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안내] 선문염송 요칙 (올리브 그린 출판사, 2023)
🔊 BTN불교TV "화두의 바다, 선문염송"교재, "선문염송 요칙" 출간 및 구입 안내
▪️대한불교조계종 前 종정 진제 법원 진제 큰스님 법어(法語)
부처님의 진리 가운데는 법신변사(法身邊事)와 여래선, 그리고 향상일구((向上一句) 의 세 단계의 진리가 있는데 최고의 경지인 향상일구의 진리가 열려야만 전신자재 (轉身自在)를 수용하게 됩니다.
법신의 진리나 여래선의 진리 가지고는 모든 불조(佛祖)와 도인(道人)이 설해놓은 가지가지의 차별법문을 바로 볼 수 없고, 오직 향상일구의 눈이 열려야만 천불 만조사와 더불어 어깨를 겨눌 수 있습니다.
덕산탁발화(德山托鉢話) 공안을 비롯한 향상구 공안은 백천 공안 가운데 가장 알기 어려운 법문이어서 천하 선지식도 바로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공안을 바로 보는 눈이 열려야 비로소 대오 견성했다고 인정할 수가 있습니다.
금번에 산승의 제자인 문광(文光) 수좌(首座)가 "선문염송 요칙"을 출간하고, 1700 공안 가운데에서 가장 난해한 향상구 공안들의 염(拈)과 송(頌)을 한문 원전으로 BTN 불교 TV에서 강의한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부 대중들은 가장 수승한 수행법으로 알려진 화두 참선과 인연 을 맺고 화두 일념이 지속되는 경험을 통해 보는 찰나, 듣는 찰나, 화두가 박살나서 생사일대사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필경(畢竟)의 일구(一句)는 어떻게 되는고?
向上向下自在用 (향상향하자재용)
天上人間無等匹 (천상인간무등필)
향상구의 진리와 향하구의 진리를 마음대로 써야만
하늘세계와 인간세계에 짝할 자 없음이로다.
▪️송광사 방장 현봉 큰스님 추천사 中
혜심이 편찬한 선문염송집은 고려대장경 속에 입장(入藏)되어 당시 고려 사람들은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우리 고려에는 선문염송집이 있다.”고 큰 자긍심을 가졌다고 한다.
만리장성은 전쟁의 산물이지만, 선문염송집은 불조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들을 뽑아 집대성한 가장 아름다운 진리의 금자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문염송집은 종문(宗門)의 최고 압권(壓卷)이었다. 이번에 동서고금의 인문학에 해박하고 높은 안목을 갖춘 문광스님이 금시인(今時人)들을 위해 선문염송 가운데서 정요(精要)의 몇 칙을 뽑아 해석하여 한 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구절마다 넘치는 문자의 향기와 공안을 실참(實參)하였던 문광스님의 선기(禪機)가 빛나고 있다.
햇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화경(火鏡)처럼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반조하게 하여 무명(無明)의 심지(心地)에 지혜의 불을 댕기게 할 것이다.
三更夢遊路(삼경몽유로)
忽聞自鳴鐘(홀문자명종)
驚起開門戶(경기개문호)
明月滿虛空 (명월만허공)
깊은 밤 삼경에 꿈길 헤매다
홀연히 자명종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일어나 방문을 여니
허공에 밝은 달빛 가득하구나.
▪️저자 문광스님의 서문 中
자신의 공부가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향상구 공안을 살펴 곧바로 답이 흉금유출(胸襟流出)되는지 보고, 자신의 경지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화두를 들고 참구하라고 배웠다.
《선문염송 요칙》 소개하는 향상구 공안은 역대 선지식들께서 가장 난해하다고 말씀하셨던 공안이다.
스스로 해결되지 않은 화두를 재참(再參)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한 걸음만 부족해도 아직 서울에 도착한 것은 아니다.
휴식이나 힐링을 위한 명상에 그치지 않고 향상일로(向上一路)의 세계로 나아가려면 결국 이러한 고준한 공안들과 마주하게 되리라 본다.
생사(生死) 일대사를 해결하려면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조사, 선지식 스님들의 가풍이 한 가닥 남아있다고 믿는 이 후학은 오늘도 이 향상구 공안들에 천착하고 있다.
누군가 이생에 만난 책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서적이 무엇이냐고 물어 온다면, 나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선문염송 요칙》이라고 답할 것이다.
향상구 공안 하나를 결택하여 참선공부하다 죽는 인생이 가장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화두를 들고 이 생을 마감할거라 다짐해본다.
一日不坐禪(일일부좌선)이면
膝中生膿汁(슬증생농즙)이라
하루라도 좌선을 하지 않으면
무릎에 고름이 생긴다.
▪️직접 현장 구매를 하는 경우
불교 전문서점 《향전》
조계사 일주문 도로 건너편 템플스테이관 지하 1층
TEL : 02-2031-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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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들이 일생을 바쳐서 정진했던, 선문염송의 화두 가운데에서 가장 난해하기로 유명한 향상구(向上句)의 공안들로, 1,400여개의 화두 중 문광스님이 뽑은 16개의 화두!!!
1) 제1권. 兜率 [第一則]
도솔 [제일칙]
(2) 제2권. 女子 [女人出定話]
여자 [여인출정화]
(3) 제5권. 鈯斧 [鈯斧子 垂一足]
돌부 [돌부자수일족]
(4) 제5권. 四句 [藏頭白 海頭黑]
사구 [장두백 해두흑]
(5) 제5권. 日面 [日面佛 月面佛]
일면 [일면불 월면불]
(6) 제6권. 再參 [馬祖一喝]
재참 [마조일할]
(7) 제7권. 斬猫 [南泉斬猫]
참묘 [남전참묘]
(8) 제11권. 佛性 [趙州無字]
불성 [조주무자]
(9) 제12권. 有佛 [趙州 摘楊花]
유불 [조주 적양화]
(10) 제15권. 桃花 [靈雲桃花]
도화 [영운도화]
(11) 제15권. 驢事 [驢事未去 馬事到來]
여사 [여사미거 마사도래]
(12) 제17권. 托鉢 [德山托鉢話]
탁발 [덕산탁발화]
(13) 제20권. 跨門 [一手擡 一手榒]
과문 [일수대 일수익]
(14) 제20권. 舞棹 [嚴頭渡子]
무도 [암두도자]
(15) 제25권. 一夏 [翠嚴眉毛]
일하 [취암미모]
(16) 제30권. 枯木 [末後則: 婆子燒庵]
고목 [말후칙; 파자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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