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설레는 첫사랑 썰 푸는 곳)🌙여름 그 자체, 이어폰 필수! 대만 영화 청설(聽說) 앰비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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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1. 08. 2024
  • 00:01 처음부터 다시 듣기
    네가 널 생각 안 하니까,
    내가 네 생각만 하게 되잖아!
    - 뜨거운 여름의 대만, 길거리 공연을 하는 양양, 그 주변을 서성이는 티엔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매미 소리, 길거리를 오가는 오토바이와 사람들의 말소리...
    * * *
    "여름이었다"
    + 오늘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ㅅ^
    * * *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 [영상 소재 추천하는 곳]🌙나비잠 전용 ...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청설ASMR #대만영화 #첫사랑

Komentáře • 232

  • @NZAmbience
    @NZAmbience  Před 3 lety +126

    00:01 처음부터 다시 듣기
    네가 널 생각 안 하니까,
    내가 네 생각만 하게 되잖아!
    - 뜨거운 여름의 대만, 길거리 공연을 하는 양양, 그 주변을 서성이는 티엔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매미 소리, 길거리를 오가는 오토바이와 사람들의 말소리...
    * * *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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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ye9jp1vp3o
    @user-ye9jp1vp3o Před 3 lety +215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소개팅을 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
    공부랑 연애를 병행 할 자신이 없다.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가도 내 상황에 누굴 만나냐면서 주저하게 된다.

  • @Soi_lee
    @Soi_lee Před 3 lety +43

    이 영상보니 그 어렵다는 첫사랑을 이룬 우리 엄마 아빠 연애스토리가 생각나네
    고1때 처음만난 두분은 당시 같은 반 반장 부반장이셨고 서로 얘기도 많이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셨다고 한다.그러다가 비밀도 털어놓게 됬는데 놀랍게도 두분다 같은 반에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두분은 서로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결국엔 두분다 짝사랑에 성공해서 첫 연애를 시작했다.그런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두분다 얼마 못가 각자의 연인이랑 헤어지고 서로 엄청 힘든 시기를 보냈다.그렇게 1년이 흐르고 두 분은 다시 같은 반이 되었지만 외향적인 성격인 엄마와는 다르게 아빠는 너무도 조용한 내향적인 사람이라 엄마가 항상 먼저 다가갔었다.하지만 엄마는 많이 섭섭했다고 한다.항상 자기가 먼저 다가가니까 아빠가 자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댄다.결국 엄마는 지쳐서 아빠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고 결국 둘은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어색해졌다.더군다나 고3때는 서로 다른 반이 되어 더 이상 만날 일도 없었다.그러다 우연히 고3 졸업하고 엄마랑 아빠랑 둘다 친한 친구가 두분을 같이 불러서 자주 놀게 된 이후로 두 사람의 사이는 다시 가까워졌다.두분은 서로 다른 대학을 갔지만 연락도 주고 받으면서 친분을 유지했다고 한다.그러다가 아빠는 군대를 가고 엄마는 2년이라는 기간동안 남친한번 사귀지 않고 아빠를 기다려줬다.면회도 간간히 갔는데 아빠는 바람에 나풀거리는 연분홍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엄마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다고 한다.원래도 엄마 좋아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엄마를 사랑하게 되었댄다.
    전역 이후에 두분은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아빠 임용고시 준비할때 엄마는 대학 졸업하고 취직도 해서 아빠 뒷바라지 엄청 했다고 한다.(놀랍게도 이때 두분은 안 사겼다고 한다.)아빠는 자기가 돈도 없고 가장 추해보이는 시기에 엄마만이 자신을 믿어주고 항상 곁에 남아있어줘서 감동 받았다고 한다.그리고 그때 아빠는 엄마와 결혼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꼈다.결국 아빠는 성원에 힘입어 그 해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취업 성공해서 첫 월급 타자마자 엄마에게 청혼했다.놀랍게도 두분은 사귀지 않고 바로 결혼에 올인했다.굳이 사귀자고 말하지 않아도 두분은 이미 한 마음이었던 것이다.언제부터 서로를 좋아했냐고 물으면 두 분은 모른다고 답한다.시나브로 서서히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었다고 한다.엄마는 말한다.사랑은 이런거라고.감정이 너무도 정확해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사랑은 너무도 애매하고 복잡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어쩌면 자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더 오래전에 아빠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그리고 어쩌면 첫사랑이 그 연애 상대가 아니라 아빠였던것 같다고 엄마는 말했다.아빠는 자식을 낳으면 이런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순간의 두근거림에 넘어가지말고 계속 같이 있고 싶은,같이 있으면 오히려 편안하고 기분좋은 사람을 만나라고.20년이 흘러도 두 분의 금슬이 좋은 것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나도 그런 사랑 해봤으면...(더 풀고 싶은 에피소드는 많은데 반응 좋으면 더 풀어야징)

  • @hyeon8373
    @hyeon8373 Před 3 lety +118

    정말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infp인 나의 첫사랑은 삶이었다. 살아있다는 것이 고통스럽고 증오스럽고 날 절망에 빠뜨린만큼이나 삶은 나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스쳐지나가는 구름, 버스 창에 부딪히는 빗소리, 하천을 빛나게 하는 따스한 햇빛, 나무의 잎사귀가 바람에 부딪혀나는 소리, 새들의 지저귐, 사람들의 미소와 말소리, 포옹의 따뜻함, 하늘의 다채로운 빛깔. 죽어서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다.

    • @user-sr4pi5mm8w
      @user-sr4pi5mm8w Před rokem

      뭔가 공감 되네여~엠비티아이가 같아서 그런진 몰라도

    • @user-ij1gv3px5g
      @user-ij1gv3px5g Před rokem

      첫사랑이 삶이라니,,낭만 그 잡채입니다🤭👍

    • @nogarri_07
      @nogarri_07 Před rokem +1

      인프제는 감동 왕창 받고 갑니디 🙈

    • @user-sr4pi5mm8w
      @user-sr4pi5mm8w Před 5 měsíci

      인프피였던 제가 인티제가 되어 다시 보네여^^ 그래도 좋은 말 같아요

    • @yejulily
      @yejulily Před 2 měsíci

  • @user-ss9hw5uu5w
    @user-ss9hw5uu5w Před 3 lety +110

    첫 사랑은 처음 연애한 사람이 아니라 처음 제대로된 사랑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한테는 너무 과분했던 너를 10년이 다 되는데도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 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너랑 연애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 너한테도 내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으면 좋겠다. 넌 뭐든 잘 해내는 멋진 애니까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을거야. 언제나 응원할게.

  • @teenager9771
    @teenager9771 Před 3 lety +159

    나른한 햇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서 날 쳐다보길래 "뭘 봐." 라고 말했는데 그 애가 "너. 이뻐서." 라고 하는 소설을 써 보았음

  • @user-kt9er3uo3u
    @user-kt9er3uo3u Před 3 lety +100

    계단에서 굴러 다리 부여잡고 있으니까 정말 영화 한 장면처럼 뛰어와서 부축해줬던 그 때 앞으로도 평생 못 잊을 듯 어쩜 와도 너가 올 수가 있니

  • @user-rx1gw3qw3p
    @user-rx1gw3qw3p Před 3 lety +74

    중1 때였어. 그땐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법도 잘 모르겠고 남자애들이랑도 어색하고 겉돌다 어느 사건으로부터 혼자 외톨이가 되어있던 내게 처음 다가온 남자애.
    '왜 넌 혼자있냐?' 그 한마디로 날 웃게 만들고, 위클래스에서 가져온 간식을 주먹채로 내 손에 가득 쥐어주고, 가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내 앞에서 내 욕을 하는 애들에게 내 변호를 해준다거나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가는... 그런 애.
    내가 울고있으면 언제 왔는지 내 앞에 묵묵히 서있었고, 곁에 있으면 섬유유연제같이 연한 레몬향이 나서 계속 옆에 있고 싶은 향이었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생각나. 언제나처럼 혼자있다가 툭치는듯한 느낌에 뒤돌아보면 그 애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뭐하냐?하고 묻고, 늘 친구들이 많아서 주변이 북적북적댔던 그 애가 유독 나만 챙기려 했던 그 여름날의 꿈을. 내가 그 애를 유독 좋아했던 그 한여름밤의 추억같은 이야기를.
    남매같은 우정이라 했지만, 사실 나 너 좋아했었어. 그것도 좀 많이.

