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도 카메라도 없는 AI 영화…영화 제작 판도 바꾸나 / EBS뉴스 2024. 0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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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0.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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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
    우리 사회 전반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고 있는 인공지능, 문화예술 분야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이제 배우나 카메라도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만 만든 영화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란 기대와 인공지능으로 영화계 일자리마저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제작비 0원, 제작기간 5일'
    생성형 AI가 영화 만드는 시대
    배우도, 카메라도 필요 없어…
    "영화계 일자리 사라질까" 우려도
    저예산으로 풍부한 상상력 구현…
    "예술의 경계 넓힐 것" 긍정적 전망도
    "누구나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
    앞으로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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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아 앵커
    생성형 AI 영화로 최근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 권한슬 감독과 함께 AI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감독님 두바이에서 큰 상을 받은 영화 '원 모어 펌킨' 만드셨습니다.
    이 영화가 제작비는 0원, 그리고 제작 기간은 닷새라는 보도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제작 과정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1년 전에 이 영화를 만들게 됐는데, 지금은 AI 서비스가 월 구독료만 내면 일반인들도 누구나 사용을 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많은 서비스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AI 이미지 생성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모델이 오픈되어 있는 모델이라서 무료거든요.
    그거를 가져와서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들었고요.
    만드는 방식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 주고 그거를 저희가 셀렉을 한 다음에 영상화를 하는 AI 기술로 한 번 더 작업을 거친 뒤 편집을 해서 마무리를 하는 작업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공지능으로 영화를 만든다, 굉장히 또 혁신적인 도전인데 당시에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결심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처음에 작년 4월 정도에 AI 비디오 기술을 보고 나서, 제가 꿈에 그리던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상상을 했었거든요.
    컴퓨터 앞에서 혼자서 AI를 활용해서 영화를 만든다, 이런 거를 상상을 했었는데 그 꿈이 머지않아 일어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보자마자 저희가 연구를 하면서 계속 활용을 해봤고 그때 당시에 AI 영상 같은 경우는 되게 단편적인 영상 클립들을 합쳐놓은 편집본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는 이걸로 완결성 있는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런 AI로 단편 영화 형식의 내러티브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출품되는 영화들을 보면 대체로 분량이 짧고 이미지도 중구난방이다, 이런 지적들도 나옵니다.
    지금 감독님께서는 제작자 입장에서 AI 영화의 현주소 어디까지 와 있다고 보십니까?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물론 AI가 절대 실사 영화를 대체를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퀄리티나 해상도나 품질 프레임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불가능하지만 지금은 AI는 AI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비주얼들이 있거든요.
    아주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것들을 생성해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AI 필름이라는 하나의 장르로서 형성되어서 지금 그러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AI 필름이 뭔가 영화를 대체한다, 사실 이런 말들이 되게 많은데 그거는 저는 시기상조인 것 같고 이 하나의 장르로서, 하나의 아트로서 그런 형식으로서 인정받는 그런 시장이 열릴 거고 앞으로 예를 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CG 장면 같은 경우는 충분히 AI로 몇 컷 정도씩 대체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그런 CG 컷들이 AI 컷들로 조금씩 조금씩 대체되면서 이런 커머셜한 영화 드라마 장면에도 아마 조금씩 조금씩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AI 영화를 하나의 장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이 인공지능 기술을 놓고 사회 각 분야에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화계 일자리가 사라질 거다라는 우려도 있고, 아니다 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거다라는 기대도 있는데 감독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아무래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AI는 카메라로 찍는 것 대신에 AI로 화면을 구현한다, 이 차이만 이 도구만 달라졌을 뿐이지 그 감독의 롤이나 뭐 이제 그런 장면을 구성하는 촬영 감독이나 미술 감독의 롤은 AI 시대에도 분명 존재를 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자리를 없어진다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저는 창작의 진입 장벽이 좀 낮아지면서 신인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극장에서 돈을 내고 보는 AI 영화가 1년 내로 나올 거다라고 전망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렇다면 감독님께서는 앞으로 AI 영화의 미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아무래도 이제 AI 기술이 워낙 빠르다 보니까 이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AI 비디오 기술이 소위 말하는 움짤, GIF 정도 수준밖에 안 됐는데 1년 만에 오픈AI의 Sora 같은 모델이라든지 지금은 실사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로 기술이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AI만으로 이제 완전한 이 영화를 전부 다 만들려면 그런 기술들을 액세스를 받아서 창작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제도나 그런 것들도 다 이제 수립이 돼야 향후에 가능할 것 같고 그래서 1년 안에는 이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분명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이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CG 장면들은 AI로 대체가 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저희가 보는 극장에서 보는 영화들도 몇몇 장면은 AI로 만든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창작자들에게 그리고 특히 신인 제작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분명히 그렇다면 감독님께서는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서 어떤 작업을 해나가실 예정이
    권한슬 감독 / AI 영화 '원 모어 펌킨'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제가 AI 감독이기도 하지만 AI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인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이라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회사의 신 직군인 AI 아티스트들과 이런 AI 개발자분들이 같이 모여 있는 이런 팀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유니크한 포지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완결성 있는 AI 콘텐츠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AI 광고라든지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하거든요.
    AI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서 아니면 AI로 CG 소스를 만든다든지 그런 활용 방법이 있어서 이런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 업계에 AI를 도입해서 선도하고자 하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는 있지만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가온 AI 시대가 제작자나 관객에게도 더 많은 기회와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독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Komentáře • 2

  • @now9090
    @now9090 Před 24 dny

    상업용으로 만화를 그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정교해질수록 위기감을 느낄수 있겠네요.

  • @cre8view
    @cre8view Před 24 dny

    이미 할리우드는 빨간불 들어왔는데 우리라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