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 마당을 빌리다, 2024년 이하복고택 전시, 서천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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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9. 04. 2024
  • 혼례, 마당을 빌리다
    :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혼례식(결혼식)을 올리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큰 고비마다 의례를 치르는데, 이를 일생의례라 한다. 일생의례를 ‘평생의례’ 또는 ‘관혼상제’라고도 일컫는다. 일생의례에는 출생의례(백일·돌), 혼례, 관례(성인례), 수연례(회갑·칠순 등), 상례, 제례 등이 있다. 혼례는 성인이 된 남녀가 부부가 되기 위해 예와 형식을 담아 치르는 의례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도시화되기 이전까지 신부의 집에서 혼례식을 치르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전통사회에서 일생의례가 치러지는 장소는 집이었고, 집 안에서도 ‘마당’이 중요한 장소였다. 혼례에서 ‘마당을 빌리다’는 신랑이 혼인날 신부의 집에 도착하여 신부의 집 마당에서 혼례식을 올린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혼례에서 가장 중요한 혼례식은 신부의 집 마당에서 치러지는 의식이자 잔치였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적인 농가 모습을 갖춘 이하복 고택에는 안마당이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있는 마당은 일생의례의 중요 장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천군 혼례문화 변천의 일면을 담고 있는 이하복 고택의 안마당과 혼례용품을 조명하며, 혼례의 변화와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이다. 1950~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서천군 혼례문화도 서구화를 맞게 된다. 그 과도기 속에서 존재한 전통혼례의 ‘마당을 빌리다’를 유물과 사진을 통해서 살펴보고, 당시 혼례문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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