    • @mafa-k1v
      @mafa-k1v Před 3 lety +3

      와우 선생님.. 필력 오져요... 경험담이래도 이렇게 노곤노곤하게 쓰긴 힘든데ㅠㅠ

  • @user-pd2vc3ce5n
    @user-pd2vc3ce5n Před 3 lety +54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냥 남사친이였던 애가
    평소처럼 교실 뒤편에서 투닥거리고 놀다가
    정말 갑자기 안아줬을 때.
    그때는 "뭐하냐..?"이러고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포옹이 "좋아해"라는 말이 아니였을까 추측해본다.
    20살이 훌쩍 지난 지금도 참 귀엽고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 @jenniferlee2992
      @jenniferlee2992 Před 3 lety +4

      뭐야ㅠㅠㅠㅠㅠㅠ 독서실에서 대리설렘 느껴요....ㅠㅠㅠ♥

    • @eun_soo_yoon
      @eun_soo_yoon Před 3 lety +3

      @@jenniferlee2992 공부하세요

  • @user-lx9wi5ip1o
    @user-lx9wi5ip1o Před 3 lety +34

    그때는 첫사랑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단순한 호감이었더라,,, 2년 동안 좋아한다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좋아한다는 마음에 익숙해져 있어 이미 마음이 식은 줄도 모르고... 그래서인지 걔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정말 아무 감정도 느낌도 안 들더라. 이젠 걔 얘기를 하며 친구들과 같이 설레고, 웃던 기억이 더 소중하다

  • @teenager9771
    @teenager9771 Před 3 lety +85

    가슴 찢어지는 짝사랑도 해보고 싶고 서로 짝사랑인 줄 아는 사랑도 해보고 싶고 여름 날의 사랑도 해 보고 싶다,, 아직 첫사랑이 없는데,,

  • @Gaeul_hanzan
    @Gaeul_hanzan Před 3 lety +268

    낮잠님 혹시 크루엘라 ASMR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이번에 나온 새로운 크루엘라 영화를 보고 푹 빠지고 말았어요 ㅎㅎ
    크루엘라의 작업실으로 재봉틀 소리, 디자인 스케치하는 소리, 가끔씩 들리는 달마시안들이 짖는 소리, 저 너머로 재스퍼가 커피를 티스푼으로 휘적거리는 소리 등 한번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ㅎㅎ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D

    • @user-yj1jl6rp7l
      @user-yj1jl6rp7l Před 3 lety +6

      왐마나 왐마나 너무 좋은데요?! 크루엘라 에셈알 존버탑니당

    • @thatsnothowthisworks1021
      @thatsnothowthisworks1021 Před 3 lety +2

      배경음악은 ‘cruela de vil’ 재즈 버전으로 딱…크 카페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네요👍>o

  • @nysiy4
    @nysiy4 Před 3 lety +77

    내 첫사랑은 공부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애였음 아직도 생각나고 한번쯤 보고싶음

  • @user-pk7th1db6t
    @user-pk7th1db6t Před 3 lety +130

    여름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 참 좋아..

  • @naa_gii
    @naa_gii Před 3 lety +92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던 적이 있었을까

  • @yy-ok6xn
    @yy-ok6xn Před 3 lety +16

    내 첫사랑은,
    첫사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늘 생각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운동을 잘했고,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ㅎㅎ 그래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밝고, 멋있는 사람을 잠시 마음에 담았다.
    약 2년간을 연락하며, 누구 한 명이 정해진 선을 넘으면 바로 연애라는 목표물에 닿을 수 있는 그 관계.
    그러나 우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니까... 내 상황이 너무나도 엄격하고, 틀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사람을 나 같은 사람한테 얽매이게 하기가 싫어서, 연락을 끊었다. 잘지낼까. 내가 널 많이 좋아했었다는걸 알까. 지금은 어떻게 생겼을까. 네 기억 속 나와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졌을까.
    애틋하게 꺼내본다.

  • @user-qx7mm4zz4w
    @user-qx7mm4zz4w Před 3 lety +5

    제 진짜 첫사랑은 6학년때 제게 찾아와서 2년간 저와 단짝 친구였어요
    그 짧은 2년동안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우린 영화도 같이 보러 갔었고 서로의 집에도 같이 갔었고 밤마다 문자도 했었고 학원도 같이 다녔어요
    학원을 갈 때 우리는 버스와 지하철을 탔는데, 그때 그 아이와 탔던 지하철과 버스는 제가 난생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었어요
    그때 길을 몰라서 지하철 막 반대로 타고 저희 둘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깔깔대며 웃으면서 서둘러 내린 경험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소곤소곤 대화했던 경험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버스 정류장까지 급하게 뛰어가면서 늦었다며 저를 돌아보던 그 애 표정
    같이 편의점 들어가서 샀던 맛없는 초콜렛 껌
    집을 가다가 신발끈이 풀려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몰래 묶고있었는데 그 애가 조용히 기다려 준 경험
    함께 노을지는 버스에 앉아서 덜컹거리자 서로의 어깨가 닿았던 경험
    매운 사탕을 사서 한 알씩 입에 넣고 먹다가 매워서 난리 친 경험
    지하철에서 작은 말다툼 후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쪽으로 조금 기울여진 그 애 몸
    “너정도면 착하지” 라던 그애 말
    내가 나는 예쁘지 않은가보다며 혼자 중얼거릴 때 “아 오해받기 싫어서 말 못하겠네’ 라며 내게 건넨 말
    밤마다 나에게 보내주던 문자, 딱 단순하게 ‘야야 오늘밤도 ㄱㄱ?’
    그럼 답장으로 ‘ㅇㅇ 나 안잔다 ㄱㄱ’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작은 우산 하나에 둘의 몸을 겨우 넣고 집에 갔던 일도
    아침에 졸린 눈 비비며 등교했던 벚꽃 잎 떨어지는 등굣길도
    끝나고는 같이 공부하러 걸어가던 독서실 가는 길도
    가끔씩 게임하고 숙제하러 찾아가던 걔네 집도
    함께 노래방에 가서 시원하게 한 곡 뽑던 기억도
    놀이터에서 학교 끝나고 걔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어느샌가 나타나 내 뒤에서 나를 놀래킨 일도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던 것도
    다음엔 뭘 할지 함께 고민하던 것도
    모두 제 고백 하나로 끝나버렸습니다
    제가 고백만 안 했더라면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었겠죠..?
    매일매일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그리워요
    자꾸 길에서 마주칠때마다 감정에 북받쳐 울컥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보내주는게 맞겠죠
    아마 놓아주는게 맞겠죠
    분명
    아는데도
    잘 안되네요

