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함께 할 친구들이 있다는 것 | 여자 넷의 서핑트립 마지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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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2. 09. 2024
  • 40대에 싱글로 지내면 어쩔 수 없이 외로움과 익숙해져야 해요.
    저는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성격이라
    이별 후 처음에는 텅빈 주말을 어떻게 혼자 보내야할지 몰라 눈물이 나더라고요.
    수 년 간 늘 함께 주말을 보내던 사람이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지고 나니,
    40살이 되어서야 혼자서도 잘 지내는 연습을 해야 했어요.
    그때 주말을 혼자 보내기 힘들어 시작했던 취미가 서핑이었고,
    매 주말 강원도로 달려가 저처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핑을 배우면서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있으니 말도 잘 통하고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았죠.
    2018년 부터 하나 둘씩 그렇게 인연들이 늘어갔고,
    강원도에서, 발리에서 또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제는 서프버디가 되어
    함께 취미를 즐기고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질 체력에 끈기도 부족한 제가 이렇게 힘든 운동을 지금껏 놓지 않고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버디들 , 특히 제주에서 저의 하드 트레이닝을 마다하지 않았던 줄리아 덕분이에요.
    바투카라스에 함께 왔던 저의 서프버디 둘은 일주일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4명이 이렇게 시간을 맞춰 함께 떠나 오는게 쉽지 만은 않았어요.
    몇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맞추고, 숙소를 예약하고...
    가장 중요한 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일단 비행기 표를 끊는 거에요.
    티케팅 한 이후에는 어떻게든 오게 되더라고요.
    언젠가 또 넷이 함께 떠날 그날을 기약하며 여자 넷의 서핑트립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저와 친구 줄리아는 이곳에 남아 앞으로 3주간 더 지낼 예정입니다.
    줄리아와 저의 바투카라스 서핑 트립 계속 지켜봐주세요 :)
    #인도네시아 #바투카라스 #서핑 #서핑트립 #indonesia #batukaras #surfing #surfing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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