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206회] 몽골 쿠빌라이 vs 고려 원종 feat 싸는놈 치우는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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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18. 10. 2022
  • 1264년 9월 결국 원종은 쿠빌라이를 만나기 위해 중도(베이징)로 떠났다.
    김준은 지금의 왕으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다. 곧바로 임연을 불렀다.
    "내 긴히 물어볼 것이 있으니 가서 요부인을 데리고 오너라!"
    임연은 늘 그랬던 것처럼 요부인을 데리고 김준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임연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전에 네가 해주었던 말이 자꾸 거슬려 오늘은 나도 좀 물어보아야겠다
    그래...! 정말로 나와 아버님이 상극이란 말이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임연은 애가 탔다.
    "그럼 어찌 되느냐?"
    "상극의 운이 만나 부자지간을 맺었으니 두 사람 중 하나는 반드시 죽을것입니다."
    "누가 죽을것이라 보느냐?"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불이 떨어진 임연은 몇 가지를 더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답을 주지 않았다.
    잠시 후 요부인이 도착하자 김준이 임연에게 말했다.
    "수고했다. 너는 이만 나가보아라!"
    "중요한 일을 논의하시는 것 같은데 소자도 함께 있으면 안 됩니까?"
    김준이 웃으며 답했다.
    "중요한 일은 무슨...별다른 이야기가 아니니 신경 쓸 것 없다. 그만 나가 보아라!"
    김준은 임연이 완전히 방을 나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심스럽게 물었다.
    "거사를 앞당기려 한다! 좋은 날을 좀 받아주어야겠다!"
    한편 원종은 여러 대신들과 함께 중도에 도착했다. 그중 이장용은 특히 외교 천재라 불릴 만큼 유능한 사람이었다.
    쿠빌라이는 쌍수를 들고 기뻐하였다.
    "고려국왕이 그 먼 거리를 마다하고 몸소 이렇게 와주니 짐은 매우 기쁘도다!"
    "원의 황제가 되셨다고 들었사옵니다. 신이 오는것은 당연하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수많은 대소신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납작 엎드린 원종의 말이 쿠빌라이는 더없이 기뻤다. 보란듯이 고려왕이 온 것을 자랑하였다.
    "고구려, 고려 역사 통틀어 임금이 머리를 조아린 예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대들이 보는바와 같이 짐은 다르다.
    짐은 하늘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려도 그것을 알기에 짐에게만은 이렇게 국왕이 직접와서 하례하는 것이다.
    참으로 기특하지 않느냐? 짐은 앞으로 고려와 함께할 것이다. 몽골의 모든 영광을 고려도 누리게 해줄 것이다."
    쿠빌라이는 사흘 밤낮으로 잔치를 열고 잠시도 원종과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즐거운 것은 쿠빌라이였지만 원종은 마음이 고달팠다.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단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쿠빌라이는 슬쩍 원종을 부른 본심을 드러냈다.

Komentáře • 68

  • @js2850
    @js2850 Před rokem +29

    와 이장용 진짜 대단하다 저런 분이 원종 곁에 있어서 다행이네요ㅎㅎ

    • @happyhour2133
      @happyhour2133 Před rokem +6

      임연에게 김준과 상극이라고 떡밥을 뿌려놓은걸보면 요부인도 이장용의 수하로 여겨집니다.

    • @js2850
      @js2850 Před rokem +2

      @@happyhour2133 오 진짜 그럴수있겠네요 이장용의 큰 그림일지 궁금하네요

  • @user-xz5vz5pv8n
    @user-xz5vz5pv8n Před rokem +15

    이래서 힘이 강한 놈보다는 머리가 좋은 놈이 훨씬 위험합니다

  • @user-er1te3ex6g
    @user-er1te3ex6g Před 3 měsíci

    흥미진진한 고려사 이야기 정말 재미나네요.

  • @kkeleco
    @kkeleco Před rokem +11

    아니 너무 재밌는부분에서 끝나넹😂

  • @user-ft8xq9gq9y
    @user-ft8xq9gq9y Před 3 měsíci +3

    ㅋㅋ 고려가 얼마나 오래동안 버텄으면 저렇게 기뻐 했을까 새삼 고려가 대단해보이네요!!!