  • @nyorin_xx
    @nyorin_xx Před 2 lety +5

    0:01
    "하암- "
    막 점심을 먹고 수업을 시작한 수학 시간이었다.
    방금 밥을 먹어서 그런지,
    여름철 더운 날씨 때문인지.
    제일 집중해야하는 수학 시간에 몸이 축축 늘어져 하품이 막 나왔다.
    얼마남지 않은 온 정신력을 동원해 봤지만 눈꺼풀이 너무 무거웠다.
    "아, 안돼겠다. 수아야. 나 수업 다 끝나면 좀 깨워줘."
    잠과의 싸움을 이기지 못한 나는 옆자리 친구에게 부탁을 하고는 책상에 엎드렸다.
    내 자리는 모두가 앉고 싶어하는 잠자리 명당,
    1분단 맨 뒤 창가자리여서 왠만하면 들키지 않고 잠을 잘 수 있었다.
    난 수학책을 펼쳐두고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문을 열어두니 후덥찌근한 날씨와 함께 시끄럽게 우는 매미 소리가 들려왔다.
    아, 이렇게 여름이란 계절이 더 잘 느껴질 수 있을까.
    난 아름다운 두번째 계절을 배경삼아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다.
    * * *
    - 띠로리로리
    "모두 잘지내고, 월요일날 보자."
    어느덧 수업의 끝과 하교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수아는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느 친구 지은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용캐 안걸렸네, 빨리 깨워줘야 겠다.'
    참 운이 좋은 친구다.
    1학기부터 지금까지 내내 1분단 창가 자리인데 이번 2학기때는 그 행운의 1분단 맨 뒷자리다.
    그때문에 성적은 중위권 정도 였지만.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깨우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제 하교시간이니 어쩔 수 없이 수아는 지은이를 깨우려고 손을 뻗었다.
    그때, 한 남자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아."
    고개를 들어보니 수아 앞에 흑발에 큰 키를 가진 한 남자아이가 서있었다.
    서윤재.
    평소 운동도 잘하고 잘생겼는데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 인기가 많음과 동시에 지은이가 좋아하는 상대이기도 했다.
    "...... 깨우려고?"
    "어? 응... 집 가야하니까."
    서윤재는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먼저 가, 난 얘랑 잠깐 할 말이 있어서.."
    그 말을 들은 수아는 곧 바로 굳어버렸다.
    왜 먼저 가라는거지? 무슨 사이지?
    무슨 짓을 하려고..
    머리속에 수만가지 생각과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수아는 좋은 친구였다.
    윤재의 표정을 보니 지은이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게 아닌, 오히려 볼이 빨게져 수줍어하는 표정이였다.
    '헉... 설마....'
    수아는 확신했다.
    "어, 알았어! 그럼 잘해봐!!"
    힘내라, 네 첫 남친이 탄생할지도 모르겠구나 친구여.
    * * *
    창문을 통해 쨍쨍 내리는 햇빛이 살갖에 닿는게 느껴졌다. 잠에서 방금 깨 정신이 몽롱했다.
    눈을 몇 번 깜빡여 초점을 맞추니 창문 너머 세상이 보였다. 시원한 바람에 머리카락 몇 가닥이 날리자 정신이 들었다.
    '아... 왜 이렇게 교실이 조용하지..?'
    김수아가 안깨워준게 확실했다.
    난 속으로 김수아를 욕하며 이왕 망한 거 좀 더 자야지- 다짐하면서 몸을 돌렸다.
    그래, 그 순간.
    난 처음엔 그의 얼굴이 환상인 줄 알았다.
    "어..:? 서윤재...?"
    내가 짝사랑하고 있는 그가 내 옆자리에 누워있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눈이, 마주쳤다.
    그날은 왜이렇게 숨소리가 잘들렸던지.
    유난히 시끄럽던 매미 소리가 멈추고 그의 숨소리만 들렸다.
    "뭐..뭐,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나도 너 보니까 졸려서."
    "근데 왜 내 옆자리..."
    "그냥... 여기가 좋아."
    우리는 엎드린채 서로를 마주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대답 하나 하나가 신경쓰이고 설렜다.
    무심코 쳐다본 서윤재의 얼굴이 무척 빨갰다.
    햇빛이 비춰서 그런지 그의 얼굴이 평소보다 훨씬 더 잘생겨보였다.
    그 모습에 나까지 얼굴에 열이 오른 것 같았다.
    "어..ㅋㅋㅋ 너 귀 엄청 빨개졌다."
    "뭐, 뭐래! 네, 네가 더 빨갛거든!"
    순간 자다 깬 내 몰골이 말도 안나올 정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나는 고개를 반대편으로 휙 돌렸다.
    "뭐야, 왜 돌려? 부끄러워?"
    "아...아니, 못생겼을까봐!"
    "응..?"
    "나 지금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뭐래, 야 나 봐봐."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을 가까스로 참으며 더욱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뒤에서 서윤재는 내 머리를 계속 톡톡
    두드리며 장난을 쳤다.
    계속되는 장난에 은근히 짜증이 난 나는 고개를 돌려 획 서윤재를 마주바라보았다.
    "아, 왜!"
    장난끼가 넘칠 듯한 얼굴을 할 줄 알았던 그의 얼굴은 사뭇 진지했다.
    "야, 나 정말 너에게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들어줄 수 있어..?"
    가슴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장난으로 여겼을 이 말이,
    진지한 그의 표정에 나까지 현혹되었다.
    아닐 걸 알면서도 그가 할 말이 계속 기대가 되었다. 난 떨림을 숨기고 입을 열었다.
    "뭔데..."
    서윤재는 난 잠시 빤히 바라보았다가 내 머리에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아끼는 애완동물을 쓰담듯 정말 조심히, 내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 있잖아, 여름이라 그런지, 오늘 네 얼굴 더 빨게 보여 ㅋㅋ"
    "아... 아, 뭐ㅇ..!"
    "좋아해."
    ".......어?"
    "좋아한다고. 이지은 널. 정말 많이."
    그 순간, 열려있는 창문에서 상쾌한 바람이 불었다. 갑자기 코끝으로 여름 냄새가 몰려왔다.
    그와 동시에 내 머리카락도 바람에 휘날려 내 시야를 가렸다.
    눈을 감았다.
    윤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달달하고 애틋한 느낌은 강렬히 느껴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여전히 내리쬐는 햇빛, 조금씩 커져가는 매미 소리, 바람이 일렁이는 불이 꺼진 우리 둘만 있는 교실.
    그리고 서윤재. 그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다.
    정말 놀랍게도 그의 얼굴은
    여름의 표정이였다.

  • @hotnong
    @hotnong Před 2 lety +6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조심스럽게 저기, 하고 꺼내본다. 네가 내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아니, 애초에 너무 늦은 시작이었을지도. 너와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지만 끝까지 이기적인 나이기에 이렇게 편지로 보내본다. 널 처음 만났을 때 네게는 음, 뭐랄까, 약간 여름의 향이자 아침 이슬 같은 내음이 풍겼다. 그때도 지금처럼 널 있는 듯 없는 듯 슬그머니 쳐다봤다. 네가 네 친구들한테 자꾸 뒤통수가 따끔거린다고 농담 식으로 말한 것은 뭐, 정말 곁에서 널 늘 봤던 내가 있었기에 진실이었다. 약간 투박하고 어설픈 글일지라도 학창 시절의 그 풋풋했던 마음으로 되돌아가 봐주길 바란다.
    항상 옆의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는 널 바라봤다. 네게는 진한 향수 냄새가 아닌 이슬. 딱 그 청량하고 시원한 향이 풍겨오는 아침 이슬 향이 났다. 한 번 먼저 말 걸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밀려온다. 복도에서 너와 스쳐지나갈 때 내 얼굴이 절로 빨갛게 물들어버린 것은 네가 보지 못했길 바란다. 그때는 그 감정이 무슨 마음인지 몰랐다. 심장이 자꾸만 두근거리고 네가 옆에 있을 땐 그 향에 말이 나오지 않아 버리고는, 네 옷에 푹 파묻혀 잠들어버리고 싶은 욕망이 계속해서 되살아났다. 그런 나와 내가 다음 학년에 같은 반이 된 것은, 나로서는 큰 기적이었다. 네가 네 친구들에게 같은 반이 되지 않았다며 불평불만을 잔뜩 토로할 때는 혹시 나 때문인가 하고 걱정되면서도 그저 좋았던 것 같다. 아, 글을 몇 번이나 지우고 쓰고 해서 그런지 얼마나 종이가 더러워졌는지 모른다. 박박 문질렀는데도 결국 번져버린 곳도 있고 물론 약간씩 찢어졌다. 이제는 20대 초반인데도 아직도 네게 다가가기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속으로 이 질문을 몇 번이고 되뇌이지만 아직까지도 도저히 감 잡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처음 네가 말을 걸어주었을 때에도 속의 나는 기뻐서 방방 날뛰고 있었다. 물론 그 말은 학용품을 좀 빌려달라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물음이었지만 말이다. 내가 대답했을 때 유난히 소심했던 네 얼굴이 빨개졌을 때에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게 비쳤는지 넌 상상도 못 할 것이다. 마치 내 눈에 콩깍지가 씌인 듯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도 너만 보였다. 항상 네 생각만 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때는 그 감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이제는 노르스름한 달빛이 다시금 빛나며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네 생각만 하며 편지를 쓰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이제 보니 저 달에 네 얼굴이 아른아른 겹쳐 보이는 것 같다. 그 달 주위에 빛나는 별 중 하나라도 나라면 좋을 텐데. 사람은 별이 되기도 한다는, 그런 어이없는 미신이라도 믿고 싶을 지경이다. 너 하나로 이렇게까지 많은 글들을 써낼 줄은 몰랐다. 이제 너도 정리하고 잘 준비를 하고 있겠지. 생각 없이 쓰다 보니 이런 투박한 글이 나왔다. 하여튼 내 첫사랑,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단지 소설입니다. 소설은 소설일 뿐! 저는 12세 초딩입니다아

  • @user-wy3mj8qd6y
    @user-wy3mj8qd6y Před 3 lety +15

    낮잠님 첫사랑하니까 생각난건데 영화 “러브레터” 아시나용,, 그런 분위기로 asmr만들어주시면 너무너무너무 감사할거 같으ㅏ요 ㅠㅠ♥️ 많은 사람들이 러브레터 하면 눈오는 분위기를 생각하지만 저는 그 벚꽃 날리는 입학식날, 여주와 남주가 처음 만난날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ㅜㅜ 잔잔한 러브레터의 ost와 함께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떠드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고 새학기 특유의 설레는 분위기와 벚꽃 날리는 아련한 분위기가 섞여있는 asmr 만들어주시면 100000번 절할게요ㅜㅜㅜㅠㅠㅠ♥️♥️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user-lw4sg6wj6j
    @user-lw4sg6wj6j Před 3 lety +4

    첫사랑이였죠.. 공부도 잘하고 키도크고 체육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는 애였죠
    아무것도 모르는 모쏠에게 다가와준 첫사랑 아무래도 첫사랑이다보니 이별을 하고난뒤에 가슴이 찌어질정도로 아팠어요.. 울기도 했고요. 근데 시간이지나고 나서 생각했어요.
    전 그 친구때문에 이성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사랑이라건 없던 저에게 다가와준 첫사랑..
    이제는 연락도 안되고 볼수없는 사람
    넌 어쩌면 날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게 아닐까?
    오늘도 저의 꿈과 잠을 보내주신 낮잠님께 감사합니다!

