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130mm 물 폭탄.. 1명 숨지고 1명 실종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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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9. 07. 2024
  • ◀ 앵 커 ▶
    충북 지역에는 오늘(10) 새벽에만
    중남부를 중심으로 13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특히 영동에는 시간당 68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70대가 숨졌고,
    낮은 안전등급을 받아 석 달 뒤
    보강 공사를 앞둔 저수지 제방이 무너져
    주민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관련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빗줄기가 내리치는 새벽, 옥천의 한 농로.
    축사가 침수됐는지 확인하던 차량이
    방향을 바꿔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후진을 한뒤 앞으로 가다
    갑자기 하천으로 떨어집니다.
    평소 이 하천은 성인 무릎 깊이였지만,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물이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 SYNC ▶
    최초 신고자(음성변조)
    "물이 얼마나 불었길래 그런가 하고 이렇게 나가봤는데 저기 차가 한 대가 이렇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신고한 거지."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에
    전복된 차량 안에서 70대 운전자를
    구조할 때까지 두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INT ▶
    박득선/옥천군 옥천읍
    "물살이 세니까 못 해서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어. 그 로프 매고 막 해도 물살이 세니까."
    영동에서는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4만2천톤에 이르는 물이 골짜기를 따라
    마을을 덮쳤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신주가 90도로 꺾여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 INT ▶
    구희찬/최초 신고자 가족
    "아주 그냥 굉음 울리듯이 쿵 소리가 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깼는데, 벌써 깨서 보니까 물이 차기 시작하더라는 거예요. 애가 막 이렇게 떨고 있더라고요."
    마을 주민들이 나와보니
    조립식 농막과 차량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70대 주민은 연락을 받지 않고
    실종됐습니다.
    ◀ INT ▶
    배이식/영동군 심천면 명천리 이장
    "거기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연락했는데 이제 안 보이니까. 신호는 가는데 받질 않아."
    소방 대원과 경찰 등 백여 명과
    드론에 수색견까지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부서진 농막과
    차량만 발견됐습니다.
    무너진 제방은
    지난 2019년 안전점검 D등급을 받아
    오는 10월 보강공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 st-up ▶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제방의 3분의 1이
    사라지면서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충청북도는 비상 3단계를 가동하면서
    폭우에 대비했지만,
    이른 새벽 시간당 68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김현준
    영상편집 김경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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