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문과 이과 구분없이 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KBS 2011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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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30. 11. 2020
  • KBS 다큐 인사이트 (목요일 밤 10시 KBS 1TV)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2020.11.26 방송)
    르네상스 이후, 인문학을 위한 최대의 기부가 세상의 주목을 끌다.
    2019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관한 기사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유명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옥스퍼드대학에 1억 오천만 파운드(한화 약 2,216억원)를 기부한 것.
    르네상스 이후 최대의 기부라 할 만큼 큰 액수였지만 기부 조건은 뜻밖에도 인문학과 AI연구에 수 백년 된 옥스퍼드 인문학 연구의 역량을
    투입해달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투자의 대가 슈워츠먼 회장은 왜 인문학에 투자했을까?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자 인문학은 별 쓸모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슈워츠먼의 투자는 잊혀지는 인문학의 가치를 다시 알려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학을 여과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옥스퍼드 대학 인문학 분야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AI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과학을 사회에 접목하는 정말 강력한
    접근이 될 것입니다. ”
    다큐 인사이트 '기초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3부작' 제 3부
    "AI시대, 왜 인문학인가?"에서는 활짝 열린 인공지능 시대의 의미와,
    인문학의 가치, 그리고 인문학과 인공지능이 융합 발전하는 현장을 보여준다.
    #SCENE 1. 네덜란드 대회가 던진 충격
    2020년 상반기 네덜란드에서는 흥미로운 대회가 하나 열렸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간 농부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농업팀이
    농사를 지으면 누가 더 잘 지을까? 실험을 하는 대회였다.
    대회 이름은 Automous Greenhouse Challenge.
    인간 농부 한 팀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농부팀 5팀 이렇게 모두 6개 팀이 6개월간 온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했다.
    30년의 농사 경험을 가진 농부가 인간 농부팀으로 참가했지만 결과는 뜻밖에도 인공지능의 기술을 이용한 AI농사팀의 압승이었다.
    1-5위까지가 인공지능 농부팀, 6위가 인간 농부 팀이었다.
    #SCENE 2. 인공지능 시대가 활짝 열리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의 시대가 시작됐다. 제주공항에서 공항로, 도령로를 지나가는 일반도로에서 올 상반기부터 자율주행차는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운행 책임자인 Safety Driver가 차에 타고 있지만,
    자율 주행차가 통행량이 많은 일반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사실은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에 인공지능은 사람이 하는 지식을 기계한테
    집어넣어 주는 방식이 아니고,
    기계가 데이터를 보고 스스로 지식을 발견하고,
    습득하고 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성장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능이 발전하기 때문에
    스스로 성능이 향상되는 시스템입니다.”
    -장병탁 교수/서울대 AI연구원 원장
    #SCENE 3. 인공지능이 던지는 불안과 우려,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가져오다.
    자율주행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갖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운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연 인공지능은 생명의 가치와 존엄,
    안전에 대해 사람만큼 배려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공지능을 도입해도 사회는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우려는 인문학을 찾게 만든다.
    슈워츠먼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투자한 것도 AI시대,
    인공지능 우리사회의 윤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달라는 요청이었다.
    2019년 12월에 출범한 서울대의 AI 연구원도 다양한 학문간 융합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던지는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 그 설립 취지이다.
    인간과 사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오랫동안 삶을 성찰해 온 인문학은 이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다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기계인데도 지능을 갖고 있고요.
    지능이라는 개념이 이성이라는 개념하고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이 물음에 대해서 저희가 좀 깊이 탐구를 하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이고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이 무엇인지
    이런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에도
    큰 빛을 던져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진호 교수/서울대 철학과
    #SCENE 4.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고 검색하는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미 깊숙이 들어와 버린 인공지능 시대, 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살려 나가려는 움직임들이 민간기업과 대학가에 나타나고 있다.
    **-영문과 출신의 교수가 경영하는 연구소
    남호성 고대 영문과 교수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영문과 대학원생 시절,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인문학에 대한 차별을 실감하고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계속된 인문학의 쇠퇴 분위기 속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성학 전공 지식을 인공지능에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문과 출신의 학생들을 연구원으로 채용,
    인문학에 기반한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를 차린 그는 영어 발음 시스템을 개발,
    그의 연구소 제품은 영국 옥스퍼드 프레스에 납품되는 전자책에 사용되고 있다.
    남교수와 문과 출신 연구원들의 생각에는 이 시대 인문학의 의미와
    미래의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원래 영문과 출신으로, 인문학이 상당부분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이 갑을의 위치 중 을에 위치되는 것을 많이 목격하고,
    엔지니어 쪽으로 많이, 그리고 수학적으로 많이, 기술적으로 많이
    융합이 되었을 때 훨씬 인문학이 커 나갈 수 있다
    이런 확신을 가졌습니다.
    내가 원래는 인문학 기반을 했지만, 완전 엔지니어를 하자,
    이것보다 인문학 기반에 있는 것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엔지니어와 결합을 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인공기술 회사를 하게 되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호성 교수/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중앙대학교의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 이찬규 국문과 교수
    중앙대 이찬규 교수는 국어국문과 교수이지만,
    인공지능의 생각 메커니즘이 인간과 똑같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인공지능을 공부했다.
    그는 현재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의 단장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슬프면서도 후련할 수 있는 인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은 컴퓨터 공학의 영역이라기보다 인문학의 영역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현재 인간의 감정을 6가지로 분류,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는 이교수의 목표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인공지능과 융합하는 것이 미래의 인문학이자,
    인문학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문학에서 바라보는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기계공학에서 인간의 감정을 바라보는 것 하고, 인문학에서
    감정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다르거든요.
    슬프면서도 후련하고 기쁘면서도 찜찜한 이런 감정들을 우리가
    설명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감정들을 생산해 내고 이런 것들이 그런 감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도구를 우리가 받아들여서
    이걸 같이 협업하고 융합하면,
    그 인문학이 가지고 있던, 이해하고 있던 감정의 깊이를
    인공지능을 통해서 구현해 낼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찬규 교수/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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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인공지능 #제주도
  • Zábava

