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ntáře •

  • @hyo_
    @hyo_ Před rokem +80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00:00 K4NT - Solo Christmas Mood (Demo Ver.)
    02:48 mt.tkovr. - Fly me over the moon
    04:07 WONLAE - memory
    06:46 mt.tkovr. - Bloomin' flowers
    07:52 JK of BTS - Still With You
    11:46 Ranesh - Passenger Side(Kyoko)
    15:34 WONLAE - i can't stop loving you
    18:18 gny - as the rain pours outside
    20:34 WONLAE - night jazz cocktails
    22:37 brad - 不眠症(ふみんしょう)
    25:32 The lo_five - maybe we won't meet again
    28:08 Taiko - Immersion

    • @mallang_2024
      @mallang_2024 Před rokem +3

      다 너무 좋아요ㅠㅠ 제 인생플리 갱신..❤

  • @54o____
    @54o____ Před rokem +753

    아기허스키 남희두씨의 레전드 명언 ... 반가움에 속지 않을거야 ...

    • @wave6083
      @wave6083 Před rokem +117

      그 반가움에 속은 거 같다는 문자도 ㄹㅈㄷ..

    • @suckyso7008
      @suckyso7008 Před rokem +51

      명언보다 중요한게 까스라이팅 고치는 거

  • @green-sky
    @green-sky Před rokem +199

    그저 나를 들여다봐주는 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바보 같은 습관은 언제부터 내 몸에 붙어있던 걸까. 이름을 불러주고 안부를 물어주는 간단한 호의가 금세 사랑으로 번지는 빈곤함이라니. 그런 가난한 사랑을 버리려고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래, 결국 난 이런 사랑을 하는 이런 사람이다.

    • @letitsnowletitsnow
      @letitsnowletitsnow Před rokem +16

      꼴에 내 사랑은 지나치게 값비싸 좀체 만날 수가 없어 언제나 갈망에 시달려 나는 이 타는 목마름을 멈추질 못하네 남들 같은 소소한 행복을 원했을 뿐인데 포근한 한 번의 설렘을 바랐을 뿐인데 척박하게 말라버린 나의 사랑은 영 환상 속의 것이니

    • @green-sky
      @green-sky Před rokem +10

      @@letitsnowletitsnow 가진 걸 전부 내놓으면 사랑을 주겠다는 말이, 가난하게 사랑받고 싶다는 게 어떤 뜻이었는지 그때는 몰랐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가진 그대로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 그리고 그걸 있는 그대로, 아낌없이 받아주고 되돌려주는 일. 그렇게 진짜 사랑만 하는 것이, 거지 같은 사랑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게 된 것은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뒤였다.

    • @user-qo4ye8gl4z
      @user-qo4ye8gl4z Před rokem +2

      @@green-sky 모두들 내가 나를 사랑하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치부를 가장 잘 알며 사랑할 수 없는 이유도 잘 아는 사람이 나이기에, 내가 나에게 주는 사랑은 구멍나 있으며 의심이 싹트기 마련이다. 사랑을 갈구한다. 나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며 더욱 사랑받기를 원한다. 사랑받으려 노력한다. 사랑받으려 읍소한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의 동정이 아닌가. 결국 다시 의심은 싹튼다.

    • @user-eh3pd4vl5y
      @user-eh3pd4vl5y Před rokem +2

      ⁠@@user-qo4ye8gl4z그 아이의 사랑은 오직 사랑만으로 아름다웠다. 그 사랑은 사실 아름다움을 가장한 슬픔일지도 모른 채 그 아이는 자꾸만 미소를 지었다. 세상은 사랑이 있기에 저 아이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아름다운 세상 속 나는 홀로 온전한 사랑을 할 줄 모른다. 이제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흐릿해져 간다. 그저 내 사랑엔 늘 조건이 붙었고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닌 그저 수단일 뿐이었다. 사랑으로 비옥해진 찬란하고 쓸쓸한 세상 속 나는 사랑 한 모금 마시지 못했기에 그렇게 매말라간다.

