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텃밭에서 피어난 ‘통일의 꿈’ / KBS 2021.12.04.

Sdílet
Vložit
  • čas přidán 2. 12. 2021
  • 요즘 북한에선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농법’이 인기라고 하죠.그렇습니다. 북한에서 짓던 농사 방식 그대로 한국에 와서 텃밭을 가꾸는 탈북민들이 있다고 합니다.최효은 리포터가 만나고 오셨죠?네. 광주광역시에 있는 ‘드림봉사단’ 단원들인데요.70여 명의 탈북민이 텃밭에서 정성을 다해 농작물을 키우고 있었습니다.그렇게 힘들게 농사를 지어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텃밭에서 가꾼 농작물 대부분을 같은 처지의 탈북민 어르신이나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는데요.수확의 기쁨보다 더 큰 나눔의 보람을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한국에 와서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텃밭 현장으로,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추수가 끝난 들판 사이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웃음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광주광역시의 작은 텃밭...
    탈북민 봉사단체 단원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배추들을 한창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한영실/드림봉사단 단장 : "화학비료란 걸 한 알도 안 쓰고 농사지은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바로 뜯어서 먹을 수 있는 배추라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쁩니다."]
    탈북민 단원들은 구청에서 진행한 공모사업에 당선돼 올해 3월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요.
    농구장 세 배 정도 크기의 땅에 고구마와 배추, 무 등 다양한 작물들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북한무’도 함께 재배했는데요.
    협동농장에 노력동원을 나갔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이렇게나마 향수를 달래봅니다.
    [김수련/가명/드림봉사단 단원 : "(북한에 있을 때) 봄에는 집집마다 고춧가루가 다 어려워요. 고춧가루 사정이. 그래서 빨간 무를 많이 심는 거예요. 물김치를 해 놓으면 물 자체가 새빨갛게 우러나와서 고춧가루가 없어도 맛나게 맛깔나게 먹을 수 있죠."]
    고된 농사일이 쉬울 리 없지만, 단원들의 얼굴에서 힘든 기색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벌써 다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습니다.
    [김수련/가명/드림봉사단 단원 : "여긴 날씨가 덥다 했잖아. 남쪽이어서. (교수님 말대로 보리를 두 개 심어서) 각양각색으로 심어서 조금씩 섞어서 그렇지."]
    [김수련/가명/드림봉사단 단원 : "(여기 배추 뽑고 나서 뭐 또 심으실 거예요?) 지금 생각 중이에요. 보리를 심을까 시금치를 심을까 파를 심을까 생각 중인데 다 같이 봉사하면서 나눠 먹는 그렇게 생각 중이에요."]
    이렇게 텃밭에서 다양한 농작물들을 기르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탈북민들. 이제는 서로를 도와가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의 봉사단원들 사이로 앳된 얼굴의 청년들이 보입니다.
    [김수련/가명/드림봉사단 단원 : "살짝 이렇게 눕히고 요 밑을. 아니 아니 거기 말고 이걸 이렇게 사선으로 하면 다 떨어지거든요. 이걸 밑에다가 딱 놓고 짜개주면 됩니다. (선생님 이거 했는데 잘했나요?) 잘했어요."]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 서툴
    ▣ KBS 기사 원문보기 : 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텃밭 #통일 #친환경농법

Komentáře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