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호: Bleiglasfe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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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2. 09. 2024
  • 2024 CMSS FESTIVAL II
    창악회 창립66주년 정기발표회 1
    2024. 5. 7. 화.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김시호 - Bleiglasfenster für Klavier
    연주: 서형민 (Pf)
    Bleiglasfenster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의미한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프레임과 유리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의 틀이 되는 거칠고 두꺼운 느낌의 프레임은 다채로운 색깔과 불규칙적 형태를 가진 유리조각들과 극 대비된다. 이 작품은 스테인드 글라스의 상반된 두 가지 특성에 매료되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먼저 유리 조각의 특징을 음악화해 보았다. 유리가 가진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조각하듯 짧은 소리로 구성했고, 빛이 투과될 때 화려한 색깔이 드러나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다양한 종류의 화음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그리고 프레임의 볼드한 특성과 면을 분할하는 선의 형태를 표현하는데 집중하였다. 강렬한 느낌을 과감한 엑센트와 불협화음을 통해 나타냈고, 강한 소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작품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게 한다. 이렇듯, 스테인드 글라스를 직접적,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표면적 광채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 영혼에 투영되는 절대적인 빛을 표현하는 것이 작곡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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