자연물을 강조하고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 발달에(발달은 전생애함) 영향을 준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래도 제 입장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기에 한 사람의 의견으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leapmyself119
    @leapmyself119 Před 9 měsíci +1

    어제 극장에서보고 난해하다며 혼자 고민하던중 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도움이 되신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

  • @CXWMWM
    @CXWMWM Před 9 měsíci +2

    리뷰 잘봤는데 국군주의가 아니라 군국주의가 아닌가 적어봅니다..해석은 너무 좋았어염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밤새서 작업해놓고 국군이라 적은 걸 한 번도 눈치 못 챈 제가 넘 부끄럽습니다 흑...

    • @CXWMWM
      @CXWMWM Před 9 měsíci

      @@MentalHeaven 그럴수 있죠ㅎㅎ 항상 힘내세욤

    • @CXWMWM
      @CXWMWM Před 9 měsíci

      @@MentalHeaven 사실 군국주의의 의미가 국가의 군부와 국가의 군(국군) 중심으로 국가를 통치를 할려는 의미고 국군주의도 같은 뜻이니 그닥 틀린 말도 아닙니다.그러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욤

  • @Songdaeul
    @Songdaeul Před 9 měsíci +9

    해석하고 싶단 의욕조차 들지않게 하는 불친절한 영화 원탑. 지브리면 일단 좋아하고 보는 팬들만 보는게 맞을듯.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해석하려는 의욕을 잃게 되는 영화들 종종 봤어서 이해합니다ㅠ

  • @user-xe8jr8rj4t
    @user-xe8jr8rj4t Před 9 měsíci +4

    저도 너무 이해하기 어려운거라 해석영상 기다렸어요!! 완전 노잼까지는 아닌데 괜히 또 너무 기다렸던 작품이라 그런지 기대만큼 재밌게 보지 못해서 !! 저는 이 리뷰도 보고 다시 영화 보러갈겁니다! 선댓 후감상 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영상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갰네요 :)

  • @Marigoldwallet
    @Marigoldwallet Před 9 měsíci +2

    모든 리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 인터뷰를 보면 모든 난해함이 심플하게 바뀝니다. ✨ 전 정말 '호'였어요. 거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풀어내고 그걸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게.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czcams.com/video/_vbC9lw1q2Q/video.htmlsi=fmvpcmW6dMsQ9jio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제가 영화 보고 집에 와서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바로 대본에 생각 끄적여서 만든 영상이라 제 주장에 분명 오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개인적 견해로 봐달라고 영상에 표기를 하였습니다.
      이 인터뷰를 봤다면 생각이 좀 달라졌을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개개인이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하기에 각자에게 맞는 의미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

  • @user-fn4zs2jp3w
    @user-fn4zs2jp3w Před 9 měsíci +1

    여러 해석이 있고, 난해하다 불친절하다 개연성 없다 등등 평가하시는 분들 다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전 이 애니의 단점이 상기 요소보다는 오히려 다른 데 있다고 봤어요. 바로... 남주인공이 매력이 없어서 몰입이 잘 안되는게 큰 문제라고 생각함. 전 이 애니를 보면서 남주인공의 표정이나 목소리톤이 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없이 일정해서... 무슨 인생 2~3회찬 산 녀석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계속해서 기이하고 신기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마치 그냥 다 알고 달관하는 듯한 느낌... 참고로 남주인공이 모노노케히메 아시타카와 외모가 매우 비슷한데, 아마 아시타카를 자체 오마주한 캐릭인 듯?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그런 의견이 많더라구요. 캐릭터가 느낌이 비슷했던게 저도 듣고 보니 아~이거네! 싶었어요.
      근데 캐릭터가 왜 그런 입장을 취했느냐를 추측해 보자면 정신적 트라우마와 연관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엄마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이름 불러도 대답 안하고 새엄마 한번 만나주라고 해야지 그제서야 보러 가는 등등 말이죠.
      그래서 엄마를 그리워 했던 마음이 일종의 욕망이 되어 인생 N회차 급으로 냉철하게 탐험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 @user-fn4zs2jp3w
      @user-fn4zs2jp3w Před 9 měsíci +1

      @@MentalHeaven 그런 해석도 납득은 가지만, 작중에서 남주인공이 너무 지나치게 평화롭고 정적인 거 같은 게... ㅋㅋ 엄마를 부를때도 오까상~! 이런 진짜 그리워하기보단 중얼거리듯이 오까상... 계속 이렇게 부르니까 ㅋㅋ

