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배우다] 그런 한순간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카프카의 인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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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čas přidán 5. 09. 2024
  • 《인생을 배우다》 지은이 전영애 |펴낸곳 청림출판
    이 책에 모인 것은, 삶과 글 사이 두 세계를 넘나들면서, 독일과 한국을 자주 왕래하면서, 무엇보다 삶의 한 모퉁이를 돌아서면서 마음을 스쳐간 것들을 적은 조각 글들이다. 나 자신을 닦으며, 또 온 땅덩이를 오가며 내 마음을 스쳐갔던, 전하고 싶은 생각들을 편안히 적었다.
    작은 쪽지를 유리병에 담아 망망대해에 띄워보는 심경이다. 누구에겐가 가닿을 수 있을까. 그러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이 쪽지 같은 글을 쓰며 내 나름으로 깨친 작은 삶의 지혜들이, 귀한 사람들의 마음의 해안에 가닿았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중에서」

Komentáře • 10

  • @user-mr5wu6dj8c
    @user-mr5wu6dj8c Před měsícem +1

    감사합니다

  • @graciasyoo
    @graciasyoo Před měsícem +6

    돌연한 출발을 다시 꺼내서 읽어봅니다.. 허구로서 현실을 감내해보려는 카프카의 삶, 그의 글때문에
    다시 ”돌연한 출발“을 내딪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 @oneminutejournal6594
    @oneminutejournal6594 Před 19 dny +1

    올 초 프라하성 경내 안에 조그맣고 조촐한 카프카의 집에 갔었습니다. 관광객이 다 빠져나간 늦은 밤에 돌로 된 바닥을 자박자박 걸어 다시 올드타운까지 오면서 카프카와 여백서원 생각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선생님.

  • @user-kf1db4ld9b
    @user-kf1db4ld9b Před měsícem +5

    이거 에서 읽은거 같네요ㅡ
    작은것에 정성을 다한 까뮈의 삶이 보입니다

  • @user-om5md8ij5y
    @user-om5md8ij5y Před měsícem +3

    여기 제 마음에 와 닿았네요^^
    6월엔 잠도 못 자고 너무나 피곤한 중에도 마을에 다녀오니 참 좋았어요.
    그리운 곳
    가고 싶은 곳,
    마음의 고향 같은, 괴테할머니가 되어 주셨네요❤

  • @lalala6839
    @lalala6839 Před měsícem +3

    마음이 훈훈하고 따듯해지네요 ❤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교수님. 어디서 소시민적으로 사는 삶을 인문학에서는 은근 부정적인 어조로 말한다고 자기는 그렇게 사는 것도 힘들고 위인도 아니니까 소시민으로 사는 삶을 당당히 택하겠다는 글을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소시민은 본인의 경제적인 축적만 관심이 있고 사회 문제나 가치들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 읽은 김수영 시인의 시에서 베트남 파병이나 언론의 부자유에 항거하지도 못하면서 동전 몇닢에 사람한테 화내고 이득과 관련된 일에만 큰소리치는 자기 자신의 소시민적 모습에 양심이 찔려 시를 쓴게 있습니다. 옛날엔 정말 그런 자기 모습에 괴로워하는 양심과 선생님 말씀처럼 염치라도 있었는데 요새 우리는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지만 신경을 쓰고 선공후사의 자세가 없습니다. 카프카처럼 목전의 이득이 없더라도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많이 깨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저 시대의 독일과 우리나라는 정말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빈곤했는데 돈을 바라는 사람들 마음은 지금이 훨씬 심합니다. 물질과 정신적 가치는 역시 반비례하는 것 같아요.

  • @sooyounkim4137
    @sooyounkim4137 Před měsícem +11

    마지막에 배는 고프고 몸은 고단했을 카프카에게 지고지순한 도라가 있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또한 생물학적 자식은 아니지만 슬퍼하는 어린아이를 마치 딸처럼 여기고 자신의 기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위로를 해 줄 수 있었던것도 의미 있어 보인다. 주검이 된 카프카는 백년이 지나서도 살아있다. 그의 영혼과 정신과 말들은 그야말로 불멸의 것이 아니겠는가?

  • @user-je5it9lm3c
    @user-je5it9lm3c Před měsícem +3

    그런 한순간..

  • @sososo6659
    @sososo6659 Před měsícem +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