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Beethoven - Violin Sonata No.5 in F op.24 'Spring' [Mutter, Or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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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6. 09. 2024
  • 00:01 Violin Sonata No.5 in F op.24 'Spring'-1 Allegro
    10:29 Violin Sonata No.5 in F op.24 'Spring'-2 Adagio molto espressivo
    16:26 Violin Sonata No.5 in F op.24 'Spring'-3 Scherzo; Allegro molto
    17:48 Violin Sonata No.5 in F op.24 'Spring'-4 Rondo; Allegro ma non troppo
    베토벤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는 모두 10곡이다.
    근대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자격으로 협연하는 2중주가 정착되었지만
    베토벤이 활동하기 100여 년 전,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는
    건반 악기가 단순히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바흐 이후 점차 건반악기가 발달하면서
    그와는 반대로 건반악기가 주체가 되어 바이올린을
    종속시키는 형식으로 변질되고 만다.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들 역시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후에 계속 작곡되는 그의 소나타들에서는 점차 스타일이 바뀌어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비중이 동격인 소나타들이 만들어진다.
    근대의 바이올린 소나타 형식이 자리 잡은 것은
    베토벤의 공적으로 돌려도 무방하다 하겠다.
    베토벤이 남긴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아마도 9번 '크로이처'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자주 연주되는 곡이 바로 이 제5번
    'Spring 봄'이다.
    '봄'이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작품에서 느껴지는 화사한 분위기를 '봄'으로 표현한 것이
    부제로 고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의 바이올린 소나타 3곡이 모차르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4번과 특히 5번'봄'은 그야말로 베토벤적인 음색을
    구현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화사함과 온화함, 평화롭고 한가로운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 곡이야말로 '봄' 그 자체인 듯.
    올해 역시 입춘이 지나고 눈이 내렸고 또 내릴 것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모란 꽃은 또 그렇게 터져 나오지 않겠는가.
    우리 삶이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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