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문화사 시리즈 - 명동백작 - 1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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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8. 08. 2024
  • '이상의 밤' 행사를 진행한 박인환은 죽음을 예감한 듯 미친 듯이 술을 마셔대고, 결국 집에 와서 가슴이 답답하다며 죽어간다. 박인환의 장례식에도 찾아가지 않은 김수영은 홀로 박인환의 무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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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70년대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참으로 많이도 변했다. 우리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으로선 짐작하기조차 힘이 든다. 우리는 오늘의 경제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른 것은 아닐까? 비록 6.25라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 가난의 밑바닥으로 떨어졌지만, 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지키고 있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더욱 나눠가졌고 눈물 많은 세상이었기에 더욱 멋을 부리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소한 50년대의 서울은 오늘처럼 각박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명동이 있었다. 명동은 문화의 중심지였다. 유행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온갖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술과 음악과 문학이 넘쳐 흐르는 곳이었다. 커피향과 담배 연기에 취해서 흐느적거리는 낭만의 거리이기도 했고 분노와 절망과 사랑과 청춘이 술잔 속에 녹아 광란하는 슬픔의 거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거리이기도 하다. 21세기에 접어든 길목에서 지금은 향수처럼 아련하기만 한 50년대의 명동을 재현하려는 까닭이 무엇인가? 이 땅에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은 무한질주를 시작했다. 가난 극복이라는 지상 명제에 밀려 옛것은 모두 부서지고 문화는 사치품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명동 대신 압구정동이 생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의 삶을 이어주던 평균적인 정서가 하루 아침에 실종된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이 드라마는 해방 후 대중문화사를 정리하는 드라마 시리즈 제1탄으로, 53년 환도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화려한 꽃을 피웠던 ‘명동시대'를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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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ntáře • 10

  • @sking3858
    @sking3858 Před rokem +9

    명동백작! 몇번을봐도 질리지않는 볼수록 깊은맛이 우러나오는 명작중의 명작! 방송사들이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작금의 세태는 어딜가나 먹방에 트롯트 빼면 아무것도 볼것없는 속빈강정이 되었단 말인가! 안타깝구나!!

  • @user-xm8ez2jm1x
    @user-xm8ez2jm1x Před 2 lety +3

    예!! 그러습니다 계산기가 아닌 따끈한 인간미가 정말 좋습니다

  • @sking3858
    @sking3858 Před rokem +4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난다!! 뭐가! 무엇이? 박인환의 내면세계를 그토록 힘겹게 했는가?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않는 그 무엇이 무엇이란 말인가!?

    • @user-rf6ue8im6t
      @user-rf6ue8im6t Před měsícem +1

      근원을 알수없는 슬픔...
      아 박인환

  • @sheshome8386
    @sheshome8386 Před 2 lety +4

    저렇게 먹고살기도 힘든 시대에 ....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이오....

    • @user-xm8ez2jm1x
      @user-xm8ez2jm1x Před 2 lety

      시대적으로 최소에 배려와 시대적 양심 그래도 지금처럼 너무 이기적은 안잖습니까

  • @Ann-cs6bt
    @Ann-cs6bt Před 2 lety +3

    정하연 작가님,,, 존경,,,

  • @samu8161
    @samu8161 Před 3 lety +5

    난 저시대를 살지는 않았다
    내 아버지가 살아왔던 암울한 시대 ~~~
    아버지가 보고싶다

  • @user-my9tk2ih9c
    @user-my9tk2ih9c Před rokem +3

    15부는 미처 보기가 두렵습니다.
    이미 죽은 박인환이지만 그의 죽음이 그려진다는 상상만으로 검은 바닷속으로 쑤욱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 @sunnykim4093
    @sunnykim4093 Před 2 lety

    2022-08-15 (월) 12;48 ~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