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탄생화, 레제다 오도라타 (Reseda odorata)

레제다 오도라타(Reseda odorata)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로 유명한 꽃입니다. 흔히 '향수초' 또는 '목서초'라고 불리며, 작고 섬세한 꽃잎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송이를 이루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주로 흰색, 노란색, 녹색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나며, 특히 밤에는 그 향기가 더욱 강해져 마치 달콤한 향수를 뿌린 듯 주변을 가득 채웁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레제다 오도라타는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 향기를 즐기는 꽃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레제다 오도라타의 꽃말은 '매력'과 '온화'입니다. 달콤한 향기와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꽃이며, 동시에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꽃입니다. 이러한 꽃말은 레제다 오도라타의 특징을 잘 나타내며, 특별한 날 선물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꽃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레제다 오도라타에는 슬프고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소녀 레제다가 살고 있었습니다. 레제다는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온화하고 친절한 소녀였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전쟁이 일어나 레제다의 연인이 전쟁터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레제다는 연인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매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인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레제다는 슬픔에 잠겨 매일 눈물을 흘렸고,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레제다가 묻힌 무덤에서는 이듬해 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을 보고 레제다의 영혼이 꽃으로 피어났다고 믿었습니다. 레제다 오도라타는 이렇게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레제다 오도라타는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향수와 약용 식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레제다 오도라타를 '헤누'라고 불렀으며,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사용하거나 종교 의식에 사용했습니다.
또한, 로마 시대에는 레제다 오도라타를 '레스타'라고 불렀으며,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레제다 오도라타를 '미뇽에트'라고 불렀으며,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겼습니다.
현대에는 레제다 오도라타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향수,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 아름다움과 향기를 즐기는 꽃으로 인기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