Komentáře • 15

  • @BYEOL_0930
    @BYEOL_0930 Před 3 lety +16

    6:32 코딩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에게 어떤 작업을 지시하는 것입니다
    6:02 코딩은 사실 수학적 능력이랑 굉장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점에서 문과생들이 접근하기에 굉장히 좋은 이과 공부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6:14 코딩은 사실 구현하고 싶은것을
    어떤 특정한 논리로 쪼개고 그것을 정해진 문법에따라 구현해내는 능력인데
    어떻게 보면 언어나 논리적 사고력 같은게 바탕이 되는거죠

  • @user-zz6id3gn1j
    @user-zz6id3gn1j Před 3 lety +5

    개발자11년차로써 코딩의가치가 올라가는것에대해 기쁘네요

  • @nsns00789
    @nsns00789 Před 3 lety +1

    DB SE분들 설계쪽은 인문학분들이 잘 하는 느낌도 있더라구요

  • @normal77079
    @normal77079 Před 3 lety +13

    한때 인문학은 거의 죽어가는 학문이었는데 스마트폰 등장 이후 인문학을 기반에둔 앱들이 굉장히 많아져서 점점 영역도 넓어지고 질적으로 높아지는듯.

  • @user-wq9rc6rc4c
    @user-wq9rc6rc4c Před 3 lety +7

    기업에서 이공계 애들 뽑아다가 경영이나 문과적 지식 배우게 하던데....이젠 문과의 역습인가. 어문계열이 코딩을 배우다니. 4차산업혁명에 어울리는 인재들이네

    • @user-zi9fu8vw8x
      @user-zi9fu8vw8x Před 3 lety +1

      이공계가 문과지식 익히는 기간이 문과쪽이 이공계지식 익히는시간 비교 해보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빠름.

  • @user-ui1cp5kk6v
    @user-ui1cp5kk6v Před 3 lety +5

    문과친구들 많이 배우긴하더라구요 가장 접근성좋게 먹고 살수있어서 그런가

  • @user-ps1tz7ld8f
    @user-ps1tz7ld8f Před 5 měsíci

    젠슨 황이. 코딩 이제 배우지 말라는데...세상 빠르네요.

  • @skydragon1791
    @skydragon1791 Před 3 lety +5

    코딩은 재능입니다 공부자체가 재능인데 코딩은 그런면이 더 커요

    • @user-hb7st7vs7g
      @user-hb7st7vs7g Před 2 lety +2

      @@user-lt6tq4sr5v 이게맞아요 코딩을 다루는 실력?은 다 편차를두고 결국 비슷해지고 그걸 어떻게 다루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지는 개인차가 잇겟으나 뭐 재능이라고 하긴 애매한 부분이죠

  • @user-cq6zi7bx7n
    @user-cq6zi7bx7n Před 3 měsíci

    [다큐인사이트] 문과 이과 구분없이 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KBS 201126 방송)

  • @jwh9811
    @jwh9811 Před 3 lety +2

    이말만 듣고 이공계 가는흑우들 없재? 한국 이공계가 봤자 지방유배 공장에서 기름칠하며 일함 그렇다고 해서 보수가 좋냐? 것도 아님 차다리 문과가서 뽀대나게 양복입고 사무직하는게 훨 나음. 미국처럼 회계사 연봉 4만불할때 엔지니어 10만불 정도 되야 이공계 갈만함 아니면 문과 강추

    • @user-qi6jo5pn3i
      @user-qi6jo5pn3i Před 2 lety +1

      문과에서 취업잘해서 수도권서일해라

    • @-Namul
      @-Namul Před rokem

      문과는 뽀대가 없어진지 오래됨. 굶어죽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성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