  • @user-vt6ww4xl3j
    @user-vt6ww4xl3j Před rokem +30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사람하고 함께했던, 그때만 느낄수있었던 그 감정이 그리운게 맞는것같다

  • @jit3904
    @jit3904 Před rokem +45

    반가움에 속는걸까

  • @user-yz6go6dk9y
    @user-yz6go6dk9y Před rokem +265

    최근에 처지고 안좋은 생각만 나서 애써 밝은 노래만 찾아듣곤 했는데 효정님 플리 들으면서 차라리 이 감정을 더 가득채워서 다 흘러넘치게하고 새로 채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emumalangmalang
      @emumalangmalang Před rokem +45

      감히 이런 말씀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가끔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너무 쌓아두기만 하면 마음이 오히려 억눌려서 마음의 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말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생각만 들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 @user-fb8wq4mo6r
    @user-fb8wq4mo6r Před rokem +23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그대를 향한 사랑의 끝이
    피는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지는 동백처럼
    일순간에 저버리는 순교를 바라는가
    아무래도 그렇게는 돌아서지 못하겠다
    구름에 달처럼은 가지 말라 청춘이여

  • @ketchupyj
    @ketchupyj Před rokem +48

    제목부터 썸네일까지 역시 효정님 플리는 완벽ㅠㅠㅠㅠㅠㅠㅠ... 👍

  • @user-cc9sp2rw1v
    @user-cc9sp2rw1v Před rokem +2

    효정님 사랑해요 울면서 들어요 저ㅠㅠㅠㅠㅠ너무 좋아ㅠㅠㅠㅠㅠ

  • @husvin
    @husvin Před rokem +11

    첫곡부터 눈물이 나더니 얼마 안지나서 눈물이 멈추고 눈빛이 한층 더 독해졌어요 매번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ct2vu5ju8p
    @user-ct2vu5ju8p Před rokem +5

    최근에 찌통에 빠진 저에게 최고의 플리…거를게 없는 플리 정말 오랜만입니다 짱이에요 bb

  • @user-hw8tg3yi8w
    @user-hw8tg3yi8w Před rokem +5

    매번 내가 먼저 연락했는데, 그야 내가 널 좋아하니까. 나 이제 너 안좋아할거야, 근데 내가 그런 마음먹자마자 네가 나한테 먼저 연락을 하면 난 어떻게 해야하나. 반가운걸 티내지 않으려고, 난 이제 네게 다정하고 따스한 사람이 되어주지 않으려고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다시 보니 그마저도 네가 상처받을까 둥글게 대답했더라. 짜증나

  • @user-tq1uw4mu6v
    @user-tq1uw4mu6v Před rokem +3

    와 첫곡 진짜 좋아하는곡인데.. 틀자마자 깜짝놀랐어요 진짜 좋다ㅠㅠㅠㅠ

  • @yeonglee2278
    @yeonglee2278 Před rokem +1

    헉,,,이거슨,,,오늘도 효정님 플리 듣고 갑니당..(하뚜)

  • @jljl552
    @jljl552 Před rokem +7

    스틸윗유.. 비 올때 꼭 듣는 노래인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가워요
    아는 사람 많이 없는데 정말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MURIDA
    @MURIDA Před rokem +5

    반가움에 속지 않을 거야, 남희두 씨 진짜 어떻게 저런 말을...

  • @sookongzzang
    @sookongzzang Před rokem

    환연 뒤늦게 정주행 중이었는데.. 이러시면 나 진짜 과몰입으로 사망..☆

  • @user-wn9qe1ic3n
    @user-wn9qe1ic3n Před rokem +1

    캬.. 죽인다

  • @llilil1lk
    @llilil1lk Před rokem +21

    로파이 느낌 너무 좋다..
    첫곡부터 심쿵당했어요ㅠ

  • @fhdhfhdb9288
    @fhdhfhdb9288 Před rokem +4

    엄멈머 사진이랑 글이랑 소리랑 다 잘 어울려요 완전 짱 플레이리스트!!
    분위기도 좋아요 진짜 감사해용💝💖💝

  • @user-em3kn4bb5g
    @user-em3kn4bb5g Před rokem +13

    효정님 마이네임으로 플리 짜주시면 안될까요? 소희언니 썸넬보고 순간 너무 두근두근 거렸어..

  • @user-kv9wt4lv5r
    @user-kv9wt4lv5r Před 7 měsíci

    이번 플리 노래 맛있네

  • @haga901
    @haga901 Před rokem +1

    너를 사랑해 마지못해
    나를 아프게 만드는 너의 단점마저 사랑했어

  • @user-bc9cd9ok7s
    @user-bc9cd9ok7s Před 9 měsíci +1

    애써 중심을 지키려 하는중
    그 이상은 아파봤으니..
    중간이 좋아.

