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CINE TALK] 우리도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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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5. 09. 2024

Komentáře • 5

  • @user-hd3ih6qh4p
    @user-hd3ih6qh4p Před rokem +1

    재밌어요

  • @user-hv3ly7ec1h
    @user-hv3ly7ec1h Před 11 měsíci

    오손도손... 재밌네요 ❤

  • @jhl2458
    @jhl2458 Před 2 lety +2

    이 영화는 후반부에서 감성주의자 사랑꾼 관객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영화입니다
    이 여성 감독은 주제의식을 명쾌하게 드러내고 심지어 정답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권태 앞에 나타난 대니얼에게 흔들리는 마고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 특히 여성관객들은 무료함에 지친 여주인공의 설레는 감정과 열정적인 사랑을 발견하는 모습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그 애틋한 사랑을 응원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관객의 기대를 여지없이 배신하는거죠
    감독은 은유와 직접적인 대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드러냅니다.
    마고는 새로운 자극에 강렬하게 끌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내면의 중심을 잡지못해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마고의 정서불안은 남편의 문제가 아닌 마고 자신 스스로의 문제이며 그녀는 자신 내면의 중심이 가벼운 의존적이며 주체적이지 못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놀이기구 장면에서도 묘사된 것처럼 마고는 그러한 흔들림이라는 자극을 심지어 즐기고 있지요
    마고는 원래 새롭게 설레는 자극을 쫓는 인물로 묘사되기에
    그녀는 대니얼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감독은 그것이 정말 사랑일까? 라는 강한 물음을 던집니다.
    하지만 헌것이 새것이었듯이 새것 역시 언젠가는 헌것이 되기 마련이기에
    익사이팅한 열정과 설렘을 사랑으로 착각한다면 역시나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관계밖에 안남는것이고
    마고는 그 성향상 절대 스스로 행복할수 없는 사람이겠죠
    대니얼에게 간 그녀는 처음엔 그와 열정넘치는 관계를 이어나가지만 결국 그것 역시 헌것이 되기에 설렘의 자극이 떨어지게 되고
    더욱더 강렬한 자극을 위해 쓰리썸도 여러번 하게 되죠
    결국 그녀는 사랑하는 법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극으로 사랑받는것 밖에 모르는 인물입니다.
    오늘만 사는 단순한 그녀에게 책한권을 끝까지 정독하는 건 어려워보입니다. 사랑을 숙성시켜 나갈수 없어 종국엔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죠.
    반면 루는 마고와 대비되는 내면의 중심이 잡혀있는 바위같으며 뚝배기같은 사람입니다.
    루의 누나 말대로 마고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하지만 루는 큰 그림을 볼줄 아는 사람이죠.
    루의 누나는 우리 인생은 필연적으로 균열이 생기지만 그때마다 그 균열을 미친듯이 메울필요는 없다고 마고에게 말해주죠. 큰 그림을 놓치고있다고 말입니다.
    인생과 결혼이라는 장기레이스 앞에 권태기는 필연적으로 올수밖에 없으며 항상 연애 초기와 같은 설렘과 열정만 가득할 순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루는 흔들림없이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인물입니다.
    아내가 샤워를할때 루가 찬물을 끼얹는 장난을 친 이유는 몇십년 후에 아내에게 비밀을 말했을때의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그는 마고와의 권태기라는 균열에 흔들리지 않고 몇십년을 준비하는 큰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었던 것이죠.
    루는 마고와 다르게 내면의 중심이 잡혀있어 인생의 균열앞에 남탓을 하며 자기기만을 하지 않고 사랑받는 게 아닌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인거죠.
    루의 그러한 사랑을 상징하는 닭요리를 마고는 지겹다며 싫어했지만 결국 그 닭요리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성공을 합니다.
    사람들이 루의 닭요리를 많이 좋아해준다고 하죠. 이것으로 감독이 생각하는 정답을 보여주는것입니다.
    마고는 마지막에 다시 루에게 돌아가려는 의사표시를 합니다.
    그녀가 깨달은바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대니얼과의 권태에 다시 루라는 자극만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루는 그녀에게 철벽을 치게 되죠. 루는 그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상처에 집중하며 결국 그녀의 욕망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서도 감독은 또 다시 정답을 제시합니다.
    새것은 결국 헌것되듯이 인생에 있어 균열은 항상 발생하지만 그럴때마다 균열을 메우기 위해 미친듯이 새로운 자극을 쫓을 필요는없다
    새로운 자극에 매몰되며 설렘을 사랑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
    그럴땐 잠시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는 마음이 아름다울것이다는게 감독이 성찰한 결과입니다.

    • @unniesheyday
      @unniesheyday  Před rokem

      녹음하면서도 미처 정리되지 못했던 생각들을 댓글을 통해 완벽하게 정리하게 되었어요! 정성스런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게 이 영화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새 것도 결국엔 헌 것이 된다는 감독의 메시지가 뼈를 때렸거든요 ㅠㅠ
      오랜 연인 혹은 부부라면 꼭 한번 쯤 보았으면 하는 영화예요!
      다시 한 번 댓글 감사드립니다!

    • @user-hv3ly7ec1h
      @user-hv3ly7ec1h Před 11 měsíci

      Oh, G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