  • @JHYEOM
    @JHYEOM Před rokem +10

    업로드 감사합니다~ 이장용이 보통이 아니네요?ㅎㅎㅎ

  • @user-nm2ms2cu1f
    @user-nm2ms2cu1f Před rokem +4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 @MrKing3667
    @MrKing3667 Před rokem +3

    넘나 잘보고 듣고있어요

  • @user-to8op9ip8p
    @user-to8op9ip8p Před rokem +4

    빨리 다음편 달라 이말 입니다~

  • @user-ny9kp5kh8r
    @user-ny9kp5kh8r Před rokem +7

    많이 기다렸습니다.
    재밌게 즐겨보고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 너무 감사합니다!

  • @ulrichkesler1220
    @ulrichkesler1220 Před rokem +7

    팩대학사 오늘도 끊는 지점이 절묘하시오
    😆

  • @user-xo6wq8wr3x
    @user-xo6wq8wr3x Před rokem +2

    잘볼께요^^

  • @user-ub2-1971
    @user-ub2-1971 Před 8 měsíci +1

    비슷한 내용은 유튜브에 넘처나지 팩스토리 맛깔나요.^^

  • @locoreano
    @locoreano Před 2 měsíci

    팩스토리에게 술래잡기란?

  • @sjsywvwu
    @sjsywvwu Před rokem +2

    너무 짧아요 우연치 않게 봤는데 너무 재밋엉엉엉 ㅜㅜ

  • @seuk63
    @seuk63 Před rokem +2

    대하드라마 무신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 @user-ig1fn8bp4d
    @user-ig1fn8bp4d Před rokem +4

    와 명작

  • @user-tu8pj4ll5m
    @user-tu8pj4ll5m Před rokem +13

    고려에는 뛰어난 외교관들이 여럿이 있네...!

    • @LexiaKazu
      @LexiaKazu Před 11 dny

      고려때는 얼마나 외교를 잘하면 귀주대첩 이후 요나라 송나라에게 우리 니네 이긴거 잊어먹었니 ? 왜 안도와줬니 뉘앙스로 갑질을 할정도라고 ㅋㅋㅋㅋㅋㅋ

  • @user-pi2me1ru9p
    @user-pi2me1ru9p Před rokem +2

    좋습니다 ㄷㄷ

  • @user-fn3zp3ql4e
    @user-fn3zp3ql4e Před rokem +2

    역시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못나누는 군요 안타깝네요..

  • @user-oe1tv2rm2j
    @user-oe1tv2rm2j Před rokem +4

    칭기즈칸 같은 위대한 정복자는 아니었지만 위대한 통치자이며 황제였던 쿠빌라이.

  • @minsookim5345
    @minsookim5345 Před rokem +4

    이장용과 임연의 대화에서 왕윤과 여포가 오버랩 되는 느낌

  • @kimyoungkyu958
    @kimyoungkyu958 Před rokem +3

    김준 생각하니까 고 김주혁 생각난다.

  • @user-lg4om8cs5k
    @user-lg4om8cs5k Před rokem +1

    무신의 한회를 그대로 썼군요

  • @user-ww9tk9hp4o
    @user-ww9tk9hp4o Před rokem +8

    공민왕시대.... 빨리 왔으면 좋겟네요 쿠빌라이 지금은 고려의항복을 보고 웃겟지만 나중 공민왕시대가 오면 니들이제 끝이야

    • @bigmackrigee-Yeongaesomoon
      @bigmackrigee-Yeongaesomoon Před rokem +1

      @김용빈 1도 안 어울린다고 했지?

    • @6sinegohwan336
      @6sinegohwan336 Před rokem +2

      공민왕이 나와서 그런데 노국대장 공주가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광인이 되지 않고 끝까지 현왕으로 남아있을 확률이 높고.. 아마 조선도 세워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상상이 드네요

  • @user-xp4iu9gb3p
    @user-xp4iu9gb3p Před rokem

    헐.재밌노.2화보러가야지.

  • @seraph2007
    @seraph2007 Před rokem +14

    제국을 이루는건 쉬워도 유지하기는 어려운 법이죠 쿠빌라이 이후 1세기도 안되서 시원하게 말아먹었죠

    • @6sinegohwan336
      @6sinegohwan336 Před rokem +3

      우리나라는 크긴 별로 크진 않지만 내부존속에 더 목표를 둔 까닭에 왕조 하나하나가 역사가 길죠.