  • @user-xe3px7pz6l
    @user-xe3px7pz6l Před 3 lety +5

    널 닮아있는 까닭일까 어째 이 무더운 여름은 질리지가 않았다.
    나에게는 여름보다 더 싱그러운 그 미소가 있었고, 여름보다 더 뜨거운 사랑이 있었다.
    나 조차도 아끼지 못했던 내가. 여름의 색을 쏙 빼닮은 너를 아끼게 되었고 여름을 좋아하는 나를 찾았다.
    너를 보며 여름의 짙은 녹색 내음과 머리칼을 살랑이는 작은 바람을 느꼈다.
    그는 내게 있어 아무리 두 손을 꽉 쥐어보아도 그 작은 틈 사이로 빠져나가고 마는 얄미운 모래알 같았다.
    내 두 손으로 담기에 너무 작고 부드럽다. 결국 내가 그 모래 속에 잠기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도 이 지독한 너라는 여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user-dg2gv2bj1d
    @user-dg2gv2bj1d Před 3 lety +21

    대만영화 특유의 풋풋한 분위기..🌿 주제 너무 좋아요ㅠㅠ 나짬 님은 퀄리티도 너무 좋은데 주제까지 잘 정하시는 것 같습니당 -3- 여름방학에 자주 들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user-je5sb3ow7l
    @user-je5sb3ow7l Před 3 lety +4

    첫사랑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래
    나에게 사랑을 깨닫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비록 너에게 나는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겠지만
    나는 너를 잊지 못하고 살아갈거야. 보고싶다

  • @user-qt1on6yb7m
    @user-qt1on6yb7m Před 3 lety +10

    너는 1학기 종강하자마자 입대했지.
    그해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이 더위에 훈련소에서 고생하고 있을 훈련병인 너를 위해,
    나는 그림자 한점없는 땡볕을 뚫고 20분 거리의 우체국을 매일 들락거렸지.
    훈련소 내에 편지왕을 만들어주겠다면서 그렇게 매일 땀을 뻘뻘흘리면서.
    너는 알까. 헥헥거리며 살까지 태워가며 편지를 부치러 가면서도 이 더위에 너는 더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나의 마음을.
    햇빛이 강렬하게 내려앉은 여름날이 돌아올때마다 나는 네 생각이 나.
    정확히는 한손에 편지를 들고 우체국까지 뻘뻘 걸어가던 나.
    더운 태양만큼이나 열렬히 널 사랑했던 나를.
    바보야 네가 첫사랑이었단말이야.

  • @user-wh1rz4si7h
    @user-wh1rz4si7h Před 3 lety +14

    헙...진짜 원래 댓 안다는데ㅜㅜ 낮잠님 정말..천재 아니신가요... 어뜨케 이렇게 에셈알을 멋지게 만드실수가... 오늘도 너무 잘 듣고 가요!

  • @user-ng2mr4sh4z
    @user-ng2mr4sh4z Před 3 lety +2

    여름 그 당시에는 너무 더워서 분위기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막상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지나 겨울쯤 되면 여름 그 특유의 화창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생각남,,, 여름 분위기는 좋지만,, 더운 건 너무 싫어,,,

  • @user-zc5sr3lz3b
    @user-zc5sr3lz3b Před 3 lety +8

    너무 좋아서 요즘 공부할 때 매일 들으러 와요. 댓글을 잘 안남기는데 너무 감사해서 남기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낮잠님. 우울하고 울어버릴 것 같은 날에 소리만으로도 힘을 낼 수 있게 해주셔서 오늘도 내일을 그려봅니다.

  • @user-pd1pr5ql4n
    @user-pd1pr5ql4n Před 3 lety +30

    첫사랑이라..제게 사랑은 그저 놀이에 불과하죠..하핫..!
    그렇지만 전..잘 놀지 못합니다....

  • @user-wd3qp1wz3x
    @user-wd3qp1wz3x Před 3 lety +3

    여름이였다, 네가 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게
    어느 금요일처럼 4교시 체육이 끝나고 점심시간을 앞둔 그때, 친구도 없는데다가 너무나도 더웠던 난 빨리 반으로 올라갔고 불이 꺼진 반 안을 들어가자 동그란 안경, 항상 덮은 검은머리에 체육복 상의는 어디가고 사복인 사람이 내 책상 앞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기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부터였는지 아니면 그 전부터였는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 날 이후 난 체육이 끝나면 항상 빨리 반으로 뛰어가 너와 단둘이 반에 있는게 좋았고 네가 내 눈앞에 없으면 보고싶었고 네가 웃기만 해도 좋았고 때로는 다른 여자애들과 이야기하는 널 보고 처음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느껴봤다. 널 향한 내 마음을 '짝사랑' 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내 감정에 서툴렀던 내가 처음으로 너에게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기억하고 싶어졌고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소중해졌고 네가 내 마음과 같지 않더라도 정말 네가 행복하기를 바랬다. 그저 내가 같은반 여자애로 남더라도 네가 좋아하는 그애와 언제나 행복하기를.. 그리고 너로 인해 누군가는 깊은 우울함 속에 한줄기 빛같은 행복을 느꼈다는 걸, 넌 소중한 사람이란걸 언젠가는 알게되기를.

  • @user-yo3hn9nh6x
    @user-yo3hn9nh6x Před 3 lety +9

    제 첫사랑은..없습니다...쥬르륵..ㅜ
    나도 첫사랑 한번만이라도 생겼으면..

  • @user-yo5ds9tx9r
    @user-yo5ds9tx9r Před 3 lety +29

    와 대만 여름 감성ㅠㅠㅠㅠ 제 첫사랑은 영화 장난스런 키스 초반부 내용이랑 상당히 비슷했던 기억이나서 대만의 여름만 보면 막 설레고 그러네용,, 나이대도 영화 주인공이랑 똑같았던 시절이고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영화 보자마자 반해버렸다는,, 영화에서는 결국 사랑이 이루어졌지만 제 이야기는 짝사랑으로 끝났다는점에서 마음이 아프지만 영화처럼 다시 만날 날이 언젠가 제게도 올까요😂

  • @user-qj2mu2zu3v
    @user-qj2mu2zu3v Před 3 lety +4

    제 첫사랑은 쿠키런을 참 좋아했던 친구였어요.
    여름 방학 계획표 짤 때면 항상 조그맣게 캐릭터 그림을 그려놓곤 했었는데 옆자리 짝꿍이었던 그 친구가 제 팔을 톡톡 치더니 닌자맛을 그려달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원래는 그림그려달라고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짝사랑하던 애가 한 부탁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끄적끄적 그려준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ㅋ오랜만에 옛날 생각하니까 즐겁네요
    항상 듣기 좋은 에슷엠알 만들어주셔수 감사합니다 낮잠님!:):)

  • @Gwaeng_
    @Gwaeng_ Před 3 lety +5

    내 첫사랑은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학기 첫날 옆자리에 같이 앉게됐던 짝궁... 이유는 단순했음 걔가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잊어버릴때쯤 작은 지우개나 그때 유행했던 반지사탕 안에 있는 반지 아니면 부채, 겨울에 똑딱이 손난로 예쁜거 하나씩 가져다주고 그랬어서. 사탕 초콜릿 젤리는 기본으로 줬던거같애...ㅋㅋㅋㅋ 그친구 잘 지낼지 모르겠네

  • @user-pw2kr4rw5r
    @user-pw2kr4rw5r Před 3 lety +18

    헉 제가 요즘 대만영화에 빠진건 또 어케 아시구..... 항상 저랑 마음이 통하시네요 🤍🤍🤍 잘 들을께여 !!!

