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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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0. 09. 2024
  • 오늘은 3.1절입니다. 1919년3월1일 제국주의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로 고통 받던 한반도 원주민들이 독립을 열망하며 방방곡곡에서 만세를 부른 날입니다. 3.1 만세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1920년대 활발한 문화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며 우려하던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1923년9월1일 간토대지진 직후 혼란을 틈타 민심을 악용하여 조선인 일반 민중들과 노동운동가, 사회주의 사상가들을 학살하고 탄압하게 됩니다.
    결국 일본 제국주의 지배자들은 1930년대 이래 조선민족 말살 정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고 중일전쟁, 만주사변 등을 거쳐 1940년대 태평양전쟁으로 돌진하게 되면서 한반도 원주민들을 총동원체제 하에 동원하게 됩니다. 동원된 사람들은 강제노동, 징병, 성노예 등 갖은 수난을 겪게 됩니다.
    제국주의자들이 한반도를 침략하여 주권을 뺏지 않았다면, 대한제국 지배자들이 국방과 외교에 유능했다면, 식민지배하 민족지도자들과 민중들이 좀더 일찍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면, 징병이나 강제노역, 전시 성노예로 동원돼 오늘날까지 고통스런 기억과 가해자들의 2차 가해에 쓰라린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없었겠지요.
    사계절이 분명한 한반도에 가만히 있어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하지만 인생의 봄이 빼앗겨 버린 총동원 피해 생존자들의 마음에 봄이 와서 움이 트고 싹이 트려면 필요한 약은 시간이 아니라 사람일 겁니다.
    부디 그 분들에게 약이 되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영상에 나오는 책자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2005년에 발간하고 2019년에 수정 재발간한 일제 위안부 성노예 생존자들과 관련한 법적 쟁점들을 정리한 책자입니다.
    배경음악은 지금은 해체된 푸른새벽이 발표한 "보옴이 오면"(2006)이라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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