    • @user-vm7fl6xc4o
      @user-vm7fl6xc4o Před rokem

      진짜 이루는게 쉬울까?

    • @minsookim5345
      @minsookim5345 Před rokem

      영토를 늘리는것도 절대적으로 어려운 업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유지하는것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듯

  • @aa87740521
    @aa87740521 Před rokem +6

    임연은 결국 제손으로 김준을 죽입니다.
    여포가 동탁을 죽인 것처럼 의부를 죽인 것입니다.

  • @user-ow8we4ki5d
    @user-ow8we4ki5d Před rokem +2

    우리 아빠 이름이 원종인디

  • @user-lm2ks2sw5j
    @user-lm2ks2sw5j Před rokem +4

    드라마 무신에서는 김준이 임연을 지극히도 생각하던데.... 임연을 거의 패륜아 취급 ㅋ
    영상에서는 나름의 명분이 있네요 ㅎㅎ
    몽골의 일본정벌이 실패한건 그만큼 해전에서는 제아무리 몽고군이라 하더라도 안되나 봅니다 ㅎㅎ

    • @aa87740521
      @aa87740521 Před rokem

      일본정벌은 고려의 수군도 출전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 @user-fn3zp3ql4e
    @user-fn3zp3ql4e Před rokem

    10:22초 원종이네 ㅋㅋㅋ

  • @diamolee559
    @diamolee559 Před rokem

    마다하고... X
    마다하지 않고... O

  • @minowoo
    @minowoo Před 21 dnem

    맞춤법 검수좀 ㅠ

  • @sae77777
    @sae77777 Před rokem +9

    정답은 없다 김준말도 맞지 비겁하게 계속 조공받치는게 대고구려 후예라 할수 없지

  • @user-zn3yr1wp8d
    @user-zn3yr1wp8d Před rokem +3

    1:40 진짜로 원종이 원나라 방문했을떼 이런말을 했나요? 7:02 게다가 송나라의 숨통도 고려가 마지막으로 고려가 끝내다니
    실제로 송나라 해전당시 고려군도 참전해서 싸운적이 있나요?

    • @6sinegohwan336
      @6sinegohwan336 Před rokem +1

      음.. 일본원정에 참여한 고려군은 확실하게 있었어요. 실제로 당시 고려군의 투구가 일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그림으로도 남아있으니까 진짜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정) 엥 저기 원래 일본 원정 얘기 써있지 않았나..?

    • @DaeGonKwon
      @DaeGonKwon Před rokem +1

      쿠빌라이가 자신이 대칸에 오를 명분은 항복한 고려의 태자가 하늘의 뜻이다라고 선전물로 쓴일은 있습니다.
      쿠빌라이가 정식으로 고려에게 출병을 명한것은 일본을 치기 위함이고. 당시 양양공방전이 시작한지 1년이 지난시기여서 고려군이 직접 참전할이유는 없었습니다. 대신 항복한 남송 출신의 장홍범 장군이 항복한 남송 출신으로 이루어진 원나라 수군으로 애산전투가 일어납니다. 고려가 원나라에 파병은 1354년이 최영이 이끄는 2천의 군사가 장사성의 반란을 진압할때 만 입니다.

    • @seuk63
      @seuk63 Před rokem +2

      예~ 실제로 쿠빌라이 칸이 고려 왕이 직접 찾아왔음에 매우 반가워했다고 합니다 ㅎ

  • @wjd9711
    @wjd9711 Před roke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개 ㅋㅋㅋㅋㅋㅋ

  • @JJH5680
    @JJH5680 Před rokem

    살짝 드라마랑 똑같네요

  • @muchsoso8468
    @muchsoso8468 Před rokem

    탈로 아니고 탄로입니다

  • @user-cy6ju8dx7p
    @user-cy6ju8dx7p Před rokem +7

    태종이 영락제와 친구이자 콤비급이고
    소현세자와 아담샬 역시 동서양 스승과 제자임과 동시에 콤비이면
    원종과 홀필렬은 그야말로 사돈이자 콤비 ㄷㄷ
    지금까지 한국사 × 외국사 3대 캐미

