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58회 1부] 책벌레 농부와 귀요미 마님의 귀농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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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26. 07. 2023
  • [나는농부다 258회] 책벌레 농부와 귀요미 마님의 귀농일기
    26년 동안 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한 남편 선보 씨와 학교 보건 선생님이었던 아내 애순 씨
    선보 씨의 강사 일은 여름방학, 겨울방학이면 수입이 없어 학예연구사 시험에 도전해 박물관,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를 병행했습니다.
    아내 애순 씨는 병원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 퇴사 후 보건 선생님으로 근무하다 작년에 퇴직해 전업 농부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부부는 경기도 광주에 살기 전 경기도 이천에서 먼저 13년 동안 전원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살던 지역이 재개발되어 공장이 생기면서 부부는 2016년 제2의 귀농 장소로 좋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기도 광주의 퇴촌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정착하며 본격적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이제는 어엿한 8년 차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여러 작물 중 블루베리를 선택한 이유는, 블루베리는 작물의 특성상 농약을 안 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농장을 시작하며 여러 목표와 키워드를 생각했었는데, 그때 생각한 ‘생명’이라는 코드에 부합해 블루베리 농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선보 씨네 농장은 무농약을 고집합니다.
    선보 씨네 농장에는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블루베리를 모두 심고 재배 중으로 수확 시기를 조절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노지 블루베리 농사는 일 년에 35일~40일밖에 수확이 가능하고 지금은 일 년에 몇 안 되는 수확 타이밍입니다.
    블루베리는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따야 해 손이 많이 가서 주문이 밀려올 때면 근처에 사는 처형과 형님의 도움을 받아 선별과 포장 작업을 진행합니다.
    가끔 블루베리의 겉에는 하얀 분가루가 묻어 있는데요, 먼지가 아니라 블루베리 자체에서 나온 좋은 성분이기 때문에 판매 시 가정집에서 너무 박박 씻어내지 말고 섭취하라고 알려준다는 선보 씨.
    농부들 사이의 우스갯소리로 ‘블루베리는 가난하면 못 키운다’라는 말이 있다는데요~
    모든 과수 농사가 그렇듯, 블루베리 나무는 바로 수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년생 묘목을 밭에 정식을 한 뒤, 또 3년을 키운 뒤에야 수확할 수 있는 블루베리.
    쉽지는 않았지만 6년의 기다림 끝에 5년 전부터 수확을 시작해 주렁주렁 달린 보랏빛 열매를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선보 씨와 애순 씨입니다.
    블루베리는 나무 자체의 크기가 일반 과수나무에 비해 크지 않고, 여러 관리가 필요하므로 원예처럼 일반 농사에 비해 더 섬세해야 하는데요~
    보건 선생님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각 나무에 맞는 영양제를 처방하는 것은 아내 애순 씨가 담당합니다.
    애순 씨는 누구보다 섬세하게 블루베리를 돌보고 있어서, 덕분에 어느 농장보다 꼼꼼하게 블루베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밥보다 면을 특히 좋아하는 선보 씨. 요즘같이 더운 날이면 부부가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가 있다는데요~!
    바로 ‘블루베리 콩국수’입니다. 하얀 국물이 떠오르는 일반적인 콩국수와는 다르게 블루베리를 넣어서 더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고!
    평소에도 직접 블루베리 잼을 만들곤 하는데, 바쁜 아침에 간편하게 블루베리 잼을 넣어 토스트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블루베리를 활용한 요리가 없을지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한창 바쁜 블루베리 농장이지만, 선보 씨의 농장은 마을에서도 여러 기능을 하는 농장!
    농산물 재배와 수확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들을 위한 배움터이자 나눔터가 되도록 계속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철학을 전공한 선보 씨는 지구 온난화 시대의 농산물들을 어떻게 지킬지 농부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곤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친구 6명과 모임을 하며 여러 공부를 하기도 하고 농장에서 쉬어가기도 한다는데요.
    선보 씨는 농장이 단순히 생명을 재배하는 곳이 아닌 이웃들과 교류의 장이자 배움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은 공부터, 또 가끔은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선보 씨의 블루베리 농장을 만드는 게 꿈인 블루베리 농부 선보 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애니팜 010-403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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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ntáře • 8

  • @user-kw3kn6kl9e
    @user-kw3kn6kl9e Před rokem +1

    행복하여라 아름다운삶 보기좋아요

  • @user-hz9vm5fr7j
    @user-hz9vm5fr7j Před rokem +1

    아름다운 삶입니다.
    정년이없네요

  • @user-ym1zk8yq6e
    @user-ym1zk8yq6e Před 11 měsíci

    블루베리 농사도 철학과 사랑과 자연과의 교감으로 짓네요.
    아름답습니다~

  • @joon9497
    @joon9497 Před rokem +6

    재밌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

  • @user-es7yp7zw6z
    @user-es7yp7zw6z Před rokem

    어매 좋아요

  • @user-fs1ip1bv9v
    @user-fs1ip1bv9v Před rokem +5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너무 부럽습니다.
    블루베리 농사 배우고 싶습니다.수고하세요

  • @bergsongpark5104
    @bergsongpark5104 Před 11 měsíci

    선비 철학을.손수 실천하시는 김박사님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어요. 도미니카에 있으면서 방송애서. 만너니.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