  • @user-wj3ug6xj2n
    @user-wj3ug6xj2n Před rokem +2

    영상주기 짱이야..

  • @user-yi8dv4tg7j
    @user-yi8dv4tg7j Před 3 měsíci +1

    …..문득 지금 와서 드는 이 기시감은…;; ㅋㅋㅋㅋ 성지순례 해야긌네

  • @dannyocean139
    @dannyocean139 Před 5 měsíci

    뭔데 저리 슬프고 느낌있게 예쁠까

  • @collaroyplateau9641
    @collaroyplateau9641 Před rokem +2

    썸낼 이쁘다

  • @zxcsj
    @zxcsj Před rokem +3

    저 헤어졌어요… 헤어졌다 만나다 몇번을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서로 취준생이다, 한명은 공시생이고 원치않게 장거리가 된 우리는 기대는 것조차 힘들게 할까봐 눈치만 보다가 결국 서로가 지쳐 그만 하기로 했어요. 1년을 넘게 만났지만 아직 못해본게 많은데.. 근데 그 얘가 다시 잡는다면 전 아마도…ㅠㅠ

  • @user-ex4fh5bs5d
    @user-ex4fh5bs5d Před rokem

    니가 좋은만큼 그 만큼 니가 너무 미워

  • @soap5254
    @soap5254 Před rokem +1

    혹시 사진은 어디서 구하셨을까요? 배우님 너무 이뻐서요.

    • @jeonjihye72
      @jeonjihye72 Před rokem +2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마이네임입니다 한소희 배우입니다 !

  • @palette2607
    @palette2607 Před rokem +3

    해은언니................그만울자 제발.........

  • @THISYEAR
    @THISYEAR Před rokem +3

    PLAYLIST
    00:00 K4NT - Solo Christmas Mood (Damo
    Ver.)
    02:48 mt.tkovr. - Fly me over the moon
    04:07 WONLAE - memory
    06:46 mt.tkovr. - Bloomim' flowers
    07:52 JK of BTS a StillWith You
    11:46 Ranesh - Passenger Side(Kyoko)
    15:34 WONLAE - i can't stop loving you
    18:18 gny - as the rain pours outside
    20:34 WONLAE a noght jazz cocktails
    22:37 brad - •
    25:32 The lo _five - mabe we won't meet
    agein
    28:08 Taiko - lmmersion

  • @Chosanya1208
    @Chosanya1208 Před 2 měsíci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에게
    내가 죽는것이 당신에게 좋겠죠.
    나의 부모님에 의해 당신의 부모님이 죽을때, 한가롭게 피아노만 치던 내가 많이 원망스러웠죠, 아아 그 긴세월동안 어떻게 날 사랑하는 척 연기를 하였을까, 당신이 웃으면 다가올때 반갑게 인사해주던 내가 미워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증오해. 복수에 성공한 나의 억압자여

  • @hand-cream
    @hand-cream Před 11 měsíci

    네번째곡은 just two of us 랑 엄청 비슷

  • @whwogh1026
    @whwogh1026 Před rokem

    속지 않을고야. 미워할고야. 고야앙이. 냐옹. ?