    • @bigmackrigee-Yeongaesomoon
      @bigmackrigee-Yeongaesomoon Před rokem

      @김용빈 청나라 황제를 쓰려면 똑바로 써라. 건륭제 묘호는 고종이고 도광제 묘호는 선종이며 광서제 묘호는 덕종이야. 만일 조선 왕들한테 니 맘대로 황제칭호를 갖다붙인 거면 또다시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되고. 그리고 저 정조가 만일 조선왕 이산을 가리키는 게 맞으면 이미 대한제국 때 고종(고종 태황제)이 정조한테 선황제라고 추증했단다. 넌 도대체가 니 망상으로 덧글을 싸지를 줄만 알았지, 관련 기록을 전혀 안 찾아보는구나?하다못해 꺼무위키라도 제발 좀 읽어라. 이 멍청한 인간아.(그리고 넌 유튜브 덧글 가이드라인 때문에 더 심한 욕 안 먹는 건 줄이나 알아라.)

    • @hjwo4516
      @hjwo4516 Před rokem

      소현세자는 도르곤하고 친했었음. 소현세자 의문사 당했을 땐 식솔들을 북경으로 보내라 했을 정도. 소현세자가 왕됐으면 섭정왕 도르곤하고 콤비.

    • @user-cy6ju8dx7p
      @user-cy6ju8dx7p Před rokem

      @@hjwo4516 그렇죠.
      소현과 도르곤 둘 역시 동년배 갑인데다 왕족 - 적장자 - 귀족 - 종친 혈통의 지위이니 사이가 더 더 두터웠을 가능성이
      게다가 소현이 청에 머물던 시점에 도르곤과 군사적으로도 제법 어울렸던 기록이. .
      하여간 광해와 소현은 조선과 아예 맞지 않았던 인물상들인가 봅니다.
      차라리 삼국이나 발해 고려 때 나와 현역으로
      활약했더라면. . 가장 빛을 발휘했던 인물들로
      역사에 새겨졌을텐데. .

  • @firevird
    @firevird Před rokem

    아니 일본 정복하는건 두손두발들고 도왔어야지

  • @tojimari23
    @tojimari23 Před rokem +1

    몽골에 고려 당시 입은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받아야 한다. 일본에게 사과와 배상 뿐만 아니라 몽골에도 사과와 파해보상 요구해야 한닷!!!

  • @user-ww9tk9hp4o
    @user-ww9tk9hp4o Před rokem +3

    명색에 황젠데 다른나라 까지의 발걸음은좀 황제 체면이 있지

  • @user-HK7fp9dr4s
    @user-HK7fp9dr4s Před rokem +2

    여기 서희, 고려판 등지가 잇넼ㅋㅋㅋㅋ

  • @kimyoungkyu958
    @kimyoungkyu958 Před rokem +1

    트럼프 : 쿠빌라이
    정으니 : 원종
    왜 이런걸 못해? 으니가 원종을 조금만 닮았더라도… 역사적 위업을 남기는데

    • @aa87740521
      @aa87740521 Před rokem

      트럼프는 공화당인데 미국의 공화당은 무기제조업자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무기제조업자들은 무기판매에 도움이 안되는 평화협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공화당은 한국의 종전을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의 민주당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트럼프가 꺼낸 카드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면 그 댓가로 평화협정을 맺어 주겠다는 그런 비현실적인 제안밖에 할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이의 입장에서는 먼저 핵을 포기하면 북한 군부의 반발로 인해서 본인이 죽을수도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식의 제안은 절대 수락할수가 없는 것이었고....
      이런 김정은이의 불안한 내부사정은 트럼프도 애초부터 알고 있었던 사항이었습니다.
      트럼프도 그렇고 김정은도 그렇고...
      지난 정상회담은 양쪽 다 보여주기 식의 쇼를 한것 뿐입니다.

  • @patriotKor
    @patriotKor Před rokem

    드럽게기네 자야하는데!!

  • @lilliilililliilliiiliilili

    아흐 ... 후세의 외교는 개판중인데 ㅡㅡ^

  • @bigmackrigee-Yeongaesomoon

    근데 임연이가 뭘 모르네. 권력은 본래 친부자간에도 나누는 게 아니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