  • @MiMThree
    @MiMThree Před 2 lety +3

    장마가 오기전 초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건 아무리 찾아도 이거 만한게 없다 올 여름도 돌아왔습니다

  • @user-zp8zn5lv7k
    @user-zp8zn5lv7k Před 3 lety +1

    제 첫사랑은 너무 예뻤어서 항상 추억해요 지금 내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종종 옛날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곤 하는데 그 친구는 달라요 저는 상황상황마다의 향을 기억하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내 추억에 담겨있는 그 친구의 향이 나면 울컥하다가도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그런 향을 맡으면 그 모든 상황이 하나하나 기억나는데 요즘엔 없어질까봐 무서워요 진짜 플리 잘 만드셨어요 오랜만에 노래듣고 펑펑 울었어요

  • @user-ij1gv3px5g
    @user-ij1gv3px5g Před rokem +2

    누군가 자신의 첫사랑은 어머니라고 했었던 말이 떠오르네요🙂좋은 소리 감사히 듣겠습니다🙏

  • @don_buriburi
    @don_buriburi Před 3 lety +1

    해가 쨍쨍하게 비추는 날에 원래도 잘생겨서 빛나던 얼굴이 햇빛 때문에 살짝 표정 찡그리면서도 나랑 마주치니까 바로 반가운 듯이 환하게 웃어줘서 너무 눈이 부신 그런 사람 등교할때 마다 마주치는 얼굴이었으면서도 오늘따라 더 밝게 빛나 보여서 그 상태로 아 내가 쟤 좋아하는 구나 하고 자각하게 만드는 그런 햇살같은 상쾌한 남자 어디없나요?

  • @user-bk8sb6bq6j
    @user-bk8sb6bq6j Před 3 lety +15

    그냥 너한테서 풍겨왔던 그 향기가 참 좋았어. 어디 샴푸인가 싶었고 핸드크림이라도 발랐나 싶었는데 넌 핸드크림 냄새를 유독 싫어했어서 그 향이 뭔지 늘 궁금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 첫사랑은 그 향기였을지도 몰라

  • @Empirian303
    @Empirian303 Před 3 lety +10

    여름...? 음... 낮잠님 저 오늘 이 더운 날씨에 면접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내일부터 장마인데 나는 이제 출근을 한다

  • @kimsin8102
    @kimsin8102 Před 3 lety +2

    헐 아니다 제 첫사랑 음악쌤인듯
    목요일 마지막 교시가 음악이라 가방챙겨서 음악실 가는데 수업 끝나고 남아서 선생님한테 드뷔시 쳐달라고 부탁하면 못 칠 것 같은데 하시면서 비록 초반이지만 너무 완벽하게 치심... 진짜 여러분. 피아노곡은 직접 피아노로 들어야 합니다.... 연주하시는 내내 귀에서 꿀이 떨어지는줄 알았음
    그날부터 목요일이면 꼭 피아노 들려달라고 하는 편

  • @user-uf2jg8cm6u
    @user-uf2jg8cm6u Před 3 lety +4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 @NaD_ax
    @NaD_ax Před 3 lety +5

    다시 오신지 얼마 안되셔서 또 이런 좋은 asmr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 @MiMThree
    @MiMThree Před měsícem

    3년전, 2년전, 1년전 주말 여름 낮잠 자며 들었던 최고의 ASMR 2024년에도 돌아왔습니다❤

  • @HawaiianPoKE
    @HawaiianPoKE Před 3 lety +6

    대만 청춘영화 특유의 여름 분위기 정말 좋아하는데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주셨네요💕 역시 낮잠님👍

  • @ladian-sb6ox
    @ladian-sb6ox Před 3 lety +1

    아 뭔가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그런 순간이 없네...19년이나 살았는데 나 뭐했냐...분명 남친도 있었는데 그런 콩닥콩닥 설렘 가득 이런 느낌이 아니었음

  • @jiya2772
    @jiya2772 Před 3 lety +2

    여름은 싫지만,, 여름 분위기는 좋아

  • @Hong_pureluv17
    @Hong_pureluv17 Před rokem +2

    낮잠님.. 제가 사랑한다고 말 했었나요?ㅠㅜ 진짜 이런거 너무 좋아요ㅜㅜㅠ 현실처럼 더위에 찌든 여름말고 이런 감성적인 여름 asmr을 원했는데 너무 제 취향이에요! 감사합니다♡♡

  • @user-xm8jb1eo8z
    @user-xm8jb1eo8z Před 3 lety +3

    정말 여름 그 자체네요,, 메미소리랑 차소리가 정말 사실적이에요❤ 끈적하고 후덥지근한데 낮잠님 asmr듣고 청량하지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해요❤🌙

  • @user-bm6lz2ue9l
    @user-bm6lz2ue9l Před 3 lety +1

    다들 이렇게 필력좋게 첫사랑썰 풀어주시면...저도 설레서 막 광광 울어요ㅠ

  • @cu_soon
    @cu_soon Před 3 lety +2

    아아악 청설진짜좋아하는데ㅠㅠ 대만영화보고 대만감성에 감겨서 반년을 살다왔는데도 아직도 앓는 제게 이번 영상은 정말 선물같아요 감사합니다❤

  • @infj1555
    @infj1555 Před 3 lety

    그때 그시절에 내가 그애를 보면서 느꼈던 설렘들, 그냥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던 마음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시간이라는걸 알아서 더 그립고 애틋한거 같아요

  • @kellymerry5455
    @kellymerry5455 Před 3 lety +1

    쉬는 오늘 오후12시쯤~? 카페 창가에 혼자 앉아서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라는 책를 읽으면서 들었어요~! 항상 평범했던 여름날의 휴무였는데 책 읽으면서 앉아있던 2시간쯔음이 꿈 같았고 너무 새로웠습니다 진짜 너무 고마워요😉💕

  • @2052_0I
    @2052_0I Před 3 lety +4

    헐 ㅠㅠㅠㅠ 너무너무 기다렸어요 시험기간이라 에셈알 들으면서 공부하려고 유튜브 켰다가 나짬님 영상이 올라왔다니.. 들으면서 공부할게유,,,

  • @zoeeek1896
    @zoeeek1896 Před 3 lety

    네가 뭘 하던 너 자체로 멋있어. 예뻐. 고마워. 행복해.
    그런 표현에 거리낌이 없던 사람. 내 첫 사랑이 너여서 참 다행이란 생각은 서른이 넘어버린 후에야 하게 됐다.

  • @user-mj6xr4wn7l
    @user-mj6xr4wn7l Před 3 lety +1

    첫사랑썰 레전드는 현석이 썰이지… 진짜 다들 봤으면 좋겠음 🥺

  • @Ra_on943
    @Ra_on943 Před 3 lety

    처음 좋아했던 사람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처음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른 가을에 저는 어느 한 분을 굉장히 좋아했고 제가 제일 열렬히 해본 짝사랑이었어요. 그 분의 목소리만 들어도, 눈만 봐도, 이름 한 글자만 들어도 설렜던 가을과 온 세상이 포근하고 사랑으로 가득차 있던 겨울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저에게는 그 시간들이 풋풋했던 여름이었습니다.

  • @user-on9lp3dg2j
    @user-on9lp3dg2j Před 3 lety

    어제 이거 틀고 있다가 정말로 밖에서 매미 우는줄 알았어요…사운드가 어쩜 이렇게 리얼하고 이쁘지..?

  • @user-nu4sr7hy3d
    @user-nu4sr7hy3d Před rokem

    중1때 정말 첫눈에 반했어…그런 감정은 처음이였어 내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마워..진정힌 사랑이란 감정이 먼지 일게됐고 그때 난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웠어 너로인해

  • @user-llluuu
    @user-llluuu Před 2 lety

    와 소리만 대충 들어도 진짜 푸릇푸릇한 여름의 모습이 절로 떠올라서 뭉클해지네요. 돌아가고싶은 내 여름 ㅠ

  • @user-na223
    @user-na223 Před 3 lety +1

    너무 원하던 주제에요💚💚💚💚💚감사합니다!! 온 몸이 행복으로 뒤덮히는 기분💚😭💖💖

  • @yoosxn
    @yoosxn Před 3 lety +2

    와 진짜 잘 만들엇다

  • @user-ei2qm2cd5s
    @user-ei2qm2cd5s Před 5 měsíci

    영원할 것 같던 첫 사랑에도 끝은 있더라고요.
    286일정도 사귄 그 애랑 사귀면서 참 많은 걸 경험했습니다.
    학창시절 중2겨을부터 중3 가을까지
    몇 년 후 이제 대부분의 사진은 다 지웠지만 아직까지 지우지 못한 건 친구들과 함께 간 불꽃놀이 사진과 영상입니다.
    그 영상과 사진에 그 얘의 목소리, 사진 하늘에 퍼지는 불꽃들이 아직 추억속에 남아있어요.
    그날은 제 학창시절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2년 후 대학을 가고 그때보다 더 나은 사람, 더 멋진 사람이 된다면 다시 만나 친구라도 되고 싶습니다.
    그 시절의 저는 누구보다 행복한 연애를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끝은 그렇게 낭만적으로 끝내진 못했지만요