  • @gipsyinidlam6031
    @gipsyinidlam6031 Před 9 měsíci +2

    어떻게 보면 불친절하지만 그만큼 깊이가 있는 영화인데 단지 일본 제국시절의 배경과 현대인이 보기에 부적절해보이는 부부관계 같은 묘사 자체만으로 불편함을 느낀 나머지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공격적인 반응이 꽤 많아서 당황스럽더라구여ㅠ

  • @user-gs9ym8bf3e
    @user-gs9ym8bf3e Před 9 měsíci +1

    해석이 분분하다고 느끼지만 굳이 해석할 필요없이 봐도 재밌었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막 난해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구요 평이 많이 갈리는게 의미를 모르겠다는 부분이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이것도 인정합니다. 저도 굳이 해석하려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기에 그냥 개인적인 감상 후 느낌 정도로만 봐달라고 했던 겁니다ㅎㅎ

  • @elrktj
    @elrktj Před 9 měsíci

    지금까지 영화보고나와서 이게 무슨뜻이지?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처음이라 극장 나오자마자 유튜브 리뷰영상들 찾아가며 이해하려고 하고있어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영화보고 리뷰 잘 찾아보면 울림이 있는 영화같아요. 작품을 꼭 먼저보시고 리뷰영상 보는거 추천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대략적인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가면 좋다는 후기를 보긴 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볼 걸...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ㅋㅋ

  • @geenie9898
    @geenie9898 Před 9 měsíci +2

    조금이라도 실마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혀 감이 안 잡혔거든요 ㅋㅋㅋ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도움이 되신 것 같아 기쁘네요 :)

  • @user-qu7wy9yf8e
    @user-qu7wy9yf8e Před 9 měsíci +1

    저는 조금 다르게 해석했어요.
    마히토는 하야오 감독님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쟁이' 왜가리가 하야오 감독님에 가깝다고 생각 했어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하야오 감독님이 우리에게 정말로 물어보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제목 때문에 혼란을 많이 겪는 것 같아요.
    마히토가 우연히 소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책에서 엄마(동심)의 자취를 찾게 되고 , 이것이 망설이던 마히토에게 결심을 하게해주는 계기가 되어서 엄마를 찾으러 가듯이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보게 되는 우리에게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 것이 감독님 의도 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마케팅, 언론 인터뷰도 일절 안하신 것 같아요. 정말 우연히 아무 생각없이 보았는데 어릴적 나의 동심을 찾아가게 되는 느낌을 주고 싶으셔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실제로 하야오 감독님도 어릴적에 봤던 소설책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고 감명을 받아서 이 영화를 제작 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면 감독님은 본인이 오랜만에 책을 읽고 느꼈던 그때의 그 순수한 감동을 우리에게도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이 아니였을까요 ?
    지브리 스튜디오 대표님 인터뷰를 보았는데 , 하야오 감독님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거짓말쟁이'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놓고보면 저는 오히려 '거짓말쟁이' 왜가리가 하야오 감독님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히토는 그런 왜가리에게 안내 받는 관객(우리)에 가깝다고 생각했고요.
    큰할아버지가 시켜서 억지로 우리를 그곳에 불친절하지만 따뜻하게 안내해준 거짓말쟁이 왜가리.
    약간 불친절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아늑한 동심으로 잠깐 돌아갔다 올 수 있게 해주었던 감독님 영화.
    뭔가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ㅎㅎ
    덧붙이자면, 포스터에도 왜가리만 등장하고 있고 마히토가 탑안에 들어가는 순간 문에서 왜가리가 나옵니다.
    아마 포스터 자체가 감독님이 우리에게 내민 하나의 '문' 이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왜 감독님이 마케팅, 인터뷰도 일절 안하시고 개봉 하셨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
    저에게 감독님 영화는 불친절하지만 수수께끼가 가득해서 매력이 가득한 동화 였거든요.)
    정리하자면 , 마히토는 우리 , 왜가리는 감독님 이라는 가정하에 영화를 보면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추가적인 해석이지만 , 나츠코가 탑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아마도 마히토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히토가 탑안에 들어가면서 키리코에게 그러죠
    '자기도 원해서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
    큰 할아버지의 뒤를 이으려면 같은 핏줄이여야 하는데
    마히토는 현실세계에 지키고 싶어서 아마 뱃속에 있는 아이를 희생하려고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마히토가 나타나자 불같이 화내면서 너가 싫다고 한 것도
    뱃속의 아이를 희생시킬 수 밖에 없었던 참혹한 현실 때문에 마히토를 원망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으로 왜가리(감독님)이 마히토(우리) 에게 했던 마지막 대사가 가장 큰 메세지 였던 것 같아요 ..
    '대부분은 다 잊어버리는데 넌 기억이 나는 거야 ? '
    저는 이말을 듣는 순간 너무 슬프고 가슴이 저미었습니다.
    마치 어릴적 동심을 다 잊어버리고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는말 같았어요.
    블루 스크린에 토토로가 없었던 이유는
    어쩌면 감독님은 우리가 그 블루스크린의 토토로가 되어주길 바라셨던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다 커버린 어른이지만
    그래도 토토로(순수함)를 잃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순수함은 조금 잃었지만 순수했던 시절은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그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하나의 양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거짓말쟁이도 좋아요. 불친절 해도 좋아요. 또 안내해주세요. 항상 저의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純粋さは少し失われましたが、純粋だった時代は忘れずに生きます。それが今を買う私たちに一つの良心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嘘つきもいいです。不親切にしてもいいです。またご案内ください。いつも私の友達になってくれてありがとう。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오...이렇게 보니 또 감회가 매우 새롭네요. 왜가리는 하야오 감독님의 주변 인물중 한 분을 모티프로 했을 거라고만 생각했었어요.
      영상 다 만들고 뒤늦게 보긴 했지만 스즈키 토시오 단독 인터뷰에서 왜가리는 본인을 상징하는 거라고 해석하셔서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입장이라 생각했는데
      왜가리를 하야오 감독으로 봐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공감 되는 결론으로 이어지는걸 보니 다양한 시각의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작품인 것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ㄷㄷ