  • @user-bt3vd1tv3q
    @user-bt3vd1tv3q Před rokem +14

    ”안녕, 오랜만이야.“
    ”…“
    물음표 없이 물어오는 너의 말은 나에게 기어이 닿았고, 잔잔한 마침표가 내 마음을 파고드는 화살표가 되어 아프게 찔렀다.
    “나 아직 미워?”
    “…”
    “..밉구나? 그래도 우리 이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 인사는 하고 지내자. 옆집이잖아.”
    오랜만에 본 너는 나를 사랑했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너도 울고 나도 울었던 그 날의 눈물은 깨끗하게 씻어낸 듯, 또 나만 그 자리에 머물러 헤어나오지 못했다.
    참 멍청히도 너를 사랑한 나를, 그렇게 날 두고 간 너를 놓지 못하는 나를, 그럼에도 오랜만에 너를 봐 나도 모르게 반가웠던 이 마음을 나는 영원히 놓을 수 없겠지.
    “…그럼 이제 이웃인데 잘 부탁할게.”
    “…”
    끝까지 나는 너에게 하려고 했던 말은 단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한 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올라오는 반가움의 감정만을 누르며 너를 그저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마치 헤어지던 그 날. 유학을 간다며 나와 헤어짐을 기꺼이 말하던 너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그 날 그 순간처럼.
    ‘바보같이 한 마디도 못했어. 너랑 인사하고 지낼 마음 없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유학 간다며 해어지자 그랬으면서 이제 와 아무렇지 않게 인사가 나오냐 물었어야 했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분명 너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너와 만났던 2년의 시간보다 더 긴 3년동안 너를 잊고, 너를 지우고. 그렇게 우리가 너 그리고 나가 될 때까지 나는 온 힘을 다해 너를 덮었는데, 너는 고작 5분도 안되는 시간으로 또 다시 나를 3년 전 그 추억들로 돌아가게 했다.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 또 나만…’
    다 잊었다고 생각해놓고 그 5분 남짓한 시간의 대화를 다시 곱씹으며 너를 생각하는 나는, 너에 대한 이 섬뜩한 반가움의 감정을 뭐라고 정의해야할까.
    ‘애증’
    그래. 애증이다. 널 사랑했고 그래서 아팠고 그렇게 헤어진 후 오갈 곳 없는 나의 감정은 흐르지 못해 담겨있었고, 희미한 추억이 씁쓸한 아픔과 섞여 그렇게 너는 내게 애증이 되었다.
    ‘다시는 반가움에 속지 않을거야. 다시는 그 날에 묶여있지 않을거야.’
    앞으로 계속 보게 될 사이라는 거, 그 사이를 후회하는 사람이 내가 이니라 꼭 너이길. 나는 이번에도 바보같이 다짐을 한다.

    • @noneAccount5695
      @noneAccount5695 Před rokem +3

      5년 전의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니, 항상 남들보다 부족한 게 많았다.
      수시로 남들과 비교 당했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으며 칭찬보다는 비난을 더 많이 받았다.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이대로 죽어버릴까 라고 우울에 빠져있을 때, 너가 처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안녕, 괜찮아?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거야?"
      너의 말 한 마디가, 마치 깊은 어둠 속에 빠져있는 나를 위해 내려진 한 줄기의 빛 같았다.
      그 누구도 나를 걱정해주지 않는데, 나를 사랑해 주질 않는데, 너만큼은 유일하게 나를 걱정해 주었고 사랑해 주었다.
      _
      너와의 사랑을 시작한 2년 동안은 정말로 행복했다. 우린 항상 서로를 위하였고 아껴주었다. 너와 있을 때만큼은 하루하루가 기뻤다. 만약 천국이 실존한다면 너와 있을 수 있는 곳이리라.
      하지만 나는 여전히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것에 비해, 너는 너무나 찬란히 빛났다.
      내가 너를 가지기에는 너는 너무나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나는 너를 올려볼 수 조차 없었을 정도로 볼품없었다.
      나는 너와 감히 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다. 너와 같이 있을 수록 나만 쓸모없어질 뿐이었고 대비될 뿐이었다.
      결국 3년전 유학을 핑계로 네 곁을 도망치듯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너를 가질 자격이 안되니까, 나 말고도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난 널 사랑할 자신이 없으니까.
      _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난 널 애써 잊으려고 노력했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고, 바쁘게 지내기도 했었다.
      그렇게 너를 그럭저럭 잊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이젠 괜찮으리라 생각했었는데, 하필 이사온 날, 내 새로운 이웃집이 너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네가 내 이웃이라는 걸, 옆집에서 산다눈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순간적으로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너무나 괴롭고 힘든 순간이었다. 너를 바라보는 것 자체로 너와의 추억이, 너한테서 도망친 내 모습이 생각나 고통스럽고 후회스럽다.
      하지만 그래도 이웃집인데 잘 지내자는 인사정도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했기에, 나는 애써 나오는 감정들을 꾹 누른채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너에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 오랜만이야."
      "..."
      하지만 돌아오는 건 침묵 뿐, 그렇게 내가 말을 끝마칠 때까지 너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차마 표현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러한 너의 행동에 몹시 아팠다. 네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표정이, 침묵이 하나하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를 찌르고 또 찔렀다.
      '차라리 내가 싫다고 말을 하지, 그래야 내가 덜 아플 것 같은데, 왜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어'
      차라리 내가 3년전 그때, 너에게서 바보같이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네게 좀 더 솔직했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그렇게 나는 그날 너로 인해 무참히 망가지고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반가움과 그리움,
      '애증'

    • @noneAccount5695
      @noneAccount5695 Před rokem

      아 그저 반대쪽 심정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봐도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