  • @Empirian303
    @Empirian303 Před 3 lety +2

    오늘은 제가 칠십다섯 번째로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 @ced3907
    @ced3907 Před 3 lety +1

    첫사랑 썰이라니 작가님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영상 감사합니다🥰❤❤❤

  • @user-sl8xy8fx2j
    @user-sl8xy8fx2j Před 2 lety +1

    서툴러서 슬프면서도 지금 생각하면 음,,,아련하긴 개뿔 흑역사다 그럼에도 엄청 순수했어서 이뻣던거

  • @user-wb8xl8iv1b
    @user-wb8xl8iv1b Před 3 lety +1

    내 첫사랑..
    너는 아마 검은색 머리를 가졌었지.. 아니야 갈색이었는지도 몰라. 눈동자는 갈색? 검정색?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깊고 맑은 눈이었어. 아니? 너를 생각하면 언제나 내 마음이 간질간질거린단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이 흘러가는 여름에. 아무리 햇살이 내리쬐도 더운 걸 모르고 즐겁게 놀았던 걸 기억하니? 비가 오면 젖는 것도 모르고 시원하게 내리는 비 속에서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들고 같이 걸어가던 걸 기억하니? 태풍이 몰아칠 땐 같이 방 안에 앉아 번개가 친 후 하나, 둘 하며 천둥이 치는 걸 기다리기도 했었지. 그때 우린 눈부신 햇살 아래서 근처 냇가로 달려가 물을 뿌리며 놀았어. 너와 놀 때는 네가 그저 소중한 친구로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널 좋아했다는 걸 깨닫게 됐지 뭐야. 이제는 널 만날 수도 없게 되어버렸는데. 그때는 네가 다른 애와 놀고 있으면 괜히 뒤로 가서 네 옷자락을 꾹 잡았던 기억이 나. 그러면 넌 뒤돌아서며 환하게 웃어줬었지.
    너는.. 잘 지내고 있을까? 시간이 지난 지금, 나도 내 주변의 모든 것들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띄고 있지 않아. 오직 너만이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있을 뿐이야.
    잘 지내고 있니? 내 첫사랑아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지금 막 내 첫사랑 제조기에서 탄생한 어릴젓 첫사랑아 잘 지내고 있니?

  • @Jw-nd4ce
    @Jw-nd4ce Před 3 lety +1

    난 아직 18년 7월 23일 못 잊어 진짜 미련이지만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다

  • @Hannah-so5vg
    @Hannah-so5vg Před 3 lety

    첫사랑은 뭘까요.. 전 처음 좋아한 사람보다는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좋아한, 정말 나보다도 먼저 생각하게 되었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아도 진중하게,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던 사람. 조금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자신의 갈 길을 찾아가던 사람. 생각이 깊고 몸에 배어있는 배려가, 매너가 일상이던 사람. 그래서 굳이 나서지 않아도 주변의 이성 동성 모두에게 호감을 사던 사람. 나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다가도 없는 듯, 내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던 그 사람.. 지금은 군대에 가있네요😂 좋아하고도 그 마음을 후회하지 않은 사람은 그분이 처음이어서 첫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처음으로 제 마음을 많이 표현해본 분이기도 하구요:) 타이밍은 정말 기막히게 안 맞았지만,, 그 분을 좋아하면서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다음 사랑에 더 능숙할 수 있도록이요!!

  • @yykkhhh
    @yykkhhh Před 2 lety +1

    이런 힐링 영화들 계속 보고싶다…

  • @stable8992
    @stable8992 Před 3 lety +1

    바야흐로 중1때 나의 첫사랑은 시작되었죠
    그 친구와 친해지기 위에 1개월동안 매일매일 연락보내면서 연을 만들었고,
    그 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었요
    하지만 중3때 그 애와 저는 친구가 따로 생기기 시작하며 연락이 점차 끊겼죠..
    그래도 저는 3일에 한번, 5일에 한번 꼭 먼저 연락을 했어요..하지만 어느날부터 그 친구는 절 신경 안쓴다는 것이 딱 느껴졌죠
    '그래도 3년동안 같은반인데..나랑 제일 친했는데..' 이런 마음이 들었지만 내색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알게 됐어요.. 그 친구가 다른 애를 보고 있단걸,
    내가 걔를 바라보는 눈빛이 걔가 다른애를 바라보는 눈빛과 같다는걸.. 그래도 혼자 추측하기 싫어서 그 친구에게 물었어요.. 그 애를 좋아하는게 맞냐고.. 맞다고 하더라고요...그 뒤로 정말 마음 정리 하려고 노력했어요.. 얼마뒤 그 친구의 친구가 얘기하더라고요..그 친구가 제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있었다고요.. 말을 듣자마자 머리가 새하얘지고 어떤말을 해야 할 지 몰랐어요.. 그냥 언제부터 알았던거냐고 물어보며 실없는 소리나 해댔죠... 3년 동안의 짝사랑이 너무 허무했어요... 하지만 펑펑 울진 않았어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을때도, 제가 좋아한다는걸 안다고 했을때도 그렇게 펑펑 눈물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조금씩 정리하는 중입니다.. 정리하는 중 일꺼예요.. 이 첫사랑이 얼른 추억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yyhyyh7164
    @yyhyyh7164 Před 3 lety +1

    아진짜 너무 좋다 …낮잠님 유투브해주셔서 감사해요

  • @lieullieul
    @lieullieul Před rokem

    오토바이, 차 지나가는 소리, 매미 소리가 섞여서 너무 좋아요. 약간 애니메이션 다다다에 들어간다면 들릴 거 같아요..ㅎㅎ

  • @ShainaDPark
    @ShainaDPark Před 3 lety +1

    대박.... 진짜 대만 여행했던 일주일이 눈 앞에 그려지는 앰비언스네요!!! 덕분에 코시국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

  • @goldsourmix
    @goldsourmix Před 3 lety

    청설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영화 본 지가 벌써 10년은 된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2009년 영화네요. 영화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풋풋하고 청량한 느낌만은 남아 있네요. 한동안 청설 여주가 이상형이었죠 ㅋㅋㅋ

  • @user-ni1xc8tv8j
    @user-ni1xc8tv8j Před 3 lety

    같은 과 복학생이었던 그 사람. 한 번의 얘기도 얼굴도 무엇도 잘 알지 못 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끌렸다. 개강하고 처음으로 봤던 그 얼굴은 프로필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키도 크고 지적이어보였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코로나때문에 다 같이 술 마시는 자리도 없었고 얘기 한 번 못 나눠봤던 그 사람에게 왜 끌렸는지. 애매한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어도 계속 생각나는 그 얼굴이 나를 가슴 저리게 했다. 결국 못 참고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한 나를 살갑게 받아주었다. 그렇게 친해져서 밥도 먹고 연락도 조금씩 했지만 그는 그렇게 편입공부를 한다며 학원에 들어갔다.
    결국 겉으로만 보고 나의 망상이 만들어냈던 사랑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드문드문 생각이 나.. 공부는 잘 하고 있을지 내 생각이 가끔은 날지. 대학 붙으면 술을 마시자고 하던 말이 진심이었을지 예의상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더 얼굴 보고싶어

  • @I_am_tall
    @I_am_tall Před 3 lety

    우리는 인생에서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보다는 자신이 온 맘 다해 사랑할 사람이 필요하다.

  • @seohyeon25
    @seohyeon25 Před 3 lety +1

    청설ㅠㅠㅠㅠ 제가 진짜 좋아하는 대만 영화예요

  • @user-qp2ll4pp3i
    @user-qp2ll4pp3i Před 3 lety

    그때는 내 마음을 잘 몰랐어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었어. 금방 잊혀졌어야 할 너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또렷해졌고.. 다시 붙잡기엔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후회속에서 살고 있어. 내가 바라는게 단 하나 있다면 그날 밤으로 돌아가서 너에게 미안하다고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널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는거야..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아서 더 슬퍼
    그날로부터 어느덧 3년이야 이제 나는 너를 거의 잊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너가 생각나면 마음이 미어져.. 정말 염치없지만 나는 이걸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려고
    우리는 그때 너무 어렸고 너와 나는 서로를 참 좋아하면서도 자존심을 굽힐 줄 몰랐지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걸 표현하는 방법도 많이 서툴렀어
    그래도 난 너를 통해 사랑을 배웠고 이제 내 감정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
    행복했으면 좋겠어 언제나
    정말 사랑해 진심이야

  • @dnvkd92
    @dnvkd92 Před 3 lety +1

    낮잠님 최고 💙🦋

  • @limmiillimmiil3034
    @limmiillimmiil3034 Před 3 lety

    진짜 듣기만하고 있어도 행복하네요...

