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한국기행 - 아궁이 기행2 제5부 찬 바람 불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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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7. 12. 2023
  • 일 년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
    손이 많이 가 좀처럼 해먹기 쉽지 않지만
    동짓날 동지팥죽을 빼놓을 순 없다.
    가마솥에 붉은 팥알 쏟아 넣고
    아궁이 굴뚝 연기 피어오르면 눈치 챈 이웃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팥을 뭉근하게 삶는 일은 아궁이에게 맡겨두고
    한데 둘러 앉아 동글동글 새알심 만들기에 돌입한다.
    손도 바쁘고 입도 바쁘고
    온 동네가 다 들썩들썩.
    동지팥죽 끓여먹으며 시끌벅적
    액운을 날리는 강원도 정선
    류성복, 조명자씨 집
    부부의 집은 잔칫날이 따로 없다.
    한평생 밤농사를 지어 온
    경남 합천의 전용원, 이년자 씨 부부.
    겨울날엔 장작불에 구워먹는 밤이 제일이라며
    아궁이 앞에 나란히 쪼그려 앉는다.
    서로의 배필이 된지 50년도 훌쩍 넘은 세월.
    첫 만남의 곱디고운 모습 대신 성치 않은 걸음을
    내딛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남편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젊은 날 고생시킨 아내를 위해 이제는 졸졸 쫓아다니며 손발이 되어주는 남편.
    아궁이 안에 불쏘시개 밀어 넣고 있자니 옛 생각이 솔솔.
    혼례식 올리던 그날
    아내에게 불러주었던 권주가가 절로 흘러나오고
    천년만년 잘 살아보자 약속했던 그때 그날로 천천히 돌아간다.
    #한국기행#아궁이기행2#찬바람불어야제맛#동지팥죽#강원도정선#아궁이굴뚝#경남합천#부부의일상#천생배필#장작불#군밤

Komentáře • 2

  • @prophecy_3
    @prophecy_3 Před 6 měsíci +1

    이런게 힐릴영상이지☺️

  • @sungyeonchoi5049
    @sungyeonchoi5049 Před 6 měsíci +6

    아 늙으면 부부 밖에 없다....같이 사는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