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는 비오는 날 초콜릿에 맥주를 든 그녀를 봤다. 아침부터 맥주라니 조금 특이한 그녀였다. 직업이 뭐냐는 나의 질문에 그녀는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구름이 껴서 비라도 와준다면 당신은 여기 있어 줄까?' 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그 이후로도 비오는 날의 나는 항상 정원으로 향했다. 비오는 날 정원엔 항상 그녀가 있었으니까. 어느순간 밤 잠들기 전과 아침에 눈 뜨는 순간엔 나도 모르게 비가 오길 기도했다. 하루는 그녀가 도시락을 만들어 왔다. 나는 멋대로 계란말이를 하나 집었다. 그녀가 만든 계란말이의 첫 소감은 "껍질이 씹혔다." 였다. 요리는 잘 못한다며 민망하단 표정에 그녀는 원망이라도 하듯 자업자득 이라며 엽차를 건냈다. 나는 그녀의 민망해하는 모습을 봤을때의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길 수 없었다. 그녀의 엉뚱한 실수가 귀여웠는지 아니면 이정도로 넘어가기 아쉬웠는지 "씹히는 맛도 있어 먹을만 하다."며 짓궂게 놀렸다. 놀리지 말라는 그녀의 모습은 내리는 비 만큼 풋풋하고 반짝이며 아름다웠다. 다음 비오는 날 하루는 그녀에게 책을 선물받았다. 예전에 나는 구두 장인이 꿈이라 그녀에게 말한적이 있다. 평소엔 비싸서 살 엄두도 못낸 구두수선 책이었다. 나는 보답으로 그녀가 신을 구두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먼저 그녀의 발을 만지며 길이와 폭을 느끼고 진지한 마음으로 스케치했다. 장마가 끝났는지 갑자기 맑은 날만 계속됐다. 고등학생 이었던 나는 그 사람이 보고싶었지만 그런 감정에 휘둘리기만 해서는 언제까지고 어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가장 먼저 그녀를 다시 걷게 만들 구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때의 그녀는 내가 학교를 빠지지 않게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장마가 계속 되길 바랐다고 한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당연하단 듯 어김없이 나는 정원으로 향했으나 그녀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서 정장 차림의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들었던 고문선생님의 수업이 생각났다. 방과 후 나는 비가 오던지 말던지 상관없이 정원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는 비가온다는 소식에도 없었던 그녀가 정원에 서 있었다. 그녀가 인사를 하기도 전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난 여기 있겠어요 당신이 붙잡는다면' 처음 만났을때 떠나며 말하던 구절의 답이다. 고전 문학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맞아 그게 정답이야.'
![우주를 넘어 온 사랑의 메시지 - [애니리뷰] 별의 목소리 | Voices of a Distant Star](http://i.ytimg.com/vi/th_NExe92x8/mqdefault.jpg)
![우주를 넘어 온 사랑의 메시지 - [애니리뷰] 별의 목소리 | Voices of a Distant Star](/img/tr.png)
![[AMV] Weathering with you - We'll be alright](http://i.ytimg.com/vi/GSRsHygaVmE/mqdefault.jpg)
색이 진짜 말도 안돼게 이뻤던 만화로 기억
그래이색이야
눈부시게 예쁘고(아름답고) 눈물도 나고..
이런 영상 너무 좋네요 자주 뵐게요!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도 너무 좋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ㅎ
Rain 좋죠 ㅠㅠ 개인적으로 신카이감독애니 엔딩은 다 좋은것같아요 ㅎㅎ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는 비오는 날
초콜릿에 맥주를 든 그녀를 봤다.
아침부터 맥주라니 조금 특이한 그녀였다.
직업이 뭐냐는 나의 질문에 그녀는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구름이 껴서 비라도 와준다면 당신은 여기 있어 줄까?' 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그 이후로도 비오는 날의 나는 항상 정원으로 향했다.
비오는 날 정원엔 항상 그녀가 있었으니까.
어느순간 밤 잠들기 전과 아침에 눈 뜨는 순간엔 나도 모르게 비가 오길 기도했다.
하루는 그녀가 도시락을 만들어 왔다. 나는 멋대로 계란말이를 하나 집었다.
그녀가 만든 계란말이의 첫 소감은 "껍질이 씹혔다." 였다.
요리는 잘 못한다며 민망하단 표정에 그녀는 원망이라도 하듯 자업자득 이라며 엽차를 건냈다.
나는 그녀의 민망해하는 모습을 봤을때의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길 수 없었다.
그녀의 엉뚱한 실수가 귀여웠는지 아니면 이정도로 넘어가기 아쉬웠는지 "씹히는 맛도 있어 먹을만 하다."며 짓궂게 놀렸다.
놀리지 말라는 그녀의 모습은 내리는 비 만큼 풋풋하고 반짝이며 아름다웠다.
다음 비오는 날 하루는 그녀에게 책을 선물받았다. 예전에 나는 구두 장인이 꿈이라 그녀에게 말한적이 있다.
평소엔 비싸서 살 엄두도 못낸 구두수선 책이었다.
나는 보답으로 그녀가 신을 구두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먼저 그녀의 발을 만지며 길이와 폭을 느끼고 진지한 마음으로 스케치했다.
장마가 끝났는지 갑자기 맑은 날만 계속됐다.
고등학생 이었던 나는 그 사람이 보고싶었지만 그런 감정에 휘둘리기만 해서는 언제까지고 어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가장 먼저 그녀를 다시 걷게 만들 구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때의 그녀는 내가 학교를 빠지지 않게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장마가 계속 되길 바랐다고 한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당연하단 듯 어김없이 나는 정원으로 향했으나 그녀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서 정장 차림의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들었던 고문선생님의 수업이 생각났다.
방과 후 나는 비가 오던지 말던지 상관없이 정원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는 비가온다는 소식에도 없었던 그녀가 정원에 서 있었다.
그녀가 인사를 하기도 전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난 여기 있겠어요 당신이 붙잡는다면'
처음 만났을때 떠나며 말하던 구절의 답이다. 고전 문학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맞아 그게 정답이야.'
이제는 영상 안올리시나요? 그리고 전에 올리셨던 나비효과 다시 올려주실 수 없으실까요..?
오빠 목소리 너무 멋있어요
감사합니다ㅋㅋㅋ
영상 참 좋네요
잘 봤습니당!
최고의 애니
5:50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