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by 프란츠 카프카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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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7. 09. 2024

Komentáře • 10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Před 3 měsíci +5

    드디어 이 작품을 리뷰하네요. 프란츠 카프카의 ‘성’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괴로우셨던 분들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 @the.feast.of.insignificance
      @the.feast.of.insignificance Před 3 měsíci +2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빠른 시일내에 카프카 '성'을 읽는 괴로움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완독 후 생업에 기력을 뺏기고 조금 쉬엄쉬엄 읽어도 되면서도 문장들이 멋진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들을 읽으며 위로를 얻고 있는 나날입니다.🥲😆 예전처럼 감상평을 나누지는 못해 슬프지만 줍줍님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문학에 대한 꾸준함과 열정 존경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Před 3 měsíci +1

      늘 마음으로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되실 때 감상평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종종 소식 알려주세요☺️

  • @TV-ko3iq
    @TV-ko3iq Před 3 měsíci +6

    안녕하세요 우리학교 대표 문학 덕후 인 14살 중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인지 아님 저 스스로의 선천적 기질 때문인지 남들 보다 문학에 정말 심취해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문학줍줍 채널을 발견하게 되어 열심히 정주행 중이네요! 저도 카프카 문학을 정말 좋아하는 카프카 덕으로서 언제나 성 해설을 내심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요연한 해설이 한국 영상 중엔 없어서 고민 하던 참에 딱 운좋게 이런 영상이 올라왔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문학 리뷰 부탁드려요. 제가 열심히 보고 좋아요도 누르고 있어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Před 3 měsíci +2

      문학덕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문학 작품들 많이 읽으시고 좋은 것들 얻어가시길 바랄게요. 자주 들러주세요👍

  • @ironnotgiven-pl3zs
    @ironnotgiven-pl3zs Před měsícem +1

    ㄹㅇ 독보적.. 간단하게 책 줄거리 보고 흥미 있으면 읽어보기 좋음..

  • @the.feast.of.insignificance
    @the.feast.of.insignificance Před 2 měsíci +1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소개해주신 카프카 '성' 생업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을 만큼 2주간에 걸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카프카의 작품들이 그렇듯 초현실적 상황이 계속 펼쳐지는 전개에 어리둥절하다가도 그게 카프카의 매력이고 소송, 변신, 단식광대, 시골의사 등에 단련된 독자로서 그런 맛에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내공을 쌓게 되어서 뿌듯합니다.
    새삼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많은 작가들이 카프카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과 다층적 해석이 가능한 장면들을 접할 때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K로 상정되는 우리가 오르고 싶은 성과 정착하고 싶은 마을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성은 우리가 꼭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적이라고 해석했고 저에게 있어 인생의 목적은 '깨달음'과 ‘오유지족(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다. 만족밖에 모른다)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줍줍님 감상평1‘ K는 모든 인간의 대표자로 할 수 있고 성은 우리로서는 그 존재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인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성에 계속 가고자 하는 K의 모습은 구도자의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그의 실패는 구도에 실패하는 거의 예외 없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한다’와 뜻하는 바가 통해서 반갑습니다^^) 나이 듦을 받아들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다 받아들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는 오유지족의 삶, 과연 그 성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읽을 것 같지만 좀처럼 읽지 않는 위대한 작품들을 소개해주셔서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 주 소개해주신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도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작년 이맘때 ‘갈매기’ 소개해주셔서 함께 읽었었는데 다시 읽으니 갈매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못지않게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삶을 견뎌가는 모습이 연민을 자아냅니다.🥲 좀 더 숙독하고 생각을 정리한 후 줍줍님의 감상평 듣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멋진 두 작품 감사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Před 2 měsíci +1

      역시 최고의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Před 3 měsíci +2

    다음 주에는 ‘문학으로 보다’로 찾아뵙겠습니다.

  • @the.feast.of.insignificance
    @the.feast.of.insignificance Před 2 měsíci +2

    줍줍님의 감상평 1. 주인공 K가 끝내 들어가지 못한 성이 상징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성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호성이다. K의 입장에서 성은 K를 성에 찾아오게 원인을 제공한 존재의 근원이다. 존재의 근원인 성의 모호성을 확인한 K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K는 모든 인간의 대표자로 할 수 있고 성은 우리로서는 그 존재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인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성에 계속 가고자 하는 K의 모습은 구도자의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그의 실패는 구도에 실패하는 거의 예외 없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 작품이 불후의 명작된 이유는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욕과 이를 이루지 못한 불안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줍줍님의 감상평2 주인공의 익명성이 의미하는 것
    모든 인물이 명확한 이름을 갖고 있는 반면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주인공은 K라는 이니셜로 지칭되고 있는데 이렇게 주인공에게만 익명성을 부여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효과는 익명성을 통해서 대표성을 띄게 만드는 것으로,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 K는 모든 인간을 대표한다고 할 있다. 특정한 이름을 부여하지 않고 이니셜을 택함으로써 우리는 주인공의 자리에 자신을 포함한 누구든 앉힐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주인공의 익명성은 가장 확실해야 할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조차 모호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성은 인간 존재이 근원을 상징하며 그것의 모호성은 근원의 모호성을 상징한다. 존재의 근원이 모호하다면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모호함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며 작가는 이를 이니셜로 표현해 낸 것이다. 이름이 명확한 등장인물과 달리 이름조차 불명확한 주인공의 모습은 그가 가질 법한 불안감을 더욱 극대화하는 효과를 준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만 같은데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을 잘 표현해 주는 설정인 것이다. 작가가 주인공을 익명으로 설정한 것은 그로 하여금 전 인류를 대표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인류의 불안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줍줍님의 감상평3
    우리는 무엇에 근거해 사는가
    프란츠 카프카가 진단한대로 우리 자신도 모호하고 우리 존재 근거가 불명확하다면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을 근거로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 K처럼 끝내 살아야 할 목적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삶에 대한 애착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내면소통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우리는 어떤 목적이나 인생에 의미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를 부여하고 노력해서 운 좋게 달성하더라도 허무함을 맞이할 뿐입니다. 그냥 인생자체가 원래 허무한 한 것이고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났다가 아무 이유 없이 죽습니다. 이런 허무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적처럼 주어진 모든 경험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가면 됩니다. 뭔가를 이루기를 바란다면 선호의 자세로 이뤄도 좋고 이루지 못하더라도 좋은 모든 상황에 만족하는 오유지족의 자세를 가지라고 안내합니다. ) 카프카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서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것에 의거하여 살아가는지를 풍자하고 있다. 주요 인물 중 하나인 프라다의 경우는 절대적 근원인 성이 아니라 성의 관원중의 하나인 클람과의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자부심의 근거는 K와 만나 그와 함께하기 전에 자신이 클람과 연인 사이였다는 것에 있다. 프리다에게 있어서 클람이라는 인물은 성이라는 절대적 근원을 대표하는 존재며 성이 실존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람인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그로부터 파생된 어떤 것들을 의지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바르나바스의 경우 자신이 성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을 근거로 살아가고 있다. 클람의 심부름꾼으로 알려진 그는 주인공 K에게 클람이 보냈다는 편지를 전해주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그의 누나인 올가의 증언에 의하면 바르나바스가 분주히 돌아다니긴 하지만 그가 진짜 성의 심부름꾼으로 정식 고용된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가는 바르나바스가 자신의 신분에 대해 이런 의심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만일 그 애가 그렇게 한다면 자신의 생존 근거를 스스로 허물어뜨리고, 아직 자신을 지배한다고 믿는 법칙을 심하게 위반하는 셈이니까요." 우리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인생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를 찾으며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