    • @user-qu7wy9yf8e
      @user-qu7wy9yf8e Před 9 měsíci +1

      ​@@MentalHeaven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뇌절인 것은 알고 있으나 . 이 보석같은 영화를 너무 안좋게 보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 더 제의견을 공유 할게요 ㅠ
      마히토가 하야오 감독님을 표현한 것은 맞으나 , 엄밀히 따지자면 '어린시절'의 하야오 감독님을 표현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동시에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 즉 우리를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쟁이' 왜가리는 그런 우리를 불친절하지만 결국은 누구보다 애틋한 마음으로 동심에 안내해주는 '현재의' 하야오 감독님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센과 치히로' ,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돼지', '원령공주' 등등 이전 까지의 지브리 영화가 짬뽕 된 것 다라는 의견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스스로 자신의 영화들을 오마주 했다기 보단
      이제 까지의 하야오 감독님의 영화가 나오게 된 그 상상력의 원천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마히토가 '어린시절'의 하야오 감독님을 의미한다 라는 가정하에 보면
      탑안에서 마히토가 겪게 되는 모든 경험들이 결국 지금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배경 혹은 영감의 원천이 된 것이였고
      이것은 마치 실제로 하야오 감독님이 그러한 세계를 실제로 겪고와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처럼 느끼게 해주는 판타지가
      이 영화의 세계관 인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강조하자면
      왜가리(='현재의' 감독님) 가 마지막에 마히토(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 에게 한 이야기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메세지 였던 것 같아요.
      '대부분을 다 잊어버리는데 , 넌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어 ?'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순수함을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순수했던 시절을 잊지말자 그래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될테니까.
      악의가 없던 순수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다시 이 세계를 건설해나가야 한다.
      마치 순수한 아이가 장남감 쌓기 하듯이
      그리고 이건 뇌피셜이지만 감독님은 아마 이런 마음 이였지 않나 싶어요.
      "할아버지가 헌책방에 갔다가 우연히 어렸을때 봤던 책을 다시 봤는데 ,
      어릴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때의 할아버지가 기억이 나서 참 감명 깊었었어 , 너네는 혹시 완전히 잊고 살지는 않았니 ? ,
      바쁘게 살더라도 이거 보고 한번 너네도 추억을 떠올려 보렴, 너희의 어렸을때 순수했던 시절을 "
      이 영화 평점 9점대로 가야 합니다 ㅠ 정말 좋은 영화에요 ..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지금 영상에 댓글이 굉장히 많이 달려서 하나하나 답글 달아드리느라 힘들긴 하지만 장문으로 써주신 의견들을 전부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점으로 바라보신분은 작성자님이 처음이라 이 댓글창 안에서만 두기엔 아깝다고 느낍니다. 직접 어디에 글을 올려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심도있는 해석 잘 봤습니다. :)

