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적에게 수도까지 빼앗긴 고려 공민왕 최후의 기도, 충북 영동 영국사 가는 길 | 100대 명산 천태산 | 정용식의 사찰 여행 100선 | 감성여행쉼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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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9. 09. 2024
  • 대한민국 각지의 사찰을 소개하는 ‘정용식의 내 마음대로 사찰 여행 비경 100선’ 스물세 번째 주인공으로 충북 영동 영국사를 다녀왔습니다.
    *천태산 영국사 방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기사링크: news.heraldcor...]
    영국사는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 천태산 중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입니다. 영국사는 본래 신라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졌으며 고려 시대에 이르러 국가 공인 종파가 된 천태종을 모태로 세워진 사찰로 국청사란 이름을 가졌었습니다. 현재의 천태산도 원래 지륵산으로 불렸으나 천태종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새 이름입니다.
    영국사의 현재 이름은 원나라 홍건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고려 공민왕이 새로 지은 이름입니다. 역사에 따르면, 원나라 홍건적들의 1361년 2차 침입으로 수도 개경까지 빼앗기며 안동으로 피난 가던 공민왕이 영국사에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불사를 올렸다 합니다. 이후 고려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함정에 빠뜨려 무찌르고 개경을 수복하여 난을 평정하자, 공민왕은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평군민안(平君民安)이 되었으니 편안할 영(寧)자 나라 국(國)자를 써서 절 이름을 영국사(寧國寺)로 바꾸라 하고 현판을 써주었다고 합니다.
    영국사에는 수령이 1천 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에 울음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높이는 31m, 둘레는 11m에 달합니다. 또한, 경내에는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寧國寺圓覺國師碑),보물 제535호인 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寧國寺望塔峰三層石塔),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寧國寺浮屠)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습니다.
    영국사는 충청도의 대표적 물줄기 금강에 인접해 있으며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수려한 천태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양산팔경’의 제1경으로 꼽히는 사찰입니다. 4월 방문 현재 만개한 벚꽃과 함께 금잔디, 철쭉, 민들레 등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영국사 경내 소중한 문화유산 탐방과 함께 100대 명산 천태산 등반, 영국사 템플스테이 등과 병행하면 아주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영국사 가는 길에 여유를 내어 옥천 묘목시장에 들러 정원수, 유실수 등 묘목한 그루 사서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영동에 왔으면 노근리 평화공원, 난계 국악박물관, 월류봉, 물한계곡, 송호국민관광지, 옥계폭포, 반야사, 와인터널 등도 함께 들러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충북 #영동 #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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