  • @js6843
    @js6843 Před 3 lety +1

    내 첫사랑은 5학년 2학기 초반에 시작되었다
    5년이나 다니던 초등학교를 뒤로 하고, 새로운 초등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었는데, 오자마자 일주일 후에 수련회를 간다고 했다
    아는 애도 별로 없는데, 하필 이 학교는 남녀로 짝을 지어 버스를 타게 했다
    그때 너를 처음 만났다
    사실 전학 첫날에 너는 없었다, 그 다음 날에 와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있는 네 모습을 그때 처음 보았다
    살짝 각진 사각형 안경을 쓰고 있던 너는 내 옆자리에 앉았고, 처음엔 어색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너랑 나의 대화는 언제부턴가 도저히 끊기질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딱 하나 기억 나는 건, 너도 이 학교에 오래전에 전학을 왔다는 점, 그거 하나만큼은 중3이 된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렇게 오랫동안 남자애랑 말해본 건 처음이었다
    워낙에 금사빠 기질에 어렸을 적엔 꽤나 노빠꾸였던지라 하도 많이 고백하고 까이다보니 점점 남자애들과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색했는데, 너한테만큼은 자꾸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마 그때부터 너가 좋아진 게 아닐까 싶다
    수련회를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3조로 나뉘어 특별활동을 하는 시간, 너랑 나는 어쩌다 보니 같은 활동을 선택하게 되었다
    레펠을 난생 처음 하게 되었는데, 내가 먼저 내려온 후에 너가 천천히 내려올때, 나도 모르게 너가 멋지게 잘 내려오길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모든 활동이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 날, 고작 그 2박 3일 동안 너가 너무나 좋아져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너에게 내 마음을 들킬까봐 너에게 무슨 말을 걸 수가 없었다
    그런데, 너도 그날 유독 말이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달 뒤에 있던 체육 대회였다
    전날 전학 오기 전 학교 친구에게 너에게 고백할 거라고 말해놓고는 끝끝내 하지는 못했지만…아무튼, 그날도 너에게 설렜었다
    모든 활동이 다 끝나고, 우리는 각자의 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영화를 보았다
    너는 언제 왔는지 내 옆자리에 자연스럽게 의자를 끌고와 앉았고, 내 친구들은 잘해보라며 살짝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그날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설레X인건 아직도 기억난다
    오래 동안 봉지를 잡고 있으니 손이 시려워서 문지르고 있는데, 너가 갑자기 계주에 나간 선수들만 받는 머리 띠(?)를 내밀며 “너 쓸래?”라고 묻던 그 때, 너무 두근거려서 나도 모르게 거절을 해버렸다, 그때…그냥 받을 걸…이놈의 미련…
    아무튼, 고백은 하지 못하고, 학기가 진행될 수록 너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식으며 5학년이 마무리 되고, 6학년이 되어 우리는 1반과 4반으로 각각 흩어졌다
    그렇게 너의 대한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지던 중
    다시 너를 만난 건 학교 해외 봉사 때였다
    졸업 학년이 되면 해외의 자매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모집했다, 나는 꼭 하고 싶어 신청했고, 거기서 다시 너를 만났다
    사실 그곳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너에 대한 감정은 다 정리한 줄 알았다
    나흘째 되던 날, 마을에서 우리는 작은 시장을 열었다
    한국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팔고, 땡볕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나는 이리저리 떠밀려다니다 옷 쪽으로 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언제 왔는지 너가 내 옆에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 일을 거들어주었다
    잔돈이 없어서 바꾸러 가야 하는데, 너가 먼저 나서서 가져와 주고, 정리도 도와주고, 그날 이후로 또 다시 급속도로 친근해져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바로 옆자리는 못 앉았지만 가운데 통로를 두고 앉아 너랑 이야기를 하며 가는데, 내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야, 쟤 너 좋아하는 거 아냐?”
    솔직히 그때만 해도 긴가민가해서 “에이 설마…”하며 넘겼는데, 그 넷째 날 이후로 우린 알게 모르게 붙어다녔다
    심지어 너랑 나는 같은 조도 아니었는데, 돌아가는 공항에서도 너는 우리 조와 함께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니 쌤들이 혼 안 낸 것도 대단하다)
    그렇게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 방학 내내…너만 생각이 났다
    점점 졸업은 다가오고, 너랑 다른 중학교 갈 생각에 앞으로 연락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되었다 (5학년 때 번호 따려고 하다가 그때 핸드폰 없다는 말에 좌절…)
    개학을 하고 일주일 동안, 나는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늘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도 너를 찾으려 눈을 돌리곤 했다
    아무튼…결국 또 다시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하고 졸업을 한 후, 3월이 되어 정신 없는 와중에도 몇번이나 졸업 앨범을 뒤적이며 너에게 이메일이라도 해볼까…고민, 또 고민하다 마음을 접으려는 순간
    5학년 3반 단톡방이 생겼다
    들어가자마자 친구 목록에서 너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곧바로 친추를 누르고, 5분 정도 고민하다 연락을 했다
    핸드폰을 내려놓으려는 그때 너에게서 답장이 왔다
    그제서야 번호 교환을 하고, 그날 이후 거의 매일 밤마다 우리는 문자를 주고 받았다 (셧다운 때문에 밤에는 X톡을 못 써서…)
    그날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며 웃고, 정말 썸이란 썸은 다 탔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너가 초등학교에 천체 관측부 실습을 도와주고 온 날, 나는 너를 은근히 떠보고 싶어서
    “너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애 있었어?”
    라고 물었다
    “어”
    “오올~ 누군데?”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답장이 왔다
    “너”
    정말 그때 엄마 몰래 몰폰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놀라서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것 같다
    그런데, 고백을 해놓고, “사귀자”는 말 한마디가 없어 너무 답답해 내가 먼저 말을 했다
    그렇게, 인생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근데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는게 맞나 보다
    너는 너무 바빴고, 나는 너무 조급했다
    얼굴을 못 보다보니 연락에 목을 맬 수 밖에 없었고, 결국 100일을 기점으로 내 마음은 식어버렸다
    차라리, 썸 탈때가 연락도 훨씬 잘 받고 좋았다며 혼자 갈팡질팡하다가 너에게 이별을 고했다
    처음엔 붙잡던 너도, 두번째 통보에는 알았다며 끝내더라
    지금은 연락 한통도 없이 2년째 살아가고 있다
    내가 너의 첫사랑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나는 네가 첫사랑이었어, 그러니까 서로 마음이 통한 사람, 나도 널 좋아하고, 너도 날 좋아하고, 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너가 내 첫사랑이어서 너무 좋다
    나중에 만나게 될때는 그때 보다도 더 좋은 관계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잘 지내
    -낮잠님의 에셈알에 과몰입한 중3 나비잠의 주저리주저리

  • @user-ej7de7si8p
    @user-ej7de7si8p Před 3 lety +1

    첫사랑을 겪기 전까진 '첫사랑' 이라는 단어가 무지막지하게 거대하고 위압감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내 모든 것을 주며 좋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마땅한 많은 까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첫사랑은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날짜 조차 가늠할 수 없고, 그 아이가 좋은 이유를 구체적인 수로 한정지을 수 없고,
    친구였을 땐 마냥 얄미웠던 것들 조차 나에게 색다르게 다가오는 그 오묘한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내 첫사랑 수빈아 잘 지내니,
    나 10년동안 너 짝사랑 했어.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이젠 그 때 만큼 널 좋아했던 풋풋함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해
    하지만 너 덕분에 7살부터 17살 까지 자그마치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지금은 뭐 하면서 지내고 있으려나, 넌 과학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쯤이면 네가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제약회사에 취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널 닮은 예쁜 여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다정한 아버지가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난 여전히 밍숭맹숭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게 그냥 그저 그렇게 살고있어.
    어쩌면 내가 10년 동안 널 좋아한 수 많은 이유 중에 너의 그 뚜렷한 신념과 예의바름, 그리고 까만 머리와 눈동자 이외에도
    미래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네 모습도 포함되어있을 것 같아.
    꿈을 이야기 하는 넌 참 멋있고 예뻐보였어.
    난 늘 남 눈치보기에 바빴고 나만의 색이 없는 흰 색이었다면, 넌 늘 원색 같은 강렬한 색을 가지고 있던 참 예쁜 아이었지.
    첫사랑은 죽을 때 까지 기억나는 사랑이라고 했던가, 난 그럴 것 같아.
    옛날 그 때 처럼 설레고 콩닥콩닥하는 감정은 없어도, 그냥 가끔 힘들 때 어렸을 적 나를 생각해 보면 온통 너더라.
    그래서 첫사랑은 잊을 수가 없는 것 같아.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나 말고 온전히 관심과 사랑을 쏟아낸 그런 존재여서.
    수빈아 어디서 어떻게 사는 지는 모르지만 네가 행복하길 바래, 너 덕분에 내가 행복했던 것처럼.

