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들이 성형에 목숨을 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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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1. 09. 2024
  • [중국 어제와오늘]은 중국관련 KBS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KBS의 공식 유튜브채널입니다.
    중국 전역에 ‘미인’ 열풍이 불고 있다. 베이징만 해도 하루 1000여건 이상 성형수술이 이루어지며, 한국으로의 원정성형이 유행이다. 2004년부터 성형은 중국에서 아파트, 자동차, 여행 다음의 제4대 소비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화장품과 미용 산업은 5년 전에 비해 500% 이상 성장했으며,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TV 프로그램이 각 성마다 범람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예뻐지는 것이 최고의 가치’며, ‘돈만 있으면 예뻐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왜 중국 여성들은 때로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예뻐지려고 하는걸까? 지금 현재, 중국에 불고 있는 성형과 미용 열풍을 통해 중국사회에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생각해본다.
    중국 최초의 인조미녀, 하오루루와 성형파문의 주인공, 양위엔
    “언젠가는 누웠다가 일어나면 바로 예뻐지는 그런 기계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중국 최초 인조미녀 하오루루)
    2003년 7월. 중국 최초의 인조미녀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돈으로 4500만원을 들여장장 7개월에 걸쳐 열 네 군데의 성형수술을 받은 하오루루. 그녀는 수술 전 과정을 언론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중국 최초의 인조미녀’가 됐다. 당시, 그녀는 호기심과 논쟁의 대상이자 성형수술에 대한 적대적인 공격을 견뎌내야만 했다.
    2004년 5월. 열 아홉 살의 모델 양위엔은 모델대회 출전을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 그리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지만, 성형을 이유로 본선진출 자격을 박탈당했다. “사람들은 저랑 부딪히기만 해도 굉장히 재수없는 것처럼 행동했어요” 그 사건 이후, 그녀는 모델로서의 꿈을 저버렸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빛의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하오루루와 양위엔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름다움의 꿈을 좇는 사람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죠”
    중국 난징의 한 성형외과에는 3개월째 입원중인 사람들이 있다. 마음대로 바깥 외출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CCTV로 감시까지 받으며 병원에 있다. 이들은 난징TV의 [미려몽공장]이라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다. 7천 명 중에서 선발된 16명은 전신성형 후, 최고의 1등을 뽑는 대회를 앞두고 합숙중인 것이다. 선발과정과 수술계획, 수술과정, 그리고 병원생활은 모두 TV에 공개된다. 참가자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 또한 다양하다.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모든 사생활을 포기한 채 아름다워지려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움은 곧 돈이다.
    “예쁘면 그에 맞는 대우가 따르죠”
    우첸과 양이는 스무살 대학생이다. 그들은 한달 수입의 70-80%를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한다.미모가 곧 돈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미모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리고 그 금액 또한 일반 노동자 월급의 세 배가 넘는다. 어떻게 대학생인 그들이 그만한 돈을 벌고 쓸 수 있는 것일까. 스무살,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와 꿈은 무엇일까.
    모든 가치에 앞서 돈이 최고가 된 중국. 중국 사회에서 아름다움은 어떤 가치를 지니는 걸까. 그리고, 아름다워지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걸까.
    (수요기획 차이니스 신데렐라 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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