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르게 떼지어 미쳐가는 집단 히스테리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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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9. 09. 2024
  • '집단 히스테리(mass hysteria)' 현상은 학교, 직장, 사회에서 다수가 특정한 신체기관의 이상 없이 통제 불능 상태의 신체적 증상을 동시다발적으로 호소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오늘은 이 집단 히스테리 사건 열개를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달콤한 바닷물
    2006년 8월 어느날 아침 인도 뭄바이시 마임만 한 켠의 바닷물 맛이 솜사탕만큼 달콤하다는 소문이 인근 주민들 사이에 퍼진다. 그런데 마임만은 공해와 오염으로 악명 높은 인도, 그것도 뭄바이에서 더럽기가 탑오브탑이었다. 매일 정화되지 않은 하수와 산업폐수 수 천 톤이 그 바다로 흘러들어왔다. 절대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최악의 환경이었다. 짠 바다가 갑자기 단 맛으로 변했다는 소문에 이를 맛보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는다. 몇 시간 뒤에는 북쪽으로 170km 떨어진 구자라트의 티탈해변에서도 똑같은 소식이 들린다. 이를 맛 본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아라비아해에 내린 신의 축복이라 부르며,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감격한다. 그 바닷물을 병에 담아 가족에게 가져다 주는 사람들, 그 물에 몸을 맡기고 떠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바닷물에 대해 긴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던 마하라슈트라 지역 환경청은 수질 오염 가능성때문에 주민들에게 그 바닷물을 마시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런데 같은 날 두 시 쯤이 되자 사람들은 전처럼 이 바닷물에서 짠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달콤한 바닷물'을 두고 생활하수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화학적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북쪽으로 한참이나 떨어진 구자라트의 티탈해변에서 동시에 일어난 동일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두번째. 멈추지 못할 웃음
    웃음이 집단 전염성 질병(laughter epidemic)으로 확산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그 드문 사건이 1962년 1월 30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빅토리아 호수 서쪽 카샤샤(Kashasha)라는 마을에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12세에서 18세의 여학생 일부가 영문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교사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재학생 159명 가운데 95명이 쉴새없이 웃어대더니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보름 넘게 그치지 못했다. 너무 많이 웃다보니, 구토증과 호흡장애, 발진을 일으키는 아이들도 있었고, 비명을 지르거나 흐느끼고 졸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살던 마을 주민들 일부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는 3월 18일 임시 휴교 후, 5월 21일 수업을 재개하더니 6월 초 다시 문을 닫았다. 증상은 14개 학교 학생과 주민 1,000여명으로 확산되었다. 웃음병은 발병한 지 18개월이 지난 1963년 8월이 돼서야 저절로 사라졌다. 이 웃음 전염병의 원인을 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자신들도 알아듣지 못할 애매한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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