  • @ikoa
    @ikoa Před 2 měsíci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우리는 내달렸다.
    맨발에 샌들만 신고서, 발등이 쓸려 생채기가 나는 것조차 청춘이라서 괜찮은 듯 굴며. 가끔식 불어오는 살짝 습한 바람에, 귀가 찌릿하게 울려오는 매미소리.
    녹음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끈적거리는 막대아이스크림을 베어물며, 뭐가 그리 우스웠는지, 배가 늘 간지러웠다.
    가끔 가다 피어있는 오뉴월의 이름모를 꽃들을 카메라에 담아내었고, 거기에는 여름날의 무더운 향과 너 또한 항상 머물러 있었다.
    줄무늬 민소매와 헐렁한 반팔은
    서로만의 약속 같은 드레스코드였고,
    땀 맺힌 머리칼은 네가 내게 부리는
    애교가 되었던 연두색 이파리의 계절. 하계(夏季)

  • @user-ru9em9vv5m
    @user-ru9em9vv5m Před 3 lety

    첫사랑은 내가 불안정하게 살때 와서 오로지 너한테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까 고마웠다
    처음으로 무조건적인 헌신이 무엇인지 나도 이렇게 헌신할 수 있구나를 알려주어서 잊을 수 없다 물론.. .결과적으론 너의 집착과 내로남불 성격에 내가 많이 망가져서 전보다 더 안좋아졌지만 그래도 그때가 너무 많이 생각난다
    어딜 걸어도 너랑 함께 했던 5년간의 거리들 뿐이다
    특히 여름이면 더 ..
    너가 부르면 2시간이든 3시간이든 매미소리에 땀 흘러가며 달려가서 같이 밥먹고 누워서 하늘보던게 너무 그리워져 가끔 네 이름을 천장에 불러보곤 한다
    너도 여름날마다 날 떠올릴까

  • @user-wc1sp2im4o
    @user-wc1sp2im4o Před 3 lety

    청설 정말 사랑스런 영화였는데.. 요즘 낮에 듣기 너무 상쾌한 소리에요~ 공부하며 기분전환이 다 되네요 :)

  • @user-tj3fz2pf8n
    @user-tj3fz2pf8n Před 3 lety +1

    그날은 유독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이었다. 학교에서는 여느때와같이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차있었다. 나는 늘그렇듯이 뒷자리에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걸었다.
    " 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니까? "
    " 안알려줄건데~ "
    " 야, 좀 알려주면 안되? "
    " 절대 안되 "
    항상 그랬듯이 나는 친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며 물어보았고, 그친구는 알려주지 않았다.
    " 됐다, 됐어 "
    " 음...그냥 알려줄까? "
    " 누군데? "
    갑자기 알려주겠다니,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대답했다. 그 친구는 잠시 뜸을 드리더니 귓가에 속삭였다.
    " 나 사실 너 좋아한다 "
    매해 여름 그것도 선선하게 바람이 부는날이면 나는 그날의 추억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있다.

  • @imyulla
    @imyulla Před 3 lety

    너한테 문자 보낼때 키패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누르고 신중하게 단어 선택해가며 답장했는데
    시실 너랑 문자하느라 알 다써가지고 편의점가서 부모님 몰래 충전했다
    무더운 여름날 밤에 다정하게 잘자라고 해주던 너의 그 말이 너무 설레서 잠이 안오는 거였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너무 더워서 잠이 안오는 거라면서 선풍기나 틀었지.
    내가 너 좋아하는거 너랑 나만 모르고 모두 다 알고 있었더라고.
    넌 좋겠다 누군가의 첫사랑이어서
    -90년대생 할미의 풋풋한 이야기-

  • @keeke-zv8is
    @keeke-zv8is Před 3 lety +1

    낮잠 님 너무 잘 듣고 있어요! 그런데 괜찮으시다면 뽀모도로 더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뽀모도로를 자주 듣는 편인데 낮잠 님이 만드신 뽀모도로가 제일 취향인데 조금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ㅠㅜ 괜찮으시다면 더 만들어 주셨으면 해요!

  • @user-xe1rr9wp7w
    @user-xe1rr9wp7w Před 3 lety +1

    낮잠님 오늘도 영상 올리셨네요!!?♥.♥
    와 너무좋아요!!
    낮잠님영상은 항상 최고에요 👍

  • @user-is8wy8bc1w
    @user-is8wy8bc1w Před 3 lety

    다 잊었는데 얘 하나는 진짜 못잊겠어요 벌써 4년이나 지났는데 얘랑 함께한 일이 다 생각나고.. 가끔 길에서 마주치면 말걸고 싶은데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지났어요ㅠㅜ 흑흑

  • @user-ef6xy2ew8s
    @user-ef6xy2ew8s Před 3 lety

    이번 소리 너무 좋아요ㅠㅠ 비와서 기분이 축 처졌는데 이거 듣고 회복중 ㅎㅎ

  • @user-ng2mr4sh4z
    @user-ng2mr4sh4z Před 3 lety +2

    나도 댓글 쓰는 사람들처럼 풋풋한 첫사랑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 @Nayanahey
    @Nayanahey Před 3 lety

    와 청설이라니요ㅠㅠ 진짜 제가 감명깊게 본 영화인데,,, 찐이시다 감사합니당,,ㅠㅠ

  • @user-tt1fy5tn5e
    @user-tt1fy5tn5e Před 3 lety

    우와….대박적 퀄리티…..낮잠님 응원합니다❤️

  • @user-bb4oj6tn1p
    @user-bb4oj6tn1p Před 3 lety

    영상에서 정말 첫사랑, 여름 향기가 나는거같아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jkhmh23
    @jkhmh23 Před 3 lety

    몇년 전, 14살 내 첫사랑은 선생님이었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좋아하게 된다는 흔한 짝사랑 상대 선생님.
    하지만 그때 당시의 나는 그런 말들은 너무 화가날 정도로 그 선생님을 아주 많이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바쳐 좋아했다.
    선생님의 말투, 장난, 옷차림, 기분, 분위기 그 모든 것을 사랑했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내가 그때만큼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4년을 좋아했다. 매년 포기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안간힘을 썼지만 전혀 포기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던 선생님께 고백을 했고, 당연히도 선생님은 돌려서 거절하셨다.
    직접적으로 거절하시지 않았다. 혹시라도 내가 상처받을까 어색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웃으면서 거절해주셨다.
    선생님은 알고 계셨다고 한다. 내가 선생님을 좋아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고 했다.
    그때부터였을까, 내 마음이 서서히 접어져가는 것을 느낀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그 지긋지긋한 짝사랑을 끝낼 수 있다는게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씁쓸하고 공허했다.
    4년간 내 생각의 일부이자 내 마음의 일부였던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은 결코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작은 흉터처럼 남았을 뿐.
    선생님을 좋아할 때 내가 듣던 노래들을 들으면 어김없이 선생님 생각이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뿐이었고 더이상 괴롭지는 않았다. 내 첫사랑이 완전히 완벽히 진 것이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나를 가끔 뒤돌아본다.
    첫사랑은 그 상대보다 상대방을 순수하게 사랑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나는 사랑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비록 그 사랑이 너무나 힘들고 아팠지만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때의 내 모습이 아름다웠고, 그때의 모든 계절들이 눈부셨으니 그걸로 되었다.

  • @jenniferlee2992
    @jenniferlee2992 Před 3 lety

    이런 추억을 되감는 영상들을 볼 때마다 지금 내게 주어진 마지막 학창시절이 고되지만 참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user-fp5wq5gp6v
    @user-fp5wq5gp6v Před 3 lety

    여름소리 제대로이네요ㅠㅠ 기분좋게 공부하고잇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