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공예교육 ㅣ 15. 조용준 작가 '비움,채움' - 이중투각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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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2. 06. 2023
  • 하나. 스케치
    지금부터는 당초문 이중 투각 스케치 과정 및 투각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여 연간 도자기 작업을 해오면서 많은 분야를 경험해왔습니다. 지금은 회화적 이중 투각과 칠보문양과 같은
    기하학적 문양 이중투각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아버지께 영향을 받은 백자 달항아리와 군요 유약을 활용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막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처음 이틀간 건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이틀간 건조시킨 이유는 붙인 부분이 숙성되면서 하나가 일치되게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연꽃을 이렇게 균등하게 배치를 한 다음에 줄기를 스케치 할 겁니다. 당초가 제일 아름답게 보이게 하려면 곡선이 원형으로 형성됐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띄게 합니다.
    정교한 문양인 만큼 밑그림이 중요합니다. 우선 연필로 반복된 줄기를 스케치한 후 조각칼을 써서 밑그림을 마무리 합니다.
    지금 여기 전 장식은 전통의 방법이 아니라, 지금 이 영상이 해외로 나가서 외국인들도 많이 보기 때문에
    제가 우리나라 자음 형태를 전 장식에 한번 인용해 봤습니다.
    투각에서의 난이도란 그 문양이 얼마나 섬세한가 또는 어떤 형태인가에 따라 구분을 지을 수 있습니다.
    문양에 있는 섬세함과 집약성 측면에서는 칠보문과 같은 기하학적 패턴의 문양이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한편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폭이 넓은 항아리의 형의 이중투각이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작업할 당초문 이중 투각은 성형과 스케치에 있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며 기하학적 문양보다는 어려움이 적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소요되어 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당초문 이중 투각 스케치 작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둘. 투각
    투각의 종류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반복되고 일정한 기하학적 문양의 투각과 둘째 당초문 십장생문 등 투각되는 부분이 일정하지 않은 문양의 이중투각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투각하는 시간은 문양에 따라 3일~10일 이상 소요됩니다. 건조 시간은 크기와 두께에 따라 10일에서 한 달로 잡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간 파편 같은 경우에는 초벌구이를 1000도에서 한 다음에 그 후 그것을 흔들어서 꺼내면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지금 기하학적 문양이 아닌 뚫어지는 부분이 불규칙적인 당초문이나 십장생문 회화적인 그런 표현이 들어간 투각 같은 경우에는
    이정도 부분은 습도가 있는 상태에서 오려내거나 파내도 갈라짐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중 투각같은 경우는 시유를 할 때 그 섬세함을 살리기 위해서 일반적인 유약의 농도 보다는 10~20% 물을 더 많이 준 다음에 얇게 한 번 덤벙 시유를 하고
    그 다음 건조시킨 다음에 구석구석에 고여있는 부분을 칼을 사용하여 다 긁어 냅니다.
    그 후에 야외에 나가서 콤프레셔로 표면의 두께를 건조시킵니다. 이렇게 어렵게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백자 작품의 경우는
    어느 정도 유약의 두께가 형성이 되야지만 기물의 온화하고 따듯한 느낌이 표현된다고 생각해서 섬세함을 표현하고자 간단한 덤벙과 스프레이 시유를 겸하고 있습니다.
    셋. 완성
    방금 진행했던 모든 투각과정을 완료하고 보름의 자연건조 시간과 1000도의 초벌 구이 소성 그리고 시유, 1280도에서 1300도 재벌구이를 거친 완성된 이중투각 당초문 항아리 입니다.
    일반 도자기 보다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지만 그만큼 가치와 아름다움이 깃들여져 있는 작품입니다.작업 후 느껴지는 성취감 또한 높을 것입니다.
    섬세한 백자 이중투각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오랜 시간은 견뎌서 얻을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이 있어야 하고 또한 많은 어려운 과정들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자성어 이기도 하는데요.'우공이산'을 마음에 새기고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처음에는 기본적인 필통 형태에서 시작하여 점점 난이도를 높이시길 바랍니다.
    이중 투각 작가의 길은 말 그대로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이 길을 고집하면 할 수록 항상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마음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예작가로서 비움과 채움은 작업의 모든 과정마다 가져야 할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 작품 중에서 도자 예술품 만큼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만 작품화 될 수 있는 예술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한 마음과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공정을 소홀하게 작업을 한다면 그것이 작품에 고스란히 스며들게 됩니다.
    도예가로서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는 욕심과 조급한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 작품에 적응하는 소양과 좋은 성품을 채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공예교육영상은 매주 수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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