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는 실종자 수색.. "복구 엄두도 안 나요"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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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0. 07. 2024
  • ◀ 앵 커 ▶
    이번 폭우에 저수지 제방이 무너진 마을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망가져
    차량이 들어가지도 못하고
    전기와 수도까지 모두 끊어진 마을은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초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인근 저수지 제방이 터지며
    같이 살던 주민이 실종된 한 마을.
    도로 중간이 끊어져
    마을로 들어가는 배수관이 그대로 보입니다.
    포장됐던 도로도 다 부서져
    차량이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2km의 진흙탕을 헤치고 들어가자,
    뿌리째 뽑혀 바닥을 뒹구는
    전신주가 보입니다.
    주민들은 전기와 물이 다 끊겼다고 말합니다.
    ◀ INT ▶ 최은자/영동군 명천리
    "여기까지 물이 찼는데 무슨 물이 있어. 물이 안 나오니까 화장실도 못 쓰지. 냉장고도 다 스톱됐지."
    축사는 텅 비고, 과수원이었던 곳은
    물에 떠내려온 온갖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복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INT ▶ 배한식/영동군 명천리
    "지금은 못하고 이제 가을에 해야 되는데 아무튼 뭐 그건 1억 가까이 들어가지 않겠는가…"
    제방이 무너진 저수지로 접근할수록
    마을은 더욱 엉망입니다.
    실종된 마을 주민은
    저수지 근처에 살고 있었습니다.
    ◀ st-up ▶
    "마을과 저수지를 잇는 이 도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고, 뒤틀리기까지 했습니다."
    제방이 무너진 저수지는
    물이 모두 빠져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79년 된 이 저수지는
    지난 2019년 안전 점검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이 나왔지만,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 INT ▶ 영동군청 관계자 (음성변조)
    "옛날 저수지들은 개인 토지가 많아요. 토지주가 공사를 반대하고…"
    마을 주민들은
    오래된 저수지의 제방을 미리 고쳤다면
    실종 사고까지 일어난 재해를
    피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INT ▶ 김도헌/영동군 명천리
    "비 그렇게 온다고 해서 뭐 이렇게 될 일이 없죠. 저수지가 안 터졌으면 뭐 아무 피해가 없는 거지."
    실종자 수색 이틀째.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를 띄우고
    드론과 탐지견도 투입했지만
    아직 성과는 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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