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의 숲처럼 지키자ㅣMBC충북NEWS

Sdílet
Vložit
  • čas přidán 10. 05. 2019
  • [앵커]
    자연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매입해
    보존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청주 도심 허파인 구룡산에서 벌어집니다.
    30여 년 전 숲을 지킨 일본의 사례처럼
    도시공원을 지키자는 건데,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허지희 기잡니다.

    [기자]
    일본 도쿄시와 사토야마현 사이 녹지인
    사야마 구릉.
    급격한 도시화로,
    1980년대부터 개발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사라져가는 숲을 위해 주민들이 생각해 낸 건,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허락을 받아,
    사야마 구릉을 '토토로 숲'으로 이름 짓고,
    이를 지키자는 국민신탁 운동을 벌였습니다.
    전국적으로 1억엔, 우리 돈으로 10억 원
    이상을 모아 숲을 사들여 보존했습니다.
    이 같은 숲 지키기 운동이 도시공원 일몰제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구룡산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1구좌 만 원 내기 모금을 시작한
    구룡산 지키기 대책위는
    10일만에 3천만 원 상당을 모았습니다.
    [조현국/구룡산 지키기 대책위 대표]
    85만 청주시민들이 다 같이 참여를 하게 되면
    85억이 되는 건가요? 만 원씩 하시게 되면...
    그리고 기업들의 참여도 하게 되서
    일단 100억 원을 목표로
    특히, 지난 2009년 두꺼비 서식처인
    원흥이 방죽 인근 포도밭을 매입했던
    한국내셔널트러스트도 동참합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도시공원에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활동을 전국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INT
    [김금호/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
    1년 후에 청주에서 모금된 금액 그리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모금된 금액을 합해서
    적정한 개발 압력이 가장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룡산 일대 예상되는 아파트는 4천여 세대,
    대책위는 이를 막기 위한 우선매입비로
    30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도시숲 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힘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goo.gl/Ef6jGd

Komentář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