  • @ehng
    @ehng Před 9 měsíci +1

    같이본 친구는 앵무새들은 2차대전 병사들이고 블록이 무너지는건 영원할거같던 일본의 지배가 끝나는시점으로 해석했는데 여러해석들 보니까 좋네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오호 그렇게 바라봐도 흥미롭네요ㄷㄷ

  • @user-dq3gp5kc1s
    @user-dq3gp5kc1s Před 9 měsíci

    좋은 영화 보고 좋은 해석 보고갑니다. 전 너무 영화가 좋았네요. 하야오 감독과 함께한 어린날의 추억도 생각나고 좋앗습니다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저도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에 잠기는 아주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 @user-kd7bd7wx9y
    @user-kd7bd7wx9y Před 9 měsíci

    나는 이번 하야오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이라면 이제 지금의 나를 직시하고 그만 현실의 세계로 돌아가라는 의미처럼 들렸음. 이미 너희들은 환상의 세계에 깊게 들어와 있고 이곳에 살기에는 너희는 이젠 너무 .. 거짓으로 더러워지고 괴상하게 변한 잉꼬처럼 변했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지 안다는 표현으로 설명으로 우리가 꿈을 꾸기엔 이미 나이 들고 괴리됨을 알라는 묵직한 한방을 수천만 오덕들에게 일침을 주는 그런 만화야 환생의 세계가 멸망하며 쏟아져 나오는 잉꼬와 펠리컨처럼 이제 현실에 나와 진짜 인생을 살아야겠지 꿈은 만화는 다시 어린아이들의 영역으로 회귀되어야 하지..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이렇게 바라봐도 납득이 되네요. 정확한 대사가 기억은 안 나지만 작중에서도 큰할아버지가 "아이의 마음은"...소중? 보전? 뭐 이런 느낌으로 직설적인 대사를 친 걸 보면 정말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단순 오덕으로만 묶기엔 의미가 훨씬 포괄적이라 생각합니다ㅎ

    • @user-kd7bd7wx9y
      @user-kd7bd7wx9y Před 9 měsíci

      @@MentalHeaven 그리고 하야오의 그런 곤조가 그 왜가리가 목검을 부서트리고 마히토가 든 목검이 바스러질때 느껴짐.. 그게 하야오가 생각하는 어른이 범접하면 안되는 꿈의 세상이고 아이들의 세상임을

  • @user-st9bw5yw6z
    @user-st9bw5yw6z Před 9 měsíci

    영화에 대해서 거의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보기는 했는데 저는 반전주의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미래세대에 대한 생각을 해보라는 말을 전하는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불교의 윤회사상과 인연생기설 사상이 사용된 것도 느껴지기도 했어요 영화 속 마히토가 이동하게 되는 죽음과 탄생과 삶이 공존하는 세계를 보면서 윤회사상의 강하게 느껴졌고 인간이 자연에게 끼치는 영향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보라는 인연생기설의 관점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자연재해의 영향을 점점 직격타로 받고 있는 현 세대, 그리고 또 더 큰 피해를 받을 미래세대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제목은 계속 이런 식으로 살 것인가 라고 하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메세지 같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번복 시점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슈 그즈음이었던 것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많았는데 말로 표현하려니까 어렵네요 ㅎㅎ
    영화를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1

      이 수 많은 댓글 중에서도 불교로 대입하여 해석하시는 분들 종종 보였었는데 자연으로 비유하여 이야기 하니 공감이 더욱 잘 가는군요ㅎㅎ

  • @user-tu1vf5vn7l
    @user-tu1vf5vn7l Před 9 měsíci +2

    보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소름도 몇번이 들었고 소변 참으면서까지 참고 봤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감동적인거같아요❤

    • @MentalHeaven
      @MentalHeaven  Před 9 měsíci

      헉 그정도셨다니 2